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코치님이요? 어휴, 말도 마세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이재원(29)은 박경완 배터리코치 이름이 언급되자 껄껄 웃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포수의 전설’인 박 코치는 지도자로 변신한 후 후배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재원은 2016시즌을 앞두고 박 코치의 집중 조련을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상호(LG)가 팀을 떠나면서 이재원은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이재원은 4일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모두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셨다. 따라가기 벅찰 정도”라며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써 주신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프로 2년차이던 1992년 가을 조범현 전 케이티 감독이 당시 쌍방울 배터리코치로 부임하면서 집중 조련을 받아 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도약했다. 이재원을 자신 같은 리그 최고의 포수로 키워내는 게 박 코치의 목표다. 2006년 SK에 포수로 입단한 이재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붙박이 안방마님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그 전까지는 좌투수 전문 대타로 나서다 군에 다녀온 뒤에는 지명타자와 백업 포수를 오갔다. 2014년 430⅓이닝 포수 마스크를 쓴 이재원은 2015년 563⅓이닝,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6인제 실내 축구대회 ‘벤츠 주니어컵’에 참가한다. 한국의 각급 대표팀이 6인제 실내축구 대회에 초청을 받아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8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U-19 대표팀을 비롯해 잉글랜드 레스터시티, 독일의 샬케04, 호펜하임, 라이프치히의 19세팀 등 총 8개팀이 참가한다. 한국 U-19 대표팀은 12명을 추려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태엽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가 감독을 맡았다. 지난달 U-20 대표팀의 제주훈련에 참가했던 미드필더 하승운(영등포공고)과 수비수 최재영(포철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6인제 실내축구는 유럽에서 겨울철에 많이 열린다. 가로 50m 세로 30m의 인조잔디 구장에서 치러지며, 필드플레이어 5명과 GK 1명이 출전한다. 전·후반 각 9분과 하프타임 2분으로 총 20분이 소요된다. /연합뉴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설 방안을 마련했다. IAAF는 4일 “러시아 선수들을 위한 특별 규정을 만들었다.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에 한해 심사를 하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도핑 전력이 없는 선수들까지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건 부당하다”고 반발했고, 항의를 이어갔다. 이에 IAAF는 ‘개인 참가 기준’을 마련했다. 일단 도핑 전력이 있는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을 불허한다. 도핑 전력이 없는 선수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IAAF의 출전 심사를 받을 수 있다. IAAF는 영어와 러시아어로 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며 세부 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최근 도핑 테스트 검사 횟수 등도 심사에 영향을 끼친다.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서려는 러시아…
재기를 노리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캠프를 차린다.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친분을 쌓은 후배 장민재(26), 함께 뛰지 않았지만 그를 따르는 김민우(22)가 동행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4일 “류현진이 6일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3주 일정으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1월 말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기 전,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2일 조용히 귀국했다. 대표팀에서 만난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에게 부탁해 잠실 구장에서 훈련하며 재활 훈련을 했다. 최근에는 20m 캐치볼을 했다. 공을 던지는 횟수를 늘리려는 류현진은 한국보다 따듯한 일본 오키나와를 새로운 훈련 장소로 택했다. 지난해 1월에도 함께 오키나와에서 훈련한 장민재를 ‘훈련 파트너’로 택해 심적인 안정도 꾀했다. 류현진은 2017년 부활을 노린다. 류현진의 2017년 목표는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합류’다. 그리고 ‘다저스 3선발 복귀’까지 꿈꾼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14승씩을 올리며 다저스 3선발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단…
전광인(26·수원 한국전력)과 이재영(21·인천 흥국생명)이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남녀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팬 투표 결과와 전문위원회 추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14일 동안 실시한 투표에서 전광인은 6만2천123표를 얻어 2015~2016시즌 최다 득표 선수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5만6천6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이재영이 6만4천382표를 얻어 최근 3시즌 동안 올스타전 최다 득표 자리를 지킨 양효진(수원 현대건설·6만1천961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재영의 득표수는 남녀부 통틀어 최대 득표다.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대전 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김천 한국도로공사가 꾸린 K스타팀은 전광인, 서재덕, 방신봉(이상 한국전력), 타이스, 부용찬(이상 삼성화재), 한상길, 이민규(이상 OK저축은행), 이재영, 김수지, 한지현(이상 흥국생명), 황연주, 양효진,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고예림(
