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 준비 실태’에 따르면 취업준비중인 청년 수는 2007년 68만2천명에서 지난해 96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이 공무원과 대기업 또는 공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60만명씩 쏟아지는 대학 졸업자는 졸업과 동시에 백수가 된다. 이들은 하루종일 영어책과 각종 자격관련 서적을 끌어안고 스펙 쌓기에 몸부림치고 있다. 노량진 신림동 고시촌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의 무표정한 얼굴은 대한민국 청년 취업시장의 어두운 현주소다. 100만 명의 청년들이 바늘구멍과도 같은 취업시장에서 한숨만 쉬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취업난으로 애태우는 이들 청년들에게 기술의 세계로 눈을 돌려보길 권하고 싶다. 청년들이 대기업만을 고집하기보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으로 눈을 돌리면 무한한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다.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은 정직하다. 땀 흘린 만큼 보답 받는 것이 기술의 세계이다. 미래는 기술이 지배하는 하이테크 시대이다. 정부에서도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우리
이 땅의 어린이들이 집을 나 설 때마다 듣는 말이 있다. “길가다가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아는 체도 하지 말라”, “누가 무얼 줘도 받아먹지 말라” 등. 이런 말이 오가는 오늘의 사회는 거리를 함부로 다닐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지금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셋업’납치로 인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국제 장기 암 조직까지 들끓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 국민의 신혼부부 한 쌍이 여행을 갔다가 장기적출 사건에 휘말려 죽음으로 돌아온 사건도 있었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오직 돈이다. 여기에는 그 나라의 공권력도 무기력해져 어떤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길 때, 비로소 국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개개인은 거대한 국가의 축을 이루고 있는 제방의 구성원이다. 지금 그 제방의 뚝이 한편에서 누수를 보이며 무너져 가고 있는데도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있다. 이를 구명해 올릴 그물이 필요한데도 우리는 지금 국내 현안문제에 떠밀려 그런 그물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 그물은 잠재적으로 국가의 위상
서울의 한 세미나에서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강연이 끝나고 마케팅 사업을 하는 젊은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젊은 나이에 성공한 비결을 물었는데 다음과 같은 답이 돌아왔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그동안 저는 사람들이 한 곳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것들은 돌아보지 않아 후회하거나 관계에 금이 가는 일을 많이 봐 왔습니다. 만약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고, 가정에서 성공하고, 자기계발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균형 잡힌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 균형을 잃게 되면 결과적으로 다른 한쪽에서 불행을 자초하게 되기 때문이죠. 제가 이른 나이에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를 수 있던 것은 삶의 많은 부분에서 균형을 잘 이루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크게 공감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동료들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 금이 가거나 돈에 집중한 나머지 가족관계가 위태로운 사람들이 많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절실히 깨달은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평생친구는 십대에 결정된다’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이 지나친 경쟁에…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 통일대비에 따른 준비라는 차원에서도 그동안 개발이 소홀했던 경기도북부지역에 대한 개발의 활성화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로 볼때 경기도가 오는 2018년까지 북부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13개 기관을 이전하거나 유치하기로 한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따라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기관의 진출 계획이 적극 실천돼어야 한다. 경기도는 도로예산의 54%를 북부에 투입하고 2018년까지 투자율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외에 지역 균형발전사업 예산은 올해 10개 사업 188억 원에서 내년에는 25개 사업 496억 원으로 308억 원 더 증액 했고 접경지 개발사업도 38개 사업에 357억 원 규모로 올해보다 2개 사업에 39억 원이 증액되었다. 특히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북부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을 설립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북부지역개발은 기관유치와 더불어 청경한 과학도시 건설을 추구해 가야 할 것이다. 이전기관은 올해 1개소, 내년에는 2개소를 비롯해 오는 2018년까지 나머지 10개소를 이전하게 된다. 올해에는 지난 10월 도 본청 소속 경제실이 북부청사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개발연구원 분원을 북부에 설치해
