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30)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는 연예인도 드물 듯하다.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배우뿐 아니라 감독, 화가, 작가, 작곡가, 가수로도 활동한다. 나이가 들수록 관심의 폭이 늘면서 활동의 폭도 키웠다. ‘얼굴도 예쁜데 재주도 좋네’라는 칭찬도 받지만 ‘하나라도 제대로 하라’ 는 비아냥도 들었다. 칭찬은 한 번의 웃음으로 끝나지만, 욕설은 마음속을 긁어 깊은 생채기를 냈다. 그래도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썼다. 단편 ‘유쾌한 도우미’(2008)에서 시작한 그의 필모그래피는 ‘당신’(2010), ‘기억의 조각들’(2012) 같은 단편영화와 ‘요술’(2010), ‘복숭아나무’(2012) 같은 장편영화로 이어졌다. 구혜선이 세 번째 장편영화 ‘다우더’를 들고 다시 감독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주인공도 맡았다. 자신의 영화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 건 처음이다. 말랑말랑한 이야기 대신 모녀 관계와 죽음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택했다. ‘칠곡계모사건’ 같은 강력 사건
■ ‘바라고 바라다’ 展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김중업박물관에서 ‘복(福)’의 의미가 담긴 민화 및 전통 생활용품 등을 소개하는 전시 ‘바라고 바라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안양문화예술재단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의 공동기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장수를 바라는’, ‘입신양명을 바라는’, ‘가정의 만복을 바라는’의 세 주제별 다양한 수복(壽福) 장수를 바라는 문양이 표현된 십장생도와 민화, 전통 생활용품을 비롯해 현대작가의 작품 69점이 소개된다. 장수의 상징인 십장생 및 동·식물 문양 등이 담긴 전통 기물과 공직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염원의 문방도, 복을 바라는 모란 등이 새겨진 의복 장신구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최지만 작가의 ‘상상동물’, 이석주 작가의 ‘사유적 공간’ 등 현대 작품도 전시된다. 노재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ldq
■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초청공연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페도세예프와 러시아 최고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초청공연을 선보인다.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차이콥스키의 명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하는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을 만나볼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이 교향악단은 1930년, 전설적인 명장 알렉산더 가우크와 함께 시작해 초창기부터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면모를 갖춰갔다. 페도세예프는 일찍이 명성이 자자한 이 오케스트라를 1974년부터 맡아 이끌고 있으며,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은 특히 차이콥스키 음악에 대한 뛰어난 해석과 연주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1993년, 러시아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하여 ‘차이콥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공식 명칭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이들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차이콥스키의 작품으로만 구성됐다.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로코코 변주곡&rsq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19일까지 경기도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미술 아카데미 참여자를 모집한다. 오는 20~21일 양일 간 경기도박물관 교육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공미술 아카데미는 ‘생활문화 공동체 돌아보기’를 주제로 도내 31개 시·군 공공디자인과, 관광과, 공원녹지과, 문화예술과 관계 공무원, 기초 문화재단 담당자 등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생활문화 공동체’는 최근 경기도와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에서 ‘따복(따뜻하고 복된)마을 만들기’, ‘마을 공동체(서울시)’, ‘마을 만들기’ 등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과 자발적인 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이들 사업 중 전국을 대표하는 8개 사례와 인천, 용인, 수원, 서울지역의 실행 사례들을 통해 새로운 ‘문화보고’로서의 ‘마을 공동체’의 발전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장선기자 kjs76@
나쁜 습관 아닌 ‘질병’… 다그치지 말고 조기에 치료 민감한 반응은 금물, 부모가 이해하면 저절로 좋아져 눈 깜박거리는 증상 결막염일 수도… 안과 진료 먼저 틱(Tic) 장애,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 ‘틱’(Tic)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의식하지 못한 채로 얼굴이나 목, 어깨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습관성 행동장애 질환이다. 대개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씰룩거리고, 어깨를 으쓱거리거나 코를 벌름거린다. 더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신체 일부를 때리거나 불안한 듯이 왔다 갔다 서성이기도 한다. 흔히 운동틱이라고 하는 이런 증상은 처음에는 머리나 얼굴에서 시작해 점점 어깨나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저속한 언어나 욕을 말하거나 말을 따라하는 음성틱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대개 이런 증상들이 심해졌다가 며칠 뒤에는 잠잠해지는 식으로 증상 정도의 변화가 많고, 어느 날은 눈을 깜빡이다가 며칠 후에는 코를 킁킁거리는 식으로 증상의 종류가 변하기도 한다. ◇82%가 소아·청소년… 男이 3~4배 많아 틱
