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가 도래하면서 가족 간의 갈등, 경제적 빈곤, 대인관계 단절 등의 문제로 노인들이 외로움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어주는 일이 중요하다. 마침 성남시가 홀로 사는 노인의 단절된 사회관계 회복을 위해 ‘홀몸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여 기대가 모아진다. 만혼과 핵가족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가치관의 변화로 부모 봉양의식이 약화되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돌봄이가 필요해졌다. 이웃공동체 기능이 크게 약화된 현실에서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평상시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구를 만들어주는 일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특별사업으로 추진해가는 일은 매우 의미가 크다. 가족과 이웃 간의 교류가 거의 없으며 사회관계가 단절된 노인을 특성별로 분류하여 심리치료를 통하여 새로운 인간관계의 설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노인들의 건강과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므로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을 추구해간다. 지루한 시간을 원만하게 보낼 수 있는 외롭고 쓸쓸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우리사회를 한층…
최근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6차 산업화란 1차 산업인 농수축산의 원물을 2차 산업인 제조와 가공을 거쳐, 유통이라는 3차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농업 원산물을 그대로 팔기보다 제조기업의 기술을 결합하고 제 값 받고 팔 수 있는 유통경로와 연결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굳이 농업과 제조업만의 결합이 아니다. 농촌과 관광, 식품과 체험, 농산물의 요리교실, 신토불이 식품에 대한 바른 이해 등 협력분야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6차 산업화의 모델이 되고 있는 일본 미에현(三重縣) 모쿠모쿠 농원의 사례를 살펴보자. 우리말로 ‘뭉게뭉게’라는 뜻의 모쿠모쿠 농원은 20여 년 전 두 명의 농협 퇴직자가 현지의 돼지고기 값이 들쭉날쭉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돈육가공제품을 판매하는 쪽으로 사업을 구상한 것이 시작이었다. 여기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농장은 수제햄 공방으로 시작해 지금은 푸드 마켓, 레스토랑, 관광농원, 숙박시설과 소시지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하면서 연간 60만명의…
■ 경기·인천지역 가족·어린이 공연 5選 경인지역 공연장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뮤지컬과 연극, 클래식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올 5월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된 공연들 중에는 지난 4월 중순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들도 대부분 5월 말 이후로 예년보다 늦게 진행되는 모습이다.하지만 늦어진 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공연들이 많이 준비됐으니, 늦게라도 가족들과 손잡고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 인천문예회관의 가족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버려진 동물들과 할머니들의 기묘한 동거로 외로움 치유 “밥·정 나누면 누구와도 식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기획프로그램 ‘스테이지149’의 두 번째 작품인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다음달 5~ 6일 양일 간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기획된 ‘스테이지 149’는 예술회관의 도로명주소인 ‘예술로 149’에서 착안,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관객에게 알리겠
세상 카메라 /정연홍 사람들마다 셔터 소리가 난다 렌즈가 보이는 곳마다 찰칵찰칵 사진기 터지는 소리 눈꺼풀 닫혔다 열리는 소리 빛이 조리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소리 조이고 풀어내는 동공의 깊이로 희미해졌다가 밝아지는 세상의 심도 5분의 1포로 찍히는 세상은 슬로우 모션 동영상 500분의 1초로 찍히는 세상은 돌발 영상 찰칵찰칵 지구를 돌리며 찍어대는 소리 세상을 만들어내는 소리 누구나 카메라 한 대씩 화경처럼 이마에 달고 서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연홍시집 『세상을 박음질하다』/푸른사상 시인은 확대경이나 청진기를 들지 않고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듣는다. 촉수가 예민하다. 시인에 의하면 눈을 깜빡이는 것은 세상을 찍는 행위이다. 세상의 온갖 소리들은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사진기 셔터를 누르는 소리이다. 세상은 각자가 찍은 이미지대로 흘러간다. 지구를 굴린다. 그 이미지로 너와 내가 소통하고 나라와 나라 사이가 소통되고 더 나아가 내가 우주와 소통한다. ‘서로 다른 이미지’가 다툼이나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더불어 온갖 아름답고 훈훈한 풍경이 묘사되기도 한다.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 곳이고 세상
일과성 허혈 발작(TIA)은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기 전에 저절로 녹아 그 증상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이내(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마비되었던 팔·다리가 금방 회복되며, 잠시 말을 못 하다가 다시 할 수 있게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일시적인 뇌졸중 증세를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일과성 허혈성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속목동맥 기시부의 죽상 경화판이나 심장 내 혈전의 색전, 전신적인 혈압하강 등 다양합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정밀 검사를 통해 알아내면 향후 생길 수도 있는 마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머리 혈관문제가 아닌, 심장에 이상이 있어도 이런 마비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씩 오른손에 힘이 빠지고 금방 다시 원래 상태대로 돌아와서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시간 날 때가 아니라 지금 당장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 말씀 드린 이런 증상을 병원에서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복잡한데, 쉽게 말해서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장은 불편함이 없다고 하지만, 갑자기 뇌경색이 와서 마비
