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patriotism)은 어원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조국’을 의미하는 파트리스(patris))에서 유래한 것이다. 애국심의 의미는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이다. 그리고 평화적 성격을 지닌다. 하지만 침략자들로 부터 나라를 유린당할 때에는 달라진다. 나라와 행복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은 저항과 투쟁을 자발적으로 벌이는 애국심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왜군의 침략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 했던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의 봉기도 그 중 하나다. 3 ·1운동이라는 거족적인 항일독립운동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나라를 구하려는 자발적 애국심의 발로였지 결코 조작되거나 강요된 것은 아니었다. 이같은 애국심을 참된 애국심이라 부르기도 한다. 광복 70주년인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 중 유독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많다.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암살’이 대표적이다.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비교적 평범한 스토리의 영화다. 하지만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숭고한 죽음이 재 조명 받으며 나라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
/김일연 이 더러운 세상, 하며 포기할 줄 알았지 너는 배신자야 라며 잊어줄 줄 알았지 밥 먹고 한 판 더 붙자 봐라, 먹는다아 - 시집 ‘꽃벼랑’(책만든는집, 2015)에서 공력이 뛰어난 시조시인의 작품입니다. 시조하면 선인들의 풍류 정도로 배웠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죽은 장르라 여기기 십상입니다. 이 시조 한 수는 어떤가요. 요즘 젊은 시인들의 구구한 토로에서는 찾을 수 없는 반전이 자리하고 있네요. 밥이 삶의 근원임을 다시금 새기게 하는 이 쓸쓸한 파토스(pathos)! 세상은 협잡과 배신으로 얼룩져있습니다. 대거리할 힘도 남아나지 않게 모질게 밀어붙여 밖으로만 밖으로만 내몰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연이은 참사와 비극 뒤에는 포기와 망각의 그늘이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기 좋게 밥 한 술 뜨고 다시 한 판 붙을 용기를 무엇으로 내야 할까요. 우리 곁에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사람이 있어요!” /이민호 시인
광복절인 15일 오후 5시 수원시청 앞 88올림픽 공원에서는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벌어졌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항일독립투사 필동 임면수 선생의 고귀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한 동상제막식이 열린 것이다. 임면수 선생은 수원에서 태어나 삼일학교 설립 등 교육활동과 국채보상운동, 신민회 활동 등을 했으며 나라를 찾기 위해 1912년 2월 엄동설한에 어린자녀를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만주로 망명했다. 이때 삼일여학교(현 매향중·고)부지와 집터를 기부하기도 했다. 만주에서는 독립군 양성소인 신흥무관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군자금 조달 등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부인 전현석 여사는 만주에서 객줏집을 운영했다. 이 집은 독립군의 중계연락소, 휴식처, 무기보급소, 작전회의장으로 사용됐는데 전여사는 하루에 5~6끼의 밥을 지어 독립군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줬으며 새벽까지 이들의 헤어진 옷을 꿰매고 세탁해줬다. ‘독립군치고 전 여사의 밥을 안 얻어먹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필동 선생은 1921년 왜경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한 끝에 반신불수가 됐고 고문 후유증으로 1930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선생의 장남도 20
광복 70주년을 맞아 온 나라가 태극기 물결을 이루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불꽃놀이와 함께 온 국민들은 국민대통합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미래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광복 70주년 경축사에서 광복의 완성은 민족의 통일이라며 통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북한 DMZ 도발에 대한 단호하고 철저한 응징과 함께 대화의 필요성과 민간교류확대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을 역설하였으며 북한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경축사와 여야의 논평에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 보훈처는 1961년 창설 이후 단 한번도 독립유공자 전체 묘소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보훈처가 추진하는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 사업에도 ‘무연고 묘소’에 대한 조사와 지원방안은 빠져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체 독립유공자 1만3천744명 가운데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으면서 보훈처에 등록돼 있지 않은 독립유공자는 5천582명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이들이 후손이 없다는 이유로…
