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팰컨스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완파하고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선착했다. 애틀랜타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를 44-21(10-0 14-0 13-15 7-6)로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이후 펼쳐질 피츠버그 스틸러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 승자와 다음 달 6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슈퍼볼을 치른다. 애틀랜타가 슈퍼볼에 진출하기는 1998년 이후 팀 통산 두 번째다. 쿼터백 맷 라이언이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을 펼쳤다. 라이언은 전반전에 8명의 표적에게 골고루 볼을 배달하며 그린베이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전반전이 애틀랜타의 24-0 우세로 끝났을 때 결과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라이언은 터치다운 패스 4개를 포함해 38번의 패스 중 27번이 적중해 392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입터센셥은 하나도 없었다. 그린베이는 후반전에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앞세워 거센 반격에 나섰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전 리시버들의 잇따른 부상과 독감 등도 그린베이의 앞길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에서 2년 동안 주전 3루수로 활약한 앤디 마르테(34)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메이저리그 경기는 2014년 8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었다. 마르테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9회말 2사 후 대타로 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날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는 100마일(약 시속 161㎞)을 던지는 ‘강견’ 요다노 벤투라(26)였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던 마르테는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2015년 한국으로 건너갔고, 벤투라는 쭉 뻗는 자신의 빠른 공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렇게 메이저리그에서 서로 다른 궤적을 남긴 두 선수가 운명의 장난처럼 23일 같은 날, 같은 이유로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마르테는 도미니카공화국 샌프란시스코 마코리스 인근 도로에서, 벤투라는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북서쪽으로 40마일가량 떨어진 후안 아드리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숨졌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떠올리게 했던 강속구 투수 벤투라는 2008년 캔자스시티에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2014년부터 붙박이 선발투수로 자리했고, 지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팀이 월드컵에서 22위에 그쳤다. 원윤종(32)-전정린(28·이상 강원도청)-김진수(22)-오제한(26·이상 국군체육부대) 조는 23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 1차 시기에서 1분5초37을 기록했다. 이들은 전체 32개 팀 가운데 22위를 기록, 20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2차 시기를 치르지 못했다. 금메달은 1, 2차 시기 합계 2분8초60의 라트비아 팀, 은메달은 2분8초73의 역시 라트비아 팀, 동메달은 2분8초90의 독일 팀이 차지했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2인승(원윤종-서영우)에 비해 약세다. 올 시즌 2차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거둬 ‘이제 4인승도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4차 대회에서 11위로 떨어졌고 이번 5차 대회에서 22위에 그치고 말았다. 1, 3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IBSF 월드컵 22위 2차 시기 치르지 못해 아쉬움 손흥민(25·토트넘)의 팀 동료인 델리 알리(20)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1
독일 공영방송 ARD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육상 코치가 버젓이 선수를 가르치며 돈을 벌고 있다”고 폭로했다. ARD는 23일 내부고발자 안드레이 드미트리에프의 입을 빌려 도핑 스캔들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러시아 육상의 분위기를 전했다. 남자 1천500m 선수인 드리트리에프는 “자격 정지를 받은 블라디미르 카자린 코치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키리기스스탄과 첼랴빈스크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하며 “여전히 그는 선수들을 가르치며 아주 많은 돈을 번다”고 밝혔다. 카자린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육상 대표팀을 이끄는 등 오래 러시아 대표팀 코치로 일했다. 드리트리에프는 이어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카자린보다 거물급인 코치, 선수 등이 금지약물복용 문제로 처벌을 받고도 여러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폭로는 ‘자격 회복’을 원하는 러시아 육상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선수들뿐 아니라, 도핑 문제에 관여한 지
경기도 빙상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4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도 빙상은 2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끝난 피겨스케이팅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 하며 금 59개, 은 51개, 동메달 53개로 종목점수 594점을 획득해 서울시(금 41·은 45·동 34, 579점)와 강원도(금 16·은 13·동 16, 271점)를 제치고 14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 빙상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28개, 은 30개, 동메달 26개로 290점을 획득, 서울시(금 18·은 21·동 15, 250점)와 강원도(금 12·은 10·동 13, 204점)를 꺾고 세부종목 1위에 올랐고 쇼트트랙에서는 금 17개, 은 14개, 동메달 18개로 229점을 얻어 서울시(금17·은 18·동 16, 262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금 14개, 은 7개, 동메달 9개로 75점을 기록, 서울시(금 6·은 6·동 3, 67점)와 대구시(금 1·은 2·동 2, 47점)를 누르고 1위에 입상했다. 도 빙상은 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녀고등부 김민석(안양 평촌고)과 박지우(의정부여고)가 나란히 4관왕에 오르고 남대부 오현민(한국체대)과…
