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동맹국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종북좌파의 칼에 테러를 당했다. 대사관이나 대사에 대한 테러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엄청난 외교적 마찰이 예상되는 사건임에도 의연한 미 대사의 첫 일성은 ‘같이 갑시다’였다. 2002년 대한민국으로 돌아가 보자. 효순·미선이 두 여중생이 훈련 중인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미군 당국은 사고 당일 사과를 하고 피해 유가족에게 위로금과 배상금도 전달하며 위로했다. 하지만 대학교나 거리에는 장갑차에 깔린 두 여중생의 머리가 뭉개진 적나라한 사진을 전시하며 미군의 만행을 규탄했다. 수많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미군이 한국을 무시해서 고의로 살해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고, 다수 국민들의 동조를 얻었다. 같은 해 11월 미군 운전병 2명은 동두천 캠프 케이시(Casey) 내 미 군사법정에서 공무상 과실치사죄로 무죄(not guilty) 판결 받았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촛불시위를 벌였다. 허버트 주한미대사와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직접 공개사과를 하고, 부시 미대통령이 대사를 통해 간접사과를 하였지만 시위대의 분노
경찰은 국민의 행복을 저해하는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근절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불량식품에 대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안전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한국○○조합 가공공장에서 버려야 할 계란껍데기 등 찌꺼기 등을 원료로 이용 정상제품 가공에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길게는 2년이나 지난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든 ‘사회적 기업’ 등 비양심적 식품 제조·판매 사례가 계속 발생,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비양심적인 식품 제조업자들에 의해 국민들이 아무리 위생과 안전한 식품을 원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그런 위생과 안전을 선택할 기회조차 빼앗길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4대악 중 ‘불량식품’은 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범죄이며 먹을거리 자체가 위협받는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은 물론 조금 더 큰 의미에서는 국가의 안전을 흔들 수 있는…
재난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속에 2014년 11월 19일 소방조직이 국민안전처로 새롭게 출범하여 재난컨트롤타워를 구축, 각종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직의 변화만으로 재난속에서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조직 내 혁신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법적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러나 2015년 새로운 소방법이 적용된 지 2개월이 지나가지만 아직도 법을 몰라 피해를 받는 시민들이 있어 다시 한 번 소방법을 마중물처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종합정밀점검은 공공주택의 경우 기존 16층이상 스프링클러설비 등 설치대상에서 11층 이상으로 확대, 작동기능점검은 위험물제조소등과 소화기구만 설치하는 대상물을 제외한 모든 특정소방대상물은 연 1회 실시, 또한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건축사용승인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까지 점검실시 후 30일 이내에 관할 소방서에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다음으로 연면적 1만5천㎡이상인 건축물은 1만5천㎡마다, 300세대 이상인 아파트는 300세대마다 소방안전관리보조자를 1인 이상 선임, 또한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노유자·숙박·의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 어느 때보다 공명선거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막판 불법 탈법 양상은 극에 달하고 있다. 경기지역 177개, 인천 21개 등 198명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지금까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적발한 불법행위는 모두 78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9건은 검찰에 고발하고 4건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선거운동기간인 오늘 자정까지 불법은 막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유권자인 조합원들은 옥석을 가려야 할 시점이다. 경기 인천지역의 평균 경쟁률은 2.8대1로 다른 선거에 비해 그다지 높지는 않다. 후보자의 면면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유권자가 마음만 먹으면 좋은 후보자를 고를 수 있다. 올바른 조합장을 뽑아 협동조합을 개혁해야 하자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그동안 생산자단체인 농협을 지켜보면서 조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주인의식을 갖고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함으로써 농업을 살리고 농협을 개혁하는데 적합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농협은 그동안 개혁을 위한 숱한 노력에도…
경기도가 도청 구내식당에 주 1회 또는 격주 단위의 휴무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유는 ‘지역상권 활성화’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못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청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하게 되므로 인근 식당들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구내식당은 학교나 직장 등에 있는 단체 급식소다. 이용자는 구성원들이지만 관공서의 경우, 민원인들도 직원들보다 약간 더 많은 금액을 내고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구내식당은 당연히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대부분은 직원 상조회에서 사용자 측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사원 복지 차원에서 아주 적은 금액만 받고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구내식당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몰려 식사를 하기 때문에 얼핏 군대 급식을 연상시킨다. 취사기구와 식판, 길게 늘어선 줄 등이 모두 그렇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비해 음식의 질은 괜찮은 편이다. 음식도 국산을 위주로 우수한 식자재나 부식을 직접 구매하며, 영양사를 두어 음식을 질을 관리한다. 물론 단체 급식이라서 맛은 일반 식당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나 안전하고 푸짐하게, 가까운 곳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선호한다. 도청 구내식당 역