김태훈(평택 세교중)이 제18회 경기도교육감 및 회장배 스키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김태훈은 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크로스컨트리 4㎞ 클래식에서 16분16초00으로 김한주(수원 영덕중·17분24초03)와 이현수(세교중·17분34초87)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4㎞ 프리에서 12분49초88로 우승한 김태훈은 프리와 클래식을 합한 복합에서도 29분05초88로 김한주(30분31초35)와 정재연(영덕중·31분32초06)을 꺾고 1위에 올라 3관왕이 됐다. 크로스컨트리 여중부 4㎞ 클래식에서는 전날 프리에서 김유리(영덕중·16분59초98)와 염지수(세교중·17분13초83)에 이어 3위에 머물렀던 엄희진(영덕중)이 21분09초90으로 염지수(22분06초83)와 김유리(22분11초24)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복합에서도 38분25초36으로 김유리(38분11초22)와 염지수(39분20초70)를 꺾고 우승해 2관왕에 등극했고, 남고부 임민혁(수원 청명고)도 10㎞ 프리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10㎞ 클래식에서 37분55초16으로 팀 후배 김명찬(38분54초97)과 김승호(평택 비전고·39분26초17)를 꺾고 1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수원FC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2017 시즌 연간회원권을 1호로 구매했다. 수원FC는 2일 오전 염태영 구단주와 김춘호 이사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모인 시무식에서 연간회원권 1호 구매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구단주는 조덕제 감독과 선수단을 격려하며 “기존선수와 신규선수가 잘 조화를 이뤄 공격적인 축구로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길 바라며, 구단주로서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재 승격을 위해 아낌없는 응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2017 수원FC 연간회원권은 E석(일반석) 성인 6만원, 어린이 2만원, W석은 10만원에 판매되며, 치킨과 음료가 제공되는 치킨존은 30만원으로 2인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경기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만 판매되던 VIP석이 연간회원권 형태로 신설됐으며 가격은 20만원이다. 또한 E석(일반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티켓 형식의 티켓북은 8만원에 판매 된다. 수원FC는 연간회원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연간회원권 목걸이와 수원FC 무릎담요를 지급하며, 선착순 500명에게는 수원FC 상품이 들어있는 패키지 BOX를 제공한다. 연간회원권을 구매하는 모
3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어셀 첸나이오픈(총상금 44만7천480 달러) 이틀째 단식 1회전 정현(104위·삼성증권 후원)과 보르나 초리치(48위·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정현이 초리치의 볼을 받아치고 있다. 정현이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아 2시간 2분 접전 끝에 2-0(6-3 7-5)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호주 U-23 대표팀 출신의 중앙 수비수 매튜 저먼(28·사진) 영입했다. 수원은 3일 “수비 강화 차원에서 호주 A리그 시드니FC의 주전 수비수 매튜 저먼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5일 입국해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9일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수원 유니폼을 입는 저먼은 호주 U-20 대표팀(26경기 출전)과 U-23 대표팀(6경기) 출신으로 호주 A리그 시드니FC와 브리즈번 로어에서 활약했다. 저먼은 지난 시즌 시드니FC에서 정규리그 25경기와 컵대회 2경기를 포함해 총 27경기를 뛴 베테랑 수비수다. 그의 한국행 소식은 호주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호주 방송인 SBS는 지난 2일 “저먼이 수원과 2년 계약에 합의하고 시드니FC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고, 시드니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에 “1월 이적시장에서 저먼이 아시안 톱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이적을 공식화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은 무적 신분이었던 미드필더 안동혁(사진)을 재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수원공고, 광운대를 거쳐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한 안동혁은 2015 시즌 FC안양으로 이적해 31라운드였던 강원FC와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총 24경기에 출전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2016 시즌에는 재활에만 몰두해야 했다. 안동혁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복 없는 플레이 스타일로 사이드 미드필더와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FC안양의 수비라인이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K리그 통산 총 95경기에 2골 6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동혁은 “FC안양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전지훈련을 다녀오면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FC안양 관계자는 “큰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했지만, 그 동안 꾸준한 재활과 개인운동을 통해 몸 관리를 열심히 했다. 2017 시즌 안동혁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을 김종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FC안양은 명진영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동훈 G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