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진료실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긴장하면 어깨가 뭉쳐요.’ ‘몸의 균형이 안 맞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운동을 어떻게 하면 되지요?’ ‘아픈데 걸어도 되나요?’ 등 몸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질문하는 사람들은 통증이나 기능이상을 해결하기 원하거나 척추나 다리의 변형이 호전되기를 원하거나 운동량을 증가시켜 예상되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기를 원합니다. 가끔은 예술가나 운동선수처럼 기능향상을 위한 방법을 문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몸과 관련한 다양한 요법과 운동법들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헬스, 요가, 마사지, 사우나처럼 잘 알려진 방법들 외에도 필라테스, 크로스핏, 스피닝, GX, 단전, 호흡법 등 몸을 관리하기 위한 공간과 서비스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진료실에서 받는 느낌은 몸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요구를 가진 사람들이 원하는 운동 방법과 주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어 서로 매치되지 않아 보입니다. 주변에서 운동을 시작했
엊그제 우연히 ‘가요무대’를 보았다. 집사람은 옆에서 ‘웬 궁상맞게 뽕짝’이라며 핀잔을 주었지만 오랜만에 듣는 멜로디가 정겨워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까지 했다. 내용이 가을을 주제로한 노래들로 꾸며져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내 기분이 화창하지 않음을 느꼈고,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라는 패티김의 노래가 나올쯤엔 시쳇말로 ‘가을’까지 탓다. 그래서 그런지 거실도 설렁했다. 몇일 전까지 더위에 베란다 문을 열어 젖혔었는데.. ‘가을이 오긴 왔나보다. 그렇치’라며 집사람을 쳐다보니 공감의 표현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알고 보면 가을이야말로 잔인한 계절이다. 분명 하늘은 맑고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도 청량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가을의 열매와 은총 속에서도 순간순간 마음이 무너지고 땅 속으로 꺼지는 듯한 심란함이 이어지기도 하며 푸른 하늘을 보면서도 마음은 캄캄한 동굴로 내려가는 경
춘추좌전에 있는 말인데 卑讓이란 자기 자신은 낮은 곳에 몸을 두고 한걸음 두걸음 뒤로 물러서서 상대방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바로 讓(사양할양)이며 바로 德의 근본이라고 공자는 말했다. 모든 고전을 보면 덕은 곧 군자이며 군자라고 하면 바로 덕이 떠오른다. 그만큼 학문(仁)과 덕을 실천하는 것에 따라 대인과 소인이 나뉘게 되고 곧 소인은 이익을 위해서는 자기밖에 없다는 것을 나타내게 된다. 升高必自下(승고필자하)란 말이 있다. 높은 데 오르게 되면 반드시 내려온다는 말인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보다. 사람들이 오르는 것만 좋아하고 떨어진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 같다. 한번 국회원에 당선되면 끝까지 국회의원 꿈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떨어져도 이름은 영원한 의원님이다. 그리고 그 무리들과 어울리면서 보살이 낮은 곳을 바라보는 진정한 의미 같은 것은 잊어버린 지 오래고 알지도 못한다. 그런 그가 4년이 가까워지면 잠시 표를 구걸하기 위한 거지 근성이 발동되어 지근거리에 허겁지겁 나타날 뿐이다. 당 태종을 있게 한 위징은 居高思墜持滿戒溢(거고사추지만계일)이라는 말을 했다. 높은 데 오르고 나면 꼭 내려온다는 것이고, 생각이 虛하지 않게 하며 매사는 넘치지 않게…
32년 中企 발전 혼신 ‘철탑산업훈장’ 회장 취임 6개월… 경제활성화 총력 中企업계, 세월호 유가족 10억원 전달 AG 협조체제 구축, 참여 붐 조성 최선 유정복 시장에 투자확대·규제완화 등 5개 큰 범주 세부 정책과제·대안 제시 내달부터 내수·민생경제 활성화 추진 中企·소상공인 행복한 지역경제 매진 지난 7월 1일 청와대 영빈관,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시상식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심승일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32년을 한결같이 중소기업 발전에 몸담아 온 그동안의 성과가 마침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심 회장은 또 우리사회의 음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에 있는 생활보호대상자와 중증환자를 위해 의료용 산소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봉사재단을 통해 매년 수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홀몸노인, 불우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심 회장은 이처럼 정력적인 기업·사회 활동을 펼치면서도 투명한 경영과 투명한 회계처리로 국체청장으로부터 ‘모범납
우비속의 어머니 /이윤학 맨발로 뛰어다녀도 잡히지 않았다. 건조장 비닐 조각들 밤동산에도 뒷산 소나무에도 걸려 나부끼는 저녁은 어깨 걸고 쓰러진 벼포기도 비에 젖어 피곤을 풀기에도 적은 어둠 속에서 어머니의 낮은 꿈이 우비 속에서나마 따뜻할까요. 죄 많은 것들 부서져라 천둥치는 저녁에 교회당 위로 우뚝 선 전기 십자가 위에도. 환하게 드러난 십자가 위에 피뢰침이 박혀 있을 줄이야. 어머니의 미신은 성경보다 튼튼하여 여러 날 망가지고 상처입은 것을, 어머니의 우비 속에 무엇이 싹트고 있는가 저는 압니다. -이윤학 시집 ‘먼지의 집’/문학과 지성사 천둥과 번개 속에서 빛의 긴 줄기가 뚜렷하게 비춰주는 순간들. ‘우비 속’ 맨발의 어머니가 뛰어다니는 모습만으로도 어머니의 생애가 다 읽혀진다. ‘건조장’ 속에서 익어갔을 곡식들이며, ‘쓰러진 벼포기’가 비에 젖어있는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가 잃지 않은 것은 사랑과 희망이었을 것이다. 여러 날 계속되는 마른장마 속에서도 싹 틔워야할 무언가가 분명 있기에 우리에게 새벽은 늘 그렇게 온다. /권오영 시인
