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를 일본프로야구 구단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 “올해 장타가 부족했던 라쿠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거포에 화살을 겨눈다”고 전했다. 작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이대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1년 계약하고 104경기에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주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가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시즌 종료 후 “내년에는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곳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라쿠텐은 퍼시픽리그에서 62승78패3무로 5위에 그쳤다. 팀 홈런은 101개로 리그 6개 구단 중 4위였고, 득점은 5위(544득점)로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일본 복귀를 결정하면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포함한 여러 구단의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라쿠텐은 다른 구단에 뒤지지 않는 조건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히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구단주까지 나서서 “최대한 전력을 보강해 내년 우승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대호가 다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해의 신인선수로 확정됐다. LPGA 투어는 이번 시즌 6개 대회가 남았지만, 전인지가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까지 제패한 전인지는 이날 현재 1천223점을 쌓아 이 부문 2위 메건 캉(미국)과 격차를 778점으로 크게 벌렸다. LPGA 투어 신인 포인트에서 점수 차가 가장 많이 난 것은 1996년 카리 웹(호주)이 히라세 마유미(일본)를 1천30점 차로 누르고 신인왕을 차지했을 때이다. 그다음은 1999년 박세리가 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를 929점 차로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전인지는 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점수 차로 신인왕이 될 전망이다. 전인지는 13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들이 앞으로 사격하면 김희선이라는 이름을 떠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고등부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오른 김희선(경기체고)의 소감. 김희선은 이날 열린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 본선에서 380.0점으로 3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에서 199.4점을 기록하며 백규남(대구 경덕여고·196.9점)과 정효(전북 전주사대부고·177.5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선은 단체전에서도 이지현, 김소은(이상 경기체고), 이도영(부천 원종고)과 팀을 이뤄 1천132점을 기록하며 도가 전북과 충북(이상 1천130점)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올해 열린 제25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와 대통령경호실장기대회, 봉황기대회, 한화회장배대회 등 4개 대회를 석권했던 김희선은 전국체전 우승까지 5관왕을 차지하며 고교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초등학교 때 양궁선수였던 언니를 따라 양궁에 입문했던 김희선은 동수원중 1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해 한국 여자 권총 기대주로 성장했다. 김희선을 지도하는 이철규 경기체고 사격 감독은 “희선이의 격발 감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개최지 충청남도와의 격차를 좁히며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는 11일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대회 5일째 총 45개 종목 중 1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종목우승 18연패를 달성한 유도와 종목우승 2연패에 오른 체조와 스쿼시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금 112개, 은 98개, 동메달 95개로 종합점수 1만6천601점으로 선두 충남(1만7천24점·금 50, 은 51, 동 95)에 44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로써 도는 강세종목인 육상과 테니스, 배구, 탁구 등 16개 종목이 종료되는 대회 6일째인 12일 역전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금 75개, 은 61개, 동메달 71개로 종합점수 1만1천816점을 획득, 종합 5위를 차지했고 인천시는 금 36개, 은 41개, 동메달 68개, 종합점수 1만1천125점으로 종합 6위에 올라 있다. 도는 이날 끝난 유도에서 금 15개, 은 5개, 동메달 8개로 2천520점을 획득, 18년 연속 종목 1위에 올랐고 지난 해 19년 만에 종목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체조는 단체종합의 열세에도 금 8개, 은 8개, 동메
경기도 유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18연패를 달성하며 매트의 지존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도 유도는 11일 충남 서산 농어민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5개, 은 5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2천520점으로 서울시(1천681점·금 8, 은 6, 동 3)와 개최지 충남(1천555점·금 2, 동 14)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8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전력의 핵심인 남녀대학부를 전원 용인대 선수들로 구성한 도 유도는 대학부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종목우승 18연패 달성에 1등 공신이 됐다. 도 유도는 대회 첫 날인 7일 남자일반부 60㎏급 김원진(양주시청)을 시작으로 73㎏급 안창림(수원시청), 100kg급 이규원(용인시청), 여일반 48㎏급 정보경(안산시청), 57㎏급 김잔디(양주시청)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일찌감치 종목 우승을 예고했다. 대회 이틀째인 8일 남고부 60㎏급 전승범(의정부 경민고)이 금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9일 여고부 70㎏급 류도희(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가 정상에 오른 도 유도는 10일 열린 남대부에서 60㎏급 최인혁, 66㎏급 변종웅, 73㎏급 강헌철, 81㎏급 이문진, +100㎏급 주영서가 우승을…
