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이라는 스승은 다른 말로 사부, 선생님, 심지어 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불리운다. 나의 중고교 시절에는 학생들끼리는 영어, 수학, 공업, 상업 등 담당과목명으로만 호칭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의 많은 스승님들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시절의 신순남, 설창훈, 박경오, 신숙자, 박유화, 김석회 선생님, 중고교 시절 담임이셨던 이영실, 이미재, 신광주, 이영우, 이명우, 김태형 선생님 그리고 대학교,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이셨던 이준구, 김태종 선생님들까지 정말 고마웠던 많은 분들의 얼굴과 말씀들이 생각난다. 별다른 의심 없이 한 말씀 한 말씀을 흡수하던 시절이었기에, 딱히 한 분만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많은 분들의 훈육이 지금의 내 모습에 체화되어 있는 것 같다. 스승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속담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일 것이다. 스승의 절대적인 권위에 대한 표현이지만, 다른 일면으로는 그런 대우를 받는 스승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이 느껴지기도 하는 말이다.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그리고 사람들간의 교류가 지금보다 부족했던 예전에는 서당·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겐 거의 절대적인 존재라 할 수 있
학교도서관은 학습과 교수 활동에 필요한 기기와 시설을 갖추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수, 학습 센터의 장이다. 학교도서관을 통해 길러진 과제해결능력은 삶의 기반이 되며, 이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도서관의 수는 총 1만7천787개관이며 이중 학교 도서관은 1만937개관으로 전체의 약 61.5%에 이른다.(2010년 기준) 이렇듯 학교 도서관은 도서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가깝다는 특성상 접근성도 비교적 용이하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른 관종의 도서관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다. 한국도서관협회에서 발표한 2010년 예산 현황에 따르면 학교도서관 전체 예산은 848억으로 공공도서관 6천59억, 대학도서관 2천252억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학교도서관이 여타 관종의 도서관보다 그 수가 훨씬 웃돌음에도 배치된 예산은 매우 부족하다. 또 학교도서관의 핵심 인적 자원인 사서 배치 현황도 2.4개 도서관에 1명 꼴에 그치고 있다. 사서 배치에 대해 표시하고 있는 도서관운영인력조항 제12조 2항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 실기교사나 사서직원을 둘 수 있다’처럼 사서의 자격과
수원은 크게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눌 수 있다. 수원의 전통적인 도심은 팔달문을 중심으로 한 북수원권이다. 또 하나는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는 영통신도시 지역이다. 이 영통지역에는 전철 분당선 연장선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강남에서 분당을 거쳐 영통을 손쉽게 오갈 수 있는 전철이 개통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북수원권은 반세기동안 서울과 직결되는 도로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03년 전철 4호선 연장사업으로 안양시 인덕원을 출발, 의왕시를 거쳐 수원 장안구청, 월드컵경기장, 광교신도시, 영통을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거론됐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개선 방안의 하나로 끊임없이 논의돼 왔으나 2007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류됐었다. 그러나 판교, 동탄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는 등 여건이 달라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획재정부의 2011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과천)은 “인덕원∼의왕∼수원 구간에 복선전철이 추진될 경우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푸르고 맑은 신록의 계절 5월이 지나고 우리의 옷깃을 다시 한번 여미게 하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돌아왔다. 매년 6월이면 항상 떠오르는 것이 현충일과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 평화와 함께 물질적 만능주의, 이기주의에 젖어서인지 단지 현충일을 먹고 즐기는 공휴일로만 생각해 늦잠을 자거나 놀러갈 생각만 하고 있으며,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차츰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물질적 만능주의와 극도의 이기주의, 서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다. 보수와 진보, 남녀노소가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고 헐뜯고 있으며 물질적 욕망과 자신만의 안위에 눈이 멀어서 있는 자는 있는 대로, 없는 자는 없는 대로 서로를 시기하고 미워하고 있다. 남을 단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잘못된 생각과 나만 아니면 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러한 현실 속에 있더라도 겨레와 나라를 위해 신명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어찌 잊을 수 있으며, 사리사욕만을 채우고자 하는 작금의 물질적 가치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나는 죽음을 겁내지 않는
감사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공·사립대학교 등록금 산정 기준과 재정 운용 상황에 대해 대대적 감사를 벌인다고 한다. 이달 중 감사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0여개의 4년제 대학에 대해 예비감사를 거쳐 8월부터 본감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대학등록금 감사는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처음이며, 감사원 인력의 3분의 1 이상인 200여명이 투입되는 감사원 단위의 최대규모다. 감사는 등록금 산정의 적절성, 자금 전출입 등 회계관리와 국고보조금 등 정부지원의 적정성, 연구개발(R&D) 지원·관리의 적정성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한다. 등록금의 원가계산을 해보고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등록금과 지원금의 낭비와 누수만 개선해도 등록금 수준은 낮아질 것이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드러난 바로도 대학들의 학사 및 회계관리 등에서 부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에 충분하다. 고액의 등록금을 받아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등에 사용하는 대신 적립금 축적에만 혈안이 돼 그 규모가 연간 14조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니 등록금은 매년 오르지만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대
