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축소와 그에 따른 하위 스플릿 추락의 악재를 단번에 씻어내고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살린 감격의 우승이었다.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1-2로 패했지만 1차전 2-1 승리로 연장 승부를 펼쳤고,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기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0년 FA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은 수원 이번 시즌 ‘무관(無冠)’으로 끝날 뻔했던 위기에서 탈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 수원은 최악의 시즌을 경험했다. 수원은 구단 운영주체가 2014년 4월부터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 운영비가 축소돼 큰 타격을 받았다. 2013년 330억원대였던 운영비는 올해 240억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연봉을 받았던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났고, 선수 수급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즌 초반부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중반 10위까지 추락하며 끝없이 추락했다. 수원은 클래식 무대에 상·하위 스플릿이 도입된 2012 시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3일 올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상’ 후보를 발표했다. 후보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와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선정됐다.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맛본 데 이어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고국 포르투갈의 우승을 견인하면서 이번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즈만은 유로 2016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메시와 호날두보다 수상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다.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과 함께 ‘FIFA-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상자를 뽑아왔지만, 양측의 계약 만료에 따라 올해부터는 별도로 시상한다. 이에 따라 더는 각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전 세계 미디어의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아닌, 기자단 투표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연합뉴스
남자 청소년 탁구 대표팀이 세계 대회 단체전에서 아쉽게 첫 우승에 실패했다. 남자 주니어 단체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전 동산고 선후배인 조승민, 안재현, 김대우는 전날 중국을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일본에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전날 세계 최강 중국에 3-2의 역전승을 거둔 뒤라 준우승은 더욱 아쉬웠다. 한국은 10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노리는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고 7년 만에 우승한 이후 또 쾌거였다. 첫 단식에서 조승민이 유헤위를 3-1(11-8 11-9 5-11 11-8)로 물리쳤다. 이어 안재현과 김대우가 쉬하이동과 쉬잉번에게 0대3으로 잇달아 패하며 게임스코어 1-2로 몰렸다. 그러나 조승민이 4단식에서 다시 쉬하이동을 3-1(11-6 7-11 11-7 11-7)로 따냈다. 그리고 3학년인 조승민, 김대우보다 1년 후배인 안재현이 마지막 경기에서 유헤위를 3-1(11-9 2-11 12-10 11-8)로 이겨 중국을 제압했다./연합뉴스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프랑스를 물리치고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북한 U-20 여자대표팀은 지난 3일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스비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북한은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중국을 5-0으로 대파하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10월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북한은 U-20 여자월드컵까지 석권하면서 올해 치러진 FIFA 주관 여자 축구대회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북한은 전반 17분 만에 프랑스의 그레이스 게요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태롭게 출발했지만 전반 30분 김평화의 측면 크로스를 위정심이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북한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도운 김평화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43분 전소연의 페널티킥 쐐기골이 이어지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1-0으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삼성을 꺾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맹활약을 펼친 애런 헤인즈(35점·10리바우드·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100-85, 15점 차로 대승을 거두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홈 경기 7연승을 올린 오리온은 12승 3패를 기록하며 6연승에 도전한 삼성(13승 4패)과 승차 없이 승률(오리온 0.800, 삼성 0.765)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최근 나흘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 삼성과 1쿼터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쿼터 중반 이후 문태종과 김동욱이 3점슛 2개 씩을 성공시키는 등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키며 28-22로 앞서갔다. 2쿼터들어 오리온은 그동안 부진했던 오데리언 바셋(20점)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삼성과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2쿼터에만 11점을 뽑아낸 바셋의 활약으로 전반을 54-37, 17점 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들어 임동섭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삼성을 상대로 헤인즈와…
