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상품권으로 2009년 7월 처음 발행됐다. 다시 말해서 온누리상품권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선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시장 어느 곳에서든지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 검색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해피수원상품권’ 등 해당지자체에만 통용되던 기존의 광역단위의 상품권이 가지는 불편을 해소하고 전국 어디서나 사용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실 온누리상품권은 점차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만든 상품권이다. 그리고 일정부분 강제성을 띄고 있다. 정부와 각지자체에서는 공무원들과 기업의 사원들에게 상여금이나 포상금의 일정부분을 상품권으로 주길 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상품권 자체에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영세상인들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전통시장 상인들은 친지나 친구가족, 사돈의 팔촌, 이웃사촌들이 장사를 하고 있어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 알만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온누리상품권이 필요치 않은 사람들도 분명
9월은 직업능력의 달이다. 정부는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시작으로, 4~10일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숙련기술인들의 잔치인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3일부터는 대한민국장인작품박람회가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명장, 숙련기술전수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 기능한국인들이 모두 참여하는 그야말로 ‘기술인들의 축제’다. 우리나라에서 이들이 모이면 국가도 하나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기술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다. 얼마나 볼거리가 많겠는가? 또 섬이나 산간 벽지의 작은 학교를 찾아 우수숙련기술인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소년 강연릴레이도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숙련기술인들의 행사가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오른 것은 근로자, 우수 숙련기술인, 기업들의 땀과 열정,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직업훈련교사와 훈련기관, HRD전문가들의 든든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다. 정부와 공단은 100세 시대를 맞아 직업능력개발에 적극 힘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이 더 큰 성장을 이룰…
신문을 펼쳐보니 ‘대학 신입생 모집 광고’가 8개 그런데 대학 이름은 모두 생소했다. 엄청난 국비가 보조되는 국립·도립·사립대학들, 엄선해서 지원하고 그럴만한 가치있는 대학을 육성했으면… 경기가 좋을 때는 소위 메이저 신문은 기사뿐 아니라 자기네 신문에 실리는 광고(廣告)에 대해서도 약간의 선별(選別) 기준이 있었다. 확인되지 않는 의약품- 예를 들어 바르면 일주일 지나면 대머리 탈출 보장!, 복용하면 말기암(癌) 환자도 거뜬- 아내로부터 짐승이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적의 강정제! 한술 더 떠서 투자금 회수를 일년만에 보장...... 이런 희한한 광고는 거의 없었는데...... 요즘 불경기는 확실한 모양이다. 오늘 아침 조간을 펼쳐보니, ‘힘찬 비행을 위한 든든한 활주로’라고 커다랗게 제목을 뽑아놓고 “올해도 역시! 대한민국 1등, 3년 연속 취업율 1등, 지난해는 무려 83.8% 취업!!!” 한면을 신입생 모집하는 광고로 채웠다. ‘전면광고’란 말은 눈에 겨우 띌 정도로 끝머리에 자그맣게.... 그런데 미안하게도 그 대학 이름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공장의 조업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는 민원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60년대 후반 동네자전거 생산공장으로 시작한 기아차는 지금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자동차 생산 라인을 갖춘 대형공장으로 성장했다. 기아차공장이 광명시 소하동에 지역 발전과 함께 인구 40만을 육박하는 도시로 성장했으나 공장 주변 주민들이 각종 유해성 환경오염 민원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몇 십년의 세월 속에 그동안 지역에 거주하면서 일자리를 갖고 공장에서 일하는 세대가 많다보니 말을 꺼낼 수가 없다. 광명시의 입장도 난처할 것이다. 그동안 유일한 세수는 거대기업이니 만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전체적인 불황속에서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지도 난처한 상황이다. 시는 50만으로 육박하며 발전해나갈 보금자리주택과 소하동 역세권 개발 차질 등 대도시로의 성장 과정의 진통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손을 먼저 들어줘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환경오염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하나씩 불거져 나오는 민원을 그냥 한낱 주민들 불평으로만 볼 수 없는 시점이다. 과천 정부종합청사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종시로 이전을 결단하게된 것도…
직장인들에게 가장 아쉬운 경우는 휴일이 겹칠 때이다. 달력의 빨간 표시가 된 휴일을 기다리는 직장인들인지라 국경일이나 명절이 일요일과 겹치면 그야말로 ‘멘붕’이 된다. 요즘 직장인들은 돈보다도 쉬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하니 사라진 휴일을 되찾고 싶은 심정은 더할 것이다. 또 줄어든 휴일은 가족들의 나들이나 회식에도 영향을 미치니 빨간 날이 겹치면 가족 모두의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윤상현의원이 이같은 직장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윤 의원은 대체공휴일 지정을 골자로 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발의할 예정인데, 이는 공휴일이 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공휴일 다음의 특정일을 지정해 공휴일로 쉬자는 것이다. 현재는 겹치는 휴일로 인해 연간 9일 밖에 쉬지 못하는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14일인 ‘법정 공휴일’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윤 의원은 이 법률이 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충전을 통해 노동효율을 높이기 위함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체 공휴일이 도입되면 연간 35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유발되고 일자리도 10만개 이상이 창출된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다. 특히 미국의 40%, 일본의 60% 수
