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김태철 부장검사)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에 대한 ‘군 복무규정 위반’ 고발 사건을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고발장을 낸 한 시민은 “비가 연예 병사 복무 당시 잦은 휴가를 내고 복무규정을 어겼다”라며 형사처벌을 촉구했고, 수사를 담당한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중이라 경찰의 송치 의견은 확인해 줄 수 없다. 필요하면 당사자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는 지난 2011년 10월 입대한 뒤 지난해 2월 말 국방홍보지원대(연예 병사)로 선발돼 복무해왔다. 올 초 배우 김태희씨와의 열애설이 나오면서 군 복무 중 자주 휴가를 나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가 났고 이 때문에 특혜 시비 및 복무규율 위반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비의 군인복무 규율 위반 사실을 확인해 ‘7일 근신’ 처분을 내렸다. 그러다 지난 6월 일부 연예 병사가 지방공연을 마친 뒤 심야에 안마시술소를 찾았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당일 술자리에 비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다시 복무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KBS노동조합(KBS 1노조)과 6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KBS노동조합 연대’의 총파업이 28일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방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KBS노동조합 연대’는 전날 오전 5시부터 “국회에 KBS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한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4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KBS노조에 따르면 파업으로 전날 예정된 일부 프로그램의 녹화가 취소되고 지역 뉴스 시간이 단축되는 등 방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KBS노조 관계자는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중심으로 파업 동참을 권유하는 등 투쟁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이 평택사업추진단을 구성,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추진하고 있는 ‘군사기지 주변 마을 재생프로젝트’는 지난 11월 2일 진행된 ‘2013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1년차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년차 사업은 군사기지 이전 및 뉴타운개발 백지화 문제 등으로 발생한 지역 주민간 갈등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6~10월까지 총 4회 열린 마토예술제와 11월에 열린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 역시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민들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근간이 된다. 남은 기간 평택사업추진단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팽성 보건소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내년 3월 (가칭)테이스트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현재 주한미군기지 이전, 고덕 국제화 신도시와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장 착공 등이 예정돼 있어 거대한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인구유입과 도시 개편이 이뤄질 평택시는 경제와 문화지도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일부에서 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택시가 지역 구성원들의
■ 뮤지컬 ‘시스터 액트’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전당 소극장에서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무대에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 주관하는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사회 전반의 다문화 수용성과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문화다양성 정책의 대표사업이다. 의정부를 비롯한 부천, 성남, 안양, 오산, 용인, 화성 등 경기도권역 7개 기초문화재단은 ‘경기컨소시엄’을 구성, 문화다양성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당이 마련한 이번 뮤지컬 공연에는 생전 처음 뮤지컬을 경험해 보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연습과정에서 서툰 한국어 발음과 어색한 춤과 노래 탓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문화로 융합하고 공유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서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의정부예당 관계자는 “이번에 의정부에서 진행되는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이 선주민과 이주민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그들의 지속적인
파주 리앤박갤러리 2인전 조광필,다양한 객체 담아 최경문, 일상적 사물 표현 파주 리앤박갤러리는 다음달 22일까지 ‘조광필·최경문 2인전’을 열고 회화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조광필 작가는 소중한 것을 가지고 싶은 인간의 심리, 화려함 속에 감춰진 희생과 고통의 양면성, 개인주의적이며 수직적 구조가 팽배해 있는 현실의 덧없음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화려한 색채와 문양을 가진 의자와 왕관, 보물 상자, 그리고 이것을 소유하려는 고양이와 같은 다양한 객체가 담겼다. 이와 함께 이미지의 배경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씨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는데, 이 글씨들은 작가가 음악을 들으며 음률에 따라 그려낸 것으로 작가 내면의 반영이다. 눈 앞에 존재하면서도 의미를 갖지 못해 존재하지 않는 이 글씨들은 의미를 인정 받지 못한 채 내면에서 소멸되는 다양한 심상을 표상한다. 최경문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존재의 순간성과 현대인의 욕망을 암시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유리병의 매끄러운 표면으로 바탕을 채운 듯한 이번 신작을 통해 작가는 모든 존재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는 “삶이 강물처럼 흐른
경기도와 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아늑한소극장에서 맛있는 창작 퍼포먼스 ‘비밥’을 선보인다. 넌버벌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비밥’은 모든 세대와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문화를 특색 있는 코미디와 100% 라이브 퍼포먼스로 표현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한국 대표음식 ‘비빔밥’과 함께 바다내음 가득한 ‘스시’, 로맨틱한 ‘이탈리안 피자’, 국물이 끝내주는 ‘차이니즈 치킨누들’까지 4개국의 군침 도는 대표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비트박스와 아카펠라, 비보잉과 아크로바틱, 마샬아츠로 표현된다. 최고 요리사를 가리기 위한 대결이라는 설정으로 기상천외한 볼거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비밥’의 또 하나의 재미는 시식과 소개팅 주선 등 다양한 관객참여 프로그램에 있다. 또 관객들의 취향에 따라 매회 이야기에 변화를 줌으로써 무대와 객석의 소통을 극대화 하고있다. 친숙한 음식과 여러 공연 장르가 비빔밥처럼 맛있게 버무려져 있는 ‘비밥’은 2013년을 맛있게 마무리하게 해 줄 것이다. 7일(토) 오후 3·7시, 8일(일) 오후 2·5시. VIP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예매: 인터파크(☎1544-2344).
