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PD의 사극 ‘동이’가 대부분 방송 회차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성적을 거둔 채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이’는 그동안 수차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극화됐던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이야기를 영조의 어머니이던 숙빈 최씨(동이)를 등장시켜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전까지 이 시대의 이야기에서 숙종은 절대 군주의 전형이었고 장희빈이 악녀, 인현왕후는 선한 피해자의 모습으로만 그려졌지만 ‘동이’의 제작진은 당시의 이야기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더해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카리스마를 갖춘 임금 숙종에게는 장난스러운 모습을 집어넣었다. 이처럼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동이’ 속 캐릭터와 근간을 이루는 스토리는 이 PD가 만들었던 전작들의 답습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숙종과 동이의 로맨스는 시대와 이름만 바뀌었을 뿐 ‘대장금’ 속 민 종사관과 장금 사이의 연애담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지적도 있었고 주변 인물들의 역할 역시 이전 드라마들의 재탕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캐릭터와 스토리의 반복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호평을 하
배우 조성하(44)가 ‘꽃선비’들의 경연장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임금 정조 역으로인기를 얻고 있다. 24~25살인 주인공 4인방과 대비해 20살 연상이지만 그는 ‘성균관 스캔들’ 폐인들로부터 매력적인 왕으로 평가받으며 드라마 진출 7년 만에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최근 만난 그는 “무엇보다 가족이 좋아하고 인터넷 댓글이 10만 건을 넘어선 드라마의 팬들이 좋아해 줘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고교 연극반을 시작으로 서울예대를 거쳐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2001년 영화계로 진출해 ‘야수’, ‘싸움의 기술’, ‘플라이 대디’ 등의 작품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나 주로 상업영화보다는 저예산 예술영화에 출연해 영화 마니아가 아니고는 그를 기억하기 힘들다. “안 그래도 ‘영화제의 송강호’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영화제에 출품되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고, 영화제에 많이 참가해서 ‘영화제용 배우냐?’는 소리도 들었죠.(웃음) 연기는…
수원향교(전교 최인영)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수원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제40회 전국한시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40회 전국한시백일장’은 예찬근 수원부시장을 비롯, 이상원 경기신문 부사장 등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유림과 시객들이 참석했다. ‘제40회 전국한시백일장’은 훌륭한 치적을 남기고 효행을 몸소 실천한 정조 대왕의 생애를 돌아보며 우리 사회의 효심과 도덕정신을 만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제40회 전국 한시 백일장에서 장원(경기도지사상)의 영광은 유기찬 씨(경기도 용인)에게 돌아갔다. 차상(경기도교육감상)은 유수락(대구), 손자룡 씨(경북 영천), 차하(수원시장상)에 김용구(대구), 박혁선(서울), 장병국(충북 예천) 등 45명의 수상자에게 상장 및 총 상금 700여만원이 수여됐다. 이번 전국 한시 백일장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시제로 한시 작문 경연대회로 치러졌으며 전국에서 모인 유림과 시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박형제 전국 한시 백일장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백일장에 출품된 시객들의 시문들이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18, 19일 ‘가을향기축제’가 열린다. ‘자연과 감사’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가을의 향기’ ‘자연의 향기’, ‘감사의 향기’, ‘문화의 향기’ 등 4개 테마로 구성돼 시민을 찾아간다. ‘1박2일 가족캠프’, ‘베스트드레서 선발대회’ 등의 이벤트는 경마공원을 찾은 연인과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골라 즐기는’ 가을 축제의 묘미를 선사한다. 첫 테마는 가을의 정취를 경마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객이 처음 접하는 중문입구에 단풍잎, 은행잎 등의 가을 나무를 모티브로 한 천정 디스플레이와 가을꽃들로 이뤄진 ‘가을路’가 펼쳐진다. 영화 ‘그랑프리’의 포토월은 가을날 한 장의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고 폐타이어로 제작된 말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가족공원 내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 병풍(30m)을 제작·전시한다. KRA ‘이달의 시’에 소개되었던 시를 활용, 전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오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근현대 한일관계의 이해’ 역사아카데미를 개설한다. 경기도박물관과 동북아역사재단은 올해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근·현대 한일관계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앞으로의 한일관계 및 동북아의 정세를 성숙한 자세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기획했다. 강의는 ▶제1강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인식(최장근 대구대 교수) ▶제2강 이토히로부미와 한일관계(방광석 성균관대 교수) ▶제3강 독립운동과 한국사회(김용달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 ▶제4강 천황제 코드와 일본(조용래 국민일보 논설위원) ▶제5강 재일 한국인과 일본사회(최영호 교수) 등 근·현대 한일 양국의 역사적 상황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까지 진행되며,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7일 오후 1시부터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or.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31-288-5365)
