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수월성보다는 평준화를 강조하며 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제를 억제하는 3불 정책, 수능 약화와 내신 강화, 사립학교법 개정 등으로 공교육을 정상화해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정책이었다. 교육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수능 점수제를 폐지하고 등급제 수능으로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누고, 대학입시 내신 비율을 30%±α로 강화해 대혼란을 초래했다. 개방형 이사 제와 교사를 교원인사위원회가 임명하는 사학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사학들과 야당의 반대로 재개정했고,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한다는 방침도 몇달 후 철회했으며 뒤이어 자사고 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혁신위와 교육부의 힘겨루기로 주요 정책들이 오락가락했다. 이명박 정부는 교육부의 기능을 지방교육청과 대학협의회에 이양하고 대학입시를 자율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학이 내신과 수능의 반영비율을 자율 조정하고 수능과목을 줄여서 단계별로 대입전형을 완전히 대학에 맡긴다고 한다. 등급제수능의 폐지, 특수고교를 만들어 고등학교를 다양화 하는 고교 300플랜도 발표했다. 영어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등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로 사교육을 없애고 공교육을 정상화해 학생들의 조기유학과 그로 인한 기러기 아빠도 없
미국 하원은 이명박 당선인의 당선과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을 축하하고 한미동맹관계 강화를 기원하는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측이 25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하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축하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요, 한미관계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과는 달리 긴밀하게 복원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신호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결의안은 공화당 소속인 로이스 의원과 민주당 소속인 다이앤 왓슨(캘리포니아주) 의원이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양당 지도부가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이르면 다음 주에 외교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하원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키로 의견을 모아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상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방 이후 한미관계는 이승만 대통령과 장면 국무총리 때 매우 긴밀했으며,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때는 우호와 긴장을 오갔고 김대중 대통령 때는 한국과 북한의 밀착으로 긴장상태로 돌아섰으며, 노무현 대통령 때는 매우 불편한 관계로 돌변했다. 한국과 미국은 대한민국이 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요즘, 공공기관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섬김경영’을 새 시대의 상징인양 모토로 삼고 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CEO들도 ‘섬김경영’을 얘기하고 있고, ‘섬김’의 대열에는 학자들까지도 뛰어들어 ‘섬김의 리더십’을 주창하고 있다. 이 섬김은 고귀한 신분에 있는 사람들의 국민에 대한 마음이다. 한마디로 고귀한 신분에 있는 사람이 그 신분에 상응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부재 때문에 생겨난 일종의 시대적 요구인듯 하다. 하지만 그들이 얘기하는 섬김은 피상적인 수준에 그쳐있다. ‘섬김’이 화두가 된 것은 아마도 이명박 당선인이 최근 한 종교행사에 참가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섬김을 받는 게 아니라 섬기는 마음으로 오셨듯이 국민에게 매우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한데서 비롯된 듯하다. 이 당선인의 이 말 한마디는 금세 우리 정치, 사회, 경제 전반으로 퍼졌고, 경기도내 기관단체들도 섬김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토지공사 경기본부 정만모 본부장이…
이수동의 그림은 사랑의 아픔을 담거나 한 때의 동화 같은 추억을 새록새록 불러일으키는 그림이다. 마치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에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를 손에 안은 것처럼 훈훈하고 정겨운 삶의 냄새가 담겨져 있다. 그는 밝은 그림만큼이나 항상 밝은 시인과 같은 화가이다. 그는 자신의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가 되기를 희망한다. 훈훈한 삶의 정취 화폭에 담다 중국 송나라 때의 걸출한 인물인 소동파는 대학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하지만 예술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인물이다. 그의 글과 철학 그리고 시는 ‘소동파전집’이라는 방대한 책으로 집대성되어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소동파는 예술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항상 그 실체를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하였으며 그림과 시와 글을 동일시하였다. 시는 글로 이루어진 것인 반면에 그림은 구체적인 형태를 지니는 것인데도 그의 눈에는 모두가 같은 성질의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림은 곧 시일 수 있고 시는 곧 그림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과 시 혹은 글이 동일하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겐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신고유가시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지난 4년동안 지속돼온 고유가가 2008년 새해에도 멈출 줄 모르고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석유수요의 증가세에 비해 부족한 공급여력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에 유리한 안정된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전쟁에 버금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고유가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자원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감안할 때 기존의 화석에너지원의 확보만으로는 에너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석연료는 전무하다시피 해 에너지사용량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며 석유소비 세계 7위의 에너지 다소비국인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적인 움직임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환경친화적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과 보급의 확대는 화석에너지에 중독된 인류와 문명을 치유할 가장 안정적이고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더 이상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치 않을 것이다. 