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새해 덕담을 나눈 것 같은데 벌써 2월이다. 만물이 얼어붙고 매서운 찬바람이 기승을 부린 깊은 겨울 한가운데에서 그 새 입춘을 맞았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남쪽 지방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오래 됐다. 매년 입춘을 앞두고 꽃피웠는데, 올해는 열흘 이상 앞당겨 피워서다. 시일이 빨리 지나가며 계절 또한 한발 앞서는 것 같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라고 했던 속담이 요즘 같으면 거짓말 같다. 연일 영상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벌써 봄빛도 보인다. 언제 닥칠지 모를 입춘 한파를 생각하면 아직 마음속 겨울은 녹지 않은 듯하지만 이 또한 금세 녹아내릴 것이다. 입춘이 지나고 ‘오는 사랑을 숨길 수 없는 것’처럼 봄도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봄은 온다고 하는데 마음은 왠지 무겁다. 입춘이라 묵은 때를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려 해도 그것 또한 쉽지 않다. 살다보면 생기는 것이 우리 마음속의 먼지다. 특히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집안 구석구석 뽀얗게 먼지가 쌓이는 것처럼, 우리들 마음에도 이런 저런 좋지 못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위해 자치분권 필수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 법제화 노력 지속 창원·고양·성남·용인시와 연대·협력 강화 올해 수원 야구시대 ‘문 활짝’ 수원야구장 증축 ‘KT위즈파크’ 명명 팬·선수 중심 설계 국내 최고 야구장 거듭 지역연고 팬 확대 위한 홍보·교통대책 마련 올해 3만4천명 일자리 창출 목표 수원형 창업지원 3단계시스템 지원 강화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센터 개소 예정 ‘일자리 복지도시 더 큰 수원 완성’ 주력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 ‘탄력’ 작년 발주한 타당성조사용역 이달 중 완료 ■ 민선6기 ‘사람중심 더 큰 수원’ 기틀 마련 수원시는 신년화두를 근열원래(近說遠來)로 정하고 ‘사람은 더 가까워지고, 기쁨은 더 커지는’ 2015년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시의 위상에 걸맞는 권한과 인력 및 조직을 확보해 ‘수원형 자치분권 모델’의 기초를 확립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 수원 연고시대 성공적
가평 속의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가 겨울을 맞아 개관 이래 최초로 곳곳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한층 더 아름다워진다. 쁘띠프랑스는 오는 28일까지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진행, 개장시간도 저녁 8시까지 연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짙은 쪽빛 물감을 풀어 놓은듯 겨울 밤하늘 아래 반짝거리는 수많은 조명으로 감싸인 쁘띠프랑스는 마치 어릴적 읽던 어린왕자 동화 속으로 온 것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게 된다. ■ 쁘띠프랑스는? 쁘띠프랑스는 ‘작고 예쁜 프랑스’라는 뜻의 이름처럼 프랑스를 테마로 한 관광지이다.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 호숫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한눈에 봐도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프랑스 전원마을의 분위기를 재현하며 2008년 7월25일 개장했다. 이후 생텍쥐페리 기념관을 개관하고 전단지를 어린왕자에 나오는 에피소드로 테마화 해 프랑스 생텍쥐페리 재단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받았다. 프랑스 테마로 한 곳답게 쁘띠프랑스에는 프랑스 및 유럽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이
흔히 어린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자, 그 사회의 미래라고 말한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어린이를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는 건강한 국가라고 말할 수 없다. 이러하듯, 어린이 안전에 대해 모든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동참을 해야 할 때이다.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일명 ‘세림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되었다. 2013년 3월 충북 청주에서 김세림양(당시 3세)이 통학버스에 치여 숨진 사건으로, 사회적 이목과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을 강화해야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세림이법이 입법됐고, 어린이 안전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세림이법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 통학차량은 반드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 30만 원 부과) 아울러 운전자 외에 성인 보호자 한 명이 동승해 어린이의 승하차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는 승차한 어린이가 안전띠를 맸는지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한다. 엄격한 법 집행과 단속으로 어린이 안전이 한층 강화되면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 문제가 크게 개선되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세림이법
겨울철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강과 저수지에 꽁꽁 언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가족끼리 즐기는 얼음낚시는 그야말로 겨울철의 별미다. 그러나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는 안전사고 등 위험요소들이 많아 부주의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겨울철 얼음낚시 시 주의사항과 안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얼음구멍은 너무 넓으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직경 20㎝ 이상을 넘지 않도록 작게 뚫어야 하고, 얼음의 두께는 10㎝이상 되어야 한다. 둘째, 한곳에 집중적으로 얼음구멍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많은 얼음구멍으로 인해 얼음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음구멍에서 물이 차오르면 낚시를 바로 중단해야 한다. 이것은 얼음이 무게를 못 견뎌 깨져서 일부 가라앉는다는 증거이다. 셋째, 오랜 시간 야외에서 하는 겨울 낚시 특성상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어 저체온증을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장비인 구명조끼와 미끄럼방지 안전장화를 꼭 착용하여야 한다. 넷째, 철수 시에는 흙과 접하는 가장자리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운데 보다는 흙과 접하는 가장자리 부분이 얼음 두께가 가장 얇아 깨지기 쉽다. 눈이 덮여 있는 양지바른 곳은 특히 조심
