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극단 정서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십년후’가 오는 7월 5일부터 14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별누리극장에서 연극 ‘소문’을 무대에 올린다. 아무런 형체도 없이 번져나가는 ‘말’은 곧 ‘소문’이 되고,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떠도는 동안 굴절되고 보태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마련이다. 또한 소문은 내 얘기조차 남의 일로 만들어 버려 현실에 대한 상황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어느 조그만 달동네. 재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철거당하기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마을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듯이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정부의 대책발표는 이미 그 믿음을 상실한 듯 하고, 당장의 눈 앞에 닥친 철거 조차 남의 일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저 마을의 ‘귀머거리 선이’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했다는 것을 보았다는 것만으로, 진실은 따져 묻지도 않은 채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점점 부풀어져 간다. 연극 ‘소문’은 이처럼 심심풀이로 만들어낸 ‘잡담’이 겉잡을 수 없는 ‘소문’으로 번지면서 일어나는 일을 희화적으로 표현하며, ‘소문’에만 매몰돼 진정성 없이 살아가는 현재 우리네 모습을 통쾌하게 풍자한다. 입장료 전석 2만원(9일 오전 11시 특별 공연관람료 전석 1만원),
부천문화재단은 23일까지 판타지아극장에서 어린이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을 무대에 올린다. 유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은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사고력, 판단력, 관찰력을 키워주는 교육 뮤지컬로 이른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즐거운 추억과 선물이 될 공연이다. 판타지아극장에서 공연될 어린이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은 현재 평일 11시 단체 예약이 조기 마감될 만큼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본 공연은 24개월 이상 관람가능하며, 일반 1만원, 재단 유료회원은 8천원, 10인 이상의 단체는 8천원, 20인 이상의 단체(보육단체에 한함)는 4천원에 관람 가능하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단체),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1시와 3시 공연된다.(문의 : 032-320-6339)
텅빈 아파트로 이사온 후 원혼으로 공포에 떠는 가족 이야기 16종의 최첨단 카메라로 집안 곳곳 초자연적 현상 기록 ‘파라노말’ 뛰어넘는 촬영 기법 관객들 영혼까지 오싹케 할 듯… 아무도 살지 않는 낡고 텅 빈 아파트에, 10대 소녀 ‘케이틀린(지아 만테냐)’은 남동생, 아빠 ‘앨런(카이 레녹스)’과 함께 이사를 온다. 얼마 전 엄마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가족은 이 아파트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그러나 평온한 생활도 잠시, 집 안에 알 수 없는 기운이 서려있음을 깨닫는다.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영혼의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리와 환영은 소녀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결국 아빠 앨런은 심령 과학자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과학자들은 최첨단 장비와 다양한 카메라를 이용해 집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공포를 기록하며 관찰을 시작한다.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전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저절로 움직이는 물건 등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을 담기 위해 적외선 촬영, 디지털 카메라, 첨단 녹음기, 동작 감지기, 자기장 변환 측정기까지 사용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화폭에 빛을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그림으로 당대 최고의 명성을 얻은 화가 P.S. ‘크뢰이어’(비르키트 요르트 소렌슨)’ 그에게는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뮤즈이자 함께 그림을 그리는 동반자인 아내 마리가 있다. 누구보다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마리, 하지만 점점 예술에 대한 집착으로 난폭해지는 남편 때문에 불안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난 마리는 그곳에서 스웨덴 출신의 재능 있는 음악가 휴고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결국 그녀는 모두가 동경하는 삶을 버리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위험한 사랑을 선택하게 된다. 로댕의 연인이자 제자였던 까미유 끌로델,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부인이었던 클라라, 비틀즈 존 레논의 아내였던 오노 요코까지, 위대한 예술가들과 그의 뮤즈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할 만큼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예술가와 뮤즈를 다룬 영화가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마리 크뢰이어’는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 P.S. 크뢰이어와 함께 역사 속에 숨겨진 그의 뮤즈 ‘마리 크뢰이어&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이 오는 12일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20분에 방송된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드라마스페셜 기자간담회에서 제1화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편을 연출한 이정섭 PD는 “PD로서 단막극은 다른 장르에 비해 굉장히 고심해서 만들게 된다”면서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부족한 제작비를 열정으로 채운다는 생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막극이 KBS뿐만이 아니라 다른 방송사에도 널리 퍼져서 근래의 드라마 제작 경향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좋은 장르의 하나로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BS는 올해는 지난 시즌의 인기를 반영해 기존 일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수요일 밤 11시의 황금 시간대로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했다. 덕분에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과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성효 KBS 부국장은 “프라임 타임에 단막 드라마가 방송되는 것은 아마도 10년 만이다. 시청자와 제작진의 바람 덕분인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전폭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2일 방송되는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류 상점에서 계산을 치르지 않고 옷을 들고 나온 혐의(절도)로 여성그룹 가비엔제이 멤버인 노시현(25·사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류판매장에서 30만원 상당의 옷을 그대로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시인했으며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늦게 귀가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노씨는 최근 활동 관련 수익정산을 받아 돈이 없는 상황도 아니었고 평소 그런 일을 저지를 성품도 아니다”라며 “생리 전 증후군 때문에 충동적으로 벌인 범행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씨는 가비엔제이 멤버로 2005년 데뷔했으며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이별극장’을 내고 활동했다.
