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신이 숨쉬는 문화재는 반만년 대대로 강 깊이 뿌리박고 내려오면서 외국 침략에 의한 약탈과 파괴가 반복 되었다. 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문화재 반환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반면, 문화재를 한낱 돈벌이 수단으로 첨단장비로 도굴, 절도, 위조, 밀거래하는 한편, 사회적 병리현상이나 반국가적 인격 장애로 창경궁 문정전과 숭례문 등을 테러한 문화재범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로 입성하는 숭례문(崇禮門), 흥인지문(興仁之門), 돈의문(敦義門), 숙정문(肅靖門) 우리 성곽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겨울바람 따라 목조문화유적지를 답사한 곳 대부분은 노인 한 분이 입구에 앉아 있고, 전시용 소화기 같은 옥외소화전만 설치돼 있는 곳이 많았다. 문화재[文化財, cultural properties]는 고고학·선사학·역사학·문학·예술·과학·종교·민속 생활양식 등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인류 문화활동으로 유형문화재는 건조물·전적·서적·고문서·회화·조각·공예품 등 유형의 문화적 역사적 소산으로서 역사상 예
우리 경제가 갑작스런 외풍으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 국민 중 상당수는 지금 부동산 시장의 침체 국면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음이 사실일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웃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지켜본 바 있다. 그런 중에 또 다시 미국에서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는 것을 목도하게 되었으니 그 어찌 우리네 형편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에 우리 정부로서도 서둘러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오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하며, 더불어 우리의 부동산 금융 시스템이 일본이나 미국의 운용방식과 달리 그간에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돼왔다는 점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찌 안도해도 된다고까지야 말할 수 있겠는가. 경제는 심리라고 하지 않는가. 국민적 불안감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자면, 이를 해소하지 않고서야 그 어떠한 처방인들 약효가 발휘될 수 있겠는가. 이런 차에 마침 지난 16일, 한나라당 김영선 국회의원이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면서 가장 위험한 것이 가계 빚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심각한 것이 주택담보대출”이라고 주장하며, 실물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지나치게 공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힘께나 있는 사람들을 맞이할 때 굽신대며 대접하는 경향이 있다. 이른 바 환대병(歡待病)이다. 아마도 오래전부터 내려온 반상(班常)제도와 세도가를 우월시하고 가난한 자를 무시한 천민사상의 영향은듯 싶지만 남자를 높이 보고 여자를 낮춰 보는 남존여비 사상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옛 사람들은 환대병이 집안살림과 나라 경제까지 어렵게 한다하여 분수에 넘치는 손님 환대를 경계했다. 그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무재칠시(無財七施)였다. 무재칠시란 글자 그대로 돈 안드리고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라는 뜻이다. 첫째 화순시(和順施) 얼굴에 웃음짓는 일. 둘째 언사시(言辭施) 말에 친절을 담는 일. 셋째 심시(心施) 따스한 마음을 갖는 일. 넷째 안시(眼施) 눈에 호의를 담는 일이다. 다섯째 지시(指施) 물으면 친절하게 가리켜 주는 일. 여섯째 상좌시(狀座施) 앉을 자리를 양보하는 일. 일곱째 방사시(房舍施) 잠자리를 깨끗하게 하는 일. 웃는 얼굴과 고운말에 돈 쓸 일없고, 따뜻한 마음과 눈길을 보고 감동안할 인간이 있겠으며 길을 묻거나 궁금한 것을 알고자할 때 자상하게 가리켜 주면 고맙다 안할 사람이 없을 것이
닭 쫓던 개 지붕만 처다보는 꼴이 됐다. 유해전자파 등으로 공포감을 주는 오산시 가수동 N아파트 옆 오산변전소가 옥내화 추진으로 일단락(본보 2006년12월12일,2007년4월9일,2008년11월20일 보도)되는 듯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입주민들이 아우성이다. 시와 한국전력이 이해관계를 좁히지 못해 변전소 옥내화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진 건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산변전소 옆 5만2천264㎡에 14개동 898가구 규모의 N아파트가 2006년3월 준공과 함께 2천700여명이 입주했다. 당시 주민들은 입주 초기부터 아파트 옆 변전소(4만㎡-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발암,전자파,소음 등이 유발된다며 시와 한전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대책촉구에 나섰다. 이에 안민석 국회의원이 맨 먼저 한전 등 관계기관을 찾아 대안강구에 돌입하면서 시장,국회의원,한전,주민 등 4자가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고진감래(苦盡甘來)처럼 4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한전은 변전소(옥외) 옥내화를 결정했고 골칫덩이 민원해소가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한전은 변전소 부지중 9천∼1만5천㎡에 옥내화 시설을 집약하고 잔여부지 전력공급시설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
2006년 우리 교육계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시민들도 2007년 서울시 교육감 직선제 선거를 치른 뒤에야 그 큰 변화를 뒤 늦게나마 관심을 보였다. 극히 미미한 투표율에도 선거로 뽑은 우리시대 최초의 선출 교육감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국민들의 열망에 의해 여·야 합의한 주민직선제 교육감 선출이었다. 아직도 선거에 대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시민들은 이제는 아예 관심 밖으로 밀어 내려는 분위기다. 낮은 투표율과 높은 비용문제를 해결해야만 교육감 직선제의 타당성이 인정받을 터 정치권에서 또 다른 제안이 나왔다. 정치권에서 시·도 교육감 선거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론화 된 것은 지난 7월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 직후부터다. 낮은 투표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정치권에서 이번에는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할 예정이라고 한다. 과도기적인 교육감 선거가 부정적인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전 준비가 소홀했고 대국민 통보도 미약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낮은 투표율은 단체장 선거와 러닝메이트제로 충분히 해결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립적 입장을 취해오던 북한이 24일 개성관광 및 협력사업과 관련한 남측 인사의 방북과 경의선 남북 철도운행을 중단하고, 개성공단 남측 상주 인원을 감축하는 등의 초강경 단절조치를 취했다. 