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로 성공한 약 중 상당수는 당초 치료 목적과 상관없이 우연히 나타난 효과의 산물이었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비아그라’도 당초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었다. 1990년대 초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실데나필은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진은 시험 중 실데나필을 복용한 남성에게서 발기현상이 나타난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개발 방향을 급선회, 8년 만에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탄생시켰다. 미용성형과 주름 개선 등에 널리 사용되는 ‘보톡스’도 처음에는 근육 경련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다. 특히 안과에서 눈 주변 근육을 마비시켜 사시를 교정하는 약물로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치료 도중 우연히 눈가 주름이 펴지는 효과가 발견돼 주름개선제로 거듭났다. 미국 모 제약사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출시한 ‘프로스카’는 남성 모발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유발해 전문 탈모치료제 개발로 연결됐고, 당초 고혈압 치료제로 출시된 ‘미녹시딜’도 두피에 바를 경우 사용 부위의 혈류량이 증가해 발모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탈모치료제로 변신했다. 하지만 개발 목적에 비해 다양한 치료에 쓰이며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라면 ‘아스피
절망의 힘 /조동례 비에 젖는 참나리꽃 한 송이 쓰러지지 말라고 흔들리지 말라고 젖은 꽃 안아 지주대를 묶는데 꽃이 무겁다 빗속에서 바람 속에서 삶을 지탱하는 속박이여 흔들려야 할 때 흔들리지 않는 것 쓰러져야 할 때 쓰러지지 않는 것 모두가 절망이다 몸이 묶여도 마음 떠난 삶이라면 흔들려야 할 때 흔들리고 쓰러져야 할 때 쓰러져라 그리하여 절망은 절망하라 절망의 힘으로 자유로워라 - 조동례,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 삶창시선 2013 미래의 바람으로 미뤄두고 바라보는 희망은 미래가 현재가 될 즈음에도 희망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 다른 희망을 꿈꾸느라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삶을 유보시키지 않고 거침없이 아낌없이 지금을 살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느긋하지가 않다. 쓰러지지 말라고 추스르고 흔들리지 말라고 끊임없이 다잡는다. 내일을 위해 흔들리지 않으려 버티고 쓰러지지 않으려 애쓰다가 더 많은 고통과 아픔을 가져야 하는 허방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진정 자유롭기 위해 흔들리고 쓰러지지 못한다. 절망하지 못한다. 절망의 힘으로 절망을 넘어서야 자유로울 수 있다. 절망을 넘어선 희망이 이루어지는 그때가 바로 지금이어야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
도시재정비委, 도시개발1구역 변경계획안 가결 미추8구역 용적률·최고층 높이 등 인센티브 부여 옛 시민회관 사거리 ‘최첨단 병원타운’ 탈바꿈 복합상업시설도 건립…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미추10구역 주민의견 청취 거쳐 해제여부 결정 ■ 주안뉴타운, 인천 원도심개발 新패러다임 제시 인천 최고의 상업·문화지역의 명성을 갖고 있었던 옛 시민회관 사거리. 주안2·4동은 인천대표의 원도심으로 10여년째 주택재개발사업지로 묶여 있다. 인천시는 최근 주안2·4동 개발을 위해 도시개발1구역과 미추8구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선정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도시개발1구역의 변경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개발 1구역의 주요 변경내용은 상업·업무용지와 의료시설용지를 상업·업무용지로 통합하는 것과 주거시설을 제외시키고 어린이공원을 소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도시정비 관계자는 “옛 시민회관 사거리에 최첨단의 종합병원이 앵커시설로 들어서면, 인천 대표적인 구도심이 과거의 명성을 찾을 새로운 병원복합 비즈니스타운이 형성될 것&r
블루베리는 2002년 타임지에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선정된 후 전 세계적으로 그 생산과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초여름 대표 과일이다. 블루베리의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로는 안토시아닌과 프테로스틸벤을 들 수 있다. 특히 블루베리의 껍질 색을 나타내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에서 여러 가지 블루베리 기능성이 밝혀졌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시력 유지, 심장계 질환 완화, 골다공증 예방 및 뼈 생장 촉진, 항암 효과, 비만과 당뇨병 예방 효과 등이다. 2013년에는 안토시아닌 외에 블루베리에 함유된 프테로스틸벤과 레스베라트롤이 선천적인 면역계를 향상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발표됐다. 레스테바트롤은 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이나 블루베리에서도 발견되는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프테로스틸벤은 항염증, 항암 등과 같은 항산화 활성을 가지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혈관 내 지방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당뇨병을 개선하는 데 잠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인지 기능 저하를 막아주며 항암 작용을 하는 것도 밝혀졌다. 프테로스틸벤의 최초
