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우리가 새 삶을 찾아 북한에서 남한으로 건너 온 이들을 부르는 명칭은 수차례 변경되었다. 왜일까? 이는 명칭에서부터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적응 하는 과정에서 많은 편견에 부딪히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탈북민들은 말한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우리 사회에 정착하며 가장 힘든 것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일부 남한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이라고. 그동안 세금 한푼 낸 적 없으면서 주택 및 각종 지원을 수혜 받는, 그리고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남한 사회의 무임승차자로 여기는 시선이라고 말이다. 이는 비단 어른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최근 탈북 청소년 대상 설문 조사 결과 37%가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는 ‘탈북자를 복지의 일방적 수혜자 정도로 여겨 사회적 낙인을 찍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탈북민이 이러한 편견을 이기지 못하고 제3국으로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이들은 남한 사회의 무임승차자일 뿐일까? 우리 정부가 탈북민을 포용하고
지나치게 더운 날씨에서는 일상적인 활동마저도 자유롭지 못하다. 외부 기온이 상승해 심한 더위를 느끼게 되면 사람들은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약해져 질병에 걸리기 쉽다.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에 오래 노출되면 일사병에 걸리기도 한다. 더구나 요즈음처럼 열대야로 힘든 한여름 밤은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 더위 피하기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 문화 전반에 다양하게 영향을 끼쳤다. 〈삼국유사〉에도 여름철에 서늘한 곳을 찾아 피서를 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고 전한다. 고려시대에는 관리들에게 삼복더위에 3일의 휴가를 줬고, 이 기간에는 공사를 금하게 했다. 조선 때에도 신하들에게 얼음을 나눠주는 법이 정해져 있었다. 옛 선조의 피서법 조선시대 교산 허균의 〈성소부부고〉에는 ‘구양수’의 시구절로 피서를 인용한다. “한평생 마음과 힘을 다한 책 천 권에 있고/만사는 술 한번 진탕 먹으면 사그라지네.” 이 시구로 ‘책 읽기’와 ‘술 마시기’라는 피서의 방법을 제시한다. 당대 석학이지만 시대의 이단아였던 허균은 피서하는 법을 〈성소부부고〉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집에는 옛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天將降大任于斯人也),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의지를 지치게 하고(必先勞其心志),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苦其筋骨),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餓其體膚),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窮乏其身行), 하는 일 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拂亂其所不能).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드겨서 참을성을 길러주며(是故動心忍性),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增益其所不能). 사람들은 언제나 과오를 저지르고 난 후에야 고칠 수 있고(人恒過然後能改), 마음속으로 번민하고 많은 생각으로 달아보고 난 후에야 무엇을 하고(困於心衡於慮而後作), 안색으로 나타내고 소리를 낸 후에야 알게 된다(徵於色發於聲而後喩)에 나오는 말로 중국의 등소평이 애송하며 실천하려한 문장이다. 孟子는 군자의 은택도 다섯 세대를 넘기지 못한다(君子之澤 五世而斬)며 국가의 흥망주기율을 말했다. 중국역사를 보면 아버지 세대가 이뤄놓은 정권을 아들세대에 잃어버린 사례가 너무 많았다. 이를 막는 방법의 하나가 生于憂患 死于安樂인데 憂患의식이 있으면 살고 안주하면 죽는다는 말이다. ‘나에게 가장 쉬운 일은 1만 명의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반
국민들은 ‘불량 김치’라는 말을 들을 때 으레 중국산 김치를 연상한다. 인분을 준 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만들어 기생충알이 검출되고, 불결한 생산과정에다 가짜 고춧가루 등 지금도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감은 남아있다. 물론 중국산 김치가 모두 이처럼 질 낮은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낮은 가격에 수입해오려는 국내업자들이다. 그러니 저질 김치가 국내에 유통되고 납성분이 유출되거나 식중독이 발생하곤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산 김치는 ‘김치 종주국’인 한국을 잠식하고 있다. 이유는 말할 것도 없다. 국산보다 훨씬 싼 가격 때문이다. 중국산 김치는 관세 포함, 1㎏에 6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은 국산 김치의 5분의 1 정도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중 FTA로 관세가 사라지거나 줄어들면 더 낮은 가격대에 한국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산 김치는 가격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중국산 김치에 맞서 김치종주국의 명예를 지키고 김치산업을 유지 발전시키는 방법은 우수한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제대로 된 김치를 생산하는 것이다. 중국산 김치가 저가공세를 펼치더라도 원칙이 지켜진다면 국내 김치시장은 살아남을 것이다. 경기도특별사법경
2005년 ‘건이강이 봉사단’ 발족 사회복지관 찾아 도시락 배달·말벗 봉사 겨울 김장김치·물품지원 등 8년째 이어져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사각지대 방문 현재까지 5천여명에 무료진료서비스 실시 결혼이주여성에 영양상담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족 자녀들 위한 도서관 설치 등 직원들의 급여로 ‘십시일반’ 나눔 실천 “고객의 어려운 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 건강보험 보장성 80% 달성을 통해 의료비 걱정 없는 세계 1등 건강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지역에 40개 지사와 5개 출장소, 44개 장기요양운영센터를 관할하고 있다. 또한 1천400만 지역주민의 사회보장 안전망 구축, 고효율의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위해 2천8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신속, 정확, 투명한 일 처리로 결과에 만족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사랑과 봉사, 배
