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출세하려면 줄을 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인파가 붐비는 곳에서 누군가가 “줄을 서시오!”라고 외치던 모습도 우리네 일상생활 속에서 종종 보아왔다. 한 줄 서기 운동이 전개되는 공중화장실에서도 앞사람의 등만 바라보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때가 종종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관광지 등을 방문할 때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다. 인간은 자신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5년 정도의 시간을 신호등, 화장실, 계산대, 놀이시설 등에서 줄서기로 시간을 보낸다고 독일의 심리학자 게르하르트라트는 말하였다.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고속도로 대형 건물 등의 화장실에도 한 줄 서기 문화가 보급되면서 화장실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질서를 잡아주고 있다. 그런데 고속도로 화장실이나 대형 건물 관광지들의 공동 화장실의 경우 화장실이 비어있는지 사용 중인지를 확인하려면, 손잡이에 부착된 ‘비었음’ ‘사용중’이라 쓰인 작은 글씨를 직접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고 나서야 빈 화장실임을 확인하게 된다. 공중 화장실에서 한 줄 서기의 경우 비어 있는 화장실 확인이 되지 않아 빈칸을 두고도 길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 블루윙즈와 챌린지의 FC안양을 응원하고 있는 축구팬들이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었다. 수원 서포터스 ‘프렌떼 트리콜로’와 안양의 서포터스 ‘A.S.U RED’가 과거 ‘앙숙’ 관계를 청산하고 ‘화합’을 선언한 것이다. ‘프렌떼 트리콜로’와 ‘A.S.U RED’는 지난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컵(FA) 32강 수원과 안양의 경기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수원’과 ‘안양’이 이제 서로를 비방하는 적(敵)이 아닌 ‘존중적 라이벌’ 관계이며, 수원과 안양의 라이벌 매치 명칭도 ‘지지대 더비’에서 ‘오리지널 클라시코(Original Clasico)’로 바꾼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두 클럽이 쌓아왔던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단순한 수원-안양 양 도시 간의 더비 매치로는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양측 서포터스 대표의 설명이다. 수원과 안양의…
나비 /성명순 몇 그램 달랑 갖고 접었다 폈다 이 꽃 저 꽃 비밀을 털어버린다 나도 접고 싶다 아주 가볍게 아주 시원하게 아주 고운 색으로 분칠하고 사뿐 날아가고파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잠시 침묵하고 산으로 들로 날아오르는 날들 한 번 더 깊은 숨을 들이 마신다 바람처럼 스치는 세월 수국이 하얗게 피어난다 가슴 한쪽이 아릿해 철모르는 화사한 날개짓 하루 해 늪으로 빠진다 나비가 날갯짓을 하는 모양을 보면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것과 흡사하다. 이 시에서 나비는 꽃에서 꽃으로 옮겨가며 비밀들을 털어내고 있다. 이 시의 화자는 나비처럼 누군가에서 누군가로 옮겨가며 가볍고 시원하며 고운 색의 언어들을 털어내고 싶어 한다. 바로 그런 존재가 시인(詩人)이 아닐까? 시인은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잠시 침묵하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가슴 한쪽을 아릿하게 만드는 시어들을 토해낸다. 이 시를 쓴 성명순 시인은 수원예술학교 교장인 신금자 수필가와 함께 교감으로 봉사하고 있다. 비바람 몰아쳐도 해바라기 씨앗을 둥글게 여물 듯, 엄마의 모성으로 모진 서러움을 감싸 안으며 꼬박꼬박 비상의 하루를 열어가는 시들을 쓰고 있다. 시인의 날갯짓으로 아름다운 꽃잎들이 만개하기를 바라본다.…
인간의 뇌에는 1천억개 넘는 신경세포가 있고, 이 세포들은 가느다란 신경섬유 다발 형태로 연결되어 전기회로와 같은 신경회로를 형성한다. 이 신경회로에 이상이 오면 우울증이나 중독 등 뇌질환을 일으킨다. 때문에 이 회로의 이상 유무를 확인치 못하면 뇌의 연구도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가 최근 이러한 뇌신경 회로를 세심히 살펴볼 수 있는 ‘뇌 전체 신경회로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는 보도다. 이번에 완성한 회로지도는 그동안 의료 영상으로 정확하게 그려내지 못했던 뇌신경 회로를 찾아 전체 뇌신경 회로 아틀라스(atlas·해부학 사진집)를 탄생시켰으며, 앞으로 뇌 질환 연구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아틀라스는 뇌수술 좌표로 활용되거나 뇌 병리를 연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쾌거의 중심엔 국내 뇌공학 분야 대부 조장희 박사가 있었다고 한다. 조 박사는 사실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방사선물리학 및 뇌과학분야 세계적인 석학 과학자다. 조 박사는 1975년 세계 최초로 인체영상기기 분야 ‘삼총사’인 CT(컴퓨터단층촬영)·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MRI(핵자기공명)를
한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그 나라의 학교 교실을 찾아가보라는 말이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청소년 폭력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은 조직화되고 잔인하며 반인륜적인 양태로 나타나고 있다. 학급 친구들로부터 집단폭력의 고통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하는 학생, 왕따를 당한 학생이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만드는 사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여 학교를 떠나는 학생 등이 발생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학교폭력이다. 종전의 학교폭력은 그저 일부 또래끼리의 갈등 해소 수준이거나 조금 심한 경우라면 일부 비행 학생들의 일시적 탈선 행동이었다. 하지만 학교 폭력은 이제 위험 수위를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폭력 집단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더 이상 일부분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교육환경은 어떠한가? 학교 급우들 사이에 금품을 빼앗기 위하여 심심치 않게 폭력이 사용되기도 하고, 급우들 간에 폭력적 괴롭힘이 빈발하면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하던 학생이 자살하거나 가해 학생을 흉기로 살해하는 등 극단적 폭력상황이 벌어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10년간 1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권용진 의원이 지난 8일 밝힌 바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로부터 해마다 수십억원의 지원을 받고, 200억원대 위·수탁사업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손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 권 의원은 특히 경기관광공사가 누적 손실을 털기 위해 2009년 경기도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안산 선감도 도유지 31만㎡를 매각하려는 데 대해 ‘꼼수’라며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 바다레저타운을 조성해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넘겨받은 땅을 임의로 팔아 빚이나 갚는 것은 얄팍한 편법이라는 것이다. 