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보기 드문 멋진 골 장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일명 ‘전갈슈팅’과 ‘태권슈팅’이다.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6~2017 정규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17분 아스널의 올리비에 지루의 슈팅이 골대로 들어가는 순간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루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치 전갈이 독침을 쏘기 위해 꼬리를 말아 올린 것처럼 왼발을 뒤로 들어 올려 뒤꿈치로 정확하게 볼의 방향을 바꿔 득점했다.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자신의 뒤쪽으로 볼이 배달돼 슈팅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지루는 곡예를 하듯이 왼발 뒤꿈치로 그림 같은 슈팅에 성공하면서 2-0 승리의 결승골을 꽂았다. 올해 첫 전갈 슈팅의 주인공이 지루였다면 엿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핸리크 미키타리안은 2016년을 마무리하는 ‘전갈 슈팅’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미키타리안은 지난해 12월 27일 치러진 선덜랜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41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4위·삼성증권 후원)이 2017시즌 첫 대회 본선 1회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보르나 초리치(48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어셀 첸나이오픈(총상금 44만7천480 달러) 예선 결승에서 위르겐 멜처(306위·오스트리아)를 2-0(6-0 7-6)으로 꺾고 본선에 오른 뒤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1회전에서 6번 시드인 초리치를 상대하게 됐다. 키 185㎝로 같은 정현과 초리치는 모두 1996년생으로 올해 21세 신예다. 둘 다 세계 남자 테니스계의 유망주로 2015년 윔블던을 앞두고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이 선정한 테니스계의 ‘뉴 키즈 온더 블록’ 6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2015년 ATP 투어 기량발전상 후보에도 같이 올랐고, 지난해 1월에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으로부터 ATP 투어에서 주목할 기대주 7명에 나란히 선정되기도 했다. 둘은 주니어 시절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2013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16강에서 초리치가 2-0(7-6 6-4)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단식 8강에서는 정현이 2-0(7-6 6-3)으로 승
수원 한국전력이 2016년 마지막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접전 끝에 꺾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구랍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17-25 28-26 25-23 15-25 15-1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들어 리그 선두인 현대캐피탈(승점 39점)에 4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키며 14승5패, 승점 37점으로 인천 대한항공(13승6패·승점 37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앞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이날 전광인이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0점, 아르파드 바로티가 19점으로 활약했고 센터 윤봉우도 블로킹 4개 등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 문성민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고 톤 밴 랭크벨트에게 연속 블로킹을 당하며 2-8로 끌려가는 등 나란히 7점을 올린 문성민과 톤을 막지 못해 손쉬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들어 전광인의 강스파이크와 서브에이스로 추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24-24 듀스에서 바로티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
의정부 회룡중이 2016 경북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회룡중은 구랍 30일 경북 의성공설운동장내 컬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중등부 결승전에서 ‘라이벌’ 의정부 민락중을 7-6,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회룡중은 2016년 6월 열린 2016 중고컬링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와 8월 열린 제16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3관왕에 등극했다. 회룡중은 지난해 4차례 맞붙은 민락중과의 전국대회 결승전 맞대결에서도 5월 제4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컬링대회에서 6-7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후 3연속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 맞대결 우위를 지켰다. 스킵(주장) 김지윤, 리드 임서린, 세컨 이은채, 서드 이수현, 후보 강나라로 구성된 회룡중은 1엔드에 1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은 뒤 2엔드를 득점없이 마쳤다. 3엔드와 4엔드에 2점과 1점을 내주며 1-3으로 역전을 당한 회룡중은 5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6엔드에 다시 1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7엔드에 1점을 얻어 5-4로 앞서간 회룡중은 8엔드에 2점을 내줘 5-6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경기체육의 요람’ 경기체중·고가 구랍 30일 오전 10시30분 교내 대강당(웅비관)에서 제4회 경기체중 및 제20회 경기체고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김용남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역대 교장, 학생 및 학부모 등이 500여명이 참석했다. 섭영민 경기체고 교감과 김순기 경기체중 교감의 학사보고에 이어 97명의 고교 졸업생과 33명의 중교 졸업생의 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여고부 2관왕 구래원과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남중부 2관왕 이시몬이 각각 고교와 중교 올해의 최고선수상인 웅비대상을 수상했다. 