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라는 다소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뮤지컬 ‘메노포즈’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메노포즈’는 첫 공연부터 여성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을 얻었으며 영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메노포즈’(menopause)는 제목 그대로 폐경기를 맞은 중년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극은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여성들만의 고민거리인 ‘폐경’이 여성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중년여성들을 괴롭히는 질병들은 완성된 여성으로 태어나기 위한 통과의례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아해 보이려고 나이와 투쟁 중인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가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주부, 채식주의자를 꿈꾸는 웰빙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백화점 란제리 세일 행사장에서 옥신각신하며 극은 시작된다. 개성 넘치는 각
인천 국악전용소극장 잔치마당아트홀에서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전남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고 기능보유자 김동언 명인이 초청공연을 연다. 김동언 명인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설장고 기능보유자로 유일하고, 설장고 중에 으뜸인 명인이다. 71살의 나이에도 활발하게 공연활동을 하며 설장고를 알리고 있으며 설장고의 옛 멋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설장고 김동언은 설장고 명인 김명선(예명 김오채·1994.5.22 사망)의 설장고를 이어받았다. 1942년에 담양군 봉산면 와우리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대보름 농악에서 무동 역할을 했다. 담양 봉산 양지리의 설장고쟁이 정진만에게서 장구를 배웠으며 직접 장구도 만들어 치는 등 15세에 이동래에게서 사사, 광주의 채막동에게서 5년, 여수 출신 임재식·김오채에게 사사 받았다. 한편 우도농악은 전라남도 서부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농악으로 연행방식,복식,음악성으로 볼 때 좌도굿, 도서해안 굿과 함께 암도 농악세 속한다. 관람료 무료.(문의:032-501-1454)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새롭게 기획한 ‘작곡가 시리즈’의 두번째 무대가 오는 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펼쳐진다 작곡가 시리즈는 세계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과 삶을 소재로 지난 3월 정통 클래식 연주회 ‘임동혁 리사이틀’이 시발점을 찍었다. 30일 공연은 ‘연애편지 with 이루마’란 타이틀로 세미 클래식을 선보인다. ASAC작곡가 시리즈 두 번째로 다루는 작곡가는 쇼팽과 슈만이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는 이 두 사람의 음악과 삶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사랑’. 자칫 어렵고 지루해지기 쉬운 클래식 음악회의 틀을 깨고 그들의 음악을 통해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나눠보고, 정통 클래식부터 새롭게 편곡된 곡들을 선보는 등 쇼팽과 슈만이라는 두 작곡가의 음악과 삶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본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KBS 1FM ‘세상의 모든 아침’ DJ 로 활동 중인 이루마의 편안하고 따뜻한 진행과 전문 클래식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상진, 팝피아니스트 윤한, 김현철 밴드까지 출연진의 면모 또한 다채롭고 화려하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클래식 관객 중 지역 관객의 비율 또한
◆공연 △영아티스트 콘서트(10.28)=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30-3440) △마법사 윌모리스의 빨간모자(~10.29)=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와 함께하는 전제덕의 하모니카 JAZZ 콘서트(10.30)=이천아트홀 대공연장.(031-644-2100) △토끼의 용궁구경(10.30~11.5)=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수원기타오케스트라 제 7회 정기연주회(10.30)=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 아트홀.(010-7144-7599) △국악아동극 ‘아기돼지 꼼꼼이’(~11.24)=경기도국악당.(031-289-6433) △2010 VISION ‘우리춤’(~12.18)=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30-3440) ◆전시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10.31)=‘산성의 풍경, 역사의 기억’전.(031-777-7512) △실학박물관 2010년 하반기 특별전시회 ‘연행, 세계로 향하는 길’(10.30~2.28)=실학박물관.(031-579-6000) △수원미술전시관(~10.30)=‘80시간의 세계일주’전.(031-243-3647) △양평 바탕골예술관(~10.31)=‘풍수씨네 집들
◇가디언의 전설 ●장르: 판타지 ●감독: 잭 스나이더 ●목소리: 휴고 위빙, 짐 스터져스, 샘 닐, 제프리 러쉬 절대 악에 맞서 위기에 처한 왕국을 구원한 올빼미 전사들의 위대한 전설을 담은 대서사 판타지 블록버스터.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15부작 베스트셀러를 애니 그래픽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어린 소렌은 전투에서 승리한 후 ‘위대한 가훌의 나무’에 은둔한 채 왕국에 위기가 닥쳤을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전설 속 가디언들을 굳게 믿으며 언젠가는 자신도 그들과 함께할 날을 꿈꾼다. 어느 날, 소렌을 질투한 형 클러드 때문에 비행연습 중 나무 위에서 떨어진 두 형제는 순수 혈통에게 납치당해 그들의 손아귀에 붙잡히는데…. ◇나탈리 ●장르: 미스터리 ●감독: 주경중 ●출연: 이성재, 김지훈, 박현진, 김기연 ‘동승’으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해 32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연출력을 인정받은 주경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낸 조각상 ‘나탈리’에 얽힌 준혁, 민우, 미란의 비밀과 세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3D로 그려냈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명품 조각상 ‘나탈
