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속으로 달이 기울고 있어 뜬구름 위에 엉킨 시간을 아무도 풀려하지 않아 밤이 깊을수록 선명한 이별의 노래는 젓가락 장단처럼 빨라지고 있어 몇 사람은 떠났고 몇 사람은 남았어 허공을 떠다니는 욕망의 카리스마는 차가운 체온을 흘리는 의자에 앉아 싸늘한 안경의 미소로 깊어가고 있어 주머니 속엔 바람만 불어 가슴의 뚜껑을 열고 외치고 싶어 돌아가고 싶다고 너무 멀리 왔다고 따뜻한 이마의 꿈이 그리워 사거리의 환한 신호등은 정말 지겨워 낮은 지붕의 골목으로 돌아가고 싶어 미안해 괜찮아 눈물을 지워 <시인소개> 1962년 강원도 양구 출생 1997년 「학산문학」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준비된 말도 없이 나는 떠났다>, <내 남자의 사랑법> 한국여성문학상 수상 인천문인협회 회원, 내일의 시 동인
국내·외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막대한 재화를 창출하는 대기업을 유치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도태를 거부하고, 발전을 위한 당연한 노력의 단계라고 생각한다.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로서 시흥은 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삼성전자나 LG와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서울대 또는 국책연구소 등을 유치하게 된다면 일류도시로서의 도약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시흥은 수도 서울 및 인천공항과도 가깝고, 잘 훈련된 제조업 인력이 풍부해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있어 어느 도시 보다도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이나 대기업 연구소를 유치함으로 시화 공단의 기존 산업과의 자연스러운 융합으로 일어나는 관내 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산업 단지 고도화, 고용 활성화, 인구 유입 효과, 이에 따른 전반적 소득 수준 및 복지의 향상등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시화공단의 이름이 낙후됐느니 편협성과 지역 한계성을 넘어선 새로운 이름 스마트허브을 개명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실제 새로운 인구의 유입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가치상승, 경제적 자립성이 스스로 이루어지는 자연현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시흥의 미래를
이교범 시장은 취임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시정 최우선 목표로 설정, 시민들과 소통해 화장장 사태로 생긴 분열과 갈등을 치유했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 건설사업과 미사·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 등 대규모 주택건설사업, 지역현안 1·2부지 사업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인구 36만명의 자족도시로 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새해는 흑룡이 비상하는 기상처럼 시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규제돼 왔던 하남시의 토지 정책이 완화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이 국책사업으로 해제되는 등 도시의 면모를 바꾸는 계기와 함께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신세계 명품복합단지 유치, 대규모 환경기초시설 착공, 위례길 조성 등 시는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내적으로는 개발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불경기속에서도 호황모드를 조성하는 등 모처럼 개발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시는 이교범 시장이 취임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시정 최우선 목표로 설정, 시민들과 소통해 화장장 사태로 생긴 분열과 갈등을 치유했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 건설사업과 미사·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사
경기신문 제정 2011 경기체육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4일 경기신문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심사위원장인 전병관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와 한성섭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한규택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이상헌 도체육회 훈련과장 주원식 경기도 체육과 체육행정담당관 등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심사에서 장진숙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게 됐고 최우수단체상은 안산 단원고 탁구부, 최우수지도자상은 김은유 성남 문원중 레슬링 코치, 최우수 가맹경기단체상은 경기도아마튜어복싱연맹, 생활체육단체상은 안산시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상은 김은효(볼링), 공로부문에는 장평수 도체육회 총무·운영부장이 각각 선정됐다. 장진숙은 지난 10월 전국체전 육상 마라톤 여자일반부에서 2시간38분08초로 1위로 골인하며 경기도가 15년 만에 마라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기여했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오르며 경기도를 대표할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엘리트 부문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하게 된 안산 단원고 탁구부는 창단 2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탁구 여고부 정상에…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수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주인공은 수원시의 ‘82연합회’. ‘82연합회’는 1982년도에 수원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생들의 모임이다. 수원경성고등학교 7회 졸업생들과 수원공업고등학교 9회, 수원농업고등학교(現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42회, 삼일고등학교 25회, 수성고등학교 25회, 수원고등학교 31회, 유신고등학교 7회 졸업생 등 수원지역 7개 고등학교 3천여명 동기생들의 모임인 ‘82연합회’. 날로 번창하고 있는 ‘82연합회’가 추운 겨울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시한번 뭉쳤다.이들의 이웃돕기 활약상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사진=최우창기자 smicer@ “내고장 수원의 발전과 소외받는 이들을 돕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1982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원지역 7곳의 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과 총무 등의 만장일치로 연합회 회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82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박성철(47·사진)…
