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는 버드나무 수풀이 우거지고 물 속에는 피라미, 모래무지, 불거지, 쏘가리, 미꾸라지, 메기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해 어항도 놓고, 낚시도 하고, 밤고기도 잡아가며 솥단지만 들고 나가면 철렵을 할 수 있었던 경안천. 하지만 1970년대 후반기부터 급속하게 오염되기 시작한 경안천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될 만큼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최악의 수질오염으로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러한 경안천을 쾌적하고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환경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자연형 하천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광주시민의 곁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한 경안천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으로 되돌아온 경안천 & 목현천 지난달 개통식을 가진 ‘경안천 자연형 하천복원 조성사업’은 오포읍 매산리(용인시 경계)에서 초월읍 지월리(곤지암천 합류부)에 이르는 총 15.8㎞ 구간에 산책로, 생태탐방로(자전거도로), 식생수로, 민속놀이 쉼터, 체육공원 등을 조성했다.…
청계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 안고 여름이면 개천에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재잘대는 소리가 산골짜기를 퍼져나가는 곳. 마음가짐이 넉넉해 이웃 간 정이 도탑고 생계와 땔감을 위해 산을 오르내리며 흥얼거리던 나무꾼소리도 정답게 들리던 곳.조선 개국공신 최유경(金有慶)은 산세 뛰어나고 인심 좋은 현 과천시 과천동 막계리(서울대공원 자리)에서 말년을 보내기로 작정한다. 그로부터 500여년이란 장구한 세월, 자자손손 한자리에서 뿌리를 내리며 살아왔다. 마을사람들은 그런 가문을 언제인가 모르지만 본관인 전주(全州) 대신 막계의 또 다른 지명인 맥계(麥溪) 최씨라 지칭, 최유경을 중시조로 떠받들었다.후손들은 살아오는 동안 마을과 과천의 대소사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문서들을 빠짐없이 보관했다. 조선초기부터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들은 당시 정치, 경제, 문화, 농경사회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27대손 최종수(崔鍾秀)는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져 가보처럼 내려왔던 소중한 문서들을 자신이 원장을 맡고 있는 과천문화원에 기증했다. 이에 문화원 주최로 12일~18일까지 7일 간 과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과천
하남시 두 곳에서 보금자리 주택건설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금자리는 정부가 훼손된 그린벨트에 아파트를 지어 부동산투기를 막고, 집값을 바로 잡기 위한 서민주택사업이다. 그런데 보금자리 주택건설사업으로 공장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공장 이전대책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보금자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내에는 모두 26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등록돼 있다.여기에 공장으로 등록이 안 된 창고형 공장까지 합하면, 실제는 수 백여 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보금자리 사업으로 보상이 실시되면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겨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남시가 소유한 대체부지가 전혀 없는 데다, 도시 전체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현재로서는 마땅한 이전장소가 없다. 미사지구내 흥국산업은 현재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5만8천380㎡가 보금자리사업으로 모두 수용될 계획이어서 공장이전을 위해서는 최소한 6만㎡ 규모의 부지확보가 절실하다. 우림콘크리트공업도 3만4천㎡의 공장이 보금자리 사업으로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이전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종업원이 500여 명에 이르며, 연간 매출이 1천억원이 넘는 유일의 향
10원 화폐는 지난 1962년 긴급통화조치로 ‘환’ 표시 화폐 유통을 금지하고 ‘원’ 표시 화폐를 통용시키면서 등장했다. 처음에는 지폐형태로 발행되다가 1966년 동전으로 바뀌었다. 10원 화폐를 처음 발행한 이후 소비자 물가가 뛰면서 10원 화폐의 구매력도 크게 변했다. 가령 1962년에는 10원으로 시내버스를 두 번 탈 수 있었다면 지금은 10원 동전 100개가 있어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8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원 동전 재질을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 동전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구리와 아연 가격이 급상승해 10원 동전의 소재가치가 액면금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제조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었다. 새 10원 동전의 재질은 현재의 황동(구리 65%, 아연 35%)에서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변경되고, 규격은 지름이 18.0㎜로 종전(22.86㎜)보다 4.86㎜ 작으며, 무게는 1.2g으로 현재(4.06g)보다 대폭 가벼워졌다. 색상은 구리가 씌워져 있기 때문에 구리색을 띰에 따라 50원, 100원, 500원 동전과 쉽게 구분 가능하게 됐다. 대부분 거래단위가 100원으로 끊