다만 개성공단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해 특례적으로 보장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벼랑끝 압박 전술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다. 북한은 이명박 정부에 6.15, 10.4 공동선언 이행을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북핵 해결없는 남북 협력에는 부정적 입장을 취해 왔다. 또 북한은 남한에 대해 협력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을 강요하면서 그것이 마치 저들의 권리이고 남한의 의무처럼 강변했다. 특히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기화로 본격적인 통미봉남(通美封南)을 통해 한국을 따돌리고 미국과의 관계를 심화시킬 전략도 펼치고 있다. 오바마는 대북문제에 대해 부시와 다소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을 덥석 끌어 않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아무튼 북한이 오기에 찬 남측과의 단절 결정을 내린 이상 남북관계는 급냉할 수밖에 없다. 금강산 관광 중단에 이어 개성 관광마져 중단되면 현대아산이 타격받게 되겠지만 북한도 관광을 통해 누려왔던 막대한 경제적
서울특별시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난지 미술 창작 스튜디오가 마포구 상암동에 있다. 이 스튜디오에서 조각가 임선이를 만났다. 그는 2006년 - 2007년 5기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 송은 문화재단 초대기획전, 2006 “SELECTED EMERGING ARTISTS”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전, 그리고 2007 난지 미술 창작 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선정되면서 한껏 역량을 발휘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작가는 “부조리한 여행”, “부조리한 풍경”시리즈 주제를 가지고 서울 관훈 갤러리에서 4번째 개인전을 열었는데, 필자가 스튜디오를 찾았을 때는 한창 그 개인전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의 작품의 소재는 독도나 인왕산 같은 자연에서 가지고 온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서 특이한 점은 체험하거나 자연을 느끼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이미 각인되어 있는 즉, 매체나 교육을 통해 각인되어 있는 놓인 그대로를 모형이나 지도를 통해서 나타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지명의 중요
최근 대학가의 학생회장 선거에서 다시 운동권 성향 후보의 당선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일컬어 ‘운동권’으로 불리던 우리나라 학생운동은 정치적으로 또는 시대상황을 대변하는 걺은 지식층 등의 결사체로 그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만큼 국민들의 기대도 크다. 4.19 의거를 대표적으로 5.18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정치적 함의는 그 목적과 동기가 순수했고 결과 역시 국민들의 큰 호응을 받곤 해왔다. 대학 총 학생회는 꼭 정치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부조리 등에서 나타나는 민심의 표출이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6.10 민주항쟁 이후 퇴보의 조짐을 보여 왔고 그 당시 운동권의 주체인물들은 대부분 정계에 입문 현재까지 활발한 정치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학생운동의 주체였던 총학생회에서의 이념논쟁이 사라지면서 학생운동권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급기야 회장 선거에서는 비운동권 학생들이 그 자리를 이어가는 변화가 생긴 것이다. 세태의 변화라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학가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정치적 논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치문제를 도외시 했던 반운동권과는 다르다. 촛불시위와 등록금 투쟁을 내건 정치적 비
먹고 살기가 어려워지면 남자는 도둑이 되고, 여자는 창녀가 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있을 법한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발 경제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범위는 매우 광범위해서 어디는 조금 낫고 어느 분야는 조금 덜하다고 분류하기 어렵다. 특히 민생분야의 경우 한끼의 식사를 해결하거나 비용을 얻기 위해 남의 물건을 훔치고 공공시설물의 표지판 등을 뜯어내 고물로 파는 생계형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은 예사로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68세의 노인이 편의점에서 라면 1개와 소주 한 병을 훔쳤다가 경찰에 입건되고, 무전 취식한 40대가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았다. 또 국제결혼한 20대의 조선족 여인은 남편이 실직하자 3살 난 딸의 분유와 신발을 훔쳤고, 남양주시에서는 구리로 만든 교량의 명판과 설명판을 뜯어간 일도 생겼다. 범법을 한 그들이 한 짓은 사회 공법상 잘못이다. 따라서 응당 처벌 받아 마땅하지만 그런 짓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생각하면 법대로 처리하고 넘어갈 사안만은 아니다. 경기경찰청이 종합한 ‘2008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절도 발생건수는 21만2천458건이었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고 있고, 경제에 검은 그림자가 상당 기간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장관마저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 중, 후반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당분간 경제적 어려움은 더 심화될 전망인데, 이와 같은 암흑론 속에서 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미네르바’이다. 미네르바는 인터넷상의 경제 논객으로,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일련의 예언을 인터넷 상에 피력하였는데 우연히도 그중 일부 예언이 적중하면서 대중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많은 투자자들은 자발적으로 그의 예언을 검색하고 투자 방향을 조정하기에 이르러 이른바 ‘미네르바 신드롬’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그의 최근 주장의 요지는 바로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500P까지, 미국의 다우지수 5000P선까지 하락할 것이란 점이다. 물론 그의 주장이 맞을지 맞지 않을지는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이런 수준에까지 주가지수가 하락한다면 수많은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은 극단적 상황에까지 내몰릴 것이 뻔하고 그렇기에 더욱 그의 예견은 단순한 흥미 수준을 넘어서서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