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인이 구속된 지 오늘로 꼭 일주일이 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지난 21일 이 당선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제18대 총선 당선인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당당한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서던 이 당선인의 모습은 불명예스럽게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된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이 당선인은 여전히 당당한 모습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고, 여전히 자신에게 쏠린 혐의 내용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 당선인의 ‘떳떳함’은 한때 네티즌들 사이에서 ‘허본좌’라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검찰이 이 당선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미 제16대 총선 홍보물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바꿔 합성하는 재주를 부렸던 이 당선인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부시 미 대통령부터 후진타오 중국 주석, 노무현 전 대통령 등에 이르기까지 그가 각국의 원수들과 함께 서 있는 여러 장의 어색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얼굴에 로션을 바르는 모습을 인기 개그프로 마빡이로 묘사한 ‘골목대장 명빡이’ UCC 동영상이 공전의 대 히트를 쳤다. 딱딱한 이미지를 친숙한 옆집 아저씨 이미지로 바꿔준 장본인은 내노라 하는영상 전문가도 아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 회원인 30대 후반의 전업 주부였다. 원더걸스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미국에서 ‘텔미’ 안무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으로 보낸 동영상이 다음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공개돼 백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진영의 동영상이 히트하고 나서야 온 국민이 ‘텔미’ 춤에 빠져들 수 있었다. ‘텔미’ 춤은 이후 다수의 네티즌에 의해 ‘경찰 텔미’ ‘학생 텔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패러디 재생산 됐다. UCC의 위력을 알아차린 수원시는 민방위대 창설 제33주년을 기념하고 잠재적 안보 및 재난대비 조직으로서의 민방위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캐릭터·UCC’를 오는 7월 15일까지 현상공모하고 있다. ‘내마을 내조국은 내가 지킨다’ 는 부제를 조건으로 달아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민방위 분야에도 젊은 세대의 현실감각을 접목시켜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UCC(User Creati
자율이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최고의 덕목이 되고 있다. 도로에 막힌 전봇대를 뽑아내듯 경제, 교육, 행정 등 우리사회 전 분야에 걸쳐있는 규제를 없애고 자율에 맡기면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는 확신이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규제완화를 시작으로 경제관련 인허가부분의 규제간소화 및 철폐 등 시장의 자율로부터 시작한 자율화를 바람이 최근에는 교육 분야에 까지 불고 닥치고 있다. 우열반편성, 0교시수업, 사설모의고사 선정 등에 관련된 규제를 풀겠다는 교과부의 방침 발표는 자율화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 자율의 물결은 이제 교육에 까지 흘러와 학부모들의 기대와 우려를 한꺼번에 받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의 기대와 우려에 대한 신중한 검토는 뒤로 한 채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생각하면 앞으로 봇 물터지 듯 자율화조치는 쏟아져 나올 것이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자율화가 가져올 수 있는 폐해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자율화 정책들이 각 부처간 협의나 그 정책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치밀한 검토 없이 의욕만 앞세운 공무원들의 성과주의가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렇게 급조된 정책은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더욱 백년지대계라 할 수 있는 교육정책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간 이념과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되고 손상된 한·미 동맹을 단순히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새로운 미래 한미 동맹의 청사진으로서의 의미가 매우 크다. 기존의 ‘전통적 우호관계’에서 ‘21세기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기로 한 한미 동맹의 질적 격상은 ‘동맹 약화’ 불안과 우려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제거해 주었을 뿐 아니라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라 우리가 누리게 될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당초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3500여명을 추가 감축키로 한 계획도 백지화, 현재의 2만8500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개념에는 그동안 경제·군사 분야에 치중해 왔던 한미 동맹의 내용을 핵확산 방지, 인권 등 범세계적 관심사로까지 확대시키겠다는 두 정상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정권에서 우리 국민은 한미 정상회담을 늘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봐야 했다. 설익은 자주론(自主論)이나 대북 포용정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결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2004년 5월 15일 업부에 복귀한 노무현 대통령은 첫 기자회견에서 “직무에 복귀하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달라는 많은 편지를 받았다”며 “상생의 정치가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생각하고 꼭 그렇게 하겠다”며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상생정치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있던 시기에 치러진 4.15 총선 직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3선의 김혁규 경남지사를 집권 2기를 이끌 국무총리에 기용할 움직임이 보이면서 한나라당의 극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결국 김 전지사를 국무총리에 임명하지도 못하고 서로 껄끄러운 입장만을 확인한채 노 대통령의 상생정치 표방은 한달도 채우지 못한채 접어야 했다. 2005년 4월 15일 열린우리당 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의장은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찾아 당시 박근혜 대표와 마주 앉았다. 이자리에서 두사람은 “민생우선의 상생정치를 펼치자” 며 서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해 당시 사진기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는 말까지 들었다. 두사람의 만남은…