치열한 조직 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스크린 안에 담긴다.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축으로 경찰, 검찰, 스폰서 간의 부당한 거래를 그려낸다. 모든 거래의 시작이 되는 살인 사건은 ‘대국민 조작이벤트’. 이 설정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사건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경찰 최철기는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승진을 조건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검사 주양은 좋은 조건을 타고나 한 번도 고생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자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협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 교활한 사람이다. 또 악독한 스폰서 장석구는 비주류를 거쳐 마침내 권력을 얻었지만, 더 큰 먹이를 손에 넣기 위해 거래를 이용한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공통된 일념을 가지고 있다. 부당한 거래를 시작하면서 비리, 은폐,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등 지독하게 악한 면모를 보여준다. 배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영화 내내 팽팽한 필살기 삼파전을 펼친다. 한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순정적인 시골
자신이 어느새 사람들에게 부끄럽고 귀찮은 존재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되는 남자 하비.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지만,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그저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는 여자 케이트. 이들은 모든 이들이 한 번쯤 맞닥뜨릴 외로운 순간을 지나치고 있다. 그들은 다행히 자신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뉴욕에 사는 광고 음악 작곡가 하비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런던으로 떠난다. 오랜만에 만난 딸아이는 자신이 아닌 새 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섭섭한 소식을 전하고, 회사에선 느닷없이 해고 통지까지 전해지면서 하비의 런던 여행은 꼬여만 간다. 우울함을 달래러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공항에서 일하는 케이트와 이야기를 하게 된 하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특별한 호감을 느낀다. 장르 불문, 역할 불문, 어떤 영화 속에서도 자신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연기자이자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졸업’ 이후 오랜만에 로맨틱 연기에 도전한다. 그에게 다시 사랑의 설렘을 선사할 상대 케이트 역에는 ‘러브 액츄얼리’와 ‘센스 앤 센서빌
화제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대한 팬들의 연장방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성균관 스캔들’ 갤러리에는 16만 건, KBS 홈페이지 내 ‘성균관 스캔들’ 게시판에는 12만 건의 글이 올라왔는데 이들 글의 상당수가 연장방송을 요청하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 폐인을 자처하는 이들은 드라마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연장에 대한 바람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종영까지 4부 남은 시점에서 해결해야 할 이야기도 많고, 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원작소설에는 없던 ‘금등지사’를 찾는 이야기가 16부 말미에야 본격적으로 등장했고, 이선준과 김윤희의 러브스토리도 이제 시작됐다는 점 등을 아쉬워하고 있다. 제작사 역시 연장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다. 풀어낼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데다, MBC TV ‘동이’가 퇴장한 후 시청률이 상승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분위기를 좀더 이어가고 싶다는 것이다. 6.3%로 시작한 ‘성균관 스캔들’의 시청
배우 김윤진과 강대규 감독이 일본을 방문, 감성영화 ‘하모니’를 직접 소개했다. 영화 ‘하모니’는 내년 1월 일본 개봉에 앞서 23일 도쿄의 신주쿠 미라노1에서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강기홍)이 도쿄국제영화제와 연계해 개최하는 ‘코리아 시네마 위크 2010’ 행사로 영화 팬들에게 첫 공개됐다. 상영 후 마련된 무대인사에서 주연배우 김윤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신선한 이야기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를 밝게 그렸다”고 소개했으며, 강대규 감독은 “실제로 여성 수감자들이 1년에 한번 하얀 드레스를 입고 합창제에 참석하는데, 당시의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얻고 작품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윤진은 “문화와 역사는 달라도 모두가 느끼는 감정은 하나라고 본다. 이 작품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하게 살아가는 자세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강대규 감독도 “신이 이 세상에 많은 걸 주지 못하니까 ‘어머니’를 선물했을지 싶다. 단절된 가족이 노래로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대인사를 소화한 배우 김윤진과 강대규 감독은 도쿄 롯폰기 힐스에서 열린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TIFF)의 개막행사에도 참석해…
“여러분, 탈락자는… 60초 후 공개하겠습니다” “과연 이들 중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누가 될 것인지. 여러분, 탈락자는… 60초 후 공개하겠습니다.”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22일 막을 내린 Mnet의 ‘슈퍼스타K 2’. 합격자와 탈락자가 발표되는 순간, 한창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이 멘트가 흘러나오면 방청객도, 시청자도, 그리고 출연자도 저마다 입에서 한숨이 나온다. MC 김성주가 CM 시간을 알리는 이 멘트는 모두를 괴롭게 만들면서도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효과가 있다. 프로그램이 전국적인 화제가 되면서 이 멘트는 이제는 유행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고 프로그램 자체도 스타가 됐지만 그 뒤에는 MC 김성주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풍부한 스포츠 중계 경험이 진행에 도움 = 김성주는 “트위터나 인터넷 댓글, 혹은 지인들을 통해 ‘너무 뜸을 들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60초 후에 발표하겠다’는 멘트로도 항의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