“지난 해 전국동계체전에서 1회전에 경북 의성여고에 패해 조기 탈락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를 설욕하며 정상에 올라 기뻐요.” 지난 21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의정부 송현고 선수<사진>들의 소감. 이승준 코치가 이끄는 송현고는 이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지난 해 1회전 탈락의 설움을 안겼던 의성여고와 맞붙어 8-3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전북 전주여고를 12-1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킵(주장) 김민지, 리그 김수진, 세컨 양태이, 서드 김혜린 등 2학년이 주축이 된 송현고는 지난 해 6월 열린 제4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를 시작으로 2016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와 제16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2016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2016 경북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전국동계체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국내에서 열린 컬링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현고에게 국내무대는 좁다. 송현고는 지난 해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컬링챔피언십(WJCC)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0월에는 캐나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일 경기도체육회관 도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이웃사랑실천 장애체육인(단체) 2차 후원금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식은 지난해 12월 30일 1차 장애체육인 후원금품 전달식에 이은 두번째로 장애체육인 5명과 생수사랑회 장애인복지시설, 가나안 복지마을 등 2곳의 단체에도 후원금품을 전달했다. 후원금품전달의 대상자 선정은 도종목별 경기단체와 임직원들의 추천을 통해 진행이 됐으며 개인 5명에게 후원금 30만원과 쌀, 단체 2곳에 후원금 100만원과 쌀을 후원했다.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마무리와 신년의 시작을 매우 뜻있는 행사로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장애인체육회는 올해도 섬김과 나눔, 배려의 정신으로 장애체육인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원금품은 경기도의회 이동화 도의원이 ‘자랑스런 경기인대상 의정광역부분’에서 수상한 상금 200만원 전액과 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장애체육인을 위해 기부한 금일봉, 그리고 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이 지난 1년간…
서재덕(수원 한국전력)과 알레나 버그스마(대전 KGC인삼공사)가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K스타 공격수로 나선 서재덕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8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서재덕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9표 중 10표를 얻었다. 그의 공격성공률은 58.33%였다. 여자부는 이날 5득점한 알레나가 7표를 얻어 MVP에 뽑혔다. 서재덕과 알레나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K스타는 이날 올스타전에서 V스타를 60-46으로 눌러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열 두번째를 맞이한 V리그 올스타전(2007~2008시즌은 베이징올림픽 일정으로 미개최)은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 중 부상으로 빠진 이재영·조송화(이상 인천 흥국생명)를 제외한 46명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는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대전 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로 꾸렸고, V스타는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인천 대한항공·구미 KB손해보험·서울 우리카드,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서
올해 2월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KBL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라이언 킹’ 오세근(30·200㎝)이었다. 오세근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시니어 올스타로 출전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0개를 잡아 시니어 올스타의 150-126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시니어 올스타와 주니어 올스타의 대결에서 승리팀 선수들은 300만원, 패한 쪽 선수들은 100만원씩 상금을 받았다. 2006~2007시즌 울산에서 열린 올스타전 이후 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로 지방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KBL 창립 20주년을 앞둔 한바탕 축제로 펼쳐졌다. 전날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기차 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하며 각종 게임을 함께 했고, ‘복면가왕’ 시간을 통해서는 선수들의 노래 실력도 팬들에게 공개됐다. 또 이날 3점슛과 덩크슛 콘테스트를 통해서는 3점슛 전준범(모비스), 덩크슛 부문에서는 김현민(케이티)과 마이클 크레익(삼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안산 그리너스 FC’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엠블럼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초 구단 명칭을 ‘안산 그리너스 FC’로 발표한 안산 시민구단은 이후 본격적인 엠블럼 작업에 착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단 엠블럼을 확정했다. 엠블럼 제작은 국가대표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치우천왕’을 탄생시키고 대전시티즌과, 경남FC, 광주FC, 수원FC 등의 엠블럼 제작을 담당한 장부다 디자이너가 맡았다. 엠블럼의 주를 이루고 있는 색상은 밝고 아름다운 바다를 연상시키는 에메랄드그린 컬러로 여성과 아이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매력을 자극하는 색상이다. 또한, 유니폼에 적용할 경우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하는 심리적 경량 색상이기도 하다. 원(圓)과 방패형 모양의 엠블럼 형태는 상단엔 팀명인 ‘ANSAN GREENERS FC’가 새겨져 있고, 하단에는 강인하고 끈질기며 협동을 통해 강한 상대를 제압하는 늑대의 특성을 대입시킨 구단의 상징 ‘Green Wolves’ 문구가 새겨져있다. 상단 태양 아래 중앙에는 팀명의 이니셜인 알파벳 A, G를 형상화 한 원형 심볼이 위치하고, 좌·우에는 강인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