봄 오는 소리로 들판이 수런하다. 물오른 나무는 새순을 품기 시작했고 겨우내 칙칙하던 물빛이 한결 맑아졌다. 청둥오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봄을 물어 올리고 강둑엔 냉이며 쑥이 햇살을 불러들인다. 도로변을 따라 걷는다. 살 속으로 스미는 바람이 아직은 차지만 상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길이 자꾸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언제부턴가 조금씩 늘어나던 쓰레기가 이젠 쌓이기 시작했다. 먹다버린 캔이며 과자봉지는 애교다. 냉장고며 쇼파는 물론 침대 매트리스까지 온갖 것이 버려져 있다.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내놓아야 할 것들을 몰래 불법 투기한 것이다. 예전에 비해 한결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서 국민의 자연환경에 관한 의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곳에서는 환경이니 자연보호니 하는 것들은 실종된 지 오래된 것 같다. 그 옆에 평화공원 조성이라는 팻말이 있고 그곳에도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수중생물 번식을 위해 낚시를 금한다는 현수막도 아랑곳없이 차를 몇 대씩 대놓고 낚시는 물론 식사까지 챙기고 있다. 관리가 되는 않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양심을 버리는 사람이 더 문제다. 임시로 식재한 나무도 더러는 죽고 살아있어도 관리 상태는 엉망이다. 물론
최근 북한은 미국에 대한 협박을 강화하고 있다. 9일, 〈로동신문〉을 통해 북한은 미국을 ‘사이버 공격의 원조’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미국이 첫 국가급 사이버공격 행위를 감행한 주범으로 사이버공간을 전쟁마당으로 전변시키는 악랄한 해커 제국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탓에 사이버 공간이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9일 〈로동신문〉에서도 북한은 남측이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를 국가보안법 위반여부의 조사와 관련해서 미국이 북한에게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명분을 세우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런 북한의 대미협박은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지난 2일 이후에 계속 이어진 것이다. 이 협박의 요지는 한마디로 미국이 북한의 도발위협을 내세워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북미관계가 최악에 빠져든 것은 미국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는 일이다. 그 근원에는 바로 북한의 핵실험문제, 미사일발사문제 등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국제문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 북미관계는 최악인 상황에 처해 있다. 북미대화는커녕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도 닫혀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3월 제철과일 하면 딸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이야 사시사철 지천이지만, 그런데도 봄철이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입맛 잡는 인기 과일 반열에 오른다. 왠지 나른해지고 기운이 없을 때, 잠을 자도 자도 졸린 춘곤증에도 딸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이유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비타민 C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조정하는 기능을 활발하게 해줘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딸기는 이런 비타민 C가 100g 중 80mg이나 들어있다. 많다는 귤·레몬의 두 배, 사과의 10배나 된다. 뿐만 아니라 부신피질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 피부를 좋게 하고 풍부히 함유된 펙틴이란 식이섬유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신체를 회복시키기에 이만한 게 또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품종과 모양이 가지가지인 요즘 딸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재배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토종인 산딸기와 복분자와는 전혀 다른 종이며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지금의 딸기가 18세기 유럽을 거쳐 19세기 일본에 의해 국내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70% 이상이 일본 품종으로 되어 있고 재배농가 대부분이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죄인 박덕규 코를 세게 고는 통에 잠을 설쳤잖아! 다리 꼬고 앉지 마, 허리 나빠져! 젓가락으로 반찬 들쓰시지 말라니까! 잔소리하던 아내가 오늘은 한쪽 무릎을 세운 채 고개 한번 안 들고 밥을 먹고 있다 아침 신문에 난 배병우 씨 사진의 소나무 껍질 같다. 백련사 뒷숲에서 오래전 딱 한번 꽃 피워 본 뒤 해바라기 해바라기하느라 몸이 뒤틀려버린 동백나무 닮았다 창밖 구름 쪼아 먹는 오리주둥이 같다 이제는 진심으로 용서를 빌어야 할 것 같다. -박덕규 시집 『골목을 나는 나비』(서정시학, 2014) 우리의 삶에는 익숙해서 놓치는 풍경이 있다. 남편의 풍경, 아내의 풍경, 가족의 풍경, 이웃의 풍경이 그러하다. 특히 아내의 잔소리 풍경은 늘 같은 맥락이라 무심히 지날 때가 많다, 어쩌면 아내는 정말 백련사 뒷숲에 딱 한번 꽃 피우려 해바라기 하느라 몸이 뒤틀려버린 동백나무는 아니었을까? 사랑하는 이가 전하는 말(語)들 중에 감추어져 있는 참 말, 속마음을 자신도 꽃으로 피고자하는 몸부림을 놓치며 사는 것은 아닐까? 더러는 고개숙인 채 말을 잃어버린 그를 쳐다보게 한다. 아니 내가 얼마나 무심한 사람인지 나를 돌아보게 한다. 시인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 주
방콕 센트럴 월드 페스티벌 공연장 2010년에 이은 두 번째 초청 공연 수천 명의 관객들 눈과 귀 사로잡아 취재열기 후끈… 어린이 삼총사 인기 화성시 홍보대사 역할 ‘톡톡’ 안병선 화성두레농악보존회 이사장 “화성의 농악 전세계로 전파할 것” 전통 농악이 좋아서 뭉친 사람들이 열악한 사정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농악을 익혔다. 이들은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centeral world) 페스티벌 공연장에서 열린 ‘World Musiq &world Bar-b-q’ 페스티벌에 초청돼 우리의 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리는 한마당을 펼쳤다. 농악놀이 하면 60~7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겠지만, 이들은 최연소 8세 어린이부터 40대 중후반의 단원들로 남매, 쌍둥이 자매, 모녀지간, 부자지간 등 가족회원을 비롯해 주부, 학생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정적으로 지원받는 지원금이나 단원 개인들에게 주어지는 보수는 없지만, 그저 화성농악이 좋아서 시작한 것이 벌써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여 년이 훌쩍 넘었다. 수입원이라곤 학회 출강비나 공연 수임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