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사실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범죄집단에게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제가 확실하게 규정하는데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건 검찰게이트"라며 "그리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저는 100%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김만배 씨의 녹취록 내용을 언급하며 "'이재명 10년 찔렀는데 씨알이 안먹힌다. 이재명은 공산당이다. 우리한테 돈 다 뺏어갔다. 1100억도 뺏어갔다. 공산당이다' 이렇게 범죄집단이 얘기한다"며 "윤석열에 대해서는 '윤석열은 우리(기자)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이다. 윤석열이 나한테 앞으로는 더 못 봐주겠다 그랬다. 검사들 돈 좋아한다.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죽는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받아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특검은 반드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해서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배달·택배 노동자, 학습지 교사, 방문 설치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과 도민 편의를 위해 도내 공중·개방 화장실을 늘려야 한다는 권고 결정이 나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옴부즈만은 지난 18일 제77차 정례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도민의 위생 편의 및 복지 증진을 위해 공중·개방화장실 확대와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여성노동자 일터 내 화장실 이용실태 및 건강 영향 연구’ 결과 이동·방문직 종사자의 57%가 근무 중 화장실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불안감(64.5%), 자존감 저하( 26.5%), 우울감(20.8%) 등 심리적 문제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차 학습지 교사 A씨는 “직업 특성상 하루 종일 말을 해야 하지만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조차 조심스럽다”며 “화장실을 제때 이용하기 어려워 참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만성적인 방광염까지 앓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검침원인 B씨도 “담당 구역이 바뀔 때 가장 중요한 정보는 바로 공중화장실의 위치”라며 “필요할 때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정보를 여
경기도가 화재 예방 및 대응 활동을 펼쳐온 결과 지난해 화재 발생이 전년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화재 발생 감소율인 6.2%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23일 발표한 ‘2021년도 소방안전 추진성과’에 따르면 2020년 8920건이던 화재 발생 건수가 지난해에는 8169건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감소했다. 화재 사상자도 전년보다 18% 감소(2020년 599명→2021년 491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광역자치단체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화재 분야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화재안전 정보조사를 비롯해 총 6만1856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 불량대상 1만7784곳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는 등 화재 취약 대상물 안전 강화에 힘써왔다. 또 2만7738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폐쇄 등 소방법규 위반행위 단속과 3067곳의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재난 취약계층 2만60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사물인터넷(IoT)기반 전통시장 화재감시시스템을 18곳 2249개 점포에 구축해 화재 취약대
“대선 후보들의 정책뿐만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철학이나 인성, 가치관 등도 평가해야 하잖아요. 또 어떤 뉘앙스로 이야기하는지도 봐야하는데 1명의 통역사가 모든 후보들의 표정이나 어투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수어로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지난 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시간동안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선 단 1명의 수어 통역사가 사회자 1명과 후보자 4명 등 총 5명의 발언을 소화했다. 앞서 진행됐던 두 차례의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회를 시청하는 농인(청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선 대선 후보들의 면모를 제대로 살펴보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후보들마다 행동이나 표정, 말투가 다른 데다 토론이 빠른 속도로 오가면서 발언이 맞물리게 되면 어떤 의도로 이야기하는지 이해도 쉽지 않다. 한 장애인 인권단체 활동가는 “수어도 한글이나 영어처럼 하나의 언어 체계로 봐야 한다”며 “단순히 자막으로만 전달하지 않는 이유는 통역사가 발화자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감정 등을 생동감 있게 같이 전달할 때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TV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 유튜브 채널의 수어 중계방송이 청각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공약집인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한 맞춤 공약’을 22일 발표했다. 공약집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5대 비전(신경제·공정성장·민생안정·민주사회·평화안보)을 20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할 272개 공약을 소개했다. 이는 이 후보나 선대위가 그동안 발표해온 분야별 공약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등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공약 이행에는 최대 약 350조 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번 공약집에는 특히 청년층 표심을 구애하는 공약이 대거 포함됐다. ▲청년 등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90%까지 인정 ▲용산 공원 인근 주택 10만호 전량 청년 기본 주택으로 공급 ▲청년 문화예술인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 등이 제시됐다.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치아 임플란트, 탈모 치료 등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안도 공약집에 추가됐다. 논란이 됐던 탈모 치료약의 건보 확대는 초안에서 빠지면서 탈모인들의 반발을 초래했지만 결국 최종본에 포함됐다. 