세계 각국은 앞 다퉈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미국 대통령 예비선거전이 한창인 지난 1일 민주당의 유력한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군중 앞에서 연설하면서 “겨울 강추위 때문에 말 그대로 얼어 죽은 사람이 3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인가?’하고 의아해 했다. 미국의 최북단 알라스카에도 러시아에도 대규모 동사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 힐러리가 강행군 때문에 피로해 실언을 한 것으로 사람들은 짐작했다. 그러나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320㎞ 떨어진 ‘구강’이라는 외딴 마을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46명이 동사된 채 발견됐다고 평양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 주재 중국 외교관이 구강 마을 사건을 확인해 줬다고 밝히고 올 겨울 혹한으로 이미 북한 인민 300여명이 얼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다. 1990년대에는 1년에 200만명 이상 굶어죽은 북한 사회가 동사자까지 내고 있으니 과연 북한 정권의 선전대로 ‘인민의 낙원’인지 ‘인민의 지옥’인지 세계인들에게 물어야 할 판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 경기 중북부와 강원 영서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24일 대관령은 영하 17도, 서울은 영하 10도를 기록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학규, 임창열씨가 수원 장안구에서 격돌할지도 모른다는 본보 보도다. 이런 가정이 실현된다면 빅매치가 아닐 수 없다. 올 초부터 수원정가에는 이러한 전직 도지사들의 격돌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다녔다.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대표에 오른 손학규 대표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총선출마를 준비해 왔던 임창열씨도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아야만 당내 입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원에서의 한마당 전쟁은 정치권의 큰 관심이 아닐 수 없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기우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권선구 당원들은 최근 손학규 당대표의 권선구(선거구 분구 예상지역)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당선 가능성에서 다소 위기위식을 느낀 당원들이 손학규 바람을 기대하며 이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지 않느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수도권 위기와 맞물려 상당수 도내 신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상황 반전을 위한 기회로 손 대표의 수원 출마만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초 용인에서 출마를 준비해 왔던 임창열씨도 도지사 출신으로…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듯이 지자체 단체장과 공무원들 또한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협력이 없다면 제대로 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 주민의 삶 속에서 발현되는 창조적 지혜를 수렴할 수 없는 단체장과 공무원은 무능한 지도자, 공직자가 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요구하는 행정서비스의 내용과 범위가 급속도로 복잡하고 광대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현 시대의 특성상 아무리 뛰어난 리더쉽과 능력을 갖춘 단체장이라 할지라도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패한 지도자로 기록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안고 생활해 나가는 지역주민들이 제안하는 ‘생활 속의 지혜’를 얼마만큼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은 결정될 것이다. 지자체에서 지역주민들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활용하는 사례로 그동안에도 많은 지역의 성과들이 알려져 왔다.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례는 민선4기 들어 시작한 서울시의 ‘천만 상상오아시스’라는 사업을 들 수 있다. 대대적인 시민홍보에 힘입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돼 ‘버스손잡이 개선사업’, ‘자동차신호등의 위치변경’ 등의 사업선정과 실행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
범야권의 중심 세력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간의 재통합 논의가 18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다시 부상하고 있다. 두 당은 한 핏줄 두 가족이다. 당헌이나 정강은 유사한데 지도부가 다르다. 다시 뭉치는 것이 마땅하다. 두 당간의 재통합 논의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 박 대표는 지난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중도개혁 통합정당 건설을 내걸고 설 이전에 통합하자”고 선언한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측도 “정책 노선이 유사한 정치 세력간 통합을 이뤄 강력한 야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취지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통합 방안이다. 양당에서 모두 거론되는 통합론의 골자는 ‘물갈이 통합론’이다. 물갈이 통합론이란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양당 통합을 추진하되, 현실적인 걸림돌이 될 공천 문제는 물갈이라는 인적쇄신을 통해 극복하자’는 주장이다. 이 점이 지난 대선 직전의 통합 방법과는 아주 다른 것이다.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예상되는 지역은 일단 호남뿐이다. 호남의 민심이 건강하고 강력한 야당 건설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 바람은 수도권으로도 불어온다. 유감스럽게도 호남인들은 대통합민주신당 지지 세력과 민주당 지지 세력
죽을 때까지 한 벌의 옷과 지팡이와 자루를 메고 평생을 통속에서 살면서 문명을 반대하고 스스로 원시적인 생활을 실천한 그리스철학자 디오게네스에게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어떤 짐승에게 물리는 것이 제일 위험 하느냐?”고 물었다. 이때 디오게네스가 말하기를 “밀고자의 이빨이 가장 치명적이고, 아첨꾼의 입술이 가장 무섭다”고 했다. 아첨이란 말은 한마디로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는 처세를 말한다. 역사상 알려진 유명한 아첨꾼으로는 진나라 때 환관이었던 조고가 있다. 조고가 나이 어린 황제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하자 신하들이 조고의 무소불위의 힘에 눌려 한사람도 바른 말을 하지 못하고 사슴을 말로 둔갑시켰다는 지록위마의 고사가 전해지고 있다. 그 이후로 잘못을 강요해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거나, 윗사람이나 권력자를 농락해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을 지록위마라고 말하게 됐다. 서양에서는 폭군 네로 황제에게 무절제하게 취미와 향락을 즐기도록 아첨했다는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철학자 세네카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연산군의 여색 밝힘을 부추기고 뒷받침했던 채홍사 임사홍이가 있다. 사실인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