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단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를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KGC 관계자는 31일 “구단 내부 회의 끝에 사익스를 잔류시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GC는 지난해 12월 사익스를 마커스 블레이클리로 교체하기로 하고 KBL에 영입 가승인 신청을 냈지만, 블레이클리가 교섭에 응하지 않아 무산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에릭 와이즈 영입 가승인 신청을 내는 등 두차례나 사익스 퇴출을 고민했다. 그러나 KGC는 가드 김기윤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게 돼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포인트 가드 전력이 바닥을 드러냈고, 사익스와 와이즈 사이에서 고심했다. KGC는 사익스에게 3경기의 기회를 주고 퇴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사익스는 마지막 경기인 30일 삼성과 경기에서 20분만 뛰고도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 관계자는 “이날 오전 감독님과 단장님 등이 머리를 맞대 장시간 회의를 거쳤고, 사익스를 교체하지 않고 올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오산시가 직장운동경기부 롤러스포츠 팀을 창단한다. 31일 경기도롤러스포츠연맹에 따르면 오산시는 오는 3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곽상욱 오산시장과 시 관계자, 이상구 경기도롤러스포츠연맹 회장, 직장팀 선수 및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롤러팀 창단식 및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창단하는 롤러스포츠 팀은 이상현 감독의 지도아래 오산초·중·고 출신인 이훈희, 이영우, 양선호 등 3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창단식과 함께 열리는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롤러스포츠 팀 뿐만 아니라 수영팀의 홍승리 감독과 선수 5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오산시청 수영팀은 지난해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주장훈이 평영 100m와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오산시를 알려왔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지역 초·중·고의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롤러스포츠 팀을 창단하는 만큼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오산시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오는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경기 시간이 확정됐다. 31일 KBO에 따르면 서울라운드의 공식 개막전인 한국-이스라엘 경기는 3월 6일 오후 6시30분 시작한다. 이튿날인 7일에는 정오에 시작하는 대만-이스라엘 경기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한국-네덜란드 경기가 치러진다. 8일에는 오후 6시30분 네덜란드-대만 경기만 개최된다. 9일에는 낮 12시 이스라엘-네덜란드전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대만의 경기가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다. 승률이 같은 팀이 나올 경우 열리는 플레이오프는 10일 오후 6시 개최된다. WBC 서울라운드의 입장권 예매는 2월 1일 오후 2시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한국경기와 한국 외의 팀 간 경기 1경기씩, 2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 예매가 2월 9일까지 먼저 실시된다. /연합뉴스
케이티 위즈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오르는 김진욱 감독<사진>이 성적 자체보다는 ‘신나고 재밌는 분위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좀 더 신나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케이티는 1군 진입 이후 2년 연속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순위 상승 압박이 큰 상황이다. 이날 공항에 모인 케이티 선수들도 연차와 관계없이 “올해는 꼭 꼴찌에서 벗어나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김 감독은 신임 감독으로 온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클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순위나 숫자는 전혀 생각 안 한다”고 강조했다. 순위라는 결과보다 시즌을 보내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몇 승을 하는지, 순위가 어딘지는 전혀 생각 안 하고, 신나게, 재밌게 하다 보면 순위도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려면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티에 있는 베테랑 선수들과는 이전에 같이 야구를 한 적이 거의 없기에,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31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센터 윌리 리드가 골밑슛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104-96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동계종목 단체, 강원도, 평창조직위 등이 참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을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력향상지원단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이 메달 20개 획득, 종합순위 4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남은 1년간 정부와 체육계가 합심해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6개 종목 71명이 출전해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대회에는 7개 종목 130여 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국가대표 훈련비 등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예산으로 지난해 274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총 33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종목별 전담팀을 운영하고 외국 전지훈련 확대, 외국인 코치 영입 및 동계 장비 지원 등 국가대표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한다. 또 동계종목 대외협력관을 운영, 종목별 경기규정 숙지 교육, 현장에서 오심 대처 등을 통해 대표 선수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는 강릉스피드경기장, 강릉 아이스아레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6개 올림픽…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극장골’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이 챔피언십(2부리그) 풀럼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31일 발표한 2016~2017 FA컵 16강 대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2월 18일 챔피언십 11위에 랭크된 풀럼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치러진 FA컵 32강전에서 위커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3 신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추격골을 터트리더니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16강 대진에서 한 수 아래의 전력인 풀럼을 상대하게 돼 8강 진출의 전망을 밝혔다. 다만 16강전이 원정으로 치러지는 게 부담이다. ‘5부리그의 반란’을 이끈 서턴 유나이티드와 링컨 시티는 나란히 프리미어리그(1부) 팀을 상대하게 됐다. FA컵 32강에서 챔피언십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친 서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난적’ 아스널과 16강에서 만난다. 서턴이 상대할 아스널은 FA컵에서만 12차례나 우승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의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 요청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도핑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IPC는 31일 “IPC 이사회는 자격 정지 중인 러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RPC)가 반도핑규정 준수 등 자격 회복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29일 이사회에서 RPC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기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IPC는 “러시아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자격 회복의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충족할 경우, 처분을 해제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평창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1년 안에 도핑 의혹을 깨끗이 털어내고 IPC 이사회를 다시 거쳐 자격 회복을 해야 한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의 도핑 문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어, 러시아의 평창대회 참가는 쉽지 않아 보인다. IPC는 작년 8월 국가적 도핑 문제를 일으킨 RPC에 자격 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아울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 RPC는 최근 평창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자격 정지…
30일 프로배구 V리그에서는 ‘꼴찌의 반란’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길 팀이 이기고, 질 팀이 졌다.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은 천안 현대캐피탈, 여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화성 IBK기업은행에 각각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OK저축은행은 8연패,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25일 대전 삼성화재, 한국도로공사는 같은 날 대전 KGC인삼공사 전 이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OK저축은행(4승 22패·승점 13점), 한국도로공사(4승 17패·승점 14점)는 각각 남자부(7개 구단), 여자부(6개 구단) 꼴찌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 왕관을 쓴 OK저축은행은 자존심을 구길 대로 구겼다. 이미 ‘봄 배구’는 좌절됐다. 올 시즌부터 V리그 남자부에도 트라이아웃이 시행돼 외국인 선수 몸값이 확 떨어지면서 ‘특급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30·쿠바)이 한국을 떠난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시몬을 떠나보낸 OK저축은행은 유독 ‘용병 운’이 따르지 않았다. 롤란도 세페다(쿠바)와 올 시즌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핀란드에서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급히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를 대신 영입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8명이 31일 괌으로 훈련을 떠났다. 투수 박희수(SK 와이번스)·임정우(LG 트윈스)·장시환(케이티 위즈)·원종현(NC 다이노스)과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 8명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 선동열, 김동수, 송진우 대표팀 코치가 이들을 지도한다. 미리 괌에 가 있는 차우찬(LG)은 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들은 다음 달 9일까지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전체 대표팀과 함께 다음 달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식 훈련에 참가한다. 선동열 코치는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고, 5일간 연속해서 훈련할 방침”이라면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매년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해오던 삼성 라이온즈의 협조를 얻어 삼성과 훈련장을 함께 쓸 계획이다. 처음에는 투수 5명만 괌에서 미리 몸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이후 야수 4명이 합류하면서 ‘괌 미니캠프’가 차려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이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