본보 13일자 22면엔 경기도내 학교들의 이색적인 수학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도내 학교들이 무인도캠프, 문화체험 등 이색적인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학교는 용인 흥덕고등학교이다. 이 학교는 지난달 2~4일 1학년 학생 270명이 19개팀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여행을 다녀왔다. 학생들은 경기도 강원도 전라남도 등 전국 19곳에서 생태체험, 문화체험, 역사탐방, 템플스테이 등의 다양한 주제로 기행을 했는데 기행에 앞서 팀별로 사전스터디 모임을 진행하고 교통편과 먹을 것, 기행 목적 등에 대한 세부기획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동료와의 협동을 통해 스스로 기행의 목적과 계획 등을 수립해서 학생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욱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학여행을 두고 말이 많았다. 서울의 어느 학교는 240만원을 들여 호주나 뉴질랜드로 수학여행을 떠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고 여러 학교의 교장이나 담당자가 여행업자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아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런 현실에서 용인 흥덕고등학교의 주제별, 팀별…
2011년을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6월이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될 것이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들뜨게 될 것이다. 휴가라고 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입학해 공부를 내 평생의 직업으로 삼은 그 시점부터 필자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현명해지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던 것 같다. 대학을 다닐 때까지는 몰랐던 많은 사실들을 공부를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세상에는 꼭 읽어야 할 금쪽같은 활자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터득한 믿음 중의 하나는 이세상의 모든 활자는 독자에게 읽힘을 당할 수 있는 신성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독자는 읽고 깨우쳐야 하는 아름다운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리고 과업의 완성 내지는 생계를 위한 본인의 업무를 다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처럼 항상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며 살게 됐다. 지금도 누군가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들고 나타나 소원을 3가지 말하라 한다면, 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잠을 자지 않고 살게 해달라는 소원을 말할 준비가 돼 있다. 24시간 안에서 잠을 자지 않고도 건강하게 살 수만 있다면 우리는 정말 많은…
오늘도 나는 나의 멘토를 찾아나선다. 꽤 오래전에 존경하는 선배 한 분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셨다. 그 후로 1년쯤 지났을까하는 시기에 그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선배 말씀하시길 국회의원들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맨날 쌈질이나 하고 패거리로 비쳐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막상 의원이 되보니 다르더라는 것이었다. 의원 개인 개인 알고 보면 어떤 분야의 상당한 전문가도 많고 미래 비전을 가진 식견있는 분도 많고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가진 분, 외교·통일 분야의 혜안을 가진 분 등등 존경할만한 분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 그 말을 경기도의회에 대입해 본다. 7대의회도 그랬지만 8대 의회에는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있다. 본회의장에서 질문 답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지방의회의 수준이 여기까지 올라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찬반토론이 벌어진다든가 집행부 질문, 5분 자유발언을 보면서 아마도 이 생각은 본인 뿐만 아니라 본회의장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개개인 의원을 보면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열정가, 웅변가도 많고 이론가도 많다. 또 정치란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분들도 많다. 다른 견해를 가진 민원인의 건의 사항에 대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한 후 경기교육은 정부, 검찰과 충돌하며 갈등을 빚었다. 진보성향 교육감으로 첫 등장한 김상곤 교육감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 민감하게 반응했고, 매순간 경기교육은 풍파에 휩싸였다. 수차례 이어진 고발 사건은 교육감직을 박탈당할 위기로도 다가왔지만, 김 교육감은 민주적 가치와 도민과의 약속을 중심으로 교육자치를 지켜왔고 지금도 묵묵히 그 길을 가고 있다.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둘러싼 MB정부·검찰과의 대립 김상곤 교육감이 MB정부와 처음 부딪히기 시작한 것은 시국선언 참여 교사들에 대한 고발 지침이 내려진 2009년 6월부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009년 6월 18일 시국선언을 통해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공권력의 남용으로 민주주의의 보루인 언론, 집회, 표현, 결사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촛불관련자와 PD수첩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상식을 넘어 무리하게 진행됐다”며 “교사들은 민주주의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심한 당혹감과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시국선언에는 전교조 교사 1만6천171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정부의 사과와 국정 쇄신 등을 요구했다. 곧이어 시국선언을 주도한 경기지역 15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