‘군사부일체’,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말라’는 옛말이 있다. 스승은 제2의 부모로서 공경해야 하며, 그 은혜는 부모와도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문자 그대로 옛말이 된지 오래다. 이를 방증하듯 교권침해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인천남동을)이 입수한 최근 4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인천지역 학교현장에서 모두 700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89건, 2011년 103건, 2012년 225건, 2013년 28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폭언·욕설이 4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 135건, 기타 43건, 교사성희롱 21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10건, 폭행 7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통계에서도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행위가 최근 5년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5년새 64.2%가 늘었으며 20년 전에 비해서는 15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접수되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실제 교권침해 건수는 이보다 더 많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지난
어느 도시나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은 그 지역의 얼굴이다. 여행객은 역이나 터미널에서 그 도시의 첫인상을 각인한다. 역 앞에서 도시의 냄새를 맡고 미각을 맛보며 사람들의 인심을 느낀다. 그런데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120만 광역시급 특례시를 꿈꾸는 수원시의 경우 첫인상이 좋지 않다. 수원역 앞의 집창촌 때문이다. 붉은 조명 아래 낯부끄러운 차림으로 행인들을 유혹하는 여성들과 비틀거리며 주변을 배회하는 취객, 떼로 몰려드는 외국인근로자들로 인해 이 일대는 반세기 이상이나 기피지역이었다. 문화도시 수원시의 치부였다. 수원역은 수원의 관문으로서 눈부신 발전이 거듭되고 있다. 하지만 수원역 맞은 편 집창촌으로 인해 주변은 중심상권이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로 낙후돼 있고, 청소년 유해환경으로 인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 활성화에 걸림돌로서 그동안 시민들의 많은 항의가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원역 앞 집창촌은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유지돼 왔다. 도시이미지를 훼손시키면서 도시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하루 속히 재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수원역세권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는가 보다. 수원시는 지난 16일 제2부시장을 비롯해
지난 7월4일 출범한 ‘더 큰 수원 시정혁신단’은 두달여간의 기간 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 9월1일 ‘안전한도시 수원건강한 도시 수원, 따뜻한 도시 수원’등 3대 목표, 9대 전략, 100대 과제를 정리한 후 수원시장에게 전달했다. 민선 6기는 민선 5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통합과 안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생명·안전’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수원시는 시정혁신단이 제출한 민선 6기 혁신·약속사업 보고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 한창 진행중이다. 재정운영 전략적 감축관리 민선 6기 재정운영 방향중 복지예산 총액관리제 실시와 함께 민간이전경비 증가율에 대한 제고(2013년 9.08%, 2014년 19.82%)가 제시되었다. 민간위탁사업의 우선순위 및 센터 등 산하기관의 사업우선순위를 점검, 중복사업 배제 및 우선순위가 낮은사업 10% 감축안이다. 업무과정 단순화 및 재구성을 통해 인건·물건비 감축과 불요불급한 산하기관의 설립을 억제한다는 내용도
성매매알선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공포된 지 10년이 흘렀다. 우리 경찰에서는 10년 동안 점점 변형되어진 성매매 영업방식에 맞춰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으나 성매매 알선 업주들 또한 점점 지능화되어 가면서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성매매 업소가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오피방, 유리방, 키스방, 귀청소방, 마사지, 휴게텔 등을 가장해 은밀하게 성매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단속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태국·러시아·필리핀 등 외국 여성들을 브로커를 통해 고용한 후 성매매를 알선하는 홍보전단지 또는 인터넷 사이트로 손님들을 모집하여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우리 경찰은 성매매를 근절하기 여러 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관·경 합동으로 유해업소(성매매업소 등)를 집중 관리하기 위한 사후관리위원회를 발족해 단속부터 업소 폐쇄까지 지속적으로 (성매매)단속과 지도를 펼치고 있으며 실제 안양 만안경찰서의 경우 지자체 공무원, 교육청, 학부모, 경찰 등으로 구성된 사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