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에 라디오를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슬픈 사연에 같이 울고 사연을 써서 보내기도 하고…, 라디오에 대한 향수, 로망 같은 게 있었어요.” 영화 ‘원더풀 라디오’의 주연 배우 이민정은 이 영화에서 한때 아이돌 가수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세월이 흘러 라디오DJ로만 근근이 연예활동을 이어가는 인물 ‘신진아’를 연기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가수라는 설정에 따라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도 췄다. 이런 연기를 위해 그는 꽤 많이 준비해야 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고 기타 레슨도 받았어요. 안무는 촬영 중간에 조금 배웠는데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요즘 아이돌이 하는 것처럼 힘든 안무가 아니라 귀여운 안무여서 어떻게 잘 넘어갔습니다. 또 DJ를 연기하고자 최화정 선배님의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을 견학 가기도 했어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신진아는 가수 재기를 노리며 유명 가수 이승환에게서 신곡을 받아 녹음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승환은 영화를 위해 ‘참 쓰다’란 곡을 작곡해 이민정에게 부르게 했다. “이 곡으로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영화 중간에 삽입되기도 했는데, 주인공이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나와서 그런지 더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아요.
“부산 사투리를 익히려고 촬영 한 달 전부터 부산에 내려가서 어학연수 기간을 가졌습니다. 외국어로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배우 하정우는 28일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제작보고회에서 사투리 연기의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그는 내년 2월 2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 부산의 최대 폭력조직 두목 ‘최형배’ 역을 맡았다. 지난해 영화 ‘황해’에서 연변 사투리를 연기했던 그는 “부산 억양을 받아들일 때 연변 사투리의 잔재가 남아 있어서 그걸 지우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직폭력배 연기를 위해 한 번 분장에 10시간 이상 걸리는 문신을 하느라 고생했던 경험을 전했다. “아까워서 촬영 후 지우지 않고 돌아다녔는데, 민소매티에 모자를 쓰고 호프집에 가면 굉장히 상냥하게 맞아줬어요(웃음). 어르신들은 어떻게 배우가 문신을 했냐고 다그치시기도 하고….” 이 영화에서 하정우는 처음으로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다. 최민식은 세관 공무원 출신으로 돈을 벌기 위해 조직폭력배와 야합해 온갖 로비를 하고 다니는 인물 ‘최익현’을 연기했다. 최민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평범한 가장이자 남편으로 살다가 건달과 연결되면
그룹 샤이니와 B1A4가 음반 매장 체인인 일본 타워레코드가 K팝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루키’에 각각 뽑혔다. 28일 타워레코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티즌 투표와 음반 판매량을 포인트로 합산해 선정하는 ‘K팝 러버스! 어워즈(K-POP LOVERS! AWARDS) 2011’에서 샤이니는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B1A4는 ‘올해의 루키(Rookie of The Year)’ 부문 1위에 해당하는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의 아티스트’에는 샤이니에 이어 카라가 2위, 슈퍼주니어가 3위, ‘올해의 루키’에는 B1A4에 이어 보이프렌드가 2위, 블락비가 3위에 올랐다. B1A4의 일본 음반유통사인 포니캐년은 “음반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선정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에서는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를 맞아 내년 3월 11일까지 용을 만나보는 ‘신화 속 미르 - 용을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용이 표현된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공간과 용을 소재로 한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미르’는 ‘용(龍)’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다. 전시공간은 왕권을 상징하는 용, 신화 속 용, 조선시대 양반가에 스민 용의 기운 등 작은 주제로 전개되고 된고 조선 왕실의 복식과 도자기를 비롯해 양반가에서 사용하던 목가구, 출토복식, 회화, 기와, 소품에 그려진 용의 여러 모습과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회는 모두 3개의 부분으로 구성돼 있고 1부 왕권을 상징하는 용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통치권력의 상징물이었던 용을 조명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술에 용이 출현하는 시점은 삼국시대부터 이며 본격적으로 용이 통치권력의 상징물로 이용되기 시작한 때는 조선시대이다. 태조 이성계는 용의 혈통임을 강조해 하늘로부터 왕권을 부여받았다는 점을 백성에게 알리고자 했으며 용 문양의 왕실 전용화가 이뤄졌다. 신화 속의 용에서는 신화에 등장하는 용을 만나본다
◆ 공연 △아카펠라 ‘커피콘서트’(12.28)=인천종합예술회관 소공연장(032-420-2027~8) △송년가족음악회 ‘내생애 가장소중한선물’(12.28)=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발레 ‘러시아 국립 클래식발레단’(12.28~29)=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31-481-0426) △콘서트 ‘영은미술관과 광주필하모닉’이 함께하는 (그림畵)화 (소리音)음 콘서트(~12.30)=영은미술관(031-761-0137) △아동극 ‘재주많은 다섯친구’(12.30~31)=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031-481-4022) △오페라 인천시립교향악단 ‘제야음악회’(12.31)=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2-438-7772) △연극 ‘우동 한그릇’(~12.31)=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 △아동극 가족뮤지컬 ‘매직컬 신데렐라’(~2012.1.29)=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2-3157-2505) ◆ 전시 △수원 어린이생태 미술체험관(~12.30)=Green Friends 그대로 멈춰라(031-269-3647) △경기도미술관(~12.31)=웰컴 투 로비 갤러리(031-481-7007) △수원화성박물관(~2012.1.1)=‘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휴먼콘서트’가 29일 오전 11시 음악회를 마지막으로 2011년을 마무리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펼쳐지는 이번 ‘휴먼콘서트’는 플루트의 음색과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오페라의 향연’이란 주제로 플루트의 다채로운 매력과 비제 ‘카르멘 조곡 작품 1’,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 등 오페라 속 명곡들을 김대진 상임지휘자의 쉬운 해설과 함께 연주된다. 