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마을기록사업의 일환으로 남양주 마재마을지 ‘다산이 그리워한 마을, 마재’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마을기록사업은 역사·문화적으로 의미가 깊은 도내 마을을 찾아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마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으로, 이번에는 지난해 경기도문화원연합회와의 협업으로 조선 정조 때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 남양주 마재마을을 대상으로 했다. 정약용 선생의 일가가 마재마을에 정착한 시기는 조선 숙종 때 정시윤(丁時潤, 1646~1713)부터다. 입향조인 정시윤은 당시 마을의 모습을 “그 땅을 살펴보니 동쪽에는 두 물이 새로 모여서 여울물이 잔잔하지 않고, 서쪽에는 골짜기 입구가 처음 갈라져 바람이 모이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또 정약용 선생은 아름다운 마을의 풍광을 그리워했는데, 고향에 돌아와 읊은 시구 ‘南遊數千里, 何處得玆丘- 남녘땅 수천리를 노닐었으나, 이와 같은 지역은 찾지 못했네’에 그 마음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예전 마재마을은 수려한 자연풍광과는 다르게 마을 내 농토가 부족해 마을 사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도립국악단이 다음달 8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신춘음악회 ‘경기인물뎐Ⅱ-품다’를 선보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도립국악단의 ‘경기인물뎐’은 연극, 무용, 서예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전통음악의 색다른 만남으로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공연이다. 올해는 경기도 정도(定道) 600주년과 지방선거를 맞아 도를 중심으로 활동한 역사 인물 중 백성을 위한 정치 이상을 그린 ‘정몽주’, ‘정도전’, ‘허균’, ‘보우선사’를 재조명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도립극단의 ‘시나위’ 나레이션과 도립무용단의 ‘승무’가 어우러지는 도립예술단의 협업으로 보다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공연의 1부 ‘여민락-백성을 품다’는 무대를 압도하는 웅장한 ‘대북연주’를 시작으로 역신을 몰아내고 새로운 기운을 의미하는 궁중정재의 유일한 가면무인 ‘처용무’가 이어진다. 또…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프로젝트스페이스 Ⅰ·Ⅱ에서 박신혜 작가의 ‘바다에 대한 사유’展과 프랑스 작가 해미 클레멘세비츠(REMI KLEMENSIEWICZ)의 ‘악-음’展을 각각 진행한다. 오랜 시간 독일에서 공부한 박신혜 작가의 ‘바다에 대한 사유’에서 만나게 될 회화 작품들에는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모노톤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강렬한 푸른색의 깊이감이나 바다의 크기를 연상시키는 수평선이 배재된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손을 담글 수 있는 가까운 자리에서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 것 같은 묘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작가의 그림은 대상으로서의 바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자신을 인식하게 한다. 또 작품을 통해 파편화된 바다의 조각이 하나로 엮어지며 드넓은 바다를 상상하게끔하는 회화의 시각 요소와 함께 하얗게 피어오른 물살의 움직임은 청각적 심상을 함께 자극한다. ‘악-음’전을 선보이는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미술대학 교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며 자라온 작가다. 지난 해 8월 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이번 전시는 한
경기문화재단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공동주최로 오는 28일 오전 10시 재단 다산홀에서 예술인들을 위한 ‘2014 찾아가는 예술인 복지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문화예술인들의 이해증진을 위해 전체 사업 정보를 한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상세히 소개한다. 설명회는 앞서 지난 21일 대전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전남, 광주, 부산, 강원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됐다. 올해 예술인 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38.5% 늘어난 약 200억원이 투입된다. 예술인복지재단은 실업급여와 비슷한 성격으로 월 100만원을 최대 8개월까지 지원하는 ‘예술인 긴급복지 지원’사업 등 예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말 ‘예술인 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새롭게 시작되거나 달라진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설명회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예술인들과의 소통과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재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예술인 복지 사업 설명회를 통해 더 많은 예술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한국예술인복지재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초청연주회 ‘모차르트 오페라 하이라이트’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2014 수원시립교향악단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수원시향이 수원시립예술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유료회원들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주옥같은 명작 오페라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중 주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연주된다. 그동안 수원시향과 다수의 공연을 통해 깊은 신뢰로 이어진 소프라노 박지현과 한양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졸업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진추가 함께하며, 아나운서 전혜원의 해설로 관객들이 보다 즐겁고 아름다운 감동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수원시향이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거듭나는데 밑바탕이 돼 준 유료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보답하는 한편, 더욱 발전적인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관객들에게 진
