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 사안이 ‘유럽 재정위기’이다. 그 만큼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폭발력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독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가 있다. 바로 독일이다. 독일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면 독일은 왜 이렇게 경제적으로 강력한 국가가 됐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EU통합의 최대 수혜자, 막강한 수출경쟁력 보유, 탄탄한 산업구조, 우량한 재정상황 등등…. 그러나 필자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대답하고자 한다. 독일 국민들의 몸에 베인 근검절약 정신과 검소한 지출문화가 오늘날의 독일을 지탱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본다. 기성세대라면 누구나가 기억하는 이야기가 있다. 세 사람 이상이 모이지 않으면 성냥불도 켜지 않는다는 독일 국민의 근검절약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독일에게 라인강의 기적을 가져다줬다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신용카드 정책업무를 맡고 있는 필자에게 유난히도 눈에 띄고 크게 보이는 독일의 모습이 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직불형 카드(
얼마전 살벌하게 생긴 공기총을 경찰이 겨누고 있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다. 사실 언론의 사진 촬영을 위해 경찰관이 연출한 장면이기는 하지만 총기의 생김새나 정밀도가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다행히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인터넷에서 판매하다 적발한 것이어서 다행스럽지만 이러한 총포류가 시중에 나돌아 범죄에 노출됐다면 그 피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나라는 총포류 관리가 엄격해 아직까진 범죄현장에 이러한 총포류들이 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총을 이용한 강력범죄가 사회의 기강을 송두리채 흔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총포류 관리가 얼마나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 가를 알 수 있다. 경찰관이 휴대하고 다니는 38구경 권총이 경찰관의 몸을 벗어났다고 치자. 당장 그 총의 행방을 쫓을 수 없는 한 범죄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를 장난감 다루듯 하다가 애꿎은 시민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총기는 누가 소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안전’과 ‘범죄’라는 각기 다른 운명을 넘나들게 마련이다. 경찰의 총기관리는 그래서 신중하고 엄격히…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못 가진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욱 춥다. 이들 가운데 중국을 오가며 소규모 무역을 하는 일명 ‘보따리상인’들이 있다. 보따리 상인은 ‘따이공’이라고도 불리는데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우리나라의 최신 전자제품, 화장품, 식료품, 생필품 등 공산품을 가지고 간다. 돌아올 때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산 참깨나 마늘, 고춧가루 등을 가지고 온다. ㈔평택항소무역연합회 최태용 이사장에 따르면 보따리상 무역 규모는 공산품 수출 연간 1조1천670억원, 농산물 수입 1천617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값비싼 국산 공산품을 수출(100㎏ 이하)하고 값싼 중국산 농산물을 수입(농산품은 품목당 5㎏까지 총 50㎏ 이하)하는 차액이 무려 1조원이나 되는 것이다. 국가 입장에서는 효자 개미수출군단이다. 그러나 정작 보따리상들의 수입은 보잘 것 없다. 이런 물건들을 날라다 주는 댓가는 고작 한달에 50여만원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들은 스스로를 ‘배안에서 사는 노숙자’란 자조적인 의미로 ‘선숙자(船宿者)’라고 부른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자들이다. 70세 이
여인국 시장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시 과천시에 출사표를 던져 당선된 후 그간 공직생활 중 가슴에 품었던 슬로건을 시청에 내걸었다.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과천’ 스쳐 지나가듯 보면 간단 명료해 보이는 화두이나 한두 명도 아니고 시민 대다수가 과천에 산다는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겨 언제까지나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은 난제라면 난제였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내디뎌 이젠 그 누구도 쫓아올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의 명품도시를 만들었다. 그 결과물은 취임 그해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조사 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도시평가 대통령상, 한국지방자치 경쟁력조사 시 단위 종합 1위, 음식물개선 추진실태평가 경기도 최우수도시, 지자체복지 종합평가 G그룹 전국 최우수상 등 그 수를 헤아리기도 숨찰 정도로 많은 상들이 대변하고 있다. 특히 각계각층의 시민과의 만남과 구석구석 현장을 살피는 일을 일과처럼 반복해 듣고 본 것을 시정에 접목시켜 주민들의 가렵고 어려운 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는 여 시장 개인이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목이다. 여 시장의 틈새없는 시민살핌은 2012년 임진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여인국 시장이 올해
