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지역 내 초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미추홀구 교육지원사업 공유 및 협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추홀구의 2024년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 정책을 보다 실효성 있게 개선하고, 교육 현장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학부모들과의 소통 강화가 목적이다. 구는 2015년부터 인천시 최초로 교육청과 함께 교육 혁신 지구사업을 시작했으며, 학교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해 학생들이 더욱 풍부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힘써왔다. 이영훈 구청장은 “교육 현장의 실질적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서로 소통해 미추홀구의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예산 전용 문제(경기신문 6월 13·14일자 1면 보도) 관련 담당자들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7일 1086만 2000원을 들여 CGV 인천점에서 ‘2024 글로벌 창의융합교육캠프 IN 라오스 다큐시사회’를 가졌다. 문제는 다큐시사회를 위한 예산은 따로 마련된 게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인공지능활용 창작역량강화(490만 원), 지능형 과학실 사업담당자 지원(198만 원) 등 관련 없는 사업들에서 조금씩 가져와 마련한 것이다. 게다가 시민 276명에게 1인당 1만 1000원에 해당하는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열린 인천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전용’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조현영(국힘·연수4) 시의원은 “보통 시교육청 예산이 승인된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다면 이를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감사관실이 이러한 예산 전용 사례를 방관하는 것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예산 전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사관실에서 집중 관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정에서 고통받는 장애아동은 어디서 쉴 수 있을까.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0년 세계여성정상기금이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2007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2023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아동 학대는 263건으로, 이 중 8건이 인천에서 발생했다. 인천지역 장애아동 학대는 2020년 3건(전국 133건), 2021년 35건(전국 166건), 2022년 25건(전국 249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학대받는 장애아동은 늘어나는데, 쉼터는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까지 인천도 마찬가지였다. 피해장애인쉼터에서 성인 장애인과 함께 지낼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서 지낸 장애아동이 지난해만 3명이다. 이제는 한시름 덜었다. 전국에서 4번째로 인천에서 피해장애아동쉼터가 문을 연 덕분이다. 인천시는 피해장애아동쉼터 운영 관련 예산을 올해 8억 9500만 원, 내년 9억 3600만 원을 편성했다. 인건비 상승분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 쉼터는 18세 미만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잠시 머무는 장소다. 2차 피해를 막고 안전한 장소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일상을 회복하도록
인천 오피스텔 화장실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화상을 입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21분쯤 미추홀구 오피스텔 2층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로 3살과 9살 어린이를 비롯해 30대 여성 3명 등이 다리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기 흡입에 의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0여 명과 차량 9대를 투입했지만 화재는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 화장실 내부에서 가연성 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화장실 문과 거실 창문이 파손된 상태였다"며 "화재가 자연 발생된 게 아니라 미용용품 사용으로 생긴 가연성 가스와 인근에 있던 해충퇴치기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며 “소방 당국에서 안전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청년들을 위한 인천시의회 청년특별위원회가 다음달이면 1주년을 맞는다. 인천시 청년 정책의 실효성을 확대하기 위해 출범한 청년특위는 기간 연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1년간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데이터 수집을 통해 기반을 마련해왔다면, 이제부터의 1년은 성과를 낼 시간이다. 청년특위는 일자리, 창업, 주거, 교육, 복지, 문화, 결혼, 출산에 이르는 시 전체 실·국에 걸친 청년 정책을 수집했다. 이를 한눈에 보고 청년들이 필요한 정책의 지원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청년특위 7명의 청년 시의원들이 마련하고자 하는 청년 정책의 기반은 무엇일까. 청년 시의원들이 특위를 구성하다 지난해 12월 시의회 제29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결의안이 채택되며 7명의 특위위원들이 선임됐다. 석정규(민주·계양3) 위원장을 필두로 이단비(국힘·부평3), 김대영(민주·비례) 부위원장으로 구성돼 김용희(국힘·연수2), 문세종(민주·계양4), 이용창(국힘·서구2), 정종혁(민주·서구1)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청년특위 위원들의 활동은 ‘역동’ 그 자체다. 타지역 청년정책을 둘러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한 활발한 현장 방문과 청년들과 직접 만남
