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는 제대로 된 성인 역할을 하게 해준 고마운 영화입니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에는 ‘하녀’에 나오는 훈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 잘 어울려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울리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이제부터 진짜 성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SBS 드라마 ‘공룡선생’(1993)으로 데뷔한 이정재는 이제 17년차 연기자다. 1994년 배창호 감독의 ‘젊은 남자’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은 이래로 ‘하녀’까지 영화만 열여섯 작품을 했다. 중견 배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경력이다. 데뷔 때부터 그는 늘 주인공이었다. ‘박대박’(1997), ‘태양은 없다’(1999), ‘시월애’(2000), ‘태풍’(2005), ‘1724 기방난동사건’(2008)까지 그는 원톱 아니면 투톱 주연이었다. 하지만, 임상수 감독의 신작
신문화지리지 김은영 외|산지니|254쪽|1만8천원. 설화에서부터 시작해서 문화재, 소극장, 화랑, 대중가요 등 문화의 전 장르에 걸쳐서 부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 인프라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부산 문화의 현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책. 158개가 넘는 설화, 160곡의 대중가요, 278점의 문화재와 8곳의 조각공원에 228점의 조각 작품을 가진 부산, 960여 곳의 출판사가 등록된 부산, 288곳의 당산이 산재한 부산이란 문화적 콘텐츠가 생각보다 풍부하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우리의 선택 앨 고어|알피니스트|408쪽|2만8천원. ‘불편한 진실’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재앙을 경고한 앨 고어의 신작. 환경 대 발전이라는 이분법을 극복하고 지구를 구하고 경제를 살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언론의 찬사를 받고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는 화제작이다. 기존의 환경 재앙이라는 해묵은 논쟁에서 벗어나 뇌신경학을 비롯해 모든 학문 분야의 최고 전문가 그룹과 3년간 30여 차례에 걸친 치열한 토론과 연구를 통해 환경과 발전 모두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필립…
남편이 아내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글|신주혜 옮김 지식여행|216쪽|각 1만2천500원. 결혼이란 서로 다른 생활 방식, 사고방식, 주위환경 속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부부가 돼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의지하고, 싸우며 살아가는 것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은 이러한 부부들을 위해 평범한 아내인 블랑쉬 에버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결혼 생활 지침서이다. 1913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100여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가르침은 만만치 않다. 부부사이에 있을 법한 아주 사소하고 현실적인 사건 하나하나를 재치있게 다루고 있어 읽다보면 금세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이혼이 너무나도 쉬운 사회에 살고 있다. 조금이라도 잘 맞지 않으면 노력도 하지 않고 금세 부부의 연을 깨버리고 만다. 이런 세태 속에서 단순히 사랑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일깨줘준다. 10
급변하는 현대 세계에서 인문지리학의 연구범위와 방법론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인문지리학은 지역의 현상이나 문제를 공간과 장소,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과정과 상호관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책은 그러한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인문지리학의 한 분야에 속하는 정치지리학은 최근에 지역의 인문현상 이외에 자연(환경)현상도 정치적인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이제는 생활의 장과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지역문제는 정치를 제외하고는 이해할 수 없게 됐다. 지리학은 세계대전 이전에는 지정학을 이끄는 주축으로서 정치지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으나 전후에는 정치와 관련된 부문이 현저하게 위축됐다. 전후의 정치지리학은 정치나 정치학과는 거리가 먼, 그저 어떤 지역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정밀하게 밝히는 것에 불과한, 정치가 탈색된 영역으로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해 왔다. 국제적으로든 국지적으로든 정치의 메커니즘을 고려하지 않은 무의식적인 공간에 대한 사실의 기술이나 공간패턴의 분석에만 치중한 것은 지리학을 연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됐지만,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는 없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혁신을 꾀하고 있던 집필진들에 의해 구성됐
1위.운명이다(노무현·돌베개) 2위.파라다이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3위.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부키) 4위.파라다이스 2(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5위.지성에서 영성으로(이어령·열림원) 6위.아름다운 마무리(법정·문학의숲) 7위.잠자기 전 30분(다카시마 데쓰지·티즈맵) 8위.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신웅진·명진출판사) 9위.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39(송도수·서울문화사) 10위.덕혜옹주(권비영·다산책방) /자료제공=알라딘
