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의 온도 조절 설정 값이 높게 설정되면서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인에 비해 소아에게 발열은 아주 흔한 증상으로 그 원인도 아주 다양해 아이와 보호자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에게도 어려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생후 6개월~5세 소아에 열성 경련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발열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열의 원인으로는 감염, 백신 및 생물학적 제제의 투여, 조직 손상, 종양, 류마티스 질환, 염증 질환, 육아종 질환, 내분비 질환, 대사 장애 및 유전 질환 등 다양합니다. 특히 신생아나 어린 영아에서의 발열은 심한 세균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발열은 산소 소모량, 이산화탄소 발생 및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며 환자에서 불쾌감, 두통, 오한, 식욕부진, 발한, 탈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열이 있으면 시상하부의 싸이클로옥시나제라는 효소에 작용하여 프로스타글란딘 E의 생산을 억제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아스피린은 해열 작용은 있지만 소아·청소년에게 라이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결혼식에 가면 백년해로 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백년해로(百年偕老) 라는 말의 뜻을 보면 부부가 되어 평화롭게 살면서 함께 늙음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정말 가끔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보면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렇게 멋진 인생을 살아오는 데는 그분들만의 특별한 비밀이 있겠죠? 얼마 전 저는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어 달 전 지인분의 부친상이 있어 먼 곳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를 병상에 누워계셨던 분인데, 장례식장에서는 그동안 남편 병 수발하느라 힘드셨던 어머니를 위로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남편분도 이젠 자기 아내가 좀 편해질 것 생각하면 마음 편히 가실 것 아니냐. 이젠 자신을 돌보고 좀 쉬어라.”라는 식이었죠. 그러나 그분은 고개를 옆으로 흔드시면서 섭섭해 하셨습니다. “식물인간처럼 있어도 좋으니 그저 살아서 옆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끝내 울먹이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분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분이 그렇게 하셨던 것은 오래 전에 남편이 자신에게 표현해 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장례식 손님들을 맞이하는 간간이 그분과
2014년 1월1일자 신년사를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다. 그러고 보니 갑오년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이제 곧 정치·경제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앞다퉈 신년인사를 빌미로 네 음절의 한자로 만든 올해의 사자성어를 쏟아낼 것이다. 그리고 언론마다 사자성어가 홍수처럼 넘쳐날 게 뻔하다. 성급한 사람은 이미 내놓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대학교수협의회는 전미개오 (轉迷開悟)를 갑오년 사자성어로 선정했었다. 어지러운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의 깨달음에 이른다는 의미다. 하지만 올 한 해 나라꼴은 정반대로 갔다. 다시금 떠올리기도 싫은 세월호 참사 등 인명을 앗아간 크고 작은 사건의 연속이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손을 놓은 채 서민들을 철저히 외면,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이기에 급급했다. 따라서 사자성어처럼 국민 모두를 어지러운 번뇌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 아니라 더한 혼란과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꼴이 되어 버렸다. 세월이 기원했던 바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여전히 연말은 다가왔다. 그리고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달력에는 어김없이 메모가 여기저기 적혀 있다. ‘저녁 6시’ 혹은 ‘점심 12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들인 잎을 떨어뜨린 산은 조금은 몸이 가벼워진 상태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산은 어머니의 넉넉한 가슴처럼 우리를 품으며 언제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모처럼 맞는 주말을 맞아 가까운 관악산 등반에 나섰다. 산행에 꼭 필요한 등산화와 스틱, 기온 급강에 대비한 여분의 옷 등을 챙긴 후 간단한 먹을거리도 준비했다. 코스는 과천향교로 올라가는 등산길을 택했다. 등반에 앞서 준비 운동부터 시작했다. 준비운동 없이 곧바로 등산을 하면, 자칫 근육경련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언제나 등산할 때 느끼지는 점이지만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위험한 코스로 가는 등산객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사고를 자초하는 것이란 점을 간과한 것으로 매우 무모한 짓이다. 나 홀로 산행 시엔 특히 조심할 부분이 있다. 동행이 있을 경우엔 119로 신고해 구조 받을 수 있으나 혼자서 사고를 당하면 의외로 당황해 구조시간을 놓치고 최악의 상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관악산엔 이런 돌발 상황에 대비해 등산로 주요 지점 52개소에 산악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고 다발지역을 표시해 둬 현재 자신의 위치와 위험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윈터페스티벌 12일 팡파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매년 겨울을 맞아 선보이고 있는 윈터페스티벌이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국악당(용인)에서 펼쳐진다.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도문화의전당이 마련한 올해의 윈터페스티벌은 소통 콘서트 ‘김창완 밴드의 아니벌써’와 전혀 색다른 음악극 경기도립국악단의 ‘브루스니까 숲의 노래’, 경기필하모닉의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이 준비됐다. 또 ‘뮤지컬 CATS’,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어반자카파’ 등 역대 최고의 흥행작들이 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국악과 재즈의 만남 ‘판깨는 소리’,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양성식&에라토 앙상블’공연까지 클래식, 국악, 연극, 창작 음악극,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엄선한 명품 공연 총 9편이 준비됐다. ‘김창완 밴드의 아니벌써’로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요즘,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왔다. 