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幸福)해지길 원한다. 그러면서 늘 위를 쳐다보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런데 부러운 대상 중에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오히려 행복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람 가운데 환한 미소로 행복하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혼란스럽다. 행복을 과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결과가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과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미국 온라인 뉴스사이트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행복해지는 6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문화생활을 즐기면 행복해진다. 예술, 문화, 스포츠, 신앙생활,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하면 행복감을 느끼며 두 번째는 강아지 같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소유감과 자부심으로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전문학술지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관련된 51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좋은 일을 더 많이 생각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이 행복하다니 놀랍다. 네 번째는 돈을 자신을 위해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눠줄 때 행복이 커진다고 하며, 다섯 번째는 외향적인 성격이 행복한 것을 많이 기억하거나 나쁜 기억도 낙관적으로 받아들여 행복해 한다. 마지막은 덴버대학 심리학과 이리스 마우
중국 고전 ‘설원’에는 ‘관리는 지위를 얻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나아지는 데서 악화되며, 재앙은 게으른 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에서 약해진다. 이 네 가지를 살펴서 삼가 끝맺음을 처음처럼 할지니라’며 공직자의 초심(初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유진기업과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비리검사와 유례없는 특검(특임검사)을 창설하여 내부 범죄를 자신들이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모습을 지켜보며 ‘무소불위’가 무엇인지 피부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한국 검찰은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영장청구권이다. 5·16 이후 제5차 개정 헌법(1962년)을 통해 한국 검찰은 수사와 관련된 영장청구권 조항을 최상위법 헌법 제12조 3항과 16조 제2문에 규정하여 독점적으로 누리고 있다. 그간 검찰은 이를 악용하여 2005년 비리연루 고위공무원, 2006년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비리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독점적 영장청구권 지위를 이용, 스스로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사범죄를 수사하겠다는 무늬만 특임검사는 국회에서 임명하는 특별검사와 달리 임명주체,
요즘 절화시장에서 인기 있는 꽃을 하나 꼽자면 안스리움을 들 수 있다. 안스리움은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처럼 수수한 아름다움이 매력이다. 하트모양의 꽃잎은 단단하고 은은한 윤이 나는 게 무척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분화로만 가꾸고 선물했던 안스리움을 절화로 개발해 시장을 석권한 경기도의 한 농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절화 안스리움을 재배하는 농가인데, 이 농민의 손길을 거친 안스리움은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지면을 빌려 그의 비법을 살짝 공개한다. 첫 번째는 측고가 낮으면 잎의 온도 및 꽃의 온도가 올라가 꽃의 성장에 지장을 주는 점에 착안해 온실의 측고를 4m 이상 올려 견고하게 한 것이다. 또 스티로폼 베드를 직접 만들어 설치하여 안스리움이 좋아하는 습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최적의 재배 조건을 만들고 있다. 꽃과 대화하듯 안스리움의 특성 하나하나를 챙겨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농장주는 매일 아침 꽃들과 인사를 주고받는다고 한다. 모두 환한 얼굴로 인사하는데 그 중에서 안색이 좋지 않은 꽃을 보면 반드시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한다. 부족한 면은 채워주고 넘치는 부분은 나눠주면서 이렇게
사례1> 사무직에 종사하는 이(41)씨는 밀려드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매일 야간근무를 한다. 이씨는 최근 손발이 저리고 속에 가스가 차서 소화제를 자주 복용했다. 또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쫓기 위해 줄담배를 피웠다. 어느 날 아침, 얼굴 감각이 안 느껴져 병원을 찾았고, 검사결과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례2> 경비원인 박(66)씨는 격일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하루 두 갑의 담배를 피운다. 어느 날 박씨는 새벽 순찰 중 갑자기 가슴을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를 본 동료가 119에 연락했으나 그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뇌심혈관질환은 고용·작업환경의 변화와 근로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이 좀 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는 뇌심혈관질환은 겨울철 기온하강으로 인한 혈관 및 근육 수축으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이충호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장은 “과로와 직무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일터에서의 뇌·심혈관질환 예방활동이
유치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데 교육당국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3~5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내년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때 아닌 자녀 입학 고통에 시달린다고 본보가 보도한 바 있다(11월 27일자). 학부모들은 경기도 유치원 정책을 등한시한 교육당국의 처사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요즘은 내년 3월 입학할 유치원 원생모집이 한창이다. 실제로 최근 마감한 분당 공립 S유치원의 경우 원아 130명 모집에 726명이 신청,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 광교신도시 산의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도 54명 모집에 96명의 어린이가 입학 원서를 제출해 입학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생 130명을 모집한 오산 세교유치원에도 716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입시도 아니고 유치원 입학이 이렇게 고통의 관문이 된 데는 사태파악을 못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경기도 교육당국의 책임이 크다. 이 같은 현상은 우선 경기도내 유치원이 턱없이 부족한 데 기인한다. 도내 유치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단설 및 병설 공립유치원 1천46곳, 사립유치원 988개 곳에 16만6천여 명을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만 3~5세