지난해 초 수립했던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당초 목표치(4만가구)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하며 8만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총 8만3천859가구로 최종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까지 6만9천605가구가 인허가를 받으면서 전체 인허가 물량을 7만5천여가구로 추정했으나 12월 한 달에만 월별 최고치인 1만4천254가구가 인허가를 받으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8만가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물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말 끝날 예정이던 저리(2%)의 건설자금 지원 혜택을 노린 ‘밀어내기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다. 또 제주 등 일부 지자체가 주차장 건설 기준을 강화하기 전에 미리 인허가를 받으려는 수요가 집중된 것도 원인중 하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2천25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만730가구, 부산 1만4천659가구, 인천 6천80가구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7만2천361가구로 86.3%를 차지했고,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8천806가구(10.5%), 단지형 연립은 2천692가구(3.2%) 등이다. 규모별로는 30가구 미만이 5만2천164가구로 62
수도권 남부 핵심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화성 동탄2신도시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올 한해 동탄2신도시 일대에 총 9천431가구의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이들 가구 모두는 일반에게 분양 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는 1기 신도시중 제일 큰 분당보다도 넓은 24㎢ 규모의 면적을 자랑하며, 11만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배후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하고 KTX, GTX등도 구축될 예정에 있어 단점으로 지적됐던 교통여건도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분양을 개시하는 만큼 기반시설의 윤곽이 잡히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강남, 분당, 광교를 잇는 수도권 경부라인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하지만 공급시기가 당초보다 지연되면서 예상 분양가도 서서히 오르고 있는데,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보금자리 분양도 고전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 발렌타인 데이 행사와 선물 발렌타인 데이는 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노(Valentinus, 발렌타인은 영어발음)의 축일이다. 2월 14일. 3세기 후반에 순교한 같은 이름의 성인(축일도 동일)이 2명이 있으며 사적불명의 다른 수도사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인물에 유래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현대는 영미를 중심으로 연인들이 카드(Valentine card)나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여성쪽에서 사랑을 밝힐 수 있는 날로서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성행하고 있다. 이 기원은 고대 로마의 풍요기원제 루페르칼리아(Lupercalia)에 있다고도 이날부터 새가 교미를 시작한다는 서구의 민간전설에 의거한다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상술’이라고도 보는 성향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렌타인 데이’를 특별한 날로 인정하고 이벤트 등을 즐기고 있다. 올 해 발렌타인 데이 행사와 선물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솔로들을 위한 특급호텔 패키지 및 이벤트 하트모양의 케익, 샴페인, 향수 패키지가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 솔로들에겐 모두 ‘남의 얘기’다. 함께 데이트를 할…
한파와 함께 2월이 밀려 왔다. 거리 곳곳이 쌓인 눈과 빙판으로 몸살을 앓는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비명과 경적을 울리며 아찔할 만큼의 속도로 내달리는 견인차로 이면도로가 부산하다. 골목에 수북이 쌓인 눈이 얼어붙어 얼음판을 방불케 하고 미처 월동 장구를 준비하지 못한 차량은 애를 먹는다. 언제부턴가 내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우리 어릴 적엔 눈이 내리면 동네 어귀까지 눈을 쓸었다. 넉가래라고 하는 넓적한 나무판으로 눈을 밀어내고 우리는 그 한 켠에서 눈사람을 만들곤 했다. 누군가 시작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나와서 눈을 치우고 외진 곳까지 길을 내어 마을을 드나드는 사람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비탈진 밭에서는 비료 포대를 깔고 눈썰매를 즐겼고 수수깡으로 스키를 만들어 탔다. 얼굴이 얼어 벌게지고 손발이 젖어 꽁꽁 얼어도 추운 줄 모르고 한나절씩 눈싸움을 하며 놀곤 하던 기억이 새롭다. 하지만 지금은 눈이 오면 낭만보다는 걱정부터 앞선다, 며칠씩 질퍽거리는 거리와 좀처럼 녹지 않는 응달진 곳에서의 안전사고부터 걱정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아파트 생활을 하지만, 많은 눈
“젊음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정신의 상태이다. 나이는 피부에 주름을 잡지만, 열정과 삶에 열광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영혼에 주름이 잡힌다. 근심, 의혹, 자기불신, 공포, 절망 이것들은 우리의 머리를 굽히고 자라나는 정신을 먼지와 쓰레기로 돌리는 마음의 나이다.” 이는 저 유명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그의 집무실 책상 위 액자에 써넣어 두고 좌우명으로 삼던 말이라고 한다. 나이의 젊고 육체의 강건함보다 정신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그 생각에 공감이 간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이른바 ‘새로운 피’의 수혈이 한창이다. 최근 한나라당 비대위원에 20대 대표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청와대는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세대 공감 팀장에 30대를 선발했다. 이에 질새라 야당에서도 경쟁적으로 20대를 적극 영입해 비례대표로 4인을 배정하겠다는 맞불을 놓았다. 아울러 기존 정당에서 20대의 입지가 몰라보게 넓어짐에 따라 다가올 4.11 총선에서 20∼30대 젊은 층들이 선전이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20대의 정치참여가 활발해 질수록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세대가 고도의 정치행위를 요구하는 여의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