광교산은 수원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산이다. 이곳에는 약 30여개의 음식점들이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불법이다.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어 음식점의 영업신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속에도 불구하고 광교산 주변에서 무허가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줄지 않고 있다. 벌금을 세금처럼 내며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광교 토착민들이다. 이들이 수십 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등 규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아왔기 때문에 불만이 가득하다. 본보가 3회에 걸쳐 연재한 ‘긴급진단/상수원보호구역, 이대로 좋은가’를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공감 한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앞서 사례로 든 광교저수지 인근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이 집 한 채 짓는데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상수원보호구역은 우리가 먹는 물을 공급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도내 상수원보호구역 가운데 주민들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수원의 경우 광교저수지나 파장저수지 주변
볼록볼록 /신현정 과연 이 시각 안내견을 앞장세워 맹인 하나 어김없이 지나가는 이 시각 이 길을 발 디딜 때마다 해가 볼록볼록 달이 볼록볼록 별들이 볼록볼록 그리고 꽃송아리들이 볼록볼록 올라오는 보도블록으로 교체해주셨으면 한고 존경하는 시장님 갓 구워내 말랑말랑한 빵도 한 번쯤은 밟고 지나가게 해주셨으면 하고 시장님. - 신현정 <현대시학>』2009년 4월 며칠 전 어느 젊은 시각장애인이 용산역 전철승강장에서 철길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3분동안이나 시간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혼자 불안에 떨다 결국 전동차에 치였다. 하루종일 눈 깜빡임도 없이 돌아가는 감시카메라가 있었지만 그것을 들여다 볼 눈이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던 그는 하반신 마비의 장애까지 안고 살아야 될지도 모른다. 볼록볼록하고 말랑말랑한 안전장치가 있었다면 그 젊은이는 불행한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사는 곳곳이 안전하지 않은 것 투성이다. 경제가치만 최상의 덕목으로 내세워 사람들의 안전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움직이지 않아도 불안전한 것 투성이다. /이명희 시인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 내가 행복한 세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어떤 세상이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나는 행복한가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다.”, “좀 더 예뻐지면 행복할 것 같다.”, “일류대학에 합격하면 행복할 것 같다.”, “건강하면 행복할 것 같다.”, “직장을 얻어 취직하면 행복할 것 같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조건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시시각각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일찍이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세상에 있는 모든 재화는 우리가 사용할 양으로는 충분하지만 우리의 욕망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물질과 환경, 조건 이런 것들은 나를 채워주는 도구이지 행복 자체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돈이나 권력같이 외부에서 얻는 것을 행복으로 쉽게 이해하면서도 내 안에 있는 것을 찾아 감사하는 진정한 행복은 낯설어 합니다. 우리도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본 경험은 누
수능을 앞둔 지난 11월 12일, 경기도 양주에 사는 한 학생이 자살을 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불상사가 올해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던 많은 사람들의 기대는 또 무너져 내렸다.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어 이제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 지난 해 한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부모님에게 보낸 이 메시지는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 아이는 학교에서 수재로 인정받을만큼 성적도 좋았고, 학교폭력을 당한 것도 아닌데 단지 성적에 대한 압박 때문에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모두가 ‘성적만능사회’의 비극들이다. 우리 사회가 이토록 성적 또는 성취에 혈안이 되어 있는 까닭은 높은 성취가 성공을 보장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세계 모든 나라도 우리나라와 같을까? 화려한 스펙, 넘치는 성취, 만능 지식인... 모든 나라들이 이런 사람들을 글로벌 인재로 원할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꼽는 글로벌 인재의 기준은 좀 다르다. 도구를 상호적으로 사용하는 능력, 이질적인 집단과 상호작용하는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기주도능력 등이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이라고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던 가난한 늙은 약사 존 펨버턴이 제조해 야곱약국에서 처음 판매했다. 남미산 코카나무 잎과 아프리카산 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해낸 원료로 만들었다해서 코카콜라로 이름 붙였다. 이런 코카콜라가 미국 청량음료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것은 1950년이다. 그리고 1960년엔 세계적으로 1분당 4만 병, 1993년엔 1초당 4만병 하루 30억병 정도가 소비될 정도의 ‘콜라왕국’으로 성장했다. 그때까지 생산된 것을 2백36ml들이 병에 담아 연결하면 달을 1천5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되고 나이애가라 폭포에 물 대신 흘려보낸다면 38시간 46분 동안 흐르게 할수 있다고 하니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당시 경쟁자 펩시콜라가 있었지만 게임이 안됐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처럼 영원한 승자는 없는 모양이다. 지난 2005년에 1위 자리(시가총액 기준)를 펩시에 내주고 2위로 주저앉았다. 펩시가 콜라 등 기존의 설탕 음료 부문에서 벗어나 스포츠음료, 주스 생수등 소비자들의 변화된 입맛에 적극 부응하는 동안 코카콜라는 기존 사업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성공 열쇄는 광고였다. 1891년부터 ‘코카콜라 걸’로 불린 미녀들을 내세운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