또 고교 전은빈(유도) 등 9명이 체육우수상을, 유수민(근대5종) 등 6명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고, 대외상인 경기도지사상은 김영주(육상 장대높이뛰기), 도의회의장상은 송민석(수영 수구)이 각각 받았다 이밖에 김태훈(다이빙)은 한체대총장상을, 정지헌(수영 수구)은 수원시장상을, 최원준(수구)은 수원시의회의장상을, 조민수(레슬링)는 도교총회장상을, 정지혜(육상 투척)는 수원시교총회장상을, 김인섭(레슬링)는 전교조 도지부장상을, 김찬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구랍 30일 도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2016 이웃사랑실천 장애체육인 후원금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후원식은 지난 9월 경기도의회 이동화 도의원이 ‘자랑스런 경기인대상 의정광역부문’에서 수상한 상금 200만원 전액과 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 및 임원들이 장애체육인을 위해 기부한 금일봉, 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이 지난 1년간 십시일반 기부를 통해 조성한 기금 등을 통해 이뤄졌다. 후원금품 전달은 도종목별 경기단체 등을 통해 추천을 받아 진행됐으며, 개인 10명에게 후원금 30만원과 쌀, 장애인단체 2곳에 후원금 100만원과 쌀을 후원했다.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1년간 각계각층에서의 후원을 통해 우리 장애체육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비장애인과 달리 여러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아 많은 한계가 있다. 장애체육인이라고 다르지 않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 후원을 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의 주전 골키퍼 김동준(사진)이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다시한번 골문을 지킨다. 성남은 “김동준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고 새 시즌에도 성남에서 뛴다”고 1일 밝혔다. 성남의 U-18팀인 풍생고 출신으로 연령별 청소년대표를 두루 거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수문장으로 평가 받는 김동준은 올해 당찬 신인으로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시즌 중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도 27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굳건히 골문을 지켰다. ‘2016년 K리그 대상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할 만큼 활약이 돋보였던 김동준은 “올 시즌 내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40점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다사다난 했던 시즌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언제나 제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있기에 내년 팀이 클래식에 승격할 수 있도록 다시 이를 악물고 뛰겠다. 팬들과 함께 꼭 클래식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민수기자 jms@
안양 KGC인삼공사가 새해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30점)과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오세근(10점·13리바운드·9어시스트)을 앞세워 74-63, 11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18승7패를 기록하며 선두 서울 삼성(19승6패)과 1경기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GC는 1쿼터에 모비스가 슛난조를 보이며 찰스 로드와 송창용, 김광철의 3점슛 3개로 9점을 올린데 그친 반면 사이먼이 골밑과 미들슛을 잇따라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친 덕분에 20-9, 11점 차로 앞서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2쿼터들어 키퍼 사익스(11점)의 3점포로 포문을 연 KGC는 이정현의 3점포와 사이먼의 골밑득점, 사익스의 3점포 등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 41-23, 18점 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KGC는 3쿼터들어 모비스의 압박수비에 막혀 9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모비스의 네이트 밀러에게만 14점을 내주는 등…
인천 전자랜드 79-76로 승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베테랑 김동욱(25점·5리바운드·6어시스트)과 이승현(14점·11리바운드)을 앞세워 79-76, 3점 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은 17승7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16승7패)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서울 삼성(17승6패)과는 0.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11승13패로 6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강한 밀착 수비에 잇따라 범실이 쏟아지며 12-24, 더블 스코어 차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전열을 정비한 오리온은 제스퍼 존슨(7점)과 김동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전자랜드의 그물망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한 채 31-40, 9점 차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리온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김동욱과 문태종의 연속 3점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오리온은 김동욱이 연속 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경북도지사배 우승… 시즌 5관왕 ‘한국 컬링 여자고등부 최강자’ 의정부 송현고가 2016 경북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해 전관왕에 등극했다. 송현고는 29일 경북 의성공설운동장내 컬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홈팀인 경북 의성여고를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송현고는 지난 6월 열린 제4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를 시작으로 2016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와 제16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지난 주 열린 2016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5번째 정상에 오르며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컬링챔피언십(WJCC)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캐나다에서 열린 2016 캐나다 월드투어 허브 인터내셔널 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송현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한국 여고부 컬링의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승준 코치의 지도아래 스킵 김민지를 비롯해 서드 김혜린, 세컨 양태이, 리드 김수진, 후보 김명주 등 2학년으로 구성된 송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