가족 단위의 놀이문화가 확산되면서 야영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오토캠핑장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기관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도 있지만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정해진 장소를 이용하지 않고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다보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계곡으로 몰리기 때문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 고립되기도 한다. 십여 년 전 지리산 뱀사골 집중호우 때도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우리 일행은 발 빠르게 대처해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그 날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우리는 4박 5일 일정으로 뱀사골 계곡에 텐트를 쳤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남편이 계곡 건너 점포에 가서 비가 오면 우리가 텐트 친 곳이 안전할지에 관해 물었고, 상인은 본인이 이곳에서 장사한 지가 십수 년이 되었지만 텐트 친 곳까지 물이 올라온 적은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과 함께 혹여라도 비가 많이 내리면 헬기가 바로 구조를 해 줄 거라는 말에 별걱정 없이 즐겁게 놀았다. 다른 야영객들보다 높은 곳에 텐트를 친 것이 위안이 되기도 했다. 밤이 되면서 빗방울은 굵어졌고 차츰 양동이로 들이 붓는 것처럼…
도교육청, 수업실천 우수사례 발굴 시흥 서촌초 ‘미디어 다이어트’ 용인 보라고 ‘하브루타 토론’ 등 교사 지원 컨설팅·워크숍도 실시 다양한 수업사례 일선학교로 일반화 수원교육청, 6월24~26일 공개수업 ‘봉사·선거·친구’ 주제 수업 선보여 교사 “민주시민 교과서 많은 도움” 도교육청, ‘민주시민 교과서’ 제공 교과서 활용 우수사례 일반화 추진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교수-학습과정이 시행돼 학생들의 건강한 시민의식을 키우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초·중·고교의 97.8%에 해당하는 2천182개교에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과서 활용 수업 실천 사례 발굴 △수업실천 사례 모니터링 및 컨설팅 지원 △학교급별 수업실천사례 워크숍 운영 △수업실천 우수 사례집 발간 및 보급 등 민주시민 교과서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 실천 사례를 일반화 하기로 했다.학생들의 사고력과 구체적인…
의왕시에서 논술학원 운영 2006년 안나푸르나 첫 트레킹 이후 1년에 한번꼴 히말라야 찾아 정보 부족 느껴 직접 책 출간 8번째 목적지 카라코람 여정 기록 5개 베이스캠프 위한 입문서 사진촬영도 능숙 절경 담아내 왜 편안한 일상 뒤로하고 히말라야 찾는지에 대한 대답 유 영 국‘신들의 정원, 하늘길을 걷다’ 저자 최근 히말라야 카라코람산맥의 K2발토르 트레킹의 이야기가 담긴 책 ‘신들의 정원, 하늘길을 걷다’가 출간됐다. 매 페이지마다 실린 히말라야의 절경은 때로 험난함을 느끼게 하지만, 그 속에서 일생에 빛나는 경험을 쌓아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놀랍게도 저자는 전문 산악인이나 등반가는 아니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논술학원을 운영중인 저자 유영국(56)은 단지 산을 즐기는,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할 줄 아는 보통의 사람이다. ▲ ‘산’과의 인연 유 원장은 경남 창원, 마산의 무학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때론 땔감을 구하기 위해 찾아야 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무학산은 그와 친구들의 놀이터가 돼 줬고 산은 그런 그
국민들이 참았던 눈물을 또 흘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경기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들이 25일 학교로 등교하며 희생자 부모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보면서 심장이 예리한 칼로 도려내지는 듯한 슬픔을 다시 맛봤다. 참사가 발생한 지 71일 만에 학교로 돌아온 생존학생들을 교문에서 맞이한 사람들은 학생들의 부모와 교사, 그리고 숨진 학생들의 부모 50여명이었다. 학생들의 손목엔 사고가 발생한 4월16일을 잊지 말자는 뜻의 ‘remember 0416’이 적힌 노란 팔찌가 끼워져 있어 더욱 가슴 아팠다(본보 26일자 1면). 생존학생을 대표해 나온 한 남학생은 ‘사회에 드리는 글’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려 마지막 뒷부분은 학부모 대표가 대신 읽었다. ‘주위 어른들은 잊고 힘내라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떠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기억하며 추억할 것’이라며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도 세월호를 잊지 말아 달라’고 울먹였다. 특히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왜 희생되어야만 했고, 왜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겨야만 했는지 어른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엄벌해 달라’는 말은 이 땅의 어른들이 지금 무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기술로 인해서 외국인 환자의 경기도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외국인 환자는 지난해에는 더욱 늘어났다. 도 당국은 그동안 나눔 의료, 의료인 해외연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 사업 등 극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2만5천673명으로 32.7%나 증가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지에서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도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 중증환자의 규모가 두드러져 우리의 의료수준이 세계에서 뛰어났음이 입증됐다. 인명의 존엄성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의료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환자들이 완치되어 귀국하면 한국의술에 대한 고마움은 물론 국가이미지 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의료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친절과 배려의 문화를 확충해가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재작년부터 해마다 외국인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들은 전문적인 의료치료보다 관광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선택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진에게 중증질환을 맡기는 외국인은 높은 의료수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