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치악산 /정치산 오늘은 마음 잡아당기는 가을 속으로 주섬주섬 떠나지 못한 것들을 챙겨 한껏 가을 속에 안겨 봅니다. 가속 붙은 시간을 쫓아 허우적거리며 지나온 답답했던 시간들을 불어오는 바람에 실어 보내고, 당신께 보내는 마음 한 자락 물봉선으로 피워 가을 치악에 걸어둡니다. 다가올 듯 다가오지 못하고, 다가갈 듯 다가가지 못하는 그 행간에서 당신께 보내는 안부, 행여 지나는 길에 보았다면 보름달로 커져가는 궁금증을 그믐달로 화답해주길, 작은 몸짓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바람으로 화답해주길, 다가서지도 다가가지도 못해 좁혀질 수 없는 거기에 오늘은 눈부시게 파란 하늘만 시리게 빛나고 있습니다. -정치산 시집 〈바람난 치악산〉에서 화려한 여름을 지나 혹독한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 가을이 있다. 계절이 성장하다가 주춤거리며 조락하는 시기라서 스산하다. 추수의 계절로 이해하면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열매를 맺는 시기라서 정리하는 느낌이 강한 계절이다. 내리막길 인생이 처연하게 보이게 된다. 미처 주지 못한 정이 안타깝고 다가서지 못한 바보스러움이 후회로 밀려온다. 누군가에게라도 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물봉선처럼 피어오른다. 그믐달 만큼의 신호라도 있으면야…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교통국 행정사무감사를 보면 도 교통행정가들이 정신 바짝차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로 바로잡아야 할 것은 인센티브 지급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버스업체 평가시스템’이다. 도는 이 시스템에 따라 매년 경영과 서비스 등을 평가한 뒤 등급에 따라 지원금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 평가시스템이 영 미덥지 못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백(시흥3) 의원에 따르면 광주 대원고속과 경기고속은 사고건수가 5위권 이내에 든다. 이른 바 ‘사고다발 업체’인 셈이다. 당연히 낮은 평점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매년 높은 평점(‘B’등급)을 받고 2~4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는 것이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양평에 있는 금강고속의 경우 2012년 사고 발생 사건수 3건으로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안전성 인센티브가 하나도 없었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부천 소신여객은 지난해 사고 1건뿐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F’등급을 받았다. 지원금은 전혀 없었단다. 이러니 버스업체 평가시스템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행정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한다. 이 같은 부실 교통행정은 신뢰받지…
희망리본사업은 기존의 공동체 창업 중심의 자활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취업 강화형 자활사업으로 2009~2012년 시범 운영되었다가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부터 본 사업으로 발전되었다. 희망리본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고용을 연계한 참여자 맞춤형 사례관리 프로그램이다. 희망리본사업의 성과를 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취업성과 31.8~52.7%, 6개월 이상 취업유지율 51.7~60.1%, 탈수급율 9.1~21.%%로 모든 성과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은 물론, 재정절감효과, 지역사회 차원 사회적 비용 감소 및 사회자본 확충 등 사업의 부가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문제는 2015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희망리본사업 예산을 사업의 유사성이란 관점에서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사업(취성패)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취성패사업으로 통합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첫째, 취성패는 표준화된 매뉴얼에 따라 워크넷 등록 업체 위주의 취업알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참여자의 특성을 고려한 희망리본사업의 ‘기초상담-개인별 자활지원 계획수립-복지고용서비스-후관리’로 구성되는 개인별 지원체계가
유니온파크, 지난 3월 친환경시설로 재탄생 지역 랜드마크로 떠올라 시민들 ‘북적북적’ 하남역사박물관·위례교 지난달 위용 드러내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 기여·생활권 연결 기대 ■ 이교범號가 이끄는 하남시의 ‘오늘과 내일’ 하남시는 1989년 광주군에서 갈라져 시로 승격된 이래 가장 큰 변화의 시기에 놓여있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그 변화를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아 민선 6기 재선에 성공했다. 이 시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공약사업 추진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과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교범 시장이 이끄는 하남시의 오늘과 내일을 들여다 본다. ■유니온파크…혐오시설이 친환경시설로 재탄생하다 105m 전망대가 공원과 체육시설로 어우러져 수만 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 이 시장의 민선 5기 핵심 공약사항이던 환경기초시설 현대화사업의 결과물인 ‘하남유니온파크’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대표적 혐오시설이 친환경시설로 재탄생한 국내 대표사례가 되었다. 지난 3월 준공한 유니온파크는 총사업비 2천73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폐기물 처리시
