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성직자들이 최근 5년 간 저지른 성범죄 건 수가 4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직 종사자 성범죄 가운데 성직자의 비중이 가장 높아 성직자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엄격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성직자 등 종교인 성범죄는 모두 401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 종류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3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메라 등을 이용한 몰카범죄 13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범죄가 12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2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73건, 부산 32건, 경남 29건, 경북 21건 등 순으로 종교시설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직자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성직자 성범죄는 전문직 성범죄 중에서도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전문직 성범죄(강간·강제추행) 현황을 보면 성직자(종교인)가 376건, 의사가 311건, 예술인이 162건, 교수가 96건, 언론인 47건, 변호사 14건 순이었다. 박남춘 의원은 “성직자 등 종교인에 의한 성범죄는 신도들이 종교적 신념에 의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는 24일 오후 파주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여성 취·창업박람회 ‘일뜰날’을 가졌다. ‘일뜰날’은 경력단절여성 구직자가 현장에서 채용되는 실속 있는 취·창업박람회로 매월 1회 각 시·군 현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토템, 한보프로텍㈜, 미키코리아메디컬 등 14개 업체는 현장에 직접 참여해 홈페이지 운영자, 경리사무원, 생산직, 조리사 등을 채용했으며 가토미작, 한양능력개발원, 훌라 파주아울렛 등 구인요청을 한 40개 업체는 현장에서 담당 취업설계사가 이력서를 받아 취업알선 및 동행면접을 실시했다. 또 파주시 상공회의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노인복지관 등과 연계해 여성 구직자에 맞춘 일자리 상담과 토피어리디자이너, 어린이북아트지도사, 아동요리지도사, 네일아티스트 등 여성친화직종에 대한 직업체험행사와 창업체험관 및 창업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강지압, 컬러진단 및 면접 메이크업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김양희 센터 소장은 “일뜰날을 통해 여성구직자들이 희망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주시 경력단절여성들이 취업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졌고, 음주율도 10%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함께 지난 6~7월 전국 중·고등학생(중1~고3) 7만2천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발표했다. 올해 청소년 흡연율(최근 한 달 내 1일 이상 흡연자 비율)은 9.7%로, 2006년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10% 미만을 기록했다. 2006년 12.8%였던 청소년 흡연율은 2008년 12.8%, 2010년 12.1%, 2012년 11.4%로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왔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4.4%, 여학생 4.6%로, 지난해 보다 흡연율이 각각 1.9%p, 1.3%p 하락했다. 청소년 음주율(최근 한 달 내 1잔 이상 음주자 비율)도 2006년 28.6%를 보인 후 2009년 21.1%, 2011년 20.6%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13년 16.3%를 기록, 7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청소년이 담배나 술을 구입하는 ‘용이성’의 경우, 70%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담배는 76.5%,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총회가 28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제8차 ACRP 총회가 ‘아시아의 일치와 조화’를 주제로 2014년 8월 25~29일 인천 송도에서 남한 단독으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말랑에서 열린 ACRP 집행위원회의에서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남북한이 함께 주도하는 종교인평화회의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리라고 판단, KCRP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KCR)의 총회 공동개최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남북 외교관계가 경색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ACRP 회장단은 회의를 통해 남한 단독 주최를 최종 확정했다. ACRP는 아시아종교지도자들이 1976년 창립한 종교 간 국제협력기구로, 5년에 한 번씩 총회를 연다. KCRP는 1986년 ACRP 총회 서울 개최를 계기로 설립됐으며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7대 종단이 가입해 있다. KCRP 대표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ACRP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라며 “남은 기간 다시 북한 종교인들을 만나 공동 개최는 물론이고 북한이 참여할 수…
최근 무릎관절 치료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무릎관절 통증의 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무릎을 지탱해주는 힘줄·인대 등이 끊어지거나 손상된 경우, 무릎관절의 부드러운 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관절연골이 손상돼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거나 흔히 도가니라고 말하는 반월상(반달 모양) 연골이 손상된 경우, 그리고 퇴행성 관절염이 그것이다. 이 세가지 원인 중 무릎 줄기세포치료를 할 수 있는 경우는 관절연골이 손상된 경우에 국한되며, 반월상 연골이나 인대(전·후방십자인대, 내·외측 인대) 손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혈액순환이 되는 부위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골은 혈액순환을 통한 영양공급이 30%만 가능하고 나머지 70%는 관절액으로 공급되며, 인대 역시 혈액공급이 매우 미약한 조직으로 치료가 어렵다. 때문에 무릎 뼈를 감싸고 있는 관절연골조직만 줄기세포치료가 가능하다. 무릎연골 재생치료는 현재 크게 3가지 형태다.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자신의 연골을 추출해 배양해서 다시 무릎에 넣는 것),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술(자신의 몸에서-대부분 엉덩이- 골수를 추출해 농축시킨 후 무
