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규 진 전국체전 道선수단 총감독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종합우승 15연패를 달성해 체육웅도의 자부심을 지켜가겠습니다.”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2천89명(임원 496명, 선수 1천593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최규진 총감독(54·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5년 전 충남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전에서 충남에 빼앗겼던 종합우승을 앙갚음 하고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현지 적응훈련 및 합동훈련, 종목별 특별지원을 벌이는 등 경기력 극대화에 최선을 다한 만큼 반드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 총감독은 “지난 2001년 충남에서 개최한 전국체전에서 불공정한 경기 운영 등으로 종합우승을 빼앗겼던 뼈아픈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대학자원봉사와 카메라 20여대를 활용한 권역별 촬영반 및 점검반을 대회 경기장 곳곳에 배치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라며 “체육웅도의 명성에 걸맞게 정정 당당히 대회에 임해 15년 전 충남에 당한 아픔을 말끔히 씻어 버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이후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적발한 스포츠 편파판정 사례가 40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스포츠 편파판정 사례 40건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싱 7건, 수영과 댄스스포츠가 각 5건, 축구 4건, 씨름 2건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4년 18건, 지난해 14건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8건이 적발됐다. 곽상도 의원실은 “스포츠 편파판정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터지고 있고 감독과 선수, 심판 등 개인 문제가 아닌 조직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정팀과 친소 관계, 제삼자를 통한 금품 수수, 윗선 지시에 의한 불공정한 판정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은 또 2011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프로스포츠에서 승부조작 사건 7건을 적발, 승부조작이 확인된 경기 수가 61경기에 달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정감사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종목별로는 프로축구가 2건에 29경기, 프로배구는 1건에 19경기, 프로야구 2건에 9경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 전병두(32)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평소 1군에서 한 번이라도 던져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힌 전병두는 이날 삼성 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한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전병두는 2005년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08년부터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2011년 10월 마지막 1군 등판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지만, 같은 해 11월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에 들어갔다. 전병두는 지난 여름 라이브 피칭과 3군 등판까지 했지만 결국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시즌 동안 280경기에 출장해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 때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선발된 28명의 팬이 전병두의 유니폼을 입고 도열해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세리머니로 마지막 등판을 환영하며 한 타자를 상대한 뒤에는 SK 모든 야수가 마운드에 모여 전병두를 격려할 예정이다. 또 관중석
최근 5년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 인권센터’에 성폭력으로 접수된 신고 상담은 총 184건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선수 성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 평균 41건의 체육선수 성폭력 사건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29건, 2013년 37건, 2014년 57건이었으며 지난해 41건이었다. 올해는 9월까지 20건의 성폭력 신고 및 상담이 접수됐다. 2014년에는 A대학교 빙상 코치가 미성년자인 학생 선수를 2년간 성폭행하고 임신하지 않도록 배를 폭행해 늑골이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B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학부모에게 성 상납을 요구했고 올해 2월에는 D시청 쇼트트랙 감독이 여자 선수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곽상도 의원은 “성폭력 신고 상담이 끊이지 않는 원인은 스포츠계 내부의 폐쇄적이고 서열화된 구조 때문”이라며 “선수 생활의 생명과 직결된 모든 권한이 감독에게 있다 보니 경기 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도자의 명령과 지시를 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엘리트 체육을 관장하는 구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 주무단체였던 국민생활체육회가 올해 3월 통합한 이후 사실상 첫 체육회장을 뽑는 선거다. 지난 3월 체육 단체 통합이 마무리됐지만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임박했다는 등의 이유로 새 회장 선출은 올림픽 이후로 미뤄졌고 그동안 김정행 구 대한체육회장과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이 공동 통합체육회장을 맡아왔다. 통합체육회는 올해 예산 총액이 4천149억 원에 이르고 이제부터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모두 담당하게 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누가 ‘체육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될지 그 어느 때보다 체육계 관심이 뜨겁다. 