오 년째 천정만 보던 분이 일어나 앉아 생일상 드시고 가문들 일견하시고 가셨다 남은 몸을 펼 때 얼음장 깨지는 소리가 났다 살얼음 걷는 일이구나 사는 일이, 그게 마지막 말이라 했다 바닥엔 아무것도 없다 끝은 얼마나 빠르기에 물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나 욕창의 이부자리 쪽은 벌써 바삭하게 말라있다 - 문학의 전당 시인선 김박은경 시집/문학의 전당 죽음을 대면한 사람들은 왜 눈앞에서 빨리 치워버리려고만 할까? 죽음은 삶의 마무리라곤 하지만 또 너무 빨리 잊히는 건 아닐까? ‘남은 몸 펼 때’ 팔다리 안 펴고 죽여도 안 움직이려는 심통(?)을 부리지만 빨리 잊으려는 우리에게 부응하기라도 하듯 따뜻했던 체온은 금세 차디찬 얼음장으로 변하고 부드러운 눈빛, 다정한 말투는 어디로 사라졌나? 산사람들은 죽음을 치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주검을 묻고 오면 아랫목을 차지하던 이부자리도 존재의 허무만큼 누군가 말끔하게 치웠다. 대부분의 죽음은 몇일 내 거의 말끔하게 치워진다. 시인은 인간들의 그런 냉정한 속성을 그리고 싶었나보다. 시인의 따뜻한 감성이 읽혀지는 시(詩)다./성향숙 시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라고하면 보통 개,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것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을 진료하는 임상수의사도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업동물 수의사는 가축의 진료뿐만 아니라 가축방역, 동물용 의약품 처방, 농장 컨설팅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축을 유지시켜 양질의 안전 축산물을 생산하는 최일선의 안전관리 책임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동물 수의사의 업무가 더럽고 힘들고 위험하다는 일명 3D분야라고 인식되면서 산업동물 수의사로 지원이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임상수의사는 고령화되어 가축방역사업의 추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에게 수의진료서비스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2008년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동물병원 중 산업동물 병원 비율은 3,351개소 중 679개로 20% 정도에 불과하며 산업동물 전문 수의사의 연령대는 40대 이상 80%이며 60대 이상도 34%에 이른다고 한다. 산업동물 수의사 진출이 이렇게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국내 축산업의 비중이 전체 농림업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함에도 불구
두 경기도지사가 대권의 길목에서 좌절했다. 그 길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씨가 확정됐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경기도민이 눈여겨 봤던 이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손학규 후보였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경기지역에서 만큼은 손 후보가 승리를 거두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손 후보가 고향인 경기도의회를 찾아와 지지를 호소한 것은 지난 13일이었다.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그는 자신을 “검증된 능력, 유능한 실력,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적임자”라고 치켜 세운뒤 “경제도 살리고 복지도 잘 할 사람, 남북평화 이끌고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이끌어 나갈 사람인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결과는 냉혹했다. 결국 손 후보는 최종경선에서 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다. 손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원, 장관,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한때 잘나가던 한나라당내 유력 주자였다. 문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던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부터 그의 정치노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야권에 몸 담으며 당 대표와 유력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행정서비스 격차 축소와 도-기초자치단 간 상호 협력체제 강화, 우수공무원 육성 및 활용 촉진 등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도·시·군 간 공무원 인사 교류제를 놓고 기초자치단들의 반발이 심하다. 겉으로 드러난 원인은 한마디로 경기도와 시군 간 조직이기주의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에 ‘인사교류’를 명목으로 도 소속 간부 공무원들의 파견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각 기초지자체는 물론 시의회, 공무원노조 등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본보(17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4급 29명과 5급 112명 등 총 141명을 인사교류를 통해 각 시·군에 근무토록 하고 있다고 한다. 결코 적은 인원이 아니다. 도가 ‘인사교류’라는 명분으로 각 시·군에 파견한 공무원들은 모두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이다. 파견된 공무원들은 수원시에 4급 3명과 5급 11명, 성남시에 4급 1명과 5급 12명, 고양시에 4급 2명과 5급 10명, 부천시에 4급 2명과 5급 7명, 안산시에 4급 2명과 5급 6명 등이다. 그런데 지방 공무원들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보통 2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인사적체가 심한 수원시 등에서는 ‘공무원의 꽃’이라는 5급 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