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인이 구속된 지 오늘로 꼭 일주일이 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지난 21일 이 당선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제18대 총선 당선인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당당한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서던 이 당선인의 모습은 불명예스럽게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된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이 당선인은 여전히 당당한 모습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고, 여전히 자신에게 쏠린 혐의 내용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 당선인의 ‘떳떳함’은 한때 네티즌들 사이에서 ‘허본좌’라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검찰이 이 당선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미 제16대 총선 홍보물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바꿔 합성하는 재주를 부렸던 이 당선인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부시 미 대통령부터 후진타오 중국 주석, 노무현 전 대통령 등에 이르기까지 그가 각국의 원수들과 함께 서 있는 여러 장의 어색한 사진들은 신기할 정도로 허 총재와 꼭 닮아 있다. 허 총재는 제17대 대선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합성사진’을 내세웠었다.
이와 관련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 당선인이 구속된 바로 다음날 대법원에 이 당선인에 대한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말했다. “경찰이 알려주지 않는 한 조그만 신생정당의 공천심사위원들이 후보자의 전과기록을 찾기란 너무 어렵다. 검증 시스템 불비로 빚어진 실수를 비리가 개입된 공천으로 몰지 말아달라”라고.
애초부터 잘못된 공천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는 정당이나 자신의 정치생명이 진작에 끝났다는 것을 모르는 듯한 이 당선인의 모습은 허탈감을 넘어 이젠 안타까움마저 들게 한다. 그저 ‘실수’라는 말 한 마디면 모든 것이 덮어질 줄로만 아는 암울한 우리 정치현실이 씁쓸할 뿐이다.
노수정<사회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