두 달 넘게 골 침묵을 지켰던 손흥민(토트넘)이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4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 이후 수비수 등에게 맞고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 ‘이달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9월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 멀티골과 나흘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모스크바(러시아)전 득점 후 골이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차 골키퍼 바로 앞에 있는 케인에게 연결해줬지만, 케인이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델리 알리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내일 서울서 FA컵 결승 2차전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슈퍼매치’의 두 주인공 수원 블루윙즈와 FC서울이 올해 한국 축구의 마지막 대결을 장식한다. 수원은 오는 3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며 7위에 머물렀던 수원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FA컵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서울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들어올려 ‘더블’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도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수원과 서울의 이번 맞대결은 ‘슈퍼 파이널’로 불릴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전력만 놓고 보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지난 달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수원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FA컵에 한 발 더 다가서 있다. 수원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0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게 된다. 올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며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수원은 반드시 FA컵 우승을 차지해
돔구장 찬성측 날씨 영향 받지 않아 팬 만족 고척돔 쓰는 넥센도 “장점 많아” 개방형 찬성측 야구란 실외서 희열느끼는 경기 남는 자금으로 편의시설 확충을 서울시, 시민의견도 수렴 방침 잠실에 새로 들어설 신축 야구장의 형태를 놓고 야구계가 진지하게 토론한다. 서울시는 2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구단, 야구 해설위원 등 야구계 전문가, 학계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연다. 돔구장과 개방형 구장이 토론회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김도균 경희대 교수가 ‘돔구장의 필요성’을 주제 발표하고 이영훈 서강대 교수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개방형 구장’의 장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김인제 서울시의원과 김찬석 청주대 교수, 정성훈 로세티사 이사, 강민호 KBO 기획팀장, 정택기 잠실 구장관리팀장, 최경주 서울시 동남권사업단장, 민훈기 해설위원, 이재국 한국야구기자협회장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벌인다. 야구계는 오래전부터 잠실 신축구장의 형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신축구장에 입주 예정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조심스럽다. 두산 관계자는
김준교 KT 스포츠 사장 김준교<사진> 케이티 스포츠 사장이 건상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티 위즈 관계자는 1일 케이티 위즈와 부산 케이티 슈퍼소닉 등 프로구단을 비롯해, 사격, 하키, e-스포츠 등을 총괄하는 김준교 사장이 평소 지병이던 고혈압 증세가 심해져 지난 달 30일 그룹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야구단 외국인 선수 및 자유계약(FA) 선수 영입 문제와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농구단의 성적 부진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데다 ‘최순실 게이트’ 루머까지 겹치며 지난 주말부터 며칠 간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병원에서 고혈압 증세가 심해져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고 지난 달 30일 그룹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아직 사표가 수리되진 않았지만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진행되고 있고 프로야구도 외국인 선수와 자유계약(FA) 선수 영입 등의 문제가 산재해 있어 조만간 사표가 수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중에 케이티 그룹 임원 정기인사가 있는데 그 때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김영수 전 사장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1일 재단 회의실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명경영 정착과 변화에 앞장서 나가기 위한 ‘청렴 및 행동강령 준수’ 서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서약식에서는 재단 전 임직원이 모든 업무에 있어서 청렴을 실천하며, 행동강령 등에서 정한 제반사항을 성실히 이행함을 다짐하는 서약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도·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더욱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재단은 건전하고 투명한 직장을 위해 올해부터 시행한 ‘청탁금지법’ 준수를 포함해 법률과 규정이 정하는 절차에 따른 공정한 업무처리, 부정부패 행위 금지, 이권개입과 알선 및 청탁 금지, 금품 향응 접대 금지, 올바른 법인카드 사용문화 정착 및 예산낭비 방지 등의 청렴원칙에 서명하는 등 업무전반에 걸쳐 청렴과 투명경영이 생활화 할 계획이다. 한규택 재단 사무총장은 “부패척결과 청렴 이행은 도·시민이 요구하는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공공기관 임직원의 업무자세”라며 “이번 서약식을 통해 투명경영을 정착하고, 공공기관 청렴문화를 선도해 기관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