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된 카쉐어링(carsharing)은 자동차를 빌려 쓰는 제도 중의 하나로 현재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0여개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 보통 회원제로 운영되며 렌터카와는 달리 주로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차를 갖다 주는 식으로 장기간 동안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 단위로 빌리기 때문에 간단하게 개인적인 일을 볼 때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에서 22번째로 지난해 10월 군포시에서 처음 선보였다. 군포 YMCA 녹색희망 카쉐어링이 차량 3대로 시작한 이 제도는 회원수가 4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은 낯선 서비스다. 하지만 전세계 카쉐어링 이용자는 65만명으로 추산된다. 가장 활발한 스위스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선 이미 하나의 사업 모델로 뿌리내린 상태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과 독일의 다임러벤츠는 지난해부터 프랑스와 독일에서 각각 ‘페이고(PAYGO, pay-as-you-go)’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대전화 요금처럼 자동차를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카쉐어링의 일종이다. 독일에선 카쉐어링 요금 대납 기능을 갖춘 교통카드가 등장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러분이 손목시계를 차고 있다면, 그 시계의 조절장치는 니바록스(Nivarox)라는 스위스의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인 이 회사의 제품이 세계 시장점유율의 9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위기에 강하며, 오히려 위기를 맞으면 이를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미국 경기는 주택판매 급감 및 더딘 고용개선으로 인해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EU 경제도 금융위기에서 아직 허덕이고 있다. 금년 국내 경제 상황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청년 실업률의 증가로 내년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불투명한 경제 환경에서도 우리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기업의 혁신역량을 높여야 한다. 세계화의 진전으로 세계는 평평하다고 말해질 정도로 이제는 국내외 시장의 구분이 어렵게 됐다. 중소기업도 예외 없이 글로벌 경쟁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혁신은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등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는 창조적 파괴 과정이며, 이를 실행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CEO
아침과 낮 기온의 기온차가 큰 요즘, 출근길 고속도로나 국도 등 안개로 인한 사고 우려가 어느 때 보다 높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개가 잦은 구간에 대해서는 관리당국에서 도로 여건에 맞는 각종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안개 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개 발생구간을 주행할 때에는 운전자의 감속운행이 중요하다. 미국에서 최근 방송한 보도 내용을 보면 다른 운전자들을 안개로 착각하는 착시현상으로 자신이 달리는 실제 속도보다 천천히 달리는 것으로 착각하게 돼 과속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개길에서의 과속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한다. 이 같이 안개지역을 지날때에는 안개등과 차폭등은 켜고 운행하되, 상향등을 켜고 운전해서는 안된다. 상향등은 불빛이 안개 입자에 부딛혀 난반사를 일으키므로 운전자의 시야를 더욱 흐리게 한다. 또 다른 차량들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의 존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더욱이 전방 시야가 흐린 상태에서 코앞에 닥친 앞 차량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뒤 따라 오는 자동차에 추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뒤 따라오는 차량에 내 차의 존재를…
지난달 부천시 오정구청이 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개인사유지 수목을 훼손해 언론에 보도되는 등 말썽을 빚었다. 구는 숲가꾸기 사업과 관련 오정구 고강동 자연녹지 일대의 수령 10~50년 된 참나무와 밤나무, 아카시아 등을 벌목했다. 하지만 구는 산사태 예방과 등산로 계단을 만든다는 행정지침에 따라 벌목작업에 나섰을 뿐, 이 과정에서 개인사유지에 대한 동의는 그 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구는 진행한 이번 벌목작업은 순순히 자연녹지내에서 개인 사유지에 식재된 나무에 대해 전혀 훼손하지 않았다며 항변하고 나섰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구가 벌목하는 과정에서 지주 동의서도 받지 않고 임의로 벌목한 것은 분명 행정관청에 횡포라며 반발에 나섰다. 이같은 보도에 구청 관계자는 언론에 항의하는 것은 물론,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랄히 언론을 비판하고, 심지어 심각한 언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구 고위 관계자까지도 발생된 사태에 대해서 “그럴수도 있지”하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해 정작 행정기관으로서 구민을 위한 봉사행정을 펴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행정기관은 정당한 행정절차에 의한 사업을 추진한 것이고, 언론은 이같은 사업에 대한…