국회는 지난 22일, 성폭력범죄에 대한 친고죄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안 및 아동·여성대상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성폭력특위)에서 심사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5개 법률 개정안을 모두 가결했다. 친고죄(親告罪)는 피해를 당한 사람의 고소가 있어야만 검찰이나 법원이 죄를 판단할 수 있다. 고소 전에는 개입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고소가 취하되면 검사는 기소할 수 없다. 기소됐더라도 법원은 공소기각 판결을 해야 한다. 성폭력범죄 중에서 강간, 강제추행 등 상당수 범죄가 ‘친고죄’이다. 친고죄는 그동안 ‘성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개인 간의 문제’라는 사회적 편견을 만들었다. 즉 친고죄로 인해 ‘성폭력은 개인 간의 합의로 해결될 수 있는 사적인 문제’라는 그릇된 인식이 생긴 것이다. 또한 친고죄 조항으로 인해 그동안 성폭력피해자들은 가해자 처벌의 책임과 부담까지 피해자 개인이 떠맡아야 했다. 성폭력피해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명분의 친고죄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성범죄자 처벌과 이를 통한 재범 방지는 국가 형사사법시스템의 당연한 역할이자 의무이다. 성폭력피해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밖은 눈보라다 무게라곤 없이 그저 휘몰아치는 저 희고 쬐끄만 가시여우들 아무 데나 붙어서는 금세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흙이 되는 구미호들 그것들을 배경으로 유리 안에서 동백 한 송이 핀다 어제만 해도 수상한 봉오리였던 것이 한 달 전만 해도 대롱 속 실성실성한 물이었던 것이 일 년 전에는 흙이었던 것이 백 년 전에는 돌멩이였던 것이 흑암(黑暗)이었던 것이 무슨 꽃처럼 한 길 가지 위에 난짝 올라 앉아 인(人).간(間).을 홀린다 갓난아이처럼 빠알갛게 울며 /이경림 - 시집 『상자들』- 2005년 랜덤하우스중앙 우리를 홀리는 것들을 시인은 “여우”라 부른다. “아무 데나 붙어서는 금세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흙이 되는” 변신의 귀재. 눈보라 치는 겨울 창밖, 무게 없이 휘몰아치는 눈송이는 가시여우, 구미호다. 유리창 안에는 눈보라를 배경으로 “동백 한 송이 핀다”. 물이었던, 흙이었던, 돌멩이였던 것이 “가지 위에 난짝 올라 앉아” “갓난아이처럼 / 빠알갛게” 울며 우리를 홀린다. 그래서 동백 한 송이 앞에서 눈길을 돌리기가 그리 어려운가 보다. 일상에
현직 교사로서 몇 년 전부터 독도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독도관련 강의를 듣기도 하고, 관련 문헌 등을 기회가 되는대로 수집하고 있다. 나의 관심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당연한 믿음과 애정으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 하나를 인식하게 되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인 증거가 곧바로 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임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실적 문제가 여기에 있다. 역사적 사실이 곧 국제법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청된 강사가 1998년 11월 23일에 체결된 ‘신한일어업협정’에 대한 사실을 언급하자 학생들의 분위기에 일대 반전이 일어났다. 학생들은 이 협정으로 독도가 한일 ‘공동관리구역’으로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고 있었으며, 그 동안 역사적으로 당연히 우리 땅이라는 사실만을 알고 있던 학생들은, 독도 침탈을 위한 일본의 국제적 노력, 그리고 역사적 사실이 곧 국제법적인 인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듯했다. 다문화시대에 즈음하여 본교에도 다문화가정 출신 몇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중 한…
클래식, 연극, 콘서트, 판소리 등 장르별로 명성 높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공연축제가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은 12월 포은아트홀에서 ‘2012 포은아트홀 윈터 페스티벌’을 연다. 그 첫 번째로 오는 12월 5일과 6일 오후 8시 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 밤의 꿈’은 지난해 9월 한·중·일 3국의 연극잔치인 베세토 연극제에 한국 참가작으로 중국 백화극장에서 공연됐고, 올해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36개 나라의 셰익스피어 극이 모이는 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도깨비들의 흥겨운 무대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로 갈등과 연민 등은 공연을 보는 동안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8일 오후 8시에는 일본 퓨전 재즈 최고의 그룹 ‘디멘션’이 결성 20주년 기념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지난 1992년 4월 앨범 ‘Le Mans’로 데뷔, 20년 동안 24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각각의 작품에 대해 높은 음악적 평가를 받으며, 일본의 퓨전 재즈 신을 착실히 개척해 왔다. 또 음
일제치하에서 막 벗어난 지난 1949년 이천시 모가면에 개교한 모가중학교.6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모가중학교는 농촌인구의 감소로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기만 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작은 시골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야구부를 창단했고, 모가중 야구부가 창단 7개월 만에 대규모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작은 시골학교지만 알찬 교육활동으로 농촌르네상스를 선도하고 있는 모가중학교를 찾아가 봤다.<편집자 주> 창단 7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야구부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천의 모가중학교. 모가중학교의 자랑거리는 야구부만 있는것은 아니다. 모가중학교는 행복한 학교만들기, 실력있는 모가인 육성, 인성교육의 충실, 건강한 모가인을 주제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박태근 교무부장은 “요즘 다문화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고 전한 뒤 “우리학교 역시 다른 농촌의 학교들 처럼 많은 다문화학생들이 다니고 있지만 학생들과 교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차이점은 단 하나도 없다&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