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안성산단공단)이 입주업체들에 불법으로 물장사를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본보 보도(11일, 13일 1면)다. 보도에 의하면 안성산단공단은 국가와 지자체 등의 수도사업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0년 넘도록 불법으로 수도사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안성시는 안성산단공단의 이 같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건을 최근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행정력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데다 비호 의혹마저 일고 있다. 안성시는 1986년 산업단지 유지관리 업무 및 지원사업을 위해 안성공업단지관리공단을 설립했다. 입주 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정보교환, 기술제휴 촉진 등 산업단지 발전과 회원의 융화, 지역 간 균형발전 등을 위함이었다. 공단 설립 10년 후인 1996년 안성산업단지관리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두 13곳의 안성 관내 산업단지 운영과 공공시설물 등 통합관리업무 인수인계 등을 통해 위탁, 운영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하천수를 끌어 자체 정화를 통해 제2·3산단의 입주업체들에 1일 1만t까지 1t당 420원씩을 받고 판매해 왔다는 것이다. 관리와 운영의 업무영역을 넘어
경기도가 천연가스버스 보급을 위해 올해 14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버스는 대기질 개선 효과가 크다. 청정연료인 압축 천연가스(Natural Gas)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반 경유버스에 비해 매연이나 미세먼지가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 등 오존 유발물질도 경유자동차에 비해 70% 이상 줄일 수 있다. 체감 소음 발생도 절반 수준으로 적다. 다만 일반 버스에 비해 차량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한마디로 도심 대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저공해자동차다. 도는 올해 도심 운행 빈도와 오염비중이 높은 시내버스 운수회사 등을 대상으로 천연가스버스를 구입할 경우 1대당 1천850만원을 지원, 총 796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천684여억원을 투입, 천연가스버스 8천607대를 보급했다. 이는 도내 전체버스 1만2천505대 중 68%이다. 여기에 올해 안에 796대가 추가로 도입되면 보급률은 75%로 높아진다. 천연가스버스 도입의 효과는 이미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미세먼지는 2004년 67㎍/㎥에서 2013년 54㎍/㎥로 19.4%, 질소산화물도 0.032ppm에서 0.029ppm으로 9.3% 개선됐다. 좀 더 구체적으
“나는 간첩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당사자인 중국 국적자 유우성(34)씨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그는 말처럼 결코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다. 중국 국적자로 북한에서 태어난 유씨의 본명은 ‘유가강’이었다. 그는 ‘유광일’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탈북자로 위장하는데 성공한다. 2004년 그는 불과 45일 만에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라오스·태국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탈북자로 인정받은 유씨는 복권방 종업원, 건설 공사장 인부 등으로 일하다 2011년 서울시 복지정책과 계약직 공무원으로 취직하였다. 이름도 ‘유광일’에서 ‘유우성’으로 또다시 바꿨다. 2012년 그는 중국에 머물던 여동생 유가려(27)씨를 제주공항으로 입국시켜 탈북자로 위장, 당국에 신고했다. 그러나 그의 여동생은 정부 합동신문 조사과정에서 오빠가 북한 보위부에 포섭된 간첩이라고 진술한다. 국가정보원은 2013년 1월 유씨를 간첩혐의로 체포했다. 20
김진일·권효창 공동 대표 틈새시장 노리고 무작정 도전 주위 곤충농가·정보 없어 고전 건강 챙기는 현대인 타겟 3년간 ‘식용곤충’ 굼벵이에 올인 판매처 없어 꾸준히 홍보 발품 5년 만에 단골 생기며 시장 반응 현재 굼벵이 연간 1톤 생산 장수풍뎅이 등 7천수 도·소매 농장 출장학습·온라인 쇼핑몰 운영 “곤충산업 대중화 위해 더욱 노력” 귀농 성·공·사·례-스머프 곤충나라 “농사가 장난도 아니고, 수십년을 해도 잘 안된다. 쉽지 않다.” 귀농·귀촌에 큰 포부를 안고 농촌으로 뛰어든 네 남자에게 첫 만남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들을 긴장시키는 마을 이장의 첫마디다. 바로 양준혁 전(前) 야구선수와 개그맨 양상국, 쉐프 강레오, 배우 강성진 등 네남자의 귀농프로젝트 이야기를 담은 TV 예능프로그램, ‘삼村 로망스’의 한 장면이다.농촌에서의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많은 시청자들은 우리나라 대표 농업대학인 한국벤처농업대학에 입학해 강원도 인제군 소치마을에서 농촌수업을 받으며, 농촌에서 이
지난달 27일 미국 하버드대와 호주 시드니대의 공동연구팀인 ‘선거진실프로젝트’가 2012년 7월부터 2013년 말까지 세계 66개국에서 실시된 25개 대통령선거와 48개 국회의원선거에 대해 855명의 전문가 설문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 정도를 평가한 선거공정성 지수(PEI)를 발표했다. ‘선거공정성 지수’란 ①선거법 ②선거절차 ③선거구획정 ④선거인등록 ⑤정당 및 후보자등록 ⑥선거에 관한 언론보도 ⑦선거자금 ⑧투표절차 ⑨개표관리 ⑩선거결과 ⑪선거관리기관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공정성을 수치화해 평가한 것이다. 이 평가에서 2012년도에 실시된 우리나라의 제18대 대통령선거는 81.2점(100점 만점)을 얻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과 미국을 앞서는 수치다. 특히 선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투표 및 개표관리에 있어서는 각각 82점과 96점으로 5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사실 선거에 대한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영국의 경제·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산하 연구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2
