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세계적인 국제도시를 표방하며 역동하는 10대도시라는 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홍보해 왔다. 특히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발표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시는 살기 좋은 고양시, 푸른 고양 가꾸기, 문화 및 교통정책, 열린 정책 구현 등 매우 잘하고 있다며 수차례 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수치를 홍보하고 있다. 시는 한발 더 나아가 양적 성장위주의 향상과 지역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자평하고 있다. 이 같은 숫자의 통계로 보면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고, 불편한 것이 없다. 그런데 고양시는 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는 시청 앞 집회횟수나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및 의혹 관련 또는 공무원들의 도덕성에서 대해서는 한마디의 지적이나 반성 내지는 사과의 말은 없는지 아쉽다. 고양시는 킨텍스 관련 비리로 공무원 및 전 고양시의원이 뇌물사건으로 구속된 것도 부족해 또다시 탄현 주상복합도시계획조례 관련 전·현직 고양시의원이 구속, 고양시의 명예를 떨어뜨린 바 있다. 시 공무원들은 의회와 경쟁이라도 하듯 지난해 말 영리단체에 보조금을 무리하게 지급해 일부 공무원들이 불구속 기소된 바 있으며 이어 최근에는 건축 관련 간부 공무원 등이 전직 공무원
일제의 관동군은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한 후 사람을 대상으로 생화학실험, 해부실습 등을 담당한 731부대를 천황의 재가를 받아 창설한 후 무고한 사람에게 약물을 먹여 그 반응을 실험하고 해부용 칼로 사지를 찢고 내장을 도려내기도 했다. 독일의 나치군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태인을 학살하고 생체실험실을 운영하면서 인간을 죽였다. 생체실험 책임자는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의학이나 생화학 전문가들이 실험용으로 인간이 아닌 동물을 죽여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들은 쥐, 토끼, 개, 돼지,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약물을 투입하거나 그 반응을 관찰하거나 내장을 도려내어 연구하는 등 실험과정을 통해 동물들을 학살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로써 소아마비 백신, 인공 심장 판막 등을 개발했으며, 인간을 미적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각종 화장품을 선보였다. 고통을 호소할 수 없는 동물들이 인간을 위해 1년에 수백만 마리나 희생되고 있다. 생명을 고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인간이 영혼을 지닌 다른 인간을 실험용으로 학살하고, 인간이 살아있는 동물을 실험용으로 도륙하는 행위가 전쟁의 승리를 통한 애국이라든가 인류의 복지 향상이라
수컷 원숭이 햄이 1961년 오늘 우주비행에 나섰다. 1961년 오늘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우주비행에 나선 햄은 그동안 기본적인 기계작동법을 훈련받았다. 원숭이를 실은 우주선은 250km 상공에 올라갔다가 남대서양 쪽으로 비행한 뒤 바다 위에 무사히 착륙했다. 16분에 걸친 원숭이의 우주여행 성공으로 인간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1958년 오늘 부산 괴정동에 있는 외국인 수용소에서 일본인 900여명이 석방됐다.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해 고기잡이를 하거나 밀수 범죄를 저지른 일본 어부들이었다. 이들은 형기를 마치고도 본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외국인 수용소에서 억류돼 있었다. 한 달 전인 1957년 12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회담에서 송환협정이 체결돼 풀려나게 됐다. 일본 어부들은 버스로 부산 제1부두에 도착해 평택호를 타고 고국으로 떠났다. ▲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 출생 (1797) ▲ 일본 총독부, 한국서 업무 개시 (1905) ▲ 영국군, 독일 쾰른 철수(1926) ▲ 독일군, 스탈린그라드전투 항복 (1943) ▲ 위장간첩 이수근 베트남서 체포 (1969) ▲ 동-서 베를린 19년 만에 전화 개통 (1
경기도가 관내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가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의 공직자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꼴찌로 나타난데 대한 자성의 결과이다. 자성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은 도민을 위해서나 공직자 자신을 위해서나 좋은 것이다. 도는 29일 김문수 지사 주재로 ‘2007년 청렴도 측정결과 분석 및 대책’을 위한 실·국장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단·중기 대책을 마련했다. 단기 대책으로는 ‘클린 명암’ 확대 시행, 민원업무 처리과정 및 결과를 경기넷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 요주의 공무원의 경우 일과 후에도 밀착 감시를 한다는 내용 등이다. 특히 부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소방직의 경우, 부패 관련 내용을 인사기록 카드에 올려 영원히 민원 업무에서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민원인의 유혹이 많은 소방시설 및 공사계약 관리업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패도가 낮은 젊은 여성공무원 위주로 담당케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시민감사관제를 활용한 ‘청렴 옴부즈만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중기대책으로는 금품·향응 제공률 0% 달성을 목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야심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문제는 아직까지 국민의 반대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이 당선인이 대운하 건설에 강한 집념을 지니고 있어 국민적 논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안이라 해도 국민이 선거후에 반대하면 그 공약을 재검토하는 것이 순리다. 대운하 문제의 심각성은 반대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본회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각계의 대표로 ‘한반도운하검증 범국민위원회’를 구성해 경제성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본 뒤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국민주권의 원리에 따라 국민이 결단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의지가 확고한 점은 김 대표가 “한반도 운하는 그저 하나의 대규모 토목사업이 아니며 국토는 한 번 파헤쳐지면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만약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힌 데서 드러난다. 서울대학교 교수들도 31일 한반도 대운하 반대 모임을 결성할 예정이다. 작가들도 지난 23일 오전 11시 서울 공덕동 문