오산시가 탄생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의 일이다. 당시 정치권은 국회의원 선거구를 늘리기 위한 편법으로 인구 5만이 넘어가는 읍을 시 승격대상으로 정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을 끌어 모아 반 강제적으로 오산시를 출범 시켰다. 이렇게 해서 지난 1989년 1월 1일 오산시가 만들어졌다. 당시 동은 중앙동, 역촌동, 신장동, 세마동, 초평동, 남촌동 등 6개 행정동에 불과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49년 8월 14일 대통령령 제161호에 의해 수원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오산은 수원군 오산면에서 화성군 오산면으로 됐으며, 1960년 1월 1일 법률 제1175호에 의해 오산면이 오산읍으로 승격됐고 1987년 1월 1일부로 화성군 동탄면 금곡3리가 오산읍으로 편입돼 은계리가 됐다. 시승격 당시 오산시는 화성군에서 분리되면서 ‘다급’ 기관으로 출범한지 22년만인 올해 ‘나급’ 시로 승격돼 부시장이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조정됐다. 오산시 인구는 16만6천809명(6만4천821가구)으로, 지방자치법이 정한 15만명 이상 인구 2년 유지 조건을 갖춰 7월 1일자로 승격된 것이다. 요즘 오산시는 오산시와 화성시를 동시에 관할하는 신설 경찰서인 화성동부경찰서…
▲ 다함께 참여하는 풍성한 나눔터 이천시와 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장호원 황도복숭아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장호원레포츠 공원 내 햇사레 농산물유통센터에서 ‘기쁜 만남 햇살 가득한 햇사레 복숭아’를 주제로 ‘제14회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를 개최한다. ‘햇사레’는 이천과 충북 음성지역 복숭아의 통합브랜드로 ‘가을 햇살을 머금은 탐스럽고 맛있는 복숭아’를 뜻한다. 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동부과수농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과 갓 수확한 장호원 황도의 신선하고 환상적인 맛을 현장에서 즐기는 맛있고 행복한 추억 여행으로 손색이 없다. 축제기간에는 복숭아 따기 체험행사를 비롯해 복숭아 품평회, 화채퍼포먼스, 청소년가요제, 이천시 햇사레복숭아축제 마라톤대회, 도전! 시민노래자랑, 1사1촌 한마음전진대회, 햇사레족구대회, 시화전,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오감(五感)을 자극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17일 에는 오전 10시부터 초중고생 백일장
충남 당진의 한 제철소 용광로에 추락사한 청년의 죽음이 많은 이에게 슬픔을 주고 있다. 이 청년은 올해로 29살로 당시 새벽 작업을 하던 중 100t 규모의 전기로에 빠져 사망했다. 사고 당시 지름 6m의 전기로 온도는 1천600도로 현장에는 김모씨를 비롯 일행 5명이 전기로 내화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작업을 마친 후 김씨의 흔적을 찾아본 결과 뼈만 두 조각을 찾았고 나머지는 다 쇳물에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묘봉리 594-3 ㈜천리원 농원의 박철호(49) 대표이사도 스무 살 청년 시절 용광로의 김씨와 비견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다. 시간은 그의 대학 졸업 기간이던 지난 1989년으로 거슬러 간다. 울산과학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무렵인 1986년 그는 전공을 살려 전기안전 점검 분야로 사회 진출을 결심한다. 이후 3년 여 간의 준비 기간을 가진 그는 1989년 7월 성남시 태평동에 오성종합상사를 세웠다. 공사나 시공 중 전기배선 공사 외주 업무를 맡았는데 당시 그와 함께 일하던 동료 2명이 투투라인 2만 2천 볼트의 전선에 감전 돼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그도 동료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감전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며칠 간 입원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초대권 문화’는 건강한 공연문화를 조성하는데 방해요소가 되기도 한다.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티켓과 팸플릿 판매를 통해 운영비를 채울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객석을 채우기 위해서든, 초대권에서 상징되는 권위의식이든 초대권 남발은 분명 개선돼야 한다.예술인들이 쏟는 열정만큼 관객 계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주인공 지수는 세계를 누비는 피아니스트를 꿈꿔왔다. 하지만 그는 작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기 위해 조악한 전단을 벽에 붙이며 삶을 이어간다. 오랜만에 은사의 독주회장에서 만난 잘 나가는 친구들과의 해우에도 추레하기만 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 영화는 미처 발견되지 못한 음악 천재 경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일정 부분 오늘날 음악계의 현실을 비춰 보이기도 한다. 애써 음악 전공을 하고도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지수가 그렇고,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펼쳐보이기 어려운 경민의 현실이 그렇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감동을 준 이유는 지수가 경민을 아름다움을 베풀 줄 아는 진정한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는 데 있다. 평범한 사람이지만 천재 그 이상의 능력으로 가슴 속 깊숙이 울림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공정한 사회’를 강조한 이후 우리 사회는 공정한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중소기업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누구에게든지 균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게 공정한 사회의 기본 바탕’이라고 공정한 사회의 의미를 다시 강조했다. 공정한 사회(fair society)는 계급이나 권력, 빈부에 의한 차별이나 불이익, 또는 특권이나 특혜를 받지 않는 사회를 의미한다. 공정한 사회는 자유민주주 사회의 기본원리임에도 지금 새삼스럽게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것은 그 만큼 한국사회가 공정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좀더 선진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여러 정치적 어려움에도 대통령 자신이 ‘공정한 사회’를 강조한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일이며,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가장 정확하게 집어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정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까? 그것은 우선 과거와 현재의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 먼저 친일에 대한 청산 있어야 한다. 박완서 씨의 소설 ‘오만과 몽상’은 1960년~1970년대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