올해 16년만에 수능 한파를 겪는 등 겨울 추위를 재촉하는 기운이 거세지고 있다. 추위와 찬바람이 불며 독감 등 겨울철 질환이 증가해져 개인 건강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돼 오고 있다. 겨울철 계절성 질환 모두 추워진 날씨를 뛰어넘는 체온유지 등은 필수적으로 그만큼의 전략이 필요하다. 겨울철 건강관리, 독감 등 계절성 건강보전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본다. ◇실내 적정온도·습도 유지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 등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심혈관 환자들은 더욱 그렇다. 아침이나 새벽시간 찬바람에 노출되면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 노인, 흡연자 등은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건조한 대기로 인해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의 발생이 많아진다. 겨울에 감기나 독감이 많은 이유를 보통 추위 때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건조한 환경 때문에 손쉽게 바이러스가 침범하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이다. 춥다고 온도를 높게 유지하면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실내 습도는 40%가 적정하다. 난방하면 금방 건조해 질 수 있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습도 유지에 도움
■ 道박물관, 경기 정도 600주년 기념특별전 ‘조선 근본의 땅, 경기’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경기 정도 600주년 기념 특별전 ‘조선 근본의 땅, 경기’(朝鮮根本之地, 京畿)를 연다. 이번 전시는 ‘나라의 뿌리’이자 ‘개혁의 중심’이었던 ‘경기’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경기도박물관 소장유물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고려대박물관 등에서 출품한 경기도 600년 관련 보물 7점을 비롯한 100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크게 1부 ‘경기도가 되다’, 2부 ‘개혁을 꿈꾸다’, 3부 ‘조선의 문화를 이끌다’, 4부 ‘근대와 현대의 경기도’로 구성됐다. 1부는 ▲새나라 새도읍, 출발! ‘경기도’ ▲그림으로 보는 경기, 2부는 ▲대동법의 실험, 경기선혜법 ▲개혁을 위한 승부수, 화성 ▲새로운 시대의 꿈, 서학과
■ 동그라미 예술 프로젝트 발표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동그라미 예술 프로젝트에 대한 결산의 의미를 지닌 전시·발표회를 갖는다. 동그라미 예술 프로젝트는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문화예술을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해 나가기 위해 진행, 지난달부터 총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전시·발표회에는 꿈꾸는 상상(오후 2시), 이구동성(오후 5시), 159 타임캡슐(오후 6시) 등의 3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여섯 가족의 소중하고 특별한 이야기가 미술작가들을 통해 실제 예술작품으로 탄생되는 ‘꿈꾸는 상상’은 가족들이 장흥과 퇴계원 등에 위치한 작가의 작업실에 직접 방문,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작품 제작을 해 왔다. ‘이구동성’은 안산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시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안산을 위한 희망을 노래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고광철 지휘자의 지도 아래 ‘희망의 나라’와 ‘가랑으로’ 등 밝고 경괘한 곡 위주로 합창곡을 선정, 안산만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159 타임캡슐’은 무용을 통해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 내일의 꿈과 비전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통해 갖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공간,기계’展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2월 22일까지 서울관에서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과 공동 기획한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독일 데사우 바우하우스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5월 노르웨이 헤니 온스타드 아트센터 순회전을 거쳐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됐다. 바우하우스는 한국에서 20세기 중요한 미술 경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주로 건축, 디자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미술관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에 대한 바우하우스의 고민과 탐색을 살펴보기 위해 2012년부터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과 공동으로 기획을 시작했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에 의해 설립된 예술·디자인 학교로 20세기 예술, 건축, 염직, 그래픽, 산업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등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건축을 통해 실현되는 모든 예술의 통합을 목적으로, 사회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됐다. 바우하우스 교수진의 실험과 교육방법은 단순히 개인의 창의성과 능력 함양에만…
■ 낮달 문화소풍-문화바람개비2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문화소외계층 400여명을 초청해 2014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문화바람개비 시즌2’를 마련한다. 올해 재단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행사는 국제 최대규모 매직쇼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쇼를 만날 수 있다. ‘낮달 문화소풍’은 경기도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단순 공연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 공연장과의 연계를 통해 여러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보다 내실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The Brain’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열광하고 있는 마술 트렌드인 ‘멘탈 매직’을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비와 연출을 통해 마술을 뛰어넘어 환상적이고 놀라운 쇼가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착시효과를 이용한 옵티컬 마술, 예언 마술, 일루전 마술에서 더 발전시켜 관객이 머릿속에 생각하는 물체를 무대 위에 등장시키는 특별한 마술을 만날 수 있다. 또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