현실에서 벌어지는 성희롱은 관공서나 기업, 대학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예방 지침의 사례와 현저히 다르다. 성희롱 문제 해결의 어려움은 대부분의 성희롱이 성희롱인지 아닌지조차 분명하지 않다는 데 있다. 왜 여자는 분명하게 싫다고 말하지 않고, 남자는 성희롱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는 걸까. 성희롱 문제 전문가인 무타 카즈에 교수는 이 점에 주목해 지금까지 없었던 친절하고도 실용적인 성희롱 관련서를 집필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시된 풍부하고 구체적인 사례는 남자가 빠지기 쉬운 착각의 구도를 가려낸다. 성희롱의 의미, 연애관계의 성희롱, 남녀의 심리, 직장 내에서 취해야 할 태도, 소송 관련 대응법 등을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남자 입장에서 ‘아닌 밤중에 날벼락’처럼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되는 경우가 있다. 교제하던, 혹은 상호 합의 하에 관계를 갖고 있던 여성으로부터라면 상대가 변심했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음해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연인 관계였다고 남성 쪽이 주장하는 경우 여성 쪽은 전혀 그런 마음이 없는데 남성 혼자 굳게 믿는 사례를 ‘망상계’로 분류해 착각을 바
두 아이를 키우는 소아과 전문의가 초보 엄마·아빠들을 위해 쓴 필수 육아서로, 갓난아기의 몸과 건강, 올바른 육아에 대한 44가지 처방전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저자가 블로그를 통해 수년 간 연재해 온 육아만화에 상세한 의학정보를 더해 완성한 것으로, 의학적 지식·현장경험을 갖춘 ‘소아과 전문의’의 입장과 육아의 고충에 공감하는 ‘엄마’의 입장 모두를 적절히 녹여냈다. 또 아기의 몸 상태나 생리현상, 모유 수유, 예방 접종 등 부모들이 갓난아기에 대해 가장 많이 궁금하게 여기는 사항들을 한데 모아 문답형식으로 풀어내 첫 육아에 대한 불안을 최대한 해소시키고 부담 없이 보다 쉽고 즐겁게 육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책에서 아기의 머리숱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머리나 귀의 모양, 배꼽의 상태, 시력의 정도 등 신체에 관한 것들은 물론이고 모유에서 어머니가 먹은 음식 맛이 나는지, 수유 중에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이 있는지, 과즙이나 이유식의 시작 시기는 언제쯤이 좋을지 등 식사에 관한 믿을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까지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나아가 외출, 목욕, 수면
■ ‘Hello! Devilrobots’展 롯데갤러리 일산점은 다음달 12일까지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전시를 통해 아트토이 콘텐츠를 선보이는 ‘Hello! Devilrobots’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데빌로봇’의 다양한 캐릭터들과 인기 캐릭터인 토푸의 메인 작업을 모듈화한 포토존을 비롯해 메인 디자이너 기타이 신이치로의 작업실 풍경 및 드로잉벽을 구성, 디자이너의 감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데빌로봇의 다양한 캐릭터 라인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트숍과 누구나 흥미롭게 동참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프로그램 ‘캔버스 드로잉’, ‘페이퍼토이 만들기’, ‘DIY 플래폼 토이 그리기’ 운영을 통해 누구나 쉽게 키덜트(어린이와 어른을 의미하는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 문화에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별 이벤트로 델로스 작가의 ‘데빌로봇 라이브 페인팅’이 진행, 작가의 생생한 작업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를 이끌어 가는 일본의 5인조 아트토이 디자인 그룹인 ‘데빌로봇’은 유명 아트토이 디자이너 기타이 신이치로가 소속된 곳으로, 기타이의 메인 캐릭터 ‘토푸(TOFU OYAKO)’를 비롯해 다양한…
■ 하우스 콘서트 ‘발트 앙상블’ 하남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2월 하우스 콘서트로 ‘발트 앙상블’의 실내악 연주를 선보인다. ‘숲’이라는 뜻의 독일어인 ‘Wald’에 앙상블을 더한 발트 앙상블(Wald Ensemble)은 ‘나무들이 모여서 숲을 이룬다’는 의미로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음악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연주회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결성된 실내악 팀이다. 발트 앙상블은 기존의 음악기획에 따른 연주자의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젊은 연주자들이 주체가 돼 자체적으로 음악제를 기획하고 공연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이희명·권명혜와 비올리스트 최경환, 첼리스트 유완·배성우, 피아니스트 박종해·김재원 등 8명의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발트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베드로지흐 스메타나의 ‘피아노 3중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두 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3월부터 우리 전통과 민속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민속박물관, 너를 알고싶어!’를 운영한다.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민속박물관, 너를 알고싶어!’는 ‘철따라 즐기는 우리 풍속’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등 2가지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세시풍속과 절기를 놀이와 이야기, 퀴즈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철따라 즐기는 우리 풍속’은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음력과 양력, 해와 달의 움직임 등 민속과 과학 교과서 내용을 융합해 어린이들이 전통 문화 속 과학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는 4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출생부터 교육까지 의례에 대한 학습을 통한 예술 치유활동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주제별·학년별로 월·목·금요일에 운영되며, 5주 연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개인별로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www.kidsnfm.go.kr)를 통해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문의: 02-3704-4524) /김장선기자 kjs76@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3일부터 27일까지 트위터(www.twitter.com)를 통해 인기 웹툰 작가들이 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웹툰위크’를 진행한다. ‘웹툰위크’는 트위터에 해시태그 ‘#웹툰위크’, ‘#작가명’을 달고 질문을 올리면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작가들이 질문에 대답을 하는 라이브 토크다. 