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알과 핵 소극장 ‘운현궁에 노을지다’ 인천에 터를 잡고 있는 극단 집현의 창단 35주년 기념작.㈔한국희곡작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월간 문학 동리문학상, 옥랑희곡상, 한국희곡대상 등을 수상한 김태수 작가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KOTTI 대표이자 연출가인 이상희가 함께 한 연극은 그 면면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근래 찾아보기 힘든 역사 기반 연극이라는 점은 충분히 흥미롭다.남양주시와 인천을 거쳐 지난 4일부터 대학로 공연을 시작한 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는 조선말, 혼란의 시대에서 권력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추구했던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운명적 대결, 그리고 조선의 마지막 왕이 된 고종의 비극을 그린 연극이다. 극단 ‘집현’ 창단 35주년 기념작 흥선대원군·명성황후 운명적 대결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의 비극 그려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의 역사 대원군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 극은 조선말, 운현궁의 주인이자 우리나라 근현대에서 가장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인 흥선대원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19세기 후반, 갑작스런 철종의 붕어로…
안양문화예술재단은 6회에 걸쳐 펼쳐지는 전통음악 시리즈 공연 ‘2014년 이판사판 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를 오는 1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두 번째 무대는 동서양 현악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줄판’으로 꾸며진다. 무대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전통악기 가야금과 거문고, 서양악기인 바이올린과 첼로, 베트남 현악기 단보우, 북한 악기 옥류금까지 다양한 현악기가 선보인다. 연주곡은 25현 가야금 협주곡 ‘새산조’, 거문고 독주곡 ‘동살푸리’, 북한 현악기 옥류금 협주곡 ‘황금산의 백도라지’ 등이다. 특히 활과 현의 마찰로 소리를 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해금, 바이올린, 첼로는 중주곡 ‘삼인행’을 연주해 동서양 악기 사이의 ‘다름을 통한 화합’ 메시지를 전한다. 1천년 전 탄생한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단보우는 일현(一絃)의 단순한 구조와 원리로 작동되는 악기로, 그 소리는 한국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다. 베트남 전통곡인 ‘모국의 선율(Cung Dan Dat Nuo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9월 열리는 ‘2014 고양호수예술제’를 앞두고 다음달 11일까지 국내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접수는 호수축제를 호수·거리·자연·사람이 어우러진 도심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수준 높고 신선한 국내 거리예술 공연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실시된다. 접수는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 공모가 동시에 진행되며, 공식초청작은 7편, 자유참가작은 30편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최근 1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는 전문예술단체 및 개인과 공연예술관련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유참가작은 창작년도 5년 이내의 작품이어야 한다. 또 연극, 무용, 음악, 마임, 영상, 설치작품, 퍼포먼스, 복합장르 등 거리에서 실연 가능한 예술작품이라면 장르 제약은 없다. 선정시 우대사항으로 축제 장소인 고양호수(공원)의 장소성 활용, 고양의 역사 및 고양시의 이야기 반영, 시민참여프로그램 유무다. 음악공연의 경우에는 단순 레퍼토리 콘서트형 보다, 거리예술에 적합한 연출과 구성 등이 고려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전자우편(gyf@artgy.or.kr)이나, 전화(☎031-960-971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고양호수예술제는 찾아가는 거리 홍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2014년 K리그 개막과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6월 29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과 1층 로비에서 ‘축구, 열정 그리고 만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축구의 역사와 에피소드를 정리한 창작만화부터 1960년대 박기준의 ‘월드컵소년’, 1980년대 이상무의 ‘울지않는 소년’, 1990년대 초의 오일룡의 ‘축구황제 시리즈’, 2000년대의 ‘슈팅’, ‘폭주기관차’까지 다양한 축구만화와 역사를 접할 수 있다. 또 축구를 코믹하게 해석한 카툰 작품과 박진감 넘치는 만화 속 축구장면과 함께 어우러진 축구장 컨셉의 전시장은 마치 열정적인 축구현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준다. 특히 실제 부천FC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축구만화 ‘모든걸 걸었어’와 부천지역 축구공 전문제작 업체 낫소의 후원으로 제작된 대형 축구공이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축구 관련 만화는 야구만화에 비해 그 수는 적지만 꾸준히 만화작가들이 그리는 소재로 등장했다. 1983년 우리나라가 멕시코 유소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4강까지 오르자 “붉은 악마”라고 불리며 유소년 축구가 큰 인기를 얻었다.(문의: 032-310-3090~1) /김장선기자 kjs76@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이달부터 매주 주말 어린이·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과 체험으로 만나는 실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출발! 마재마을 탐험대? 다산 정약용의 고향을 찾아서’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학박물관이 위치한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마을 답사와 실학 역사신문을 만들어 보고 정약용 생가인 여유당과 묘소, 초천 실학생태동산을 둘러볼 수 있다. 4월과 5월, 9월부터 10월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실학캠프 ‘실학을 찾아라’와 ‘실학한마당’을 실시한다. 