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다. 부자(富者) 노인이 수명이 다해 죽음을 눈앞에 뒀다.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외국에서 공부중이라 재산을 물려줄 핏줄이 없었다. 집에는 온갖 대소사를 도맡아 온 우두머리 종이 있었으나 자칫 이 종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길 판이었다. 고민하던 노인은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유언의 내용은 “모든 재산은 우두머리 종에게 물려준다. 아들에게는 재산 중 오직 하나만 가질 권리를 준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급히 귀국한 아들은 허탈했다. 아버지의 죽음도 슬펐지만, 모든 재산은 종에게 넘어가고, 자신은 오직 하나의 권리만을 물려받은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아버지를 원망하며 방황하던 아들은 마을의 현자(賢者)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현자를 만나고 나온 아들의 얼굴은 환해졌고, 아버지의 슬기로운 부정(父情)에 눈시울을 적셨다. 집에 돌아온 아들은 오직 하나의 권리로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종을 갖는다. 집, 과수원, 땅, 보석 등등의 모든 것을 가진 종을 갖는 것이야말로 아버지의 재산을 올곧이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탈무드에서 배웠는지 우리나라 재벌들은 오직 1%의 지분으로
㈔한국청소년육성회 동두천·양주지구회(회장 송흥석)는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각종 체험현장을 제공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육성회는 1964년 내무부장관이 위원장으로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육성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관변단체로 1974년 경찰청으로 이관되면서 비영리사단법인단체로 전국 100여개 지구회 4만여명의 회원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동두천·양주지구회도 지난 2008년 12월19일 발대식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송흥석 회장의 적극적인 모습이 눈부신 성과로 나타나면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회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회원들은 평균 3~5만원의 월회비를 내며 지자체의 도움보다는 자생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년의 기간동안 청소년들을 위해 1억5천만원을 사용, 국제적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고 있다. 50여명의 회원들이 방황하기 쉬운 사춘기에 청소년들이 잠깐의 실수로 평생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청소년육성회 동두천·양주지구회(이하 청소년육성회…
올 3월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장으로 부임한 이장로 지사장은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을 위해 가두 캠페인 홍보 등 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 지사장은 내부 고객인 직원들에게 신바람나는 직장 분위기를 마련하고 외부 고객에게는 신뢰받는 수원지사가 되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섬김과 배려의 정신으로 최적의 고용산재보상과 재활지원 및 복지증진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공단을 꿈꾸는 이장로 지사장을 만나 야야기를 들어봤다. ▲근로복지공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고용·산재보험·근로자복지 사업을 관할하는 등 고용·산재보험 적용징수업무, 복지사업, 임금채권보장사업, 업무상 재해를 입은 근로자의 요양과 재활 등을 행함으로써 산업재해근로자의 보건 향상과 근로자의 복지증진 기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산재의료원과의 통합으로 선진의료서비스를 제공, 올해 7월1 일부터는 소규모사업장, 저임금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사를 이끌어가시는 데 있어 중점을 두는 사항은 무엇인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고객으로부터…
지난해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종자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룬 다큐멘터리를 2부에 걸쳐 방영한 바 있다. 자동차나 반도체산업 못지않게 다음 세대의 미래 산업으로 종자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세계는 지금 자국의 종자뿐 아니라 지구상의 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바야흐로 총성 없는 종자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왜냐하면 종자는 우리의 먹거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세계 종자시장은 2010년에 698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10년 후인 2020년에는 1천650억 달러로 2배 이상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종자 시장은 미국의 몬산토, 듀폰, 스위스 신젠타 등 세계 10대 다국적 종자기업들이 70%가량을 장악하고 있으며 몬산토 하나에서도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1996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1∼3위 종묘업체가 모두 외국 업체로 넘어가면서 국내업체들이 가지고 있던 종자권리까지 이전돼 외국 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르고 있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의 절반 정도가 외국 업체의 종자로 심어졌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정권 말기에 MB정권 실세들이 마지막 수확을 올리고 퇴진하시겠다는 건 아닌지 많이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민영화 하려면 다음 정권에서 하는 것도 늦지 않다. 무엇에 쫓겨 서두르는 것인가?’ 이 정권이 인천국제공항 매각추진을 다시 밀어붙이자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댓글이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공통된 생각일 게다. 