남동구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도로 분야 제설 대책을 추진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471㎞에 달하는 도로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다음해 3월 15일까지 4개월간 24시간 상황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우선 구는 사전대비로 제설 트럭·굴삭기 33대, 제설 살포기 33대, 제설 삽날 16대 등 장비를 점검했다. GPS 장비를 통해 제설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고갯길, 교량 등 도로 결빙에 취약한 간선·이면도로에는 제설함 618개를 설치, 2786t의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의 단계별 확보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구는 노면결빙과 강설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미끄럼 사고 등의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설 취약 구간을 대상으로 자동 염수분사장치 2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모두 12곳의 스마트 원격 제설시스템을 운영한다. 기존 인력이 작업하는 방식 대신 소형 제설기를 사용한 기계식 작업으로 보도 제설 효율성을 높인다. 강설 시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 전진기지를 2곳으로 분리 운영해 대응 시간도 단축한다. 또 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에 기존 15kg보다 가벼운 소포장(10kg) 제설제를 함께 배치해 이용
사업비 증가로 내년 개통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검단연장선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연장선 건설사업비가 기존 7277억 원에서 7900억 원으로 조정됐다. 검단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인 이 사업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사업비가 623억 원 더 증가된 바 있다. 이에 내년으로 예정된 개통 시기에도 위기가 찾아왔지만 원활한 조정으로 공사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됐다. 현재 터널과 정거장 구조물 설치가 완료 단계에 있으며, 이날부터 전동차 투입을 시작해 철도종합시험운행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018년 공동협약을 맺으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인천1호선 계양역에서 서구 불로동까지 6.825㎞를 연장해 3개 정거장이 추가 설치된다. 시는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의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공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인천 북부지역의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신도시와 기존 도심지역, 송도국제도시와의 연계도 강화돼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성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남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최대 15일이 소요되던 행정절차를 즉시 처리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선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2024년도 정부혁신 유공 정부포상에서 원스톱 온라인 반입 차량 등록 서비스와 카카오톡 폐기물 반입 안내 서비스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포상은 올해 정부혁신 방향에 따라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혁신 성과 창출에 이바지한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공사는 디지털 기반의 원스톱 온라인 반입 차량 등록 서비스를 통해 최대 15일이 소요되던 행정절차를 즉시 처리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선했다. 또 카카오톡 폐기물 반입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송병억 공사 사장은 “공사가 그간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에 대한 수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기반의 혁신적 업무추진 자세로 국민에게 칭찬받는 모범 공공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지방변호사회가 오는 21일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한 방송토론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시민의 사법 접근성 확대를 위한 시급한 현안인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교흥 의원(민주·서구갑)과 배준영 의원(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고법 유치 위원장인 조용주 변호사를 비롯해 김현진 인하대 로스쿨 교수,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등도 함께한다. 인천은 울산을 제외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이 없다. 이로 인해 인천시민들은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서울고법까지 왕복 3~4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김교흥 의원이 1호 법안으로 관련법 개정안을 재발의했고, 배준영 의원이 지난달 같은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으로 상정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토론회는 오는 27일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 남인천방송, LG
1994년 이후 국내에서 멸종된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18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논경지 일대에서 7일째 머물고 있는 황새 104마리를 관찰했다. 이 단체는 100여 마리의 황새가 국내 한 지역에서 관찰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황새 무리가 중국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백령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했다. 백령도에서는 2014년 황새 17마리가 화동습지와 백령담수호에서 발견됐다. 2020년 이후로는 해마다 관찰되고 있다. 화동습지 일대는 황새뿐 아니라 먹황새,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등 국제 멸종위기종이 자주 관찰되는 지역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번 관찰로 화동습지 일대가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인천시와 정부는 화동습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새는 러시아의 아무르강 유역, 중국 북동부의 산지앙 평원 등과 같은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봄과 여름철에 번식한다. 이후 한국과 중국 남쪽의 보양호 등 대규모 월동지에서 주로 겨울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