추워진 날씨로 주택에서 각종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기위해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올해 10월말 기준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3만5천60건 중 부주의가 1만8천176건으로 51.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경기도 내 화재 사망자 323명 중 주택에서 183명(56.7%)이 발생하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해 전국 화재 사망자 268명 중 148명(55.2%)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의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해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식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초기진화에 실패하고 대피가 지연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거실이나 주방 등 각 실에 천장에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나 열기를 감지해 주변사
지금 여기가 맨 앞 /이문재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 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 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 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 지금 여기가 맨 끝이다. 나무 땅 물 바람 햇빛도 저마다 맨 끝이어서 맨 앞이다. 기억 그리움 고독 절망 눈물 분노도 꿈 희망 공감 연민 연대도 사랑도 역사 시대 문명 진화 지구 우주도 지금 여기가 맨 앞이다. 지금 여기 내가 정면이다. 최근 이문재 시인이 발간한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을 읽고 있으면 이육사의 시 ‘절정’이 떠오를 때가 많다. 위태로운 백척간두에 혈혈단신으로 서서 사력을 다해 온갖 비바람을 막고 서 있는 투사 혹은 선지자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나무’의 모든 것이 끝에서 비롯됐듯이 ‘끝이 시작’이라고 말한다. ‘끝’은 ‘시작’의 다른 이름이다. 그렇다면 절망은 희망의, 슬픔은 기쁨의, 죽음은 삶의 도플갱어이다. 그래서 모든 끝에는 추락이 아닌 비상이 살고 있다. 그러니 문명과 자본의 아수라장을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여기’와 ‘정면&rsq
정조 때 학자 홍대용은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 즉 소통이 되는 벗을 구하고자 한다면, 내가 먼저 변해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이 변하지 않은데 어찌 좋은 벗을 구할 수가 있겠는가. 내가 먼저 좋은 벗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대학이란 책에는 ‘자기 집 식구의 교육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남을 교육할 수가 있겠는가. 그런 사람은 있을수 없다(其家不可敎 而能敎人者無之)’라는 글이 있다. 동양의 모든 고전에서 보면 세상에 나가 백성을 다스려 보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 자신부터 수양을 통해서 가지런히 할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이 곧 修身齊家治國平天下이다. 陽村선생이 말한 바에 따르면 몸소 실천하는 사람만이 남을 바꿀 수 있다(行於身者 所以推於人)라고 했다. 그리고 내 집을 제대로 경영하는 사람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施於家者 所以及於國)라 했다 이는 대학의 구절이나 흡사하지만 더 한층 강조한 것이라고 본다. 사람이 처세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남의 言行에 비난을 퍼붓고 질책으로 일삼아서는 안된다. 말없이 행동으로 정직하게 보여준다면 천 마디 말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낫고 그것이 군자다운 리더의 자세인 것이다. 나부터라는 자세가 필요한 것
상습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수원역 인근이 롯데몰의 개점으로 더욱 복잡해졌다. 더욱이 개장 이전부터 수원역과 AK플라자 수원점, 롯데몰수원점 일대의 교통난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대로였다. 주차예약제 및 유료주차제 등의 교통수요관리대책은 ‘서울시 흉내내기’에 불과해 교통난을 부채질했다는 비판만 받았다. 시는 당초 주차예약제를 비롯해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장려를 위해 주차요금제 운영수익금을 활용해 무료 배달서비스, 교통카드 배부·충전 지원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용객 우대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있는 대책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 달 27일 문을 연 롯데몰은 개점 전 이른 시간부터 또 다시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자정 가까운 밤 시간까지 교통난이 지속됐다. 시가 내놓은 ‘주차사전예약제’와 ‘유료주차요금제’ 등은 사실상 서울을 흉내낸 것으로 온데간데 없었다. 인접 도로는 물론 인근 주택가와 AK프라자까지 노상주차장을 방불케한데다 주차문제로 다툼까지 끊이지 않는 등 애꿎은 시민들만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게다가 2천300면을 갖춘 롯데몰 주차장의 공실률이 30%에 이른데다 롯데몰과 맞닿은 인근 800면의 유료주차장도 마찬가지
경기도가 민선6기 동안에 사회적 일자리 18만 개를 창출한다고 발표했다. 분야는 자활, 노인,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6개 분야 43개 사업이다. 여기에 드는 예산만 해도 1조3천600억 원이나 된다. 사회적 일자리란 유럽에서 저소득층의 장기 실직이 사회적 문제가 된 지난 1980년대에 생겼다. 일자리가 필요한 계층에겐 근로 기회를 주고 빈곤층이나 취약계층에겐 필수재적인 사회서비스를 공급한다. 사회적으로 유용하면서 복합적인 효과를 준다. 저소득층 홀몸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 대상 가사·간병도우미, 저소득층 보육지원, 노숙자 돌보기, 재활용품 수거 및 분리, 환경오염 감시 등이 주 일자리다. 주로 서비스분야의 일자리들로서 사회적으로는 유용하다. 그러나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영리기업들이 기피한다. 따라서 주로 정부의 예산지원이나 비영리단체에 의해 창출된다. 경기도 역시 사회적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국비 53.3%, 도비 7.7%, 시군비 39%를 들여 추진하는 사회적 일자리 유형은 △국민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 ‘자활근로 및 지역사회서비스’ 5만9천106개, △65세 이상 노인일자리 3만7천601개, △장애인일자리 7천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