공약집에는 총 9명인 헌법재판관의 대법원장 지명(3명)을 폐지하고 6명을 국회에서 선출하는 방안, 국무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평화와 안정이 곧 경제이고 평화가 곧 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지역 집중 유세 일정으로 로데오거리 광장을 찾아 "인천은 특히 남북 관계가 악화될 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으로 평화를 통해서 경제를 살리고 경제를 통해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안정된 평화의 한반도를 책임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인천은 평화가 중요한 도시다. 평화가 곧 답"이라며 "제가 어제 토론 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사람은 못 알아들었다. 진짜 못알아듣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는 안정적이어야 한다. 투자해야 하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 사드 배치하니 선제타격하니 해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면 투자하겠나"라며 "그래서 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하지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것하고 기업 활동을 구별하지 못하는 분이 있다. 그런 실력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켜서 자기 표 얻겠다고 안보 포퓰리즘, 이것…
코로나19 재택치료 확진자 급증하면서 경기도가 보건소 인력을 15.1% 늘리고 31개 시군별 재택 치료 행정안내센터 설치를 완료해 24시간 상담 체계를 구축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 이후 기존 보건소 인력 7226명에 1094명(15.1%)을 추가로 투입해 총 8320명의 보건소 인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31개 시군별로 코로나19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를 설치해 총 497명이 24시간 상담체계를 구축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확진 문자 통보를 받으면 병의원 안내·격리해제일 안내 등 모든 사항에 대한 문의는 24시간 운영 중인 시군별 코로나19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로 연락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류 국장은 가평 정신요양시설 집단 감염 사례를 설명하며, 3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2일 가평에 위치한 정신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입소자 및 종사자 428명 중 3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중 입소자는 285명이고 270명은 동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서해안을 따라 충남과 호남 거점지를 찾아 민심을 훑었다. 특히 윤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현 정권을 비판하는 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정권교체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당진의 전통시장을 찾은 윤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부딪힌 이 후보와 현 정권에 대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저 부정부패 대장동 저 사건을 보라.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미는 그 민주당, 이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이고, 노무현의 민주당인가"라며 "이런 사람들이 재집권하게 됐을 때 무슨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지만 과연 나라의 질서가 잡히고 도대체 경제가 성장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기 때문에 저건 그냥 딱 견적이 나오는 사건"이라며 "저런 대장동 부패를 벌인 몸통이 대한민국의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산을 찾은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기치로 현 정권과 민주당을 향한 원색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 민주당 정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우상호 선대본부장이 윤 후보에게 대장동 비리 의혹을 덮어씌우기 위해 '정영학 녹취록'을 고의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유상범 당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 본부장이 (대장동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을 일부만 발췌하고,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 본부장이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녹취록을 근거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원래 죄가 많은 사람', '되게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며 윤 후보를 공격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TV 토론에서 김씨의 이 발언 일부를 패널로 제작해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단장은 "우 본부장이 윤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김씨의 특정 발언 부분만 강조하고 나머지 부분은 알아볼 수 없도록 지웠다"며 "고의적인 2차 가공"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토론에서 패널을 내보인 데 대해서도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것"이라며 "어디까지 추해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단장은 구체적으로 우 본부장이 공개하지 않은 부분과 관련, "김씨가 먼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인 재외투표가 23일부터 엿새간 시작된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투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전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해외 선거인명부 확정 선거인 수는 22만6162명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최근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현지 사정에 따라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한 상태다. 선관위는 재외선거인에게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등이 포함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외투표 신고 및 신청 후 재외투표 기간 개시일인 23일 전에 귀국하거나 출국하지 않아 외국에서 투표할 수 없는 경우 귀국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주소지 등을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3월9일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재외투표소 방역 실시와 함께 투표소 물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고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을 위한 임시 기표소를 운영하는 등 재외국민들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