비제 ‘카르멘 환상곡’은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인 이예린이 ‘프랑스와 보네’가 편곡한 악보로 순수하고 관능적인 상반된 매력을 플루트로 팜므파탈 같은 관능미를 선보인다. 전석 3천원이며, 예매문의는 수원시립예술단 사무국(031-228-2813~4)과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artsuwon.or.kr)를 통해 하면된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2월 12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임응식 - 기록의 예술, 예술의 기록’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사진 계몽운동가 및 교육가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한국사진의 근대화를 이룬 인물인 임응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전시출품 작품은 200여 점으로 미술관소장품 160점과 유족이 소장한 미공개 필름을 새롭게 인화한 작품 40점들로 구성된다. 작가 임응식은 1950년 한국전쟁 이전까지 한국 사진은 일제강점기부터 유행한 예술사진, 즉 회화적인 분위기를 띠는 아름다운 사진이 주를 이뤘다. 임응식은 6.25 전쟁의 종군사진가로 참여하면서 사진의 사실적 기록성에 눈을 떴고, 그 이후로 리얼리즘 계열의 사진인 ‘생활주의 사진’을 주창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임응식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1930∼40년대 ‘예술사진’ 시대의 작품부터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1950년대의 소위 ‘생활주의 사진’ 그리고 1960년대 후반 이후로 작가가 일정한 주제를 내걸고 촬영해 ‘공간’지에 연재한 ‘한국의 고건축’과 ‘한국의 예술인’시리즈를 시대순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거의 발표되지 않은 작업인 ‘
방송가에 시트콤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초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이 잇따라 시트콤을 들고 나온 데 이어 최근 지상파 방송사까지 시트콤 제작에 뛰어들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시트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그러나 그간 성공을 거둔 시트콤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시트콤이 방송가의 주류로 자리 잡을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SBS·KBS 시트콤 부활 = 그동안 지상파 방송 3사 중 MBC만 꾸준히 시트콤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내년 SBS와 KBS도 시트콤을 방송할 계획이다. SBS는 오는 1월 ‘도롱뇽도사의 속사정’(가제)으로 5년 만에 시트콤을 선보인다. 10부작으로 제작되는 ‘도롱뇽도사의 속사정’은 SBS가 2007년 ‘달려라 고등어’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2인조 강도단이 신통한 도사를 사칭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이미 류현경과 이병준이 출연을 확정했고 임원희, 오달수 등 개성파 배우들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2TV 역시 다음달 ‘선녀가 필요해’로 2008년 5월 종영한 ‘못말리는 결혼’ 이후 3년 반 만에 시트콤
“워쇼스키 감독에게 ‘대박’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이후 감독이 오케이 사인을 줄 때마다 ‘대박’을 외쳤죠.”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두나의 말이다. 최근 촬영을 종료한 배두나는 27일 수입사 ㈜블루미지를 통해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뜻깊고 신나는 경험이었던 만큼, 촬영을 마치니 허전한 기분”이라며 이 같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울러 “동양인으로 특수분장을 하고 한국어 대사를 해야 했던 할 베리에게 한국어 대사를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확하게 발음을 해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곁들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와 ‘롤라 런’ ‘향수’ 등을 연출한 톰 티크베어가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1억2천만달러(한화 1천300억원) 이상이 투입된 SF 블록버스터다. 배두나는 톰 행크스와 수전 서랜든, 할 베리, 휴 그랜트, 벤 휘쇼, 짐 브로드벤트 등과 함께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워쇼스키 감독이 연출하는 부분인 2144년 서울을 무대로 한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다른 이야기에도 등장한다.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엑소케이(EXO-K), 엑소엠(EXO-M)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이 27일 공개된다. SM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http://exo-k.smtown.com, http://exo-m.smtown.com)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exok, www.youtube.com/exom), 페이스북(www.facebook.com/exok, www.facebook.com/exom), 네이버, 중국 웨이보(http://weibo.com/exok, http://weibo.com/exom) 등에 엑소케이·엑소엠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는 두 팀의 멤버 중 한 명인 루한(LU HAN·21)의 모습도 담길 것이라고 SM은 덧붙였다. SM은 앞서 지난 23일 오전 0시를 기해 엑소케이·엑소엠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해 K팝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멤버 카이(KAI)가 등장하는 첫 번째 티저 영상은 공개 4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엑소케이·엑소엠은 조만간 한국·중국에서 동시에 데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