광명시는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형도 시인의 25주기를 맞아 추모 문학제를 연다. 이번 추모 문학제는 정세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생전 시인의 친우였던 성석제 소설가, 이영준 문학평론가를 비롯해 김행숙 시인, 황정은 소설가, 김상현 성우 등이 그의 유고 작품을 낭독하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기형도 시 ‘엄마걱정’에 곡을 붙여 노래 부른 소리꾼 장시익과 뮤지컬 가수 배혜선도 노래 손님으로 출연한다. 기형도 시인은 어린시절부터 198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광명시에 거주, 신춘문예 당선작인 ‘안개’를 비롯한 그의 여러 작품에는 1970∼1980년대의 광명시 풍경과 정서가 많이 배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모 문학제는 그동안 기형도 시인의 문학정신과 흔적을 찾아왔던 시가 오는 2015년 개장 예정인 기형도 문화공원 내 기형도문학관 부지를 선정하고 계획을 발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형도문학관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명=박진우기자 1982jayden@
오는 22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열리는 군포문화재단의 ‘Rock & 樂 Concert’의 첫 번째 무대가 일찌감치 매진되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공연은 ‘아메리카노’로 큰 인기를 얻으며 2011년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노래 부문 수상에 빛나는 인디밴드 ‘10cm’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SBS 드라마 ‘식객’ 등 30여 편의 드라마 OST로 유명한 홍대여신 ‘타루’의 공동무대로 꾸며진다. Rock & 樂 Concert는 군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체 기획공연으로 서울을 포함한 타 지역 관객까지 몰려오는 긍정적인 변화도 만들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또 무대세트, 조명, 음향 등을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의 무대예술팀 직원들이 직접 운영해 공연예산 절감은 물론, 고유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십분 발휘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성료된 ‘DAY JAZZ-발렌타인데이 콘서트’ 무대에 오른 정원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재즈 피아니스트)는 다양한 예술을 포용하는 군
부천문화재단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할 창업팀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성공적인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4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재단이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진행하게 된다. 창업팀으로 선정되면 창업 준비공간, 창업자금, 전문가 멘토링 등이 지원되며, 창업자금은 팀당 2천만~4천만원까지 1년 간 차등 지원된다. 희망 참여 창업가는 다음달 5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관련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se-incu.socialenterprise.or.kr)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26일 오후 2시와 7시 복사골문화센터 3층 문화공동체센터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서 확인하면 된다.(문의: 032-320-6-6333) /김장선기자 kjs76@
진정한 애국지사 ‘반크’ 홍보대사 겸 가수 김장훈 “자기 공부만 할 줄 아는 아이와 나라를 위해 고민하고 성과를 내본 아이가 어떻게 다를지 생각해보세요. 반크는 가장 훌륭한 청소년 교육기관입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가수 김장훈 씨는 지난 19일 연합뉴스와 반크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가브랜드UP 전시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아이들이 독도 문제를 해외에 알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면서 역사관과 국가관을 바로 세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를 돌아본 뒤 “반크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돼왔는지, 그리고 세계 곳곳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며 “반크의 홍보대사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털어놓았다. 2005년부터 반크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그는 요즘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콘서트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달 말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페스티벌에 참석해 우리의 ‘아리랑’을…
SBS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차별성 있는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중계로 시청률에서 압승을 거뒀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집계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중계방송 시청률은 SBS가 전국 기준 12.6%, 수도권 기준 14.1%로 지상파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MBC가 9.6%(전국), 10.2% (수도권), KBS가 7%(전국), 6.7%(수도권)로 뒤를 이었다. SBS는 1990년대 초반부터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방송권을 구매해 꾸준히 피겨 스케이팅 중계를 해 온 경험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기완 아나운서와 코치 출신 방상아 해설위원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방송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난 방송에서 0.4%포인트 오른 27.4%(전국), 29.9%(수도권)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