엘리트 체육에서는 국가대표 우수선수 양성 지원, 국제교류, 국제대회 개최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생활체육 쪽에서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종목 보급, 지도자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체육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새 회장 임기는 다음 회장 선거가 열리는 2021년 2월까지다. 후보로는 모두 5명이 출마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선발로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25)을 택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상대가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면 김현수를 벤치에 앉혔다. 올해 김현수는 우투수에 287타수 92안타, 타율 0.321을 기록했다. 그러나 좌투수에는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좌투수 상대 기록은 18타수 무안타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쇼월터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김현수 활용법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래서 스트로먼의 선발 등판 소식이 반갑다. 김현수는 올해 스트로먼을 상대로 7타수 3안타(타율 0.429) 1타점 1볼넷으로 강했다. 스트로먼은 올 시즌 볼티모어전에 4차례 선발 등판했고, 김현수는 이 경기에서 두 번 선발 출전해 모두 안타를 쳤다. 스트로먼은 볼티모어에 약했다. 올 시즌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한 그는 볼티모어전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반면 김현수는 토론토를 상대로 42타수 13안타(타율 0.310
손흥민이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가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에 올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EPL 9월의 선수(Premier league player of the month)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달 18일 선덜랜드와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는 다시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 손흥민의 리그 4골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과 맞먹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으로 이번 시즌 초반에는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팀에 합류한 이후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1-
최근 3년간 전국 규모 체육 대회에서 적발된 도핑 양성 반응자의 17.2%가 10대인 고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 갑)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도핑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대회에서 적발된 도핑 양성 반응자는 93명이었고 이 가운데 16명이 고교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종목은 보디빌딩이 가장 많았다. 2014년의 경우 고교생 적발자 9명이 모두 보디빌딩에서 나왔고 2015년에도 4명의 보디빌딩 고교생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디빌딩 외에는 카누와 럭비, 핀수영에서 각각 1명씩 고교생 도핑 적발자가 있었다. 학년별로는 대학 입시를 앞둔 고교 3년생이 가장 많았다. 2014년과 2015년 6명씩, 2016년에는 1명의 도핑 양성 반응 선수가 고3이었다. 노웅래 의원실은 또 “대한체육회가 승인한 전국 대회는 매년 500회 이상 열리지만 최근 3년간 도핑 검사가 시행된 대회는 2014년 26개, 2015년 45개, 올해 50개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노웅래 의원은 “현재 도핑 검사 실시와 도핑 방지 교육 및 정책은 국민
국내 장애인 선수 가운데 실업팀에 속해 있는 선수는 전체의 1.6%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8월 말 현재 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장애인 실업팀은 20개 종목, 62개 팀으로 소속 선수는 24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장애인 선수가 1만5천200명이기 때문에 1.6%만 실업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셈이다. 소속 실업팀이 없는 장애인 선수는 총 1만3천53명으로 이 가운데 무직이 5천475명으로 41.9%에 달했다. 학생 선수가 2천21명(15.5%), 서비스직 종사자가 810명(6.2%), 사무직 근무자 686명(5.2%) 등이다. 곽상도 의원은 “장애인 선수들이 실업팀에 들어가는 것은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수준이다. 그들이 운동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고 체육회는 그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실업팀이 생기고 지원이 확대되면 많은 장애인 선수가 스포츠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실업팀 창단 유도를 위
전국체육대회 개최 비용이 최근 14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어나 1천100억 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새누리당·경주)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체전 소요 예산은 2000년 부산 대회 118억 원에서 2014년 제주 대회에 1천172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 수를 보면 1974년 체전에서 27개 종목이 열리던 것이 1985년 33개, 1995년 38개로 확대됐고 2010년 41개, 2015년에는 47개 종목까지 늘어났다. 또 대회개최비용은 2000년 부산 대회 118억원에 비해 2011년 경기도 고양 대회 2천340억 원, 2014년 제주 대회 1천172억 원의 예산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석기 의원은 “해마다 스포츠 보급과 지방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 주최로 매년 전국체육대회를 열고 있지만 국민적 무관심 속에 체육인만을 위한 축제가 됐다”고 평가하며 “체전 개최 필요성은 있으나 과도한 대회 비용으로 지방 재정을 악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