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대미술 작가 마크 로스코의 전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 전시를 열었을 때는 작가를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만 전시장을 방문했지만 점차 언론과 입소문을 타며 관람객이 늘더니 개장한지 56일 만에 12만명이라는 입장객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미술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대미술 작품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것에 매우 고무적이다. 많은 언론들은 마크 로스코라는 사람이 갑자기 주목받은 이유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다. 아무런 형태를 지니지 않은 색면화가 무슨 매력이 있기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일부는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예술가’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 인기 철학자 강신주가 집필한 도록, 연극 레드의 대사를 낭독하는 배우 유지태의 도슨트 해설, 전시장을 방문한 저명인사들의 후문 등에 인기의 이유를 들고 있다. 반면 이러한 전략들이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어 냈다는데 동의를 하면서도 작품이 지닌 본연의 의미를 가려서 오히려 작품을 관람하는데 방해가 됐다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한 비판들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전시기획의 여건이 만만치 않은 요즘,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동안 위원장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만 있다가, 모처럼 그 자리를 수락한 사람이 생기니, 문재인 대표로서는 당장 달려가서 업어주고라도 싶었을 것이다. 문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혁신안 마련에 관해서는 전권을 위임했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회동에서 합의한 “혁신위원회의 위상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하되, 인선, 조직, 운영, 활동기간 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부분도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에 합의했다는 내용 중 주목해서 볼 부분이 있다. 즉, 김상곤 전 교육감은 혁신위 구성과 조직 등에 대해서는 전권을 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혁신위의 위상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위원회를 설치할 때는 그 위원회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 필요성의 중요도에 따라 권한과 위상을 먼저 정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일단 위원회 구성과 활동은 마음대로 하되 위상과 권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사실상 구성과 조직을 제
국민육류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삼겹살은 더하다. 그래서 요즘 이름도 아예 ‘금겹살’로 부른다. 하지만 축산 업계에선 이제 시작이라고 이야기 한다.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6월,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올라 갈 것이 분명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1970년대부터 국민 육류의 ‘절대 지존’으로 자리잡은 돼지고기.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중국인 못지않게 우리국민의 돼지고기 사랑은 매우 열정적이다. 그중에서도 삼겹살에 대한 선호는 세계적으로도 유별나다. 예부터 돼지고기가 늘 인기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려시대엔 특정인만 먹는 고기로 분류돼 기도 했다. 1123년 송나라 사신단의 일원으로 와 한 달가량 개경에 머물며 고려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던 서긍(徐兢)은 그의 책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당시 육식문화를 이렇게 적고 있다. ‘고려는 부처를 좋아하고 살생을 경계하기 때문에 국왕이나 상신(相臣)이 아니면, 양과 돼지고기를 먹지 못한다. 또한 도살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다만 사신(使臣)이 오면 미리 양과 돼지를 길렀다가 시기에 맞추어 사용했다.’ 조선시대에도 인기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1417년 태종실록에는 ‘명나라 황제가 조
복사꽃 필 무렵 /신중신 그냥 해본 소린 아니겠지? 그녀 아리송한 입술보다 더 알쏭한 말 기연미연하지만 저 봄날 보라구 은어 떼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온다 휘파람새 재잘거림 귓전을 간지럽힌다 가슴 두근거림과 실날같은 기대 사이 에멜무지로 또 믿어 볼밖에… 산벚나무 사잇길 봄빛 비껴 기다리는 마음에 팔랑개비가 돈다 돈다 - 신중신 시집 〈상현달〉에서 평생 어김없이 왔다 가는 봄이지만 봄만 되면 우리는 알게모르게 신기한 현상에 빠진다. 이유 없이 가슴이 뛰기 마련이고, 무슨 일이든 이루어질 것만 같은 감동에 빠지기도 한다. 이성의 눈짓 한 번에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실없는 말 한마디에도 목숨이라도 걸 듯한 믿음을 갖는다. 봄은 생명 에너지가 충만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절망보다는 희망이, 포기보다는 도전이, 이별보다는 만남이 기대되는 계절이다. 그녀의 알쏭달쏭한 말 한마디도 끝까지 믿고 싶은 사랑의 계절이다. /장종권 시인
“세계인구 70억명 중 10억명 이상이 이것 부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고 또 이것 오염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하루 6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죽어간다.” 유엔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4월 12~17일 대구·경북지역에서 국제기구, 정부, 학계, 기업, 시민단체 관계자 등 170여 개국 4만여명이 모여 제7차 세계물포럼을 열고 지구촌 물문제를 다뤘다. 유엔은 2015년 기준으로 6억명이 안전한 식수원을 갖지 못하고 24억명은 향상된 상하수도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도 강수량의 계절별 지역별 편중이 심해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다. 물부족 문제와 더불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물이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는 것이다.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확대는 하수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하수처리 기술은 물리적·과학적·생물학적 처리 방법이 있으며, 하수처리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생물학적 처리기술은 미생물의 신진대사에 의해 처리되는 공법으로 자연 친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1974년 활성슬러지 공법이…