‘눈 먼 돈’으로 불리는 실업급여 부정이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 중부고용노동청이 이번에 또 실업급여 부정수급사례를 적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간 건설일용근로자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예방하기 위해 건설업 사업장에 국한해 특별점검을 한 것이다. 점검 결과 적발된 것은 5개 사업장에서 총 33명, 금액은 1억6천만원이다. 점검법위를 늘렸다면 불법사례는 더 늘어났을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부정수급자들은 공사현장에서 실제 일하지 않았는데도 현장소장, 작업반장과 짜고 고용보험 근로내역을 허위로 신고한 뒤 실업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업급여는 4대 보험의 하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하여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소정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실업으로 인한 생계불안을 극복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와주며 재취업의 기회를 지원해주기 위함이다. 이때 실직이란 본인이 근무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를 말하는 것인데 자발적 실업임에도 회사에서 서류를 만들어줄 때부터 편법은 동원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고용보험 허위신고 사례도 많이 적발돼 사업주가 형사 고발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사례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있
DMZ는 민족분단의 상징으로 휴전 이후 지금까지 남북이 총과 대포를 마주하고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현장이다. 지금도 간혹 총소리와 대포소리가 들리며 전운이 감돌기도 한다.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는 군사구역 DMZ일원엔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생태가 잘 보존돼 있다. 식물과 동물의 천국이 되고 생태계의 보고가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지가 되고 있다. 이런 DMZ를 지자체가 그냥 두고 지나치지 않았다.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그동안 DMZ 사업은 개발에만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가 지난 1월에 발표한 ‘2015 DMZ 발전계획’은 이런 지적을 수용, DMZ 보존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계획에는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 폐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안보전시관으로 재활용하겠다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곳에 2018년까지 355억원을 들여 병영·생태체험관과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미 캠프 내 병사숙소 1개동을 리모델링해 청소년 안보체험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도는 또 ‘나라사랑 DMZ 캠프’, ‘평화가족 한마당’ 등 어린이·가족 행사를
서울대트렌드분석센터에서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5’의 10대 트렌드 상품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항목이 있다. ‘숨은 골목 찾기’가 그것이다. 예전에는 낙후되고 촌스럽다고 인식되던 골목들이 복잡한 도시 속 잠깐의 휴식을 주는 곳, 젊은이들의 새로운 아지트와 데이트 코스로 새롭게 인식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붐을 타고 청년 사업가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가게들을 열고, 예술가들이 담벼락과 집들 위에 예쁜 그림을 그리면서 골목 풍경은 더욱더 아기자기하게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바람이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것이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의 변화를 타고 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취향은 점차 섬세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것에 대한 기준은 보다 일상적인 것, 가까운 주변의 것으로 중심을 두기 시작했다. 마치 첨단기술과 경제력의 상징이라도 되는 양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빌딩들의 도심에서, 어린 시절의 향수와 잔잔한 힐링의 분위기를 선사하는 골목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물론 으리으리하고 위풍당당한 것도 좋은 것이다. 그러나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는 현상은 그게 뭐가 됐든 결코 좋
필자가 과거 공직에 있을 때, 장관급까지 지낸 어느 선배와 점심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선배는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으면 다른 일을 시작했을 텐데 여생이 얼마 안남은 줄 알고 계획없이 지냈다’고 후회하는 말을 하셨다. 그분은 53세에 퇴직하였는데 그 말씀 하실 때는 72세였고, 금년에 80세인데도 아직 건강하시다. 본인이 만든 작은 연구원에 출근하고는 있지만 적극적인 생산적 경제활동을 못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700만명을 웃도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시기를 맞고 있다. 전후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나 각고의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한 세대이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이들 세대는 능력과 경험이 충분함에도 산업 현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고스펙, 고임금일수록 더 위험하다. 우리사회는 저금리시대를 맞고 있어서 은행예금에서 나오는 이자만으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게 되어 퇴직하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5억원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이자수입에서 세금 떼고 나면 월 1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향후 20년 또는 30년 노후생활 기간중 계속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젊은이들도 취업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