우리가 잘 아는 도연명(陶淵明)은 중국 진(晋)나라 때 시인이다. 그는 나이 40이 넘어서야 겨우 작은 고을 팽택(彭澤) 현령(縣令) 감투를 썼다. 그러나 석 달도 안 돼 사표를 쓰고 낙향했다. 이유는 이랬다. 어느 날 자신보다 높은 군독우(郡督郵)가 나오는 날 참모가 ‘의관을 갖춰 입고 맞이하라’고 하자 ‘내가 오두미(五斗米)를 위해 아무에게나 허리를 굽힐 수 없다’고 사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향으로 훌훌 떠났다. 그때 지은 시가 그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辭)’다. 오두미는 쌀 다섯 말이다. 지금으로 치면 2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당시의 값어치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지만 도연명은 ‘쌀 다섯 말 월급’ 받으려고 ‘하찮은 자에게 머리를 숙이겠느냐’는 나름의 기개를 편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지금같이 월급을 생존을 위한 소득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 속에선 그것이 오만인지 오기인지를 따져 볼 수 있다. 하지만 월급을 재화로서의 값어치를 따지기 이전에 그 값을 하는 ‘사람의 능력과 됨됨이’도 생각해야 한다
강 순 봉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안전 관리입니다.” 올 1월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장에 취임한 강순봉(57) 본부장은 기본준수가 최고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2년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안전공단에 입사한 이래 재무·회계 분야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강 본부장은 지난 2011년부터 지역 본부장을 역임해왔다. 서울과 호남지역 본부장을 거쳐 온 강 본부장은 내년이면 정년퇴임을 맞는다. 이번 경인지역본부장 직책에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는 각오다. 교통안전공단서 32년 몸담아 올해 경인지역본부장 취임 내년 정년퇴임 ‘유종의 미’ 위해 이번 기회 모든 역량 쏟아낼 것 안전사고 대부분은 人災 사고 원인 분석·업종별 대책 수립 운수종사자 집중 단속 운수회사·도로·자동차 성능 등 각종 안전진단 더 치밀하게 단속·규제 효과는 일시적 국민 교통문화 의식이 더 중요 5천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 최선 다할 것 강본부장은 “교통안전공단에 몸담아왔던 32년의 경력과 노하
웃는 얼굴 /강인한 변기가 살아 있다, 이 밤에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변기 저 혼자 클클클 웃는 소리, 부글부글 용암이 솟구치듯 이따금씩 내 머릿속을 헤집고 나와 불쑥 내지르는 주먹. 휩쓸어 끌어들이는 소용돌이 물살 속에 너도 들어오라고 클클클 기분 나쁘게 웃는 소리. - 강인한 시집 『강변북로』(시로여는세상, 2012) 가끔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불편한 장면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사실들,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 어떤 것들에 대해서 말이지요. 변기가 비웃듯이 기분 나쁘게 웃는 소리를 읽으면서 세상에 소리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면 조금 속이 나아질 것 같아요. 마치 볼 일을 다 보고 변기의 물을 내리는 것처럼요. 사는 것이 팍팍한 오늘입니다. 기죽어 사는 일이 일상이 돼버릴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가끔 팽팽하게 살아봐요. 비웃는 웃음이 많아도 불쑥 한 번 주먹을 던져요. 시를 오래 쓴 아름다운 시인이 이야기하잖아요. 명쾌하게./유현아 시인…
6월2일까지 640만명 이상의 납세자가 2013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신고 납부하여야 한다. 금년에는 5월 말이 휴일이라서 6월2일이 기한이 되는 것이다. 사업자뿐만 아니라 근로소득자라도 다른 소득이 있거나, 연말정산을 정확히 하지 않은 사람은 이번에 신고 대상이다. 건설회사의 CEO로 있는 친구가 며칠 전 전화하여, “수년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매월 70만원 수준의 강사료를 받았는데 금액도 적고 기타소득으로 80%가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하여 그간 신고를 하지 않았다. 혹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나?” 하고 물어왔다. 이에 대해 연말정산시 합산하여 신고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면 이번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 강사료 전액을 본인 급여에 합산하여 세금을 신고·납부해야 하고, 이에 더해 지금까지 신고·납부하지 않은 잘못으로 무신고 가산세와 납부불성실 가산세를 내야 함을 알려주었다. 결과적으로 수년간 강의료로 받은 금액을 거의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딱한 처지가 된 것이다.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 때 달라진 제도로는 첫 번째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1인당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아진 점이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총리로 지명됐다. 안 전 대법관은 성품이 강직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래서 직언도 서슴지 않고, 그런 그의 성격 때문에 좌천의 아픔도 겪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책임 총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안대희 총리 지명자의 일성은 “부패 척결”이었다. 그는 “제게 국무총리를 맡긴 것은 수십 년간 쌓인 적폐를 일소하고 개혁을 추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국가가 바른 길,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내정자는 “초임 검사 때부터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면서 “모든 것을 바쳐 국가의 기본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얼핏 들으면 총리 지명자의 회견문이 아니라 중수부장이나 검찰총장의 취임사 같은 내용이다. 그만큼 법치의 원칙을 잘 지키겠다는 얘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대쪽 같은 성품이 유효한가는 의문이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에 의해 희생된 우리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