◆공연 △10월 평촌아트홀 아침음악회 노래의 날개 위에2(10.19)=평촌아트홀.(031-687-0500) △수원시교향악단 Beethoven Cycle6(10.12)=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031-228-2814)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제28회 정기연주회(10.15)=과천시민회관 대극장.(02-507-4009) △러시아 국립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댄스 앙상블(10.23)=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031-378-4255) ◆전시 △수원 대안공간 눈(10.12~21)=‘Connessione’전.(010-5610-1836) △사랑나눔갤러리(~10.17)=김영조 초대전.(031-236-1533) △수원미술전시관(~10.30)=‘80시간의 세계일주’전.(031-243-3647) △갤러리 소소(~10.24)=‘선율의 환영’.(031-949-8154)
우리가 만드는 문화도시 (사)문화도신트워크|산지니|328쪽|2만원. 이 책은 (사)문화도시네트워크가 창립 열 동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그간 문화도시네트워크를 비롷??부산지역 문화도시 운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 해쳐나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책이다. 그동안 문화도시네트워크는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부산을 위한 작은 씨앗과도 같은 역할을 해오면서 시민참여형 문화 활성화 사업, 도시디자인 시민운동, 풀뿌리 도시녹화 등 많은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로 인해 문화도시 만들기 시민운동이란 새로운 장을 열고 그 첫걸음을 내니디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엄마에게 양창순|가쎄(GASSE)|237쪽|1만2천원.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환자를 진료하며 몸소 체험한 사례들 가운데 자녀교육, 특히 입시지도에 실패한 엄마들의 경험담이 가득 담긴 책이다. 잘못된 교육방식, 혹은 부모의 과도한 욕심이 멀쩡한 한 아이를 어떻게 약물중독자로 만들고 인생의 낙오자로 만들었는지, 그 사례들이 가득 담겨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명확한 해법을 특별히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만
1.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영사) 2.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1 (정은궐, 파란미디어) 3. 1Q84. 3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4.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1 (정은궐, 파란미디어) 5.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솟을북) 6.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티나 실리그, 엘도라도) 7.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현대문학) 8. 빅 픽처(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9. 부자들의 음모(부자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로버트 기요사키, 흐름출판) 10.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강세형, 김영사) /자료제공=교보문고
골목길에서 마주치다 이경한 글|푸른길 /176쪽|1만1천원. 우리가 항상 볼 수 있는 익숙한 골목길의 풍경, 그 속에서 한국 현대사를 캐내는 인문·교양서. 저자인 이경한 교수(전주교대 사회교육과)는 골목길이 가진 현대사적 의미와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지리학적 요소들을 학자 특유의 예리한 시각으로 담아냈다. 전라남도의 도심과 교외를 막론한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골목길의 풍경, 의외의 장면들을 선보인다. 시장과 여인숙이 동거하는 거리 병무청안길, 그냥 지나가기도 좁은 말바우 시장 골목길, 홍어가 빚어낸 거리 영산포, 담주리와 천변리 골목이 보여주는 생생한 대문의 변천사, 전남 담양군 대방 마을 골목 등 그의 신명나는 발걸음을 따라가면 지리학과 골목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20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골목길을 통해 재래시장 안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과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커피전문점이 여는 새로운 도로의 이미지를 펼쳐낸다. 또 그 흔한 컴퓨터 하나 없이 감과 수작업만으로 한 치의 오차를 허용치 않는 골목 안 장인들의 숨은 드라마를 펼친다.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를 맞이한 돌담의 진화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이 밖에도 주택
히로히토 평전, 근대 일본의 형성 허버트 빅스 글|오현숙 옮김 /삼인|944쪽|3만5천원. 124대 일본 천황 히로히토(裕仁, 1901~1989). 그는 1926년부터 집권해 제2차 세계대전을 체험했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인물이다. 근대 일본은 메이지 천황이 쇼군 휘하 막부의 손에 있던 권력을 장악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메이지 천황 집권기에 만들어진 메이지 헌법은 정치와 군사를 장악한 전제군주로서 천황의 지위를 보장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제국주의로 발전한 일본의 잔혹한 역사를 그렇게 기반을 닦은 것. 메이지 천황의 아들 요시히토(嘉仁, 1912~1926)는 병약한 인물이라 주변에서는 천황에 대한 회의의 눈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후 요시히토의 아들이자 메이지의 손자인 히로히토는 강한 천황의 부활이라는 일본 우익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엄격한 군대식 교육을 받았으며, 아시아 패권 재패를 노리던 우익 군부의 영향 속에서 자라났다. 이후 각종 정책과 군사 전술에 깊숙이 관여했고,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달할 무렵에는 군사 지도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전황이 일본에 불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