‘이웃같은 병원 가족같은 의료진’ 고객만족도 높은 의료기관 우뚝 감성·디테일·시스템경영 앞세워 다양한 변화 모색… 위상 한단계 격상 신경외과 김한규 교수 등 의료인 영입 국제진료소 외국인 환자 발길 이어져 의료관광 다각화 등 선진의료상 정립 신속한 검사·정확한 진단 신뢰 구축 ‘재활로봇 보급사업 병원’ 지정 산학연 연구 기능확충 등 역량 집중 분당제생병원 올해 청사진 2015 을미년, 분당제생병원은 세계 지향의 글로벌 병원상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정봉섭·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0번길 20)은 수년간에 걸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고객만족 성과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1대1 동행서비스 이행,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1차 진료, 의대교육협력병원 구축, 경쟁력 강화 위한 의료진영입, 국제의료관광병원 모색, 해외 의료봉사 등을 실천해 왔다. 또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유방암, 대장암, 폐암, 혈액투석, 급성 뇌졸중 1등급 병원 인정을 받았고 판교 환풍구 사고 지원 등 대내외 활동을 통해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가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인 뷰티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다. 뷰티산업의 세계시장은 이미 30조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앞으로도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가 절대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래서 세계인의 관심사인 뷰티산업은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열기 역시 매우 뜨겁다. 우리나라의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 제품은 물론이거니와 일부 중소기업 제품까지도 중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유는 우수한 품질에다 한류 영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1/4분기 중국의 수입 화장품 점유율 19%를 넘어섰다. 1위 프랑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의 화장품도 우리나라 화장품에 밀려났다. 최근 한 중소기업이 만든 달팽이를 원료로 한 크림이 중국시장에서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14억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은 황금시장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무서운 경제 성장율을 보이는 중국에서 앞으로 화장품을 쓰는 사람들은 더 증가할 것이다.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8억달러였다. 불과 1년전인 2013년에 비해
경기도 박물관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다. 그런데 필자는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1년 가을 당시 필자가 근무하던 경기문화재단이 아랍 에미리트연합 샤르자주(州) 알 카시므르 국왕을 초청하였다. 샤르자주는 1998년 유네스코가 아랍의 문화수도로 지정할 정도로 문화 수준이 높은 나라이다. 알 카시미르 왕은 역사학자이다. 그가 통치한 이후 샤르자주는 문화 관광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아랍의 국왕도 외면한 경기도 박물관 국왕 방문 며칠 전 방한한 샤르자주 문화유산국장 등 선발대가 국왕이 박물관을 보고 싶어 한다기에 경기도 박물관을 포함하여 몇 개의 박물관으로 안내하였다. 어린이 박물관은 천천히 둘러보면서 연신 훌륭하다는 표현을 한 선발대가 경기도 박물관은 아주 빠른 발걸음으로 휙 둘러보고 나가면서 경기도 박물관은 국왕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결국 왕은 경기도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경기도 박물관이 인구 100만 명도 되지 않는 나라의 국왕에게 외면당한 것이다. 무척 자존심이 상하였다. 이 무렵 경기도 박물관은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운영에 필요한 최소 경비인 경상비와 유물 구입비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고,
2014년 11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차량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넘었다고 한다. 어느덧 1가구당 1개 차량 사회가 되었는데, 그만큼 차량과 관련한 범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심심찮게 일명 ‘차털이’ 피해를 주변에서 들어 볼 수 있다. 차털이는 말 그대로 차량에 있는 물건을 훔친다는 것인데, 범죄수법이 단순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범죄다. 물론 범죄 피해를 당한 후에는 블랙박스나 CCTV를 이용 수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피해가 밤에 이루어진다는 점과 블랙박스 설치 차량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는 피해를 당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꼭 알아야 할 차량절도 예방수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차량을 되도록 공개된 장소나 차량들이 밀집된 장소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주위의 눈이 많다면 도둑들도 함부로 범행을 하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차내에 절대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견물생심이라고 차안에 비싼 물건이 있다면 그것을 가져보려고 우발적인 범죄에 표적이 될 가능석이 높기 때문이다. 부득이 차에 보관하여야 한다거나 외부보관이 어려운 경우에는 트렁크 깊숙한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