“목표했던 기록이 나와 기쁨니다.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을 고향인 경기도에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11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3천m 장애물경기에서 8분59초15로 올 시즌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진(삼성전자·34)의 우승 소감. 성남 불곡고 2학년 때 교내 체육대회에서 운동부 선수들을 제치고 1천m 우승을 차지한 것이 계기가 돼 체육교사의 권유로 육상에 입문한 김영진은 2001년 수원시청에 입단해 3천m 장애물경기를 주 종목으로 중장거리와 마라톤까지 소화하며 한국 남자 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수원시청 입단 후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쌓은 김영진은 마라톤을 주 종목으로 변경하기 위해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했고 2013년 2월 일본 가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3분22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지난해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5분28초로 우승하는 등 30대의 나이에도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10년 사이 전국체전 최고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영진은 올해를 끝으로 삼성전자와 계약이 끝나게 돼 전
“대학부와 실업팀 창단으로 인천 레슬링이 전국 최강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인천시레슬링협회를 이끌게 된 양희순 회장(㈔한중미래경제협회 이사장)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경기가 열리고 있는 충남 아산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뒤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인천 레슬링은 산곡중과 인천체고가 전국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학부와팀 실업팀이 없어 고교를 졸업한 좋은 선수들이 고향을 떠나 타 시도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인천 레슬링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부와 실업팀 창단으로 인천 선수들이 고향인 인천을 위해 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레슬링이 보다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 레슬링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등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 레슬링을 경험하고 기량이 좋은 학생은 엘리트 체육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 회장은 끝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연계 육성 체계를 완성해 4년 후 도쿄 올림픽 레슬링에서 인천 소속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
11일 충남 태안군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일반부 용사급(95kg급) 결승전에서 임태혁(수원시청)이 김민정(강원 영월군청)을 들배지기로 넘어뜨리고 있다./이진우기자 poet11@
“왼쪽 발목이 접질려 3m70 마지막 3차시기를 뛰지 못해 아쉽지만 장대높이뛰기로 전환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전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뻐요.” 지난 10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3m60(종전 3m50)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배한나(경기체고)는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 획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용인초 3학년 때 처음 육상을 접한 배한나는 엘리트 코스를 밟기 위해 4학년 때 용인 서룡초로 전학해 단거리 선수로 성장, 초교 5학년 때 출전한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여초부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제40회 대회에서도 여초 100m에서 3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시절 오른쪽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배한나는 용인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단거리에서 100m 허들로 종목을 바꿨고 종목 전환 6개월 만인 2학년 때 2013년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5초32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허들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전국소년체전 우승 직후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1년 가
박세리(38·하나금융·사진)는 한국 골프의 위대한 개척자다. 한국 골프는 박세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박세리 이전에 골프는 부자나 권력자들이 즐기는 고급 놀이였을 뿐 대중들에겐 딴 세상이었다. 하지만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골프는 국민 스포츠의 반열에 올랐다. 적어도 보는 스포츠로서는 그랬다. 골프를 몰라도 골프 중계를 시청하는 사람이 생겼다. 골프를 몰라도 딸에게 골프채를 쥐여주는 아버지가 많아졌다. 세계 여자 골프는 한국산 ‘세리 키즈’가 점령했다. 한국에서는 골프 하면 박세리를 떠올린다. 그만큼 한국 골프에 박세리라는 이름 석 자는 특별하다. 박세리는 한국을 넘어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골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인 최초로 LPGA투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펑산산과 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 역시 크게 보면 ‘세리 키즈’의 일원이다. 이런 박세리가 필드를 떠난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른다. 박세리는 지난 7월 US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는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상 은퇴 상태지만 은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