이 책은 심오한 명화 해설서가 아니다. 어려운 미학이나 미술 사조를 건드리는 책도 아니다. 딱딱한 개념들을 모를지라도 그림을 사랑하고 미술관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아니 그림을 모르더라도 그림을 사랑하게 하고 그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독자들은 어려운 개념의 숲 대신 저자가 들려주는 화가와 등장인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 명화가 숨긴 그림 속 장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나 밤이 새는 줄 모를 것이다. 몰래 훔쳐본 화가의 편지처럼, 홀로 남은 어둠 속 미술관에 갑자기 불이 켜진 것처럼 설레고 긴장되는 키에(저자의 인터넷 필명)의 그림 이야기들은 바로 화가의 마음을 드나들고, 등장인물의 뒤를 밟으면서 기록한 비밀 화첩이다.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 가족’에서 뻔뻔스러우면서도 안쓰러운 사고뭉치 둘째 사위 노식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정우는 낯선 듯하지만 데뷔 10년차의 중고 신인이다. 드라마 시청자라면 ‘신데렐라맨’의 사채업자 마이산을 기억할 수도 있고, 영화 팬이라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고 개봉한 영화 ‘바람’을 알지도 모르겠다. 이번 드라마 ‘민들레 가족’도 큰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게 10년을 버텨온 정우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람’은 배우 정우가 ‘고등학생 김정국(짱구)’이었던 시절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였으니 당연한 이야기. 철없던 시절, 부잣집 둘째 딸을 덜컥 임신시키고 결혼해 제대로 된 돈벌이도 못하고 있는 노식도 그 안에 있었다. “얼마 전에 유치장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어머니가 막 우셨대요. 그게 실제 같아서. 어머니는 영화보다 드라마에 빠지시는 것 같아요. 전화하셔서는 웃으면서 우시더라고요.” 정우는 “식당 가면 아주머니들이 밥도 많이 주시
파주 헤이리 갤러리 이레는 목공예를 기반으로 한국공예를 세계에 알리는 윤근 작가의 작품 40여점을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윤근 작가의 단아하고 절제된 한국적인 작품들의 결과 함을 통해 함축된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랜 세월 간 작품에 심취했던 만큼 작품에서 풍겨오는 우아하고 간결한 조형미는 작가의 성품과 내면을 나타내고 있다. 또 윤근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연의 형상을 평면과 곡선의 대비를 통해 내면을 추구하고자 하는 상징적 메시지를 확고히 전하고 있다. 윤근 작가는 “결이라는 제목으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조촐하게 마련했다”며 “내 작품에서 ‘결’의 의미는 나뭇결, 살결, 돌결 등과 같은 뜻과 함께 물결, 바람결, 숨결 등의 의미와 함께 마음결, 마음의 간직이라는 의미가 작품 속에 내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근 작가는 한국공예를 위해서 40여 년을 작가, 교수와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 공예분과 위원과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해왔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예과 교수를 지내고 있다.
부천영상미디어센터가 ‘TV유치원’과 ‘가족사업’을 진행하는 강사를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TV유치원’은 미취학 아이들이 자유롭고 재미있게 영상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를 제공할 수 있는 극단 또는 어린이 공연에 경험이 있는 단체를 모집한다. 또 ‘가족사업’은 미디어매체의 일부인 사진을 앨범으로 제작해 미디어가 시민의 생활속에 친숙함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사진작가 및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강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강시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등 기본서류를 작성한 뒤 방문 및 우편(부천시 원미구 상1동 394-2 복사골문화센터 6층) 또는 이메일(media3@bcf.or.kr)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2-320-6402)
삼호아트센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를 오는 8일 오후 2·5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9년 오페라 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오페라 연출가 유희문과 W.M.F(World Music Friend) 음악친구들이 출연한다. 또한 지난 4월 10일 한빛예술단 타악앙상블 공연 때 공지를 통해 이번 공연에 특별 출연하게 된 동수원 초등학교 6학년 백한나 양의 플루트 무대도 펼쳐진다. 이번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는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무대와 의상, 조명 등이 함께 어우러져 어린 관객들에게도 오페라에 대해 쉽게 다가간다. 동화같은 이야기 ‘마술피리’는 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한 이 작품은 큰 뱀에 쫓기던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의 세 시녀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고 밤의 여왕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밤의 여왕은 타미노 왕자에게 자라스트로라는 폭군으로부터 딸 파미나 공주를 납치 당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타미노 왕자에게 딸을 구해달라 요청한다. 이에 타미노 왕자는 밤의 여왕이 건네 준 마술의 피리를 가지고 새 사냥꾼 새잡이와 함께 공주를 구하기위해 적지에 잠입하지만 밤의 여왕의 말과는 반대로 파미나 공주는 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