평소 염분 섭취 줄이고 체중감량·운동·금연 해야 고혈압(高血壓)은 말 그대로 정상보다 혈압이 높은 것을 일컫는다. 요즘 환절기를 맞아 사이버 공간에는 고혈압 관련 사연의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추운 겨울을 앞둔 시점에서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혈압은 수축기와 확장기로 나눠 읽고 있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며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고, 확장기 혈압은 심장이 확장하며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보내주는 ‘펌프’ 역할을 하고 혈관은 혈액을 운반하는 ‘파이프’ 역할을 한다.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 인자에는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운동 부족, 비만, 짠음식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있다. 고혈압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절반 정도는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지 못한다. 인지하고 있더라도 증상이 별로 없다는 점과 혈압약을 복용하면 중독이 돼 평생 먹어야 한
아주대병원은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오는 28일 오후 4시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건선 바르게 알기 시민강좌’를 연다. 아주대병원이 주최하고 대한건선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강좌에서는 건선 전문의 강의를 통해 건선 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은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돼 나타나 지속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건선을 다른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치료과정에서 불안·불만 등으로 치료를 중도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건선은 붉은 발진과 하얗게 떨어지는 각질과 같이 외관상 드러나는 질환의 특성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잘못된 편견이 형성돼 환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한 질환이기도 하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가자가 직접 건선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건선질환 정보 책자도 제공된다. (문의: 031-219-5917)
권순미 규방공예가가 오는 26일부터 자신의 집 ‘호미가’ 한 켠에 마련한 갤러리에서 생애 첫 전시회를 시작한다.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호미가는 그의 남편의 이름에서 ‘호(好)’자를, 자신의 이름에서 ‘미(美)’자를 빌려 ‘좋고 아름다운 집’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평생 바늘을 가까이 해 온 권 공예가가 본격적으로 규방공예를 시작한 것은 벌써 20여년 전의 일. 군인으로 지방 출장이 잦았던 남편과 학업을 위해 외국 유학을 나간 아들을 생각하며 한땀한땀 마음을 담아온 작품들은 주변에 솜씨가 알려지면서 자연히 문하생들을 불러들였다. 그는 2009년 경향미술대전 입선, 2011년 국제퀼트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재 다수의 문화센터에 출강해 규방공예를 전수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일반인들도 비교적 쉽게 배워볼 수 있는 바늘방석에서 부터 조각보와 다보를 비롯해 의복인 조끼와 목도리, 보자기 가방 등 그가 규방공예를 시작한 이래 만들어 온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그는 비단 등 화려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 보다는 광목과 무명 등 주로 서민들의 삶으로 전해져 수수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5~27일 3일 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한다. 오페라 ‘춘향전’은 유치진의 희곡 ‘춘향전’에 서양음악의 특성과 한국 전통음악요소를 접목시켜 한국적 분위기를 창출한 현제명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용인포은아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포은아트홀 개관 이래 처음 공연되는 오페라이자, 공동 주최자인 하나오페라단의 창단 공연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춘향전’은 고전이지만 음악 양식에 있어서는 서양의 오페라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작품으로, 발표 당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서울을 중심으로 많은 공연장에서 공연이 이뤄졌고 현재까지도 활발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매회 다른 조합으로 연주할 예정으로, 성춘향역에 유미숙, 김지현, 김성혜가 출연하며 이몽룡 역에는 박현재, 강훈, 이동명이 출연해 3인 3색의 성춘향과 이몽룡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춘향전’은 국내 최초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도입해 선보이는 DID 자막 시스템을 통해 한글 및 영어 자막을 선보일 예정으로 오페라 초심자도 한결 쉽게 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적인…
인천문화재단은 다음달 3~15일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송도 트라이볼에서 신진음악가 4인의 연주회 ‘동행-With Us’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고, 살고 있는 음악가들이 인천의 문화예술공간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음악의 길을 인천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공연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4인의 음악가 첼리스트 이성빈, 피아니스트 정재원,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바리톤 안갑성이 직접 기획, 준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과 달리 관객들이 객석이 아닌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 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예약시 관람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신청 및 문의: 1566-6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