강의를 마치고 식사하러 가는 시간, 잠시 여유가 있어 안성천을 걷는데 뜬금없는 소리로 “이곳은 하늘이 참 많아요. 오분의 사는 하늘인 것 같아요.”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다 안성으로 이사 온 김선생님의 얘기에 올려다 본 하늘. 정말 하늘이 많았다. 빌딩에 가려 숨은 하늘, 산에 가려 좁아진 하늘과 달리 탁 트인 들판을 향해 온몸으로 환호하는 저 환한 하늘의 존재. 늘 안겨 있으면서도 늘 품고 있으면서도 그 존재를 몰랐다니…. 식당에 도착한 우리는 도루묵 찌개를 주문했다. 어려운 시절에 어머니께서 끓여준 그 도루묵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는 노 교수님에 대한 배려였던 것이다. 도루묵만 보면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과 그 더없이 환하게 마주했던 미소가 떠올라 다시 행복해진다는 그. 그는 이미 도루묵의 추억 속에서 얼굴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도루묵이라는 생선, 원래 이름이 ‘묵’이었는데 병자호란 당시 인조 임금이 피란을 가서 먹을 것이 귀할 때 신하가 올린 ‘묵’이라는 생선이 너무 맛있어 이름을 ‘묵’이 아닌 ‘충미어’로 격상시켜 부르게 했다고 한다. 그 후 전쟁이 끝나고 궁으로 돌아온 인조는 옛날 그 충미어 생각이 나서 요리를 해오게 했는데, 수라상
요즘 우리사회 최고의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노인 인구의 급증, 청년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최대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전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양평군수가 된 이후 5년동안 일자리창출과 고용증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지만 일자리 필요로 하는 군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 실직상태의 가장, 특히 수입원이 없는 소외계층의 아픔을 떠올리면 양평군수라는 자리가 바늘방석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첩규제로 대량고용이 가능한 대규모 생산시설의 설립자체가 불가능한 양평군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 최근 양평군은 사회적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업문제, 특히 노년층과 저소득계층의 일자리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자리담당 부서만이 아닌 양평군 모든 부서가 함께 고민하고 아예 모든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단계부터 ‘일자리’를 염두해 두고 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종편으로 약칭되는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한지 보름여가 지났다. 출범 초라고 하지만 4개 종편은 그동안 준비한 콘텐츠와 편성 및 보도 방향 등 자신들이 보유한 역량을 대부분 보여주었다. 우선 12월 1일, 4개 종편의 출범을 앞두고 잔뜩 긴장했던 공중파방송들이 어깨를 펴는 모습이다. 종편의 실력이 이정도면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1차적 판단이며, 앞으로도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변화가 없으면 안심해도 된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작이라고는 하지만 종편의 프로그램 중 시청율 1%를 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형편없다. 여기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4대 인쇄매체가 참여한 만큼 일대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여겨졌던 보도 프로그램 역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자사 신문논조를 되뇌는 수준에 그쳐 시청자의 실망을 사고 있다. 또 종편 출범의 당위성을 시청자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 부여를 들었지만 이들 종편이 지난 보름동안 보여준 것은 기존 공중파의 아류에 지나지 않다. 기존 공중파에 보았던 포맷에 베낀 듯 한 개그프로그램, 자사 인쇄매체의 재탕, 거금을 주고 영입한 배우들을 내세운 똑같은 연속극, 거기에 황색저널리즘을 떠올리게 하는…
有而不施窮無與也 있을 때 베풀지 않으면 궁해졌을 때 주는 자가 없다 평소 넉넉할 때 남에게 베풀지 않았다면 자신이 궁해 졌을 때 남에게 도움을 받지 못한다. 예기(禮記)에 보면 ‘군자는 이익을 홀로 다 차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몫을 남긴다’라는 말이 있다. 시경(詩經)에도 ‘추수를 하면서 저기에 볏단을 남기고 여기에 벼이삭을 남기는 까닭은 살림이 어려운 과부를 위함’이라고 했고, 성서(聖書)에도 ‘너의 땅의 곡물을 밸 때에는 발 모퉁이 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열매도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서 떨어진 열매도 다 줍지 말며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해 버려두라’고 했다. 경주 최부자의 가훈을 보면 한해 만석이상의 수확을 얻지 말라. 사방백리 이내에는 굶는 자가 없게 하라. 재산이 있으니 높은 벼슬을 하지 말라고 했다. 최부자 집이 300년이 넘도록 부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중용과 같은 실천 이었다. 역경(易經)에도 ‘군자는 많은 것을 취해 적은 것에 보탬으로 사물의 균형을 유지하고 공평하게 한다’고 나와 있다. 이렇게 해서 삶의 허물이 적어지고 바른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묵자(墨子)는 ‘벼슬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