정말 덥다. 가벼운 내용을 택해봤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라서 그런지 미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드먼 교수는 행운에 대해서도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세상에는 남들보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운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학습이 가능한 사고(思考)·태도·행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노력해서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한다. 실제로 그는 ‘자기 스스로 나는 운이 좋다’는 사람들과 ‘나는 운이 나쁘다’는 사람들 중 18세에서 84세까지의 사람들 400명을 대상으로 실험과 인터뷰 등을 통해 연구하기도 했다. 행운이 잘 따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을 촬영하고 대화를 녹음해서 분석해봤더니 첫째로 행운인(幸運人)은 신체 언어구사(body language)를 잘하고, 자주 웃으며, 상대방과 눈을 잘 맞추면서 대화하고, 삶의 태도가 느긋했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해 개방적이고, 부분적이기보다는 사물 전체에 더 관심을 갖더라고 했다. 둘째로 행운인은 늘 예감능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정을 잘 내릴 뿐만 아니라 명상이나 기도 같은 활동을 통하여 한층 더 예리하게…
경찰은 대한민국 100만의 공무원 중 약 10%를 차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범죄예방과 법을 집행하는 권력기관이다. 국가공무원법 제61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3조에 의거 경찰은 신분상 어떠한 경우에도 증여를 하거나 증여를 받아서는 안 되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사 계급 이상의 경찰관은 의무적으로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해야 한다. 또한 채용 과정에서부터 예비 경찰관들의 개인 청렴(淸廉)도를 평가 하여 임용에 반영하고 있으며 현직 경찰관들에게는 정기적으로 청렴(淸廉)교육을 실시하는 등 깨끗한 공직기관이 되기 위해 강조하고 노력하고 있다. 며칠 전 동료경찰관이 음주 단속 중 적발된 50대 남성의 운전자가 자신에게 5만원권 현금을 여러 장 내밀면서 음주운전을 무마해 달라며 부정청탁을 받은 황당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나 역시도 이와 같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심한 모욕감과 함께 운전자에게 화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을 해 보면 꼭 부정청탁을 한 운전자만의 잘못은 아니다. 아직도 부정청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관이 존재하며 이를 사전에 발견하여 도려내지 못한 경찰 조직 전체의 잘못도 있다. 국민들의 입장에선 공직
광복 70주년에 부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의 독도도발과 영토침탈에 대한 야욕이 더해만 가고 있다. 일본은 겉으로는 한일수교 50주년 운운하며 속으로는 역사왜곡과 영토침탈에 권모술수를 부리고 있다. 속이 훤히 보이는 비닐 포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속셈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치권이나 국민들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일본의 행위에 무감각해진 것 같다. 더욱이 각 정당이나 정치권도 독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우리나라에 독도단체가 어느 정도 있고 평소에 어떤 관심을 보여주었는지도 알 수가 없다. 정치인들은 사회전반에 걸친 많은 일들을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이해하는 부분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소중한 영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후손들은 선조님들이 지켜온 영토를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 광복70년, 건국70년! 정부와 정치권, 각 지자체에서는 영토의 소중함을 각인시켜야 할 때이다. 특히 각 부처 독도관련 부서는 독도단체들에 대해 행정적 지원과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독도 동아리활동을 제도화 하고 기관 및 기업에서는 역사 및 독도
의왕시 1호 협동조합 2013년 시작 정병수 대표 ‘도시농업 활성화’ 주목 도시농부학교·도시양봉학교 운영 작년부터 매주 토요일 ‘새벽번개시장’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직접 판매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 폭발적 반응 ‘붓꽃마을5일장’ 준비중… 연내 개최 성남 모란시장처럼 활성화 되길 소망 주민과의 소통공간 ‘힐링카페’ 마련 발달장애인들 쿠키·케익 만들기도 관내 6개 도서관에 총 6천여권 책 기증 ‘유용미생물 EM’ 무료 교육도 진행 의왕 백운호수에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순명’이란 청년이 살았다. 한눈에 봐도 이목구비가 뚜렷해 예사롭지 않은 순명이였지만 그의 과거를 아는 이는 없었다. 호수 아래 평촌 벌말엔 천석지기 최 부자가 살았는데 아들 둘에, ‘분이’라는 딸이 하나 있었다. 지지대고개 넘어 수원 정자마을의 김 참판댁을 다녀온 최 부자는 갑작스레 분이에게 시집을 권했고 이를 거부하고자한 분이는 홀로 호숫가를 올라간다. 순명이와 본이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 것이다. 둘은 첫
능소화 /박수서 참 오랜 기억이 능소화로 피었다. 방위복 벗어던지고 그 여자 집에 인사 가던 날, 익산터미널에서 시내버스타고 과덕까지 깊지도 짧지도 않은 맛 민어 부레처럼 밍밍한 길 털털 손가락으로 털고 차창 밖으로 초조한 마음 달래는 능소화 훌쩍 피어 있었다. 서울로 집 나간 자식처럼 한나절 문 밖에서 얼쩡거리다 방문 열고 안방에 들어앉았는데, 그 여자 아버지 썩을 썩을 하며 누룽지 씹는 말을 삼킨다. “저런 풍신 같은 놈을……” 장인어른 빈소에 향을 꽂고 넙죽 인사드린다. 그 시절보다 능소화는 더욱 밝그레진다. - 박수서 시집 ‘슬픔에도 주량이 있다면’중에서 집집마다 하나쯤 있을 법한 에피소드가 시가 되었다. 사귀던 여자의 집을 찾아가는 그날, 초조한 남자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능소화가 한창이다. 금이야 옥이야 키워놓은 딸자식의 마음을 도둑질한 도둑. 남자답기는커녕 방위복을 갓 벗은 흰 피부에 작고 귀여운 박수서 시인에게 향하는 눈길이 고울 리 없다. “저런 풍신 같은 놈을…” 미덥지 못한 마음에 누룽지 씹는 말을 흘리던 그 여자 아버지도 별 수 없이 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