권 의원이 제기한 편법 매각 여부는 앞으로 철저히 따져보아야 한다. 도유지가 산하 공기업의 부채나 해결하자고 이처럼 멋대로 팔려나가는 일을 묵과할 수 없는 노릇이다. 행정의 하자가 발견되는 즉시 매각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설령 이 땅을 팔아 100억원 누적 손실을 청산한다 해도 문제가 남는다. 적자 누적의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 바로잡지 않는 한 이런 방식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어느 정도 지나면 또 다른 자산을 매각해 구멍을 메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수원시가 무단으로 투기하는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수원시가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화’를 위해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무단투기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등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내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있다. 이 쓰레기들은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요즘 급속히 부패, 심한 악취와 해충까지 발생시켜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일부 지역의 경우 밤중에 몰래 내다버리는 쓰레기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어까지 병기해 경고문을 붙여 놓은 곳까지 있지만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다. 지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특히 중국인 노동자들의 경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가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푸념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계도와 단속이 시급하다. 물론 외국인 노동자들만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 가운데도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수원시가 지난 8일 시정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은 심각하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종량제 봉투 사용률은 60% 미만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40%가 쓰레기를 몰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쓱 내민 종이에는 ‘제9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2013 수원 화성돌기’라고 적혀 있었다.3월 30일 오전 9시 화성행궁에서 출발하여 사대문을 돌아 다시 행궁이라는 문구와 함께. 근무지에서 우연히 행사 팸플릿을 보고는 내가 좋아할 것 같아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수원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사 온 지 1달. 태어나서 줄곧 부산에서만 살았던 내게 수원은 설렘의 도시다. 처음 수원에 와서 길을 가다가 보이는 화성과 사대문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있다. 그런 화성과 사대문을 봄바람 맞으며 걷는다니 솔깃할 수밖에. 게다가 주말마다 어디 놀러갈 곳 없나 기웃거리는 신혼부부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였다. 남편이 점심으로 수원왕갈비를 쏘기로 하고 그 날을 기약했다. 드디어 3월 30일!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우리 부부가 기적과도 같이 오전 7시에 일어나 화성행궁으로 출발했다. 꽃샘추위로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너무도 맑고 화창한 하늘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 행궁에 도착하니 엄청나게 많은 수의 학생들이 행사장을 꽉 메우고 있었다. 여기저기 물어 등록을 하고, 경품행사에 참여할 응모권도 받은 후 출발
“‘휴먼시티’라는 수원시의 기본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면서 사는 도시를 의미하는 만큼 이번에 수원에서 개최되는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스페셜올림픽의 수원유치를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염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들이 스페셜올림픽의 수원유치를 위해 발벗고 뛴 결과 오는 8월 수원시에서 전국의 지적장애인들의 화합의 장인 전국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개최를 확정지었다. 이처럼 염태영 시장이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것은 그리 멀지 않다. 경기도 최초로 시 산하의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져온 염 시장은 올해 초 강원도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한 수원시 출신 선수들을 현장에서 응원하면서 부터다. 염 시장은 “전세계의 지적장애인들이 모인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한 수원시 선수 7명 모두가 금메달을 한 개 이상씩 목에 걸고 당당해 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이 사는 곳의 시장으로서 감격의 눈물을 숨기기 어려웠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염 시장은
오는 8월 21일부터 2박3일동안 수원시에서는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가 수원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 보조경기장에서 역대 최다인 9개 종목에 2천여명이 참가해 열린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의 수원시 개최는 지난달 12일 열린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10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청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장이 대회 개최를 위한 조인식을 갖는다. 이후 ㈔경기도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시장애인체육회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수원스페셜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석호현 ㈔경기도스페셜올림픽위원장과 이내응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는 구체적인 대회 준비와 자원봉사자 모집, 대회 진행 등 실무를 담당하고 수원시는 차질없는 대회 개최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번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는 육상과 축구, 농구, 탁구, 수영, 배드민턴, 골프, 보체, 역도(시범) 등 9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도내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하면서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