공간은 공연예술의 창작성에 일조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장은 작품과 관객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연자들의 행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새로운 메시지를 창조하는 영감을 부여하며, 그 메시지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초기의 극장형태는 왕이나 귀족을 위한 전용무대로, 특정계층만을 위한 전용공간이었다. 산업화 이후, 수많은 대중들을 위해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공연장, 혹은 다목적 공연장의 형태로 진화했으며 이러한 공연장의 형태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 주변 공연장에서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의 행사가 매일 오르내려진다. 국민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예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공연장에서는 많은 국내외 공연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형 뮤지컬, 오페라,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등은 공연장의 게시물을 채우는 단골 메뉴가 돼가고 있다. 또한 증가하는 공연작품에 비해 부족한 공연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자체나 관련 단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공연장을 세우거나 기존의 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연장 건립을 두고 일각에서는 특수목적을 위한 ‘전용극장’의 건립 등이 자주…
새해 벽두인 지난 7일 이천 냉동물류창고 지하에서 폭발과 화재로 40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는 후진국형 대참사가 또 발생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결과 밝혀지겠지만 화약고 같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의 위험한 작업, 축구장 2배에 이르는 면적에 출입구가 단 2곳인 점, 관련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은 온통 편·불법의 건축물 등 화재시 대형 사고가 될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난 2007년 11월 24일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해상 크레인 예인선단이 정박 중인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해 원유 1만2547㎘가 유출된 사상 최악의 해양 오염 사고 정리가 아직도 진행 중인 상태라서 우리를 더욱 답답하게 한다. 예인선단은 해상교통안전센터로부터 새벽 3시를 기해 서해 중부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출항했으며, 새벽 4시 45분께 기상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자 때늦은 피항을 결정했으면서도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항해일지를 거짓 기록해 놓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해상 크레인이 유조선 쪽으로 밀리자 무리하게 예인 와이어를 작동시킨 것도 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별재난지역&rs
세상 사람들은 대통령 중심제 하의 국무총리를 왕조시대의 영의정에 비유한다. 영의정이나 총리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 즉 한 사람의 아래에 있으면서 만인의 위에 있는 제2인자란 의미다. 이론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학문의 최고봉인 대제학을 가장 많이 배출한 광신김씨 가문이 영의정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동래정씨 가문보다 양반의 서열을 따질 때 우위를 점한다는 설과 국무총리가 명실 공히 실권을 쥐지 못하고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제2인자의 의미는 퇴색된다. 해방 후 한국 정치사를 회고할 때 대통령책임제 시절 대통령을 역임한 인물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등에 불과하지만 국무총리직을 역임한 사람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총리를 배출한 가문은 그 사실을 ‘가문의 영광’으로 삼을 것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수가 워낙 많다보니 이름을 기억하는 국민이 많지 않다. 더구나 역사가가 높이 평가할만한 총리는 몇 명이나 될까. 이명박 당선인은 초대 총리 후보자로 한승수씨를 28일 지명했다.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교
초·중·고등학교 과정 12년이란 긴 세월 학교교육을 거치고 난뒤 학교생활에서 터득한 지식이 실생활에 실제로 유용하게 쓰여지는 것은 얼마나 될까. 수치상으로 정확하게 추출해 내기는 힘들겠지만 대부분 쓸모 없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아니면 그 중요성을 실제로 느끼지 못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교육의 성과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것일까. 지식습득은 그렇다고 치자. 인성적으로는 학교교육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초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 과목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국어과목도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3과목으로 분화하고 수학은 수학익힘, 수학 등으로 분류된다. 과학은 실험관찰, 과학 등 2개과목으로 늘어난다. 그밖에 예체능이 추가돼 과목수가 배 이상으로 커진다. 영어도 시작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워야할 과목수는 계속 늘어나 도무지 헷갈려 책 정리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배우는 과목의 심도가 높아만 간다. 진학을 하지 않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불필요한 과목들도 수두룩하게 늘어나 어깨를 짓누르게 된다. 대학진학과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이것이 운명인양 책과 씨름하게 된다.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배운과목들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직자가 이 시대 걸림돌이 될 정도”라며 공무원 사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은 개혁 대상이 아니라 개혁과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당시부터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내걸고 공공부문 개혁과 규제 개혁을 다짐해온 이명박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었다. 공무원 사회가 개혁의 걸림돌이고 공공의 적이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노무현 대통령이 이에 대해 한마디 하고 나섰다. “공무원 전체를 개혁 대상으로, ‘공공의 적’으로 삼아 자존심을 상하게 해선 안된다.” 정부 개혁의 요체는 공무원들이 참된 공복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다할 수 있도록 체제와 여건을 바꿔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공무원 수를 분별없이 늘려 민간에 대한 행정규제도 덩달아 늘게 하고 재정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 공무원들의 공복의식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취약한 행정 서비스는 민생과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다. 정부의 방만한 운영과 공무원들의 모럴해저드는 시장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려 국가 선진화와 경제 활성화, 민생 개선의 발목을 붙잡았다. 공무원을 공공의 적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