작가에게 평소 궁금했던 제작 비화부터 개인적인 궁금증 등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으며 정해진 시간동안 해당 작가가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 특히 작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짧은 동영상, 팬들에게 선물하는 한정 캐릭터 컷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23일 ‘역전 야매 요리’ 정다정 작가를 시작으로 24일 ‘윌 유 메리 미’ 마인드C 작가, 25일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 26일 ‘전자 오락 수호대’ 가스파드 작가, 27일 ‘외모 지상 주의’ 박태준 작가가 바통을 이어 받아 릴레이로 참여한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만화가와 팬 간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실시간 정보 교류에 가장 적합한 트위터의 특징을 살려 ‘실시간 대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처럼 만화가들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
■ ‘3·1 만세운동 기념식’ 성남문화원은 제96주년 3·1절을 맞아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성남시청에서 ‘성남 3·1만세운동 기념식’을 갖는다. ‘성남 3·1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은 1919년 성남지역에서 주민 3천300여명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분당구 율동에서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이날 기념식은 성남 출신 독립유공자 한백봉, 한순회 선생과 ‘3·1절 노래’ 작곡자인 박태현 선생 묘역 헌화와 참배를 비롯,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태극 길놀이’를 연다. 또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경축사, 추모 공연,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을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더욱이 일본이 자위권 주장을 통해 새로운 침략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번 기념식이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각성해 본받는 좋은 계기가 되기
수원문화재단은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에 참가할 개인과 공연 단체를 모집한다.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은 ‘토요상설공연’과 ‘장용영 수위의식’으로 진행되며 다음달부터 10월까지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열린다. ‘토요상설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전통 산대희(산 모양의 구조물에서 벌이는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펼치는 공연으로 오는 27일까지 공연 단체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식전행사(음악, 다원예술 등)와 궁중무용이며,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장용영 수위의식’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의 수위의식 및 군례의식, 군사훈련, 포토이벤트 등을 펼치는 행사로 다음달 29일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행사에 참여할 시민 출연진을 오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모집한다. 이메일(king_jeongjo@naver.com) 접수만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수원문화재단 화성마케팅부에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개인이나 단체에게는 공연실비와 함께 무대 및 음향 등이 제공된다.(문의: 031-290-3633~5)
요즘 아이돌 답지않은 긴 공백기간 컴백 전 개별활동으로 인지도 높여 독자적인 스타일 구축 밑그림 그려 신곡으로 상처받은 이 위로하고파 레인보우(재경, 우리, 지숙, 노을, 승아, 윤혜, 현영)는 지난 2009년 DSP미디어에서 카라의 뒤를 잇는 걸그룹으로 주목받으며 데뷔했다. 그러나 같은 해 등장한 걸그룹인 투애니원,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 등이 여러 히트곡을 내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 동안 뚜렷한 히트곡을 내지 못하고 활동이 부진했다. 가요계에서는 ‘떠도 한참 전에 떴어야 할 그룹’이라 했고, 일부 네티즌은 ‘레인보우는 뜨는 것 빼고는 잘한다’는 댓글을 달며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레인보우가 지난 2013년 6월 앨범 이후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지난 2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이노센트’(Innocent)를 발표했다. 요즘 아이돌 그룹이 한해에 여러 장의 앨범을 내는 걸 고려하면 긴 공백이다. 그럼에도 지난 6년간 단 한 명의 멤버도 이탈하지 않은 이 팀은 여느 때보다 팀워크가 단단해졌고 독기와 의지로 똘똘 뭉친 모습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레인보우를 인터뷰했다. 후배 걸그룹들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마음고생도 꽤 했을 법했다. “소속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이 자신을 폭행으로 고소했던 전 여자 친구와 다시 만나며 혼담이 오가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23일 발표한 입장에서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인) 최 씨와 폭행 사건에 합의한 작년 9월 이후에 만난 것은 사실이나 작년 말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작년 8월 교제 중이던 김현중을 폭행 치상·상해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현중은 이 사건으로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키이스트는 김현중이 예비 아빠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올해 1월 초 최 씨가 김현중에게 임신했음을 알려왔다”면서 최 씨측이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진찰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김현중과 그 부모는 최 씨와 그 부모에게 수차례 휴대전화 통화와 부모간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임신 여부와 임산부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양측이 합의한 병원과 의사 진찰을 요청했다”면서 “최 씨측은 이를 거부한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 “22일 기사가 난 이후 김현중 측이 다시 최 씨측에 임신 확인에 대한 부분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답을 못 받았다”면서 “양가 부모가 만나 결혼 이야기가 오간다는 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