인천 송도 신도시 랜드마크인 동북아 무역센터. 지상 68층, 높이 305m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이 인천지역에 들어섰다.이 곳은 인구 300만명의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위상과 자존심을 높일 상징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의 활력회복이다. 아무리 국내 최고층 빌딩이 새롭게 건축돼도 경제가 돌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래 대한민국 경제 시계는 멈췄고, 경제심리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빠졌다. 이에 따라 새롭게 시작하는 최경환 제2기 경제내각은 성장 중심의 확대 재정·금융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경제운용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늘려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시켜 내수경기 활력회복을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무엇보다 약 326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빼고는 말할 수 없다. 전체 사업체 수의 99.9%, 고용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의 근간으로 원활한 경제흐름의 윤활유 역할을 바로 이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담당하고 있기…
絶命詩절명시(제4수) /매천 황현 鳥獸哀鳴海岳嚬(조수애명해악빈) 새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네 槿花世界已沈淪(근화세계이침륜)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젠 망해 버렸어라 秋燈掩卷懷千古(추등엄권회천고)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역사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노릇 참으로 어렵구나 - 매천황현시선 〈평민사〉 염무웅평론집 〈민중시대의 문학/창작과 비평1979〉 등 참고 조선이 오백년을 이어왔으나 나라가 망해도 위로부터 아래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통탄하며 음독자살한 분이다. 나라가 어지럽고 우울하니 옛 책들을 뒤적이게 된다. 이런 글은 되도록 읽지 않는 시대가 와야 하겠다 싶어 깊이 넣어 두었던 책들이 다시 밖으로 나와 얼굴을 내민다. 글 아는 사람 노릇이 참으로 힘들다. 꽃 같은 아이들이 무더기로 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 것인지 도무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만 보인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매천선생께 울면서 묻고 싶다. /조길성 시인
또 다시 선거다. 시끌벅적한 공천잡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각 당의 후보자가 본선 스타트라인에서 명함을 돌린다. 그리고 7·30 재보궐선거 공식운동 첫날, 마음만 급한 그들에겐 불청객이겠지만 대지가 타들어가는 마른 장마에 지친 우리에겐 비소식이 반갑다. 1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야가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는 지역은 바로 5곳의 경기지역이고, 또 그 핵심엔 자기들끼리 내세운 갖은 명분과 전략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배한 수원을·병·정이다. 넘쳐나는 이메일로 ‘스팸처리’를 고민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수원의 도심은 한결같이 미소로운 인물사진을 담은 대문보다 큰 현수막이 건물을 덮을듯 나붙은게 타 지역과 틀린 ‘아! 또 선거구나’ 싶다. 하긴 울산광역시보다 많은 인구수에도 고작 정원 4명의 도시에서 절반이 넘는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인데 오죽하랴. ‘영통구 매탄동’에 걸렸던 현수막이 자고 일어나니 ‘권선구 권선동’에 더 큼지막하게 걸리고, ‘종편방송&rsquo
미국 하와이에 가면 양파중 가장 달콤하다는 ‘마우이’ 양파가 있다. 흰색에서 황금빛 노란색을 띠는 이 양파는 오직 마우이 섬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의 비옥한 붉은 토양에서만 자란다. 납작하게 눌러놓은 듯한 둥그런 모양으로 양파 중에서는 가장 작고 다른 양파들처럼 ‘매운맛’이 전혀 없다. 마우이양파는 해풍에 말려 팔기도 하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관광객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미국에 마우이 양파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무안 양파’가 있다. 무안 양파는 적 황토에서 재배돼 단단하고 아삭하며 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황토에 섞여 있는 칼슘, 철,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이같은 맛을 결정 한다며 무안 양파가 명품반열(?)에 오른 것은 황토덕이라 말하기도 한다. 생산량은 전국의 20%정도로 양파가 거의 수입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먹는 양파 다섯개 중 하나는 무안 것이다. 양파가 우리 땅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는 것 처럼 무안의 양파 재배역사도 그리 길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쌓는 노예들에게 마늘과 함께 먹였을 만큼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지만 우리 땅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06년이며 대량 재배된 것은 1960년대…
“새누리당 압승보다는 선전 평가” 기초자치단체장 10곳 중 7곳 당선 시의원 35석 중 23석 확보 안정적 시정 뒷받침 기반 마련 새정치연합 지방정부 실정 심판 부실·부패·부채 3부 얼룩 문제 제기 세월호 참사 책임론 불리한 여건 속 ‘힘 있는 시장’으로 표심 공략 뚝심 앞세운 유정복 시장 대역전 구청장·지역의원들 민심공약으로 시민들 변화 열망에 대응해 승리 화합정책으로 희망 주는 지방정부 공천 관련 시당 내 불협화음 해소 공부하는 의회 만들기 아낌없이 협조 야당과 협의 성숙한 민주주의 펼칠 것 좌초·연기사업 중앙정부와 해결 박차 지난 6·4 지방선거를 되돌아 보며… 홍 일 표 새누리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선거에서 압승했다기보다는 선전했다고 평가합니다.” 6·4 지방선거에서 1948년 제헌선거 이후 처음으로 인천출신인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인천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됐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어렵게 예측되던 선거판세 분석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장은 물론 10개의 자리가 걸려있는 기초자치단체장에서 7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