정부는 다음달부터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을 개통하면서, KTX를 영등포역에 정차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X 영등포역 정차문제는 해당 지자체와 주민 간의 오랜 갈등을 딛고, 현재와 같이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 정차로 귀결된 사안이었다. 그런데 국토해양부는 단 한 차례의 의견수렴과 토론의 과정도 없이 서남부권 주민들의 해묵은 지역갈등에 불을 지피는 결정을 내렸다. 국토해양부의 해명에 따르면 새마을호 운행을 9회 감축하면서, 기존 경부선로에 KTX 차량을 4회(영등포역 정차 2회) 운행하겠다고 한다. 앞으로도 퇴출되는 새마을호 차량대신 대신 KTX차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인데, 궁극적으로 철도운영의 틀을 KTX와 무궁화호로 재편하는 계획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대당 20억원가량의 새마을호보다는 대당 33억원의 KTX 차량이 가격효율이나 경쟁력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이번에 투입되는 KTX가 제기능을 다할 수 있느냐하는 점이다. 새마을호 차량이 KTX로 바뀌는 것일 뿐, 기존선로를 운행할 경우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차량만 바뀐다고 해서 속도까지 KTX가 되진 않는다. KTX는 단순히 30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아파트에서는 전기누전으로 인한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해 주의를 안타깝게 했다. 다행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준 사고였다 . 화재사고의 발생원인은 매우 광범위해 우리가 자칫 방심할 경우 대형 화재사고로 번질 위험이 커 평상시 우리는 화재사고 예방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 가정에서는 화재진압용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 재산피해에 대비한 화재보험가입 역시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화재사고 발생시 가해자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 즉, 과거에는 주변으로 불이 번져 이웃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도 고의, 중과실사고가 아니면 가해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고의, 중과실여부에 상관없이 가벼운 실수로 화재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가해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화재사고는 큰 인명피해나 재산손해를 야기하므로 관련법이 개정됐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손해보험회사에서는 화재 손해 뿐만 아니라 상해사고 등 여러 가지 위험을 보장하는 다양한 화재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손해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대한민국의 흡연율은 OECD 최고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흡연율 1위로 연간 4만2천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10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보건복지부 ‘2010년 하반기 흡연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상반기 41.1%에서 하반기에 43.1%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상반기 42.6%로 하락 반전됐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5년 담뱃값 인상을 단행하고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비준국이 되면서 2004년 57.8%, 2005년 52.3%, 2006년 44.1%, 2007년 42.0%로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흡연율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0%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2010년도 흡연율 목표인 3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국내 흡연율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폐암의 원인이 담배라고 할 때 직접적인 흡연으로 폐암에 걸릴확률이 크지만, 간접흡연으로 폐암에 걸릴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여서 신체의 각 부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체의 대사…
무예24기는 조선시대 최고의 정예무사들로 구성된 장용영의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이자 당시 무과 과거시험의 과목이었다. 정조가 당대의 쟁쟁한 학자인 박제가, 이덕무와, 무인 백동수 등에게 명해 ‘무예도보통지’를 펴내게 했다. 이 책에 수록된 무예가 바로 무예24기(일명 24반 무예)이다. 무예24기는 말 그대로 24가지의 무예로서 조선을 대표하는 정통무예, 호국무예인 것이다. 일제시기를 거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무예24기는 현재 수원을 비롯한 몇 군데서 우리무예를 사랑하는 무인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정조는 역모사건 등으로 호위를 강화할 필요성을 느껴 무예에 출중한 무사들로 장용영을 설치했다. 처음엔 장용위로 시작됐으나 뒤에 장용영으로 개칭, 명실상부한 국가단위의 군영으로 자리 잡았으며 나중엔 내영과 외영으로 나눠 기존의 5군영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정조의 막강한 친위부대인 장용영 무사들은 무예24기를 수련했으며, 특히 정조대왕의 꿈과 혼이 담긴 수원에 축성된 화성에서는 무예 24기가 가장 활발하게 수련됐으리라는 추측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조 서거 후 다시 노론이 득세하면서 최정예 부대인
고양시의 간부급 공무원이 여직원 4명을 잇따라 성추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공무원은 A동장(5급)으로 지난달 3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2~3시간 간격으로 각각 결재를 받으러 들어온 여직원 2명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여직원 2명은 신체 접촉 뒤 불쾌감을 표시하고 동장실을 나왔으며 A동장은 이틀 뒤 여직원들에게 각각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피해 여직원 2명이 A동장의 사과에 진실성이 없다며 여직원 모임에 A동장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여직원 모임은 지난달 30일 회의를 거쳐 시에 조치를 요구했으며 시 감사담당관실에서 조사에 착수해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동장이 지난해 봄 직전 부서에서도 여직원 2명을 회식 자리 또는 사무실에서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쯤 되면 상습적인 성추행범이나 다름없다. 또 성남중원경찰서는 12일 업무와 관련해 업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성남시 4급 공무원 B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성남시 모 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7년부터 2008년 중순까지 성남시청과 성남영어마을에서 발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