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물놀이 철을 앞두고 주말 등 휴일에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수난인명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휴가는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최고점에 이른다. 각종 사고의 원인들로는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 미숙, 음주 후 수영 등이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하천, 해수욕장, 바닷가 등이다. 시민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기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더욱 더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사고발생 지역은 소방서와 먼 거리에 분포되어 있어 소방서의 제한된 인원으로는 사고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며 사고위험 지역에는 비상약재, 구명조끼, 구명환 등 구조구급함을 비치하여 응급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고를 예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물놀이 안전 수칙으로는 첫째, 물놀이에 앞서 충분하게 준비운동을 하여야 하며, 노약자는 물놀이 전 반드시 수온을 체크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며 깊은 물에 들어가서는 안 되며, 안전요원의 통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셋째, 물놀이에 있어 가능하면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물놀이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하천이나…
꽁치를 굽다 /이희숙 버튼을 꼭 누르자 팔등신 미인들이 찜질방에 누운 듯 수다를 떨고 있다 한 끼의 성찬을 위해 노릇노릇 익어간다 눈대중 그것만으로 간 맞춰 살기까지 등 돌리고 누운 적 한두 번이었던가 무언의 눈빛만으로 깊은 속내 알기까지 -‘김종삼시전집’(나남출판사, 2005)에서 요즘 평화로운 생활을 맛보기 힘든 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박하고 담백한 시 한 편을 내어 보았습니다. 인공조미료처럼 혀를 내두르게 하는 비유는 없습니다. 미혹하여 미지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낯설음도 없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휘둘리게 하여 혼몽하게 만드는 교술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노릇노릇 구어 낸 꽁치 살점을 조심스레 덜어 내어 음미할 뿐입니다. 한 끼 밥을 먹더라도 요란하지 않게 마음 맞는 사람 앞에 앉혀 놓고 도란도란 속삭이고 싶습니다. 시인은 ‘등 돌리고 누운 적 한두 번’ 아니었기에 애증의 세월을 거친 사람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무언의 눈빛’으로 소통하는 경지에 올라있습니다. 시인처럼 ‘맞춰 살’면 될까요.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만큼 공감
며칠 전 울산에서 이웃집에 사는 지적장애인을 2년 동안 성폭행한 남성에 대해 징역 6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6년이 선고 되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 성폭행 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성폭행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 20년간 신상정보 등록 및 추가로 신상정보 인터넷공개, 우편고지 처분을 받고 더 심하면 전자발찌까지 착용하게 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의 시작은 미국 메간법(Megan’s Law)에서 유래하는데, 1994년 7월29일 7세 소녀인 메간은 강아지를 주겠다는 이웃사람의 꾐에 그의 집에 들어갔다가 잔인하게 강간·살해됐다. 그런데 가해자는 이미 1981년에 5세 및 7세 여아에 대한 성폭행 미수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는 전과 2범임이 드러났다. 그후 1996년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려주는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가 미국 50개주에서 통용되게 됐다. 우리나라도 실질적으로 2008년부터 아동성범죄자들에 대해 신상정보를 등록하는 법률이 시행됐고, 2011년 4월부터는 성인대상 성범죄자까지 확대되고 2013년 6월 19일
1일 오전 10시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청 1층 현관에 들어서자 현관홀에 모여 있던 직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축하의 인사를 했다. 현관홀엔 200석 정도의 의자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초청된 내빈과 각계 대표 시민들만 그 자리에 앉고 나머지 직원들은 의자 둘레나 2층 복도에서 행사를 구경했다. 취임식은 염 시장의 취임사와 영상방영 등 아주 간단하게 끝났다. 이후 염 시장은 인근 공원에서 노인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그 자리에서 같은 음식으로 점심도 함께 했다. 그리고 안전도시를 위해 서둔동 과선교 건설현장을 점검했다. 116만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의 기초자치단체이자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시의 취임행사는 이렇듯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는 민선 6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그리고 31개 기초자치단체 대다수가 마찬가지였다. ‘도정 혁신’을 강조해온 남경필 경기지사는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날 도 재난종합상황실 등 안전 현장 점검과 간단한 취임선서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남 지사는 도내 34개 소방서장들과 화상 회의를 주재한 뒤 재난대응시스템을 점검하고 수원소방서 119안전센터를 방문했다. 오찬도 소방재난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했다. 오후엔 선거기간인…