구도심 재생 전국 지속 추진 대전 익사이팅 프로젝트 등 지역 공공문화기관 참여 최고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이 올해부터 평택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추진한 ‘군사기지 주변 마을 재생프로젝트’와 같이 문화를 통한 구도심 재생·활성화 관련 사업 및 프로젝트들이 전국에서 계속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지자체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는 문화재단과 문화원, 지역문화단체 등 지역의 공공문화기관 및 단체들이 사업관리주체로 참여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들은 지역의 문화예술계 전문인력과 현재 활동현황 등 지역의 문화적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을 사업에 반영, 지역이 가진 문화적 가능성을 발굴·개척하면서 그 다양성을 발전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올해 4~10월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 주최로 대전 대흥동, 선화동, 중동, 정동, 은행동, 인동, 원동 등에서 진행된 ‘대전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대전 익사이팅 대전2013프로젝트’가 있다. 8억8천만원을 예산이 들어간 이 프로젝트는 자부담이 들어가는 타 지원사업과 달리 시민이 직접 기획서를 제출하고 거리에서 문화예술을 펼치는 시민공모사업으
부천활박물관은 내년 1월 5일까지 기획전 ‘맥궁로드=악기로드: 악기로 달리는 맥궁로드’ 展을 진행한다. ‘맥궁로드’ 展은 ‘우리활의 脈’ 시리즈의 2번째 전시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사 계통 악기들의 분포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 전통 활 맥궁의 전파경로로 추정되는 루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맥궁(貊弓)은 기원전부터 동물성과 식물성 재료를 복합 사용해 제작하던 고구려의 각궁(角弓)으로 우리 전통 활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맥궁은 유목 기마민족들의 정복 전쟁 등에 따라 민족 이동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아시아의 터키의 활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경로는 고대 문화교역루트로 알려져 있는 실크로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활은 사냥용으로 화살을 메워서 쏘는 기구로도 사용되지만 현악기를 켤때 소리를 내는 기구로도 활용된다. 때문에 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의 모습을 통해서도 우리 나라 전통 활과 서아시아 지역간의 상호 영향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부천활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활에 대한 이야기를 악기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뿐 아니라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소
인천시립박물관은 다음달 3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안녕하세요, 배다리’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연속과 단절로 보는 배다리의 역사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배다리 관련 사진 및 실물자료 120여점을 선보인다. 배가 닿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배다리’는 이른바 배다리 철교를 중심으로 하는 동구 금창동과 송림동, 중구 경동 일대를 가리키는 공간이다. 지난 1883년 개항 이후, 개항장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이 마을을 형성했으며, 서울로 향하던 외딴 길 쇠뿔고개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조선인들의 거리가 됐다. 하지만 현재 배다리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떠나가고, 낡은 집과 빈 가게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 또 산업도로가 가로지르며, 마을 허리가 잘려나가고, 도시재생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마을 사람들도 반으로 나눠 버렸다. 시립박물관은 배다리의 역사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배다리 사람들의 연속된 삶의 이야기와 함께 배다리의 현주소를 찾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사진공간 배다리에서 배다리 마을과 함께하는 마을전시 ‘배다리 사람들’이 열리며,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마을사진
차가운 바람결이 가슴팍을 파고드는 12월, 코믹연극과 발레, 질펀한 해학을 깔아놓은 세편의 공연물이 과천시민회관 무대에 오른다. 첫 공연은 다음달 6~7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크리스마스 전날 밤 주인공 소녀 클라라의 꿈속 여행을 배경으로 강렬한 색감과 시각적 효과,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하는 테마를 스토리와 연결시켜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가미했다. 클라라와 왕자의 결혼식 장면에 나오는 각 나라의 전통춤에 한국 춤이 등장하고, 2막 마더진저는 커다란 드레스가 아닌 조선시대 왕비의 화려한 옷을 입고 아이들도 한복을 입고 상모를 쓴 채 튀어나와 덩실덩실 춤을 춘다. 공연단의 제임스 전 상임안무가는 드롯셀마이어로 직접 출연, 노장 발레리노의 노련함을 선보인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13~14일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코미디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73세 노신사와 28세 아가씨의 사랑,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도쿄의 작은 변두리 마을,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 장녀 아유미의 남자친구가 방문한다. 일흔 살 노인의 모습인 그를 아무도 딸의 남자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