가수 김범수(34·사진)가 SBS TV ‘일요일이 좋다 - 맨발의 친구들’ 녹화 도중 무릎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김범수가 촬영 도중 트램펄린에서 점프 연습을 하다 발목이 접질리면서 무릎을 다쳤으며, 십자인대 손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촬영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의 응급 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맨발의 친구들’은 첫 예능 도전작이기에 김범수가 매우 안타까워 한다”며 “그는 부상 후에도 촬영 진행 여부를 계속 확인하는 등 프로그램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인피니트가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첫 월드투어 ‘2013 인피니트 1st 월드투어 원 그레이트 스텝’을 펼친다. 이들은 오는 8월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홍콩, 일본, 태국, 싱가포르,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10여개 국가의 20여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다. 10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피니트는 “어제가 데뷔 3주년 되는 날이었다”며 “연습생부터 월드투어가 꿈이었는데, 3년 만에 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 순간이 꿈 같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6월 ‘다시 돌아와’로 데뷔한 이들은 ‘내꺼하자’, ‘파라다이스’, ‘추격자’, ‘맨 인 러브’(Man In Love)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요코하마·고베·히로시마·도쿄 등을 순회하는 일본 아레나 공연을 펼쳤다. 인피니트는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원 스몰 스텝’(One Small Step)에 빗대 자신들의 월드투어를 ‘원 그레이트 스텝’(One Great Step)이라고 이름 붙였다. 멤버 호야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하던 공연을 전 세계에서 하게 됐다”며 “트레이드
LA 다저스 마크가 있는 파란 모자를 쓴 동양 청년이 야구 경기장에 등장한다. 마운드에 서서 모자를 벗고, 심판을 향해 90°로 인사한다. 그리고 숨을 한 번 고른 후, 있는 힘껏 공을 던진다. 시속 161㎞의 강속구를 던지던 대한민국 첫 번째 메이저리거, 바로 ‘박찬호’다. 그는 우리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메이저리그라는 무대를 보여줬다. 한국 사람이 거구의 서양 타자들을 상대로 거침없이 스트라이크를 얻어내고 포효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견뎠다. 박찬호는 말 그대로 영웅, ‘코리안 특급’이었다. 하지만 영웅은 우리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히고 특급이라는 말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를 수식하는 말은 어느새 ‘먹튀’, ‘부상’, ‘부진’으로 채워졌다. 우리는 박찬호를 잊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우리를, 야구를 잊은 것이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30일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미국, 일본, 한국 프로야구 리그, 그 19년의 시간을 거치면서까지 이루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왜 ‘박수칠 때 떠나라&rs
이 책 ‘99%는 왜 돈 걱정에 잠 못 드는가’는 한국재무심리센터 원장인 저자가 자신이 평생 동안 연구해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재무심리진단 프로그램인 NPTI(New Plus Type Indicator)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돈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그동안 수천명의 사람들을 상담해 오면서 부부간, 가족간, 이웃간 혹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왜 그토록 끊임없이 돈문제와 횡령사건 등이 일어나는지 추적 조사했다. 멀쩡하게 월급 잘 받는 직장인들이 왜 매달 돈 문제로 신음하는가, 부부간의 갈등은 과연 성격 때문인가, 100세시대를 맞아 현재의 준비만으로 대다수의 가정이 과연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기업에 횡령사건이 빈번한 이유는 혹시 횡령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놓았기 때문은 아닐까 등에 대해 고민해 왔다. 없으면 없는대로 문제, 많으면 많은대로 문제가 발생하는 돈의 본질을 설명하고, 나아가 돈 때문에 평생 웃는 해결책을 풍부한 사례와 스토리로 제시한다. 또 저자는 돈과 인생에 눈을 뜨게 만드는 진리를 재무심리진단 프로그램인 NPTI에 적용해 이를 통해 돈문제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