반대 여론에 밀려 한동안 잠잠했던 인천국제공항 매각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총선서 여당이 승리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매각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지분매각)추진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MB정권이 이른바 ‘공기업선진화계획’에 따라 추진했으나 국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했다. 따라서 지난 18대 국회에 상정됐던 관련법 개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또 다시 인천국제공항의 지분 49%를 매각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은 정권말기 특혜를 통한 국부 유출을 불러올 인천공항의 지분매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이번에는 물러설 기미가…
국수 면발에도 마디가 있다 밤새 울어 퉁퉁 불은 눈언저리가 있다 후르르 삼키며 컹컹 목이 메는 곡절이 있다 이집 저집 상들이 네발 달려 걸어왔을 것이다 키가 작아도 빛나도 귀퉁이 깨어져도 한마당에 머리와 다리를 접붙여 앉히고 국수 말아 먹을 슬픔이 출렁 바다를 이룬 - 이민호 시집 ‘피의 고현학’ /2011년 / 애지 국수 면발에도 마디가 있다니! 시인이 국수를 말아 먹고 있는 곳은 잔칫집 같은 상갓집이다. 어느 작은 읍(邑)에 모여, 공손하게 읍(揖)하고 함께 국수를 말아 먹는 슬픔. 국수의 마디마다 퉁퉁 불은, 컹컹 목이 메는 곡절들을 따라가 본다. 그 곡절들 속에 작은 읍(邑), 더 나아가 민족공동체의 운명이 맺혀있다. 상갓집 마당에다 이집 저집에서 들려나온 상을 펼쳐 놓고 슬픔을 함께 말아먹는 사람들. 슬픔을 한 상 가득 차려 놓고 오랜만에 모인 사람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다. 잔칫집과 상갓집을 오가며 우리의 생이 익어가고 있다. 국수의 마디에서 슬픔과 기쁨을 함께 발견할 때, 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다. 아. 국수 마디에 맺힌 슬픔을 나도 공손하게 읍(揖)하고 말아먹어야겠다. /이설야 시인
정부 고위 관계자나 시장·군수들은 역점시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끼워 넣었다. 또 틈난 나면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점수를 따기 위한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백수가 결코 줄어들지 않았음이 이를 입증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전문가 2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30.7%가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정책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경제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대응이 가장 미흡했던 부분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 다음은 ‘물가 안정’과 ‘서민ㆍ소외계층 지원’이었다.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경제 느낌은 거의 절벽수준이다. 정부가 지난 28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이 우려스럽다. 당초 3.7%에서 3.3%로 수정 전망함으로써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는 접게됐다. 더욱 비관적인 것은 위기 국면이 상시화ㆍ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충격이 단기에 집중되고 큰 폭으로 확산됐
횡단보도 앞에서 겁에 질린 채 머뭇거리며 건너질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지나가려면 택시가 휭 지나가는 바람에 놀라서 뒷걸음친다. 다시 건너려는데, 이번에 시내버스가 휭 하고 지나간다. 좌우를 두리번거리다가는 서너 발자국 앞으로 나섰는데 짜장면 배달오토바이가 다가오니 역시 뒤로 물러났다. 좌우를 보니 인제 차가 없다. 그제야 그 할머니는 몇 번이고 놀란 끝에 그 횡단보도를 건넜다.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들이 눈에 띌 때가 많다. 그 야생동물의 겁먹은 눈동자가 바로 방금 할머니의 겁먹은 눈동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횡단보도에서 목도(目睹)하는 것이다. 불신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사회, 법정의 또한 위로부터 허물어지고 아랫사람들인 시민들 또한 자신들이 살아가는 시대의 규칙조차 지키려하지 않는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할머니가 무슨 죄인가? 그냥 그림자처럼 무시하면 되는가? 약자는 이렇게 무시당해도 된다는 말인가? 인정머리 하나 없는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고 연실 이 거리 저 거리를 누비고 다니고 있다. 정작 인정이 필요한 때는 몰인정하고, 정의가 바로 서야 할 자리에서는 뜬금없이 우리가…
한 중학생은 “이렇게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 이라며 “북한은 우리와 한 민족이지만평화적인 관계를 맺되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잊고 지내지만 호국 보훈의 달이 지나갔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은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행사들을 접하게 된다. 정부에서는 호국 보훈의 달에 걸맞게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들이 진행된다. 6월 25일 오전 10시에는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국내 및 UN참전용사, 일반 시민,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N참전국 국기 및 한국군 참전 부대기 입장, 참전영웅 롤콜 등의 행사가 있었다. 또 제10주년을 맞이하게 된 제2연평해전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6월 29일 오전 10시에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유족 및 부상자, 선·후배장병, 학생,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전쟁기념관과 서울광장을 잇는 호국 퍼레이드 및 나라사랑 콘서트, 제1회 6·25 상기 안보마라톤 대회 등이 열려 6·25 전쟁과 그 이후에 희생·헌신한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행사도 열렸다. 경기경찰청에서도 호국 보훈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