‘미술의 대중화’는 그 속도를 달리하고 있는가? ‘헤이리아트벨리’를 비롯, 청평·일산·분당 등에 크고 작은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저마다의 미술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또 전시장, 갤러리, 미술강좌 등을 둘러본 이들인 미술 인구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미술작품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 일부 미술관들이 제작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소식도 들린다. 혹자들은 이런 현상들을 통해 ‘미술의 대중화’가 이미 이뤄졌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필드에서 느끼는 감은 조금 다르다. 관람객이 없다. 일부 전시의 경우 작품보다 관람객이 더 적은 곳도 있다. 품격높은 미술관과 애호가들은 늘어가는데 전시회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조금 안다는 이들은 ‘수준이 낮다’며 미술관 행을 포기하고 일반인들은 작품에 대해 ‘모른다’며 외면한다. 중간 역할을 담당해야 할 아마추어 애호가들의 전시는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기 일쑤다. 일부 시민들은 미술관 관람료를 몇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미술전시는 무료이며 부담없이 즐길
여권 발급이 쉬워졌다. 도내 보든 시·군에서 여권발급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경기도 여권과나 특정한 시·군·구에서만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번거로웠고 무엇보다 시간 낭비가 컸다. 알다시피 여권은 외국을 여행하는 자의 국적과 신분을 증명하고 국외에서 외국 기관이나 자국 영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공식문서로 패스포트라고도 말한다. ▶여권은 외교·관용·일반으로 구분되고 1회에 한하여 쓸 수 있는 단수와 유효기간 동안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복수여권이 있다. 여권이 생기기전에는 통행증으로 대용했는데 형태는 다양했다. 이를테면 파피루스(방동사니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만든 종이)에 적은 신임장에서부터 옥새를 새긴 반지까지 여러 형태가 있었다. 근대 여권의 효시는 미국으로 1796년 7월 8일자로 프란시스 마리아 바레르에게 발급한 것이 제1호이다. ▶우리나라는 한말인 1906년 1월 ‘한국인외국여권규칙’을 제정한 후 여러 차례 제도변화를 거쳐 1982년 여권법이 제정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1960년대 까지만 해도 여권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다. 아니 그것보다 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여권 심사는 경찰서 사찰계 형사부터…
삼성전자가 99일간의 특검, 이건희 회장의 퇴진, 미국발(發) 신용 위기 등 최악의 경영 여건 속에서도 지난 1분기 매출 17조 1073억원, 영업이익 2조1540억원, 순이익 2조1876억원이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따지면 매출 26조 100억원, 영업이익 2조5700억원에 달한다며 해외 법인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악의 경영 조건하에서 최상의 경영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삼성 특유의 조직력의 우월성과 세계 수준의 경영능력이 뒷바침 되었다는데 이론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삼성전자의 1분기는 바로 특검이 진행 중인 때였다. 고위 경영진이 출소환되고 차명계좌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면서 삼성은 위기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외부의 우려와 달리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실적을 이끌어냈다. 이는 조직의 뿌리가 강하고 깊이 박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뿌리가 약하고 깊이 박히지 못한 조직이었다면 자멸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삼성의 글로벌 경영능력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난 1분기의 국내외 경기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고유가와 환률
화성시 제부도를 향하다 보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사강시장에 들르게 된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화성시 마도면 해문2리가 있다. 아직도 동네로 들어서는 신작로와 그 옛날 새마을운동으로 주거수준을 어느정도 높였을뿐 우리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제45회 법의 날을 맞아 ‘2008년도 범죄 없는 마을’에 화성시 마도면 해문2리를 3년연속 선정했다.이밖에 이천시 여주읍 산성 2리(2년 연속)와 화성시 마도면 금당 1리,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도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돼 지난 25일 법의 날을 맞아 수원지검장으로부터 표창과 함께 2천만원씩의 포상금을 받았다. 60여 가구 130여명의 주민이 농업으로 살아가는 해문2리는 지난 2001~2003년에도 3년 연속 ‘무범죄’ 기록을 세우며 화성시 하면 떠올리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오명을 날려 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마을 이장 정후영 씨는 주민들의 단결로 이룩한 쾌거라고 힘주어 말한다. 2004년에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7년연속 범죄없는 마을이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고 있다. 화성시 마도면 송정2리는 지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유가공공 행진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오르면 연동하게 마련인 것이 국내유가이므로 국내 소비자의 유가 공포는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15일 주유소의 실제 판매 기름값을 공개하는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을 가동했는데 애초의 약속과는 달리 공시가격과 판매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게 마련이다. L당 2~30원 만 싸게 기름을 사도 월간 수만원의 차이가 나고 연간으로 따지면 수십만원을 절약할수 있으니 염가로 파는 주유소를 찾아 헤메는 것은 당연하다. 바로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 오피넷이다. 오피넷의 도입 목적은 실시간으로 판매가격을 알려주고 소비자는 이 정보를 활용해 기름값이 싼 주유소로 찾아가 주유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이익을 도보하고 유류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에 있었다. 그런데 시행 열흘이 지난 현재의 상황은 공시가 따로 판매가 따로 가 돼 없으니만 못한 정보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인터넷 공시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이 다르게 게시되는 까닭에 대하여 주유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