세월호 참사 발생이 두 달 반이나 지나갔으나 특별한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발생 원인은 잘못된 제도와 관행 때문이다. 분초를 다투는 위급 상황에서 선장의 직업윤리 실종과 선박 침몰에 대처하는 해경의 미온적인 태도가 엄청난 인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화물량 조작에 급급하며 탑승객 구조보다는 선원들의 탈출을 우선했던 작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직도 11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침몰 선박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시스템의 미흡에 따른 관계자를 엄중 문책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종자와 사망한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처하는 미숙한 방법도 문제가 많다. 구원된 학생이 트라우마의 고통으로 인해 일어난 자살사건은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세월호 사건도 시간의 흐름 속에 6·4지방선거와 월드컵 축구경기를 맞았다. 아직도 세월호의 실질소유 운영자인 구원파의 유병헌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후속 문제 해결이 용이하지 않은 이유다. 우리사회의 총체적 부실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건발생 원인과 과정의 정확한 분석을 통한 미래에 대한 철저
민선 6기 지방자치가 오늘 일제히 출범한다. 1995년 주민들의 손으로 단체장들을 직접 선출함으로써 부활한 지방자치는 벌써 20년째로 접어들었다. 이번에 취임하는 단체장들은 거의 대부분 취임식을 생략하는 분위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일 오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별도의 취임 축하행사 없이 안전과 관련된 현장점검으로 대체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오전 안산 단원고를 방문한 뒤 오후에 토크 콘서트를 여는 것으로 제3대 주민 직선 교육감의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일선 시·군 역시 신임 단체장의 취임식이 최대한 검소하고 조용하게 치러진다. 고양 시흥 이천 등 5개 시·군은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현장방문과 자원봉사를 실시한다. 용인과 부천 평택 등 7개 시·군은 취임식을 월례조회로 대체하는 등 간소화했다. 민선 6기에 바라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이 취임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외형에 치중하기보다 내실을 기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단은 바람직한 일로 임기 내내 이 같은 초심을 간직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임기 4년 동안 오직 주민만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민선 지방자치가 1995년…
지금 나혜석 거리는 수원의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0년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조성된 나혜석거리는 인근 효원공원과 연계돼 있는데다 바닥분수 등의 휴식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다. 동쪽과 서쪽 입구에 나혜석 좌상과 입상, 그리고 조형물이 설치돼 있고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이곳에는 주로 음식점과 호프집, 고기집들이 밀집돼 있는데 봄부터 가을철까지는 가게 주인들이 간이 테이블을 내놓고 영업한다. 특히 사람들이 집중되는 여름밤에는 자정까지 인파가 몰려 불야성을 이룬다. 어찌 보면 흥겨운 축제장과도 같다. 여기에 인근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합세하면서 이제는 국제적인 명소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매년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업소들이 도로까지 수백개의 야외 간이 테이블을 불법으로 설치해 놓고 손님을 받고 있어서 통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소음과 취객들의 행동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행정관청의 입장으로 볼 때는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주민들의 민원, 그리고 행정기관의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였다. 절구에 직접 빻아 만든 것을 손톱에 얹어 주고 작은 비닐로 감싼 후 마무리를 해 준다. 하루가 지나야 봉숭아물이 잘 든단다. 그리곤 도종환 시인의 ‘봉숭아’를 읊조린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호사를 누리는 순간이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매탄동 산샘어린이 공원에서 수원여성회 영통지역분과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느티나무 벼룩시장’이 열린다. 산샘어린이 공원은 마을의 상징인 45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빼곡한 집들로 둘러 싸여 위치하고 있다. 아이와 여성이 중심이다 이른 아침잠이 덜 깬 아이는 속옷 차림으로 눈을 비비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장에 나온다. 인형을 사라고 목청 높인 아이의 발그레한 얼굴을 보며 500원을 주저 없이 건넨다. 큰돈에 익숙지 못해 거스름돈을 잘못 내어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지우개, 연필깎이, 최신 만화책, 딱지 등 실용적인(?) 물건을 가지고 나온다. 소문을 듣고 나온 어느 주부는 여름신발과 옷가지를 한보따리 풀어 놓는다. 제법 값이 나가 보이는 물건들이다. 아이를 낳은 후 옷과 신발이 맞지 않아 가지고 나왔다며 즐겁게 장사를 시작한다. 옆에는 친
우리가 사먹는 농산물은 주로 수확 후 가공된 상태가 아닌, 신선한 상태로 시장에 출하된다. 조리나 냉동 등 가공 전까지는 살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관환경에 따라 신선한 상태로 유지되거나 품질이 급격히 변화하여 상품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포장된 농산물의 유통기간은 호흡률에 반비례한다. 농산물의 품질변화는 농산물이 호흡하면서 공기 중 산소를 소비하고 이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물이 생성되면서 일어난다. 이때 농산물을 더 숙성시키거나 물러지게 만드는 에틸렌이 발생하기도 한다.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시키면 신선도 유지는 물론 유통기간도 늘릴 수 있다.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시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저온에 보관·저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농산물을 포장하여 포장 내 산소 농도는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높여 저장하는 방법이다. 저장온도가 10℃씩 올라 갈수록 호흡률은 3~4배 정도 증가하는데,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해 적용하면 호흡을 억제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다. 농산물을 상온 20~25℃에서 보관할 때보다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해 적정 기체를 조성하면 일반 공기 중에서 보다 품질보존기간이 2배 정도 길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