일반적으로 탈장은 성인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매년 연간 약 3만건의 탈장 수술이 시행됐으며, 이는 우리나라 수술통계에서 다빈도 20개 수술 중 13위에 해당됩니다. 여성의 경우 평생 탈장 유병율은 약 5% 미만으로 매우 적으며, 남성의 평생 유병율은 24%로 남성과 여성의 탈장 발생 비율은 약 10대 1 정도입니다. 탈장은 1세 이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소아 탈장과 40세 이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성인 탈장으로 구분됩니다. 소아 탈장의 원인은 고환이 하강한 자리가 막히지 않는 현상인 개방된 초상돌기에 의한 것입니다. 남자 아기에서 발생되는 탈장은 고환의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성인 남자에서 고환은 음낭에 위치하고 있으나 실은 배안에서 발생된 고환이 복벽을 뚫고 음낭으로 빠져 나온 것입니다. 임신 8주경에 발생된 고환은 임신 8개월까지 천천히 하강해 음낭에 위치하게 되며 고환이 내려온 길(구멍)은 아기가 자라면서 정상적으로 막혀야 하지만 구멍이 막히지 않고 열려있는 경우 탈장이 발생되게 되는데 아기가 배에 힘을 줄 경우(변을 보거나 울때) 복압이 올라 안쪽에 있는 장기가 빠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자 아기의 경우도 남자아기의 경우와 비슷
거실 소파에 앉아 문득 달력을 보았다. 11월이란 글씨가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10여일후면 그마저 뜯겨나갈이다. 그리고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이 나를 맞을게 분명하다. 하지만 얼마안가 그 또한 운명을 달리하고 새달력이 그 자리를 꿰 찰것이다. ‘아니벌써’ 이렇게 됐나? 세월의 빠르기는 달리는 말을 문틈으로 흘깃 보는 것 같다는 격언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새삼 떠오른다. ‘또 2014년 마지막 날짜 들을 세어야하나’ 하는 아쉬움에 쳐다본 베란다 밖 낙옆 떨어진 나무들이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어제 아침, 뉴스에서 ‘2015년 달력 본격 출시’라는 보도를 보고 서글픔에 하루를 그렇게 시작했다. 11월 달럭이 무겁고 12월 달력은 그 보다 몇배는 더 무겁게 느끼는 것을 무엇 때문일까. 뜯겨나간 10장이 남은 두장의 무게를 이길수 없는게 분명한데 느낌은 그렇지 않다. 가는 세월속에 있는 마음 탓일까 생각해 보지만 정답은 없다. 매년 안 그런 때가 없었지만 사실 올 한해는 유독 버거웠다. 우리네 삶을 짖누른 크고 작은 일들의 연속이 시리즈물처럼 전개 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많은 어린 생명
국가이건 가정이건 무너져 가는 것을 지탱해 내기란 어려운 것이다. 큰 조직일수록 더욱 지탱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만약 기둥하나로 받치려든다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된다(非一木所能支). 세월호 침몰사건 당시 부실한 장비구입으로 진수식을 마치고도 바다에 띄우지 못하는 해군함이 있다고 한다. 엄청난 국방예산을 쏟아 부어놓은 것이 유착비리로 드러나면서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경찰의 함정구입 과정에서도 유착비리가 터져 마치 고구마줄기에 고구마 매달려 나오듯 하고 있다. 나라를 지키는데 써야할 것을 개인의 주머니에 들어갔으니 나라가 무너지는 데에 일조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국민 개개인에게만 국방이니 방위니 하여 부르짖어 봤자 도둑질하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 무너져 내리는 것을 나약한 우리들이 어떻게 지탱할 수 있으며 오래도록 견딘단 말인가. 가소로울 일이며 애통해야할 일이 분명하다. 조상들의 피로 지켜온 아름다운 이 나라는 억겁에 이르도록 존재할 것이다. 어디 나라뿐인가. 가정도 마찬가지다. 한 가정이 화목하지 못해 무너져 내리게 되면, 혼자서는 절대로 지키지 못한다. 그래서 집안이 잘 지탱해 가려면 식구 모두가 서로 화합하
이름뒤에 숨은 것들 /최광임 그러므로 너와의 만남에는 목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헤어짐에도 제목이 없다 오다가다 만난 것들끼리는 오던 길 가던 길로 그냥 가면 된다, 그래야만 비로소 너와 나 들꽃이 되는 것이다 달이 부푼 가을 들판을 가로질러 가면 구절초밭 꽃잎들 제 스스로 삭이는 밤은 또 얼마나 깊은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서로 묻지 않으며 다만 그곳에 났으므로 그곳에 있을 뿐, 다행이다 내가 한 계절 끝머리에 핀 꽃이었다면 너 또한 그 모퉁이에 핀 꽃이었거늘 그러므로 제목없음은 다행한 일이다 사람만이 제목을 붙이고 제목을 쓰고, 죽음 직전까지 제목 안에서 필사적이다 꽃은 달이 기우는 이유를 묻지 않고 달은 꽃이 지는 뜻을 헤아리지 않는다, 만약 인간의 제목들처럼 집요하였더라면 지금쯤 이 밤이 휘영청 서러운 까닭을 알겠는가 꽃대궁마다 꽃피고 꽃지고, 수런수런 밤을 건너는 지금 -최광임시집 『도요새 요리』(현대시시인선/북인, 2013) 이름은 ‘이르다’의 명사형이다. 즉 이름에는 이미 어디엔가 닿을 목적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만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시인은 만남에도 헤어짐에도 어떤 목적이나 제목도 달지 않아야함을 노래한다. 하늘과…
퇴직공무원이 산하공사의 간부로 취직하는 낙하산 인사의 잘못된 관례가 청산되어야 한다. 이해관계와 권력구조에 따른 경기도산하 공사임원들의 심각한 임용작태가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최근 5년간 임원급에 해당하는 본부장 자리를 모두 퇴직 공무원으로 임용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공사는 지난 2012년 이후 총 5명의 본부장을 채용했는데 이들은 모두 퇴직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내부 승진자이거나 유능한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하여 공사업무를 발전시켜 가야한다. 무조건 전관예우라는 차원에서 퇴직 간부공무원을 도시공사 간부로 임용해서 조직발전을 정체시키고 있다. 5명의 본부장 이력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7월 취임해 2012년 2월까지 근무한 전 시흥시 부시장을 A본부장으로 발령하였다. 또한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근무한 B본부장은 전 광주시 부시장을 지낸 경기도 공무원 출신이다. 2012년 2월 취임해 2013년 7월 퇴직한 C본부장 역시 전 광명시 부시장을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명은 현역 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 입사한 D본부장은 전 광명시 부시장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