경기도가 의정부시에 컬링전용경기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옆 유휴부지에 컬링전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도내 컬링팀이 몰려 있는 의정부시에 경기장을 짓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의정부시에는 의정부중과 민락중, 회룡중, 의정부고, 송현고 등 5개의 컬링팀이 있다. 실력도 중·고등부 정상을 다툴 정도로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곳에 컬링전용경기장이 건립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도가 컬링 전용경기장 건립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 여자팀의 드라마 같은 내용들이 전해지고 경기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가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을 처음 검토한 것은 2012년 경기도청 여자팀이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들었을 때부터였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김지선, 신미성, 이슬비 등은 당시 경기도체육회 관리종목 선수들로 월급도 제대로 못 받는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4강이라는 신화를 만들면서 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컬링이 어떤 종목인지도 몰랐던 김
우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나눈 그날부터 연이은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의 명복과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지난 설날 아침 여수 유조선(WU YI SAN) 송유관 충돌사고를 시작으로, 2월15일 부산 앞바다에서 유조선 급유 중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며칠 뒤 동해안에는 폭설로 인한 피해가 도처에서 발생했고, 2월17일 경주에서는 리조트 강당이 붕괴돼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장이 아비규환이 됐다. 뉴스를 보면 최근 미국 동북부 지방에서도 초강력 한파와 눈 폭풍으로 도시 기능이 한동안 마비되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에너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등 새로운 재난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대량 석유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서남해안에 대규모 석유화학 공단이 있어 대형 유조선 입출항이 빈번하다.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 충돌사고로 1만2천547㎘의 원유가 누출돼 청정해역을 오염시켜 큰 고통을 겪은바 있다. 또한 폭설로 인한 사고 사례 중 2003년쯤 충청지역 폭설 당시 비닐하우스와
우리선조들은 조기(助氣)를 하늘의 이치를 아는 고기라 해서 천지어(天知魚)라 했다. 또 하늘의 기운을 알고 있다고 해서 조기(朝氣)라고도 불렀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는 물을 좇아오는 고기라 해서 추수어(追水魚)로 적고 있으며, 조선 정조 때 학자인 황윤석의 어원연구서인 화음방언자의해(華音方言字義解)에는 종어(宗魚)로 표기돼 있다. 종어란 물고기 중 가장 으뜸이라는 뜻이다. 그런가 하면 이의봉이 쓴 고금석란에는 석수어(石首魚)라고 했는데 참조기의 머리에는 뼈가 변하여 돌처럼 단단한 것이 붙어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기는 자기들 끼리 이 석수를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것이라 알려지고 있는데 모양은 다이아몬드 형태를 띠고 있어 부새와 참조기를 구분하는 기준으로도 삼고 있다. 이러한 조기는 예부터 산란을 위해 동중국해로부터 회유하여 곡우 무렵에 영광 법성포의 칠산 앞바다를 지나는 것을 제일로 쳤다. 알이 꽉 찬 이 같은 참조기를 잡아 해풍에 통째로 말린 것이 그 유명한 영광굴비다. 지금은 그 바다에 참조기가 귀해져 볼 수가 없고 대부분 타지에서 잡은 조기가 영광(榮光)을 대신하고 있다.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칠산 앞바다에 2012년 겨울, 참조기가 대량으
6·4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여 시중의 화제는 단연 ‘우리 지역에서 누가 출마하며, 누가 우세한가’라는 내용이다. 또 있다. ‘그 후보의 캠프에 요즘 누가 기웃거린다더라’ 하는 소문도 귀를 쫑긋거리게 만든다. 일반인들에게도 그렇지만 특히 고위직 공직자들의 줄서기는 공직사회에서 최고의 화젯거리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캠프에 고위직 공무원 퇴직자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한다. 전직 구청장과 지자체 산하기관장을 역임한 사람들이 시장·군수 예비후보들의 선거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고 한다. 본보(13일자 1면)에 의하면 수원시의 경우 김용서 전 시장 선거캠프에는 현 염태영 시장 취임 이후 구청장으로 영전해 퇴직하고 시 산하기관장에 재직하다 퇴직한 A씨가 사무국장으로 선거운동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구청장과 산하기관장을 역임한 B씨도 김용남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중요 업무를 맡고 있단다. 용인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캠프의 경우는 더하다. 최승대 전 부시장 선거캠프에는 구청장 출신 퇴직 공무원만 3명이나 참여했다. 김기선 전 도의원 캠프에도 전직 구청장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