박물관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숙박하며 전래놀이 체험과 글짓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쉽게 실학을 접해볼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실학 교실’은 12월까지 매주 평일 진행된다./김장선기자 kjs76@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5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을 갖는다.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은 수원문화재단이 연중 추진하고 있는 무예24기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광장상설공연, 토요상설공연, 정조대왕 거둥행사 등 상설 공연프로그램을 본 운영에 앞서 한자리에서 펼쳐보이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정조대왕 어가행렬’, ‘장용영 수위의식’, ‘무예24기 시범공연’ 등의 상설공연 외에도 ‘군악대·의장대 퍼레이드’와 라퍼커션, 무동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쌈바퍼레이드 라퍼커션은 화성행궁 광장에서 전통적인 모습과 다이내믹한 모습을 그리며, 수원 출신의 소프라노 이영숙, 미모의 실력파 퓨전 크로스오버 그룹 더 홀릭, 태권 마샬아츠 퍼포먼스 팀 Y-Kick, 국악인이자 대중가수인 이안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펼친다.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행궁 내에서는 왕, 왕비체험, 갑주체험, 떡메체험, 한지 만들기, 도자기 체험, 구슬공예, 장용영 갑주체험, 민속놀이(투호, 고리던지기 등) 등의 상설체험마당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오는 6일부터 6월 21일까지 광교마룻길과 해우재에서 찾아가는 문화힐링 프로그램 ‘
성남미디어센터가 시민이 만들어 가는 영화관 ‘큐브 영화관’ 조성 1주년을 맞아 특별한 상영회를 실시한다. ‘큐브 영화관’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 상영회는 ‘나(我):를 찾아서’란 주제로 3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내 미디어홀에서 진행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찾으려 하고, 또는 쉽게 잃어버릴 수도 있는 정체성을 찾아보자는 뜻을 담은 이번 기획 상영회에서는 ‘아메리칸 뷰티(3일)’, ‘무간도(10일)’, ‘아이 엠 러브(17일)’ 등을 만날 수 있다. 큐브 영화관은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만든 성남미디어센터 ‘영화읽기 모임’ 동호회가 기획, 상영작 선정부터 상영회 진행까지 직접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지난해 4월부터 매달 1회에 걸쳐 지나간 명작 영화들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 모여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으로 시작한 성남미디어센터 ‘영화읽기 모임’ 동호회는 5명 남짓으로 시작해, 현재는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영화읽기 모임’ 회원들은 ‘큐브 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더 많은 작품을 함께 나누고, 영화로 소통하길 바란다”며…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중앙동 대동서적 한 쪽면에 운영해 오던 반 뼘 갤러리를 올해 새롭게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포스터와 리플렛 등을 통한 재단 공연·사업 등의 소개와 계절에 맞는 미술작품 전시를 하던 갤러리를 올해 더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 하에, 자연을 담은 작품들 중 김도환의 ‘결실의 계절’, 박진우의 ‘미당의 선물’, 박천숙의 ‘자연-花’, 김애란의 ‘찬란한 미소’ 등 총 4점을 새롭게 설치했다. 설치된 미술품들은 지난 2011~2012년에 진행한 ‘100인 작가 초대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이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휴식공간으로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포연극협회는 4일부터 5일까지 김포아트홀에서 연극과 도자기체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클릭! 아트홀릭! 예술에 미치다!’를 개최한다. 협회는 이날 연극 공연으로 김포지역 설화인 효자 덕칠이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구성한 연극 ‘효자 덕칠이’를 무대에 올리며, 월곶면 가연마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들의 작품 전시 및 일반시민들의 도자기체험 행사가 열린다. 또한 인기 뮤지컬의 핵심 부분만 발췌해 보여주는 미니 뮤지컬 갈라쇼와 고촌읍 아라풍물단의 길놀이도 마련돼 있다. ‘아트홀릭! 예술에 미치다!’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올해 경기문화재단의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에 선정된 이벤트로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주민들과 소통하며 친근하고 대중적인 지역문화를 가꾸기 위해 기획됐다. (문의 : 김포연극협회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gimpotc)) /김동성기자 kds@
한신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한신대60주년기념관 국제강의실에서 ‘경기농협 여성지도자아카데미 과정’입학식을 갖고 여성지도자 양성교육을 본격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부터 110명의 여성을 선발해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21세기를 주도할 여성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역량있는 여성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입학식은 채수일 총장을 비롯, 김상욱 평생교육원장, 조재록 경기농협지역본부장, 경기농협 여성지도자 아카데미 교육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실시됐다. 한신대 평생교육원은 경기농협 고향주부 및 농가주부 여성회장 등 총 11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총 25시간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3일까지 매월 셋째주 수요일 오전, 오후로 나눠 한신대 60주년기념관에서 실시된다. 교육은 ▲개인·셀프 리더십 ▲명품 보이스&스피치 과정 ▲무대자세 경영 ▲효과적인 회의진행 ▲커뮤니케이션 성공을 부르는 감정코칭 ▲소통의 대화법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또 6월 10~11일 양일 간 전남 보성에서 ‘태백산맥을 찾아서’라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