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조만간 자신이 수석 당원으로 있는 열린우리당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저녁,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와 석별의 시간을 갖는 자리에서 ‘당적 정리’를 공식으로 확인했다. 그 자리는 다소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아마 그는 침소로 돌아가 혼자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그는 눈물이 많은 정치인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동영상 광고에서 ‘눈물 흘리는 노무현’을 선보이면서 ‘불쌍한 노무현’이라는 말이 떠돌았는데 수구세력의 협공을 받게 되면서부터는 그 말은 더욱 힘을 얻었다. 노 대통령은 ‘87헌법’ 이후, 임기 중 자신의 소속 정당을 떠나는 네 번째 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그는 또 재임 중에 당적을 두 번 바꾼 대통령으로도 기록된다.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민주당 후보로 당선은 되었다. 그는 당선 이후엔 동지들과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신생 정당인 열린우리당의 수석당원으로 입당했다. 이 기간 국민들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그 보다 이전의 대통령들도 모두 임기 말년엔 자의반 타의반으로 소속 정당을 떠나야 했다. 87헌법에 의한 초대 대통령이랄 수 있는 노태우는 미래 권력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파릇파릇한 새싹이 따스한 감동을 자아내는 희망의 새봄이 찾아왔다. 그러나 최근 경제상황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위축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고용창출 능력 또한 제자리 걸음수준에 머물러 있고, 기업경영 악화와 청년층 및 취업 취약계층인 고령자, 여성, 장애인, 장기구직자의 실업률 증가 등 인력수급의 불균형 심화로 인한 고용불안이 무거운 과제로 남겨져 있다. 수원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는 외환위기로 인한 대량실업 위기 극복을 최일선에서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직자들에게 실업급여지급과 기업지원을 통한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고용시장 안정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첫째, 재직근로자들의 고용유지와 신규고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사업주를 지원하는 고용안정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고용허가제 시행을 통하여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다. 둘째, 구직자 특성에 맞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구직자의 적성과 능력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취업계획을 수립하여 취업상담에서 직업훈련에 이르기까지…
화장장유치반대위원회에서 운영한 ‘카페’가 한때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적이 있었다. 온라인상의 화장장 반대사이트에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 김황식 시장, 김병대 시의장, 임문택 부의장 등 특정인물을 애완견으로 패러디한 각종 사진이 올라와 카페 회원들에게 혐오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패러디는 ‘반대활동 수준이 도를 넘어 심각하다’는 일부 지적이 일자 카페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터넷상에서 그 정도 일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하며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았다. 하지만 화장장반대 카페의 순수한 목적에 비추어 봤을 때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상식을 초월한 패러디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화장장유치 계획이 알려지면서 부터 시작된 시민들의 반대운동은 그동안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범대위측의 자평속에서도 적지 않은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른 것도 사실이다. 범대위 내부의 운영의 묘가 그랬고, 반대운동이 한계에 이른 듯한 메카니즘 부재가 고개를 들면서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 하고 있었다. 최근 화장장반대를 막후 지원했다고 밝힌 한 인사는 패러디 사건이 터진 후 “화장장반대운동이 슬럼화 하면서 점차 색깔이 변하고 있는 듯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익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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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팍팍하게 돌아간다 해도 계절의 순환은 어김이 없다. 벌써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머지않아 경칩이 된다. 봄이 온 것이다. 봄이 오길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 가운데 낚시꾼들도 있다. 특히 올겨울이 크게 춥지 않아 얼음낚시의 손맛을 못 본 ‘꾼’들은 한시바삐 날씨가 풀리기만을 고대하면서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필자도 한때는 꼬박 밤을 새워가며 낚시에 몰입했던 세월이 있었다. 잔잔한 수면에 드리워진 찌가 움직이고 팽팽한 긴장 끝에 낚시대를 당기는 그 맛·고요한 새벽녘 수면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이런 것들이 ‘꾼’들을 낚시터로 이끈다. 그러다가 불혹 무렵의 어느 순간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낚시대를 접었다. 그래도 아직 당시의 습관이 남아 있어서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낚시전문 방송을 시청할 때가 있는데, 잡은 물고기를 도로 놓아주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본다. 인간은 재미삼아 잡았다 놓아줬다 한다지만 그것도 물고기에게는 고통과 상처가 된다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떠오르는 월척 붕어의 환상을 물리칠 수 없는 수많은 낚시인들은 봄철 줄조를 대비해 낚시터 정보 수집과
2월이면 젊은 연인들 손에 들려있는 화려한 모습을 한 바구니를 쉽사리 볼 수 있다.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초등학생들부터 성인 남성들 손에 들린 바구니를 보자면 경제가 어려운 이 때에 조금이나마 생활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본다. 각 상점이나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등에는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리기 위해 매장 한쪽에 온갖 모양의 바구니들을 구비해 놓고 있으며, 초콜릿과 상관없는 매장에서는 발렌타인데이와 접목시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 발렌타인에 대한 유래도 분분하지만 성직자가 추구했던 뜻을 기리는 의미로 생긴 발렌타인데이가 침체된 경제를 살짝 들뜨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남의 문화라고 해서 무조건 배타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우리의 명절인양 바뀌어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우리의 고유 명절도 점차 간소화 되고 변화해 가고 있는 이 마당에 남의 문화를 젊은 이들의 축제인양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들이다. 젊은이들에게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을 즐기는 분위기는 없어진지 오래다다. 설은 그렇다 쳐도 추석같은 좋은 명절은 온 나라가 기뻐하는 명절이 되지 못
박완서 씨의 소설 중에 ‘자전거 도둑’이라는 작품이 있다. 바람이 몹시 부는 어느 날 세워 둔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남의 자동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자전거 도둑’이 돼 버리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김훈 씨의 산문집 ‘자전거 여행’도 호평을 받은 책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쓴 기행문으로서 저자는 태백산맥, 소백산맥 그리고 국토 끝 구석구석을 순례하면서 이 땅의 풍경들을 거짓 없는 언어로 되살려내고 있다. ‘북경 자전거’라는 중국영화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다. 맑고 선한 눈동자를 가진 17세 소년 구웨이. 그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데 자신의 자전거를 훔쳐간 도둑을 추격 하면서 도둑과 인간적인 교감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최근 재미있는 외신도 있다. 중국 남부의 경제도시 광저우(廣州)시 당국이 대기오염, 교통체증 및 사고, 각종 날치기 사건의 주범으로 오토바이를 지목하고 시내 모든 거리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전면 금지해 자전거 도시로 회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자전거는 이처럼 많은 문학작품이나 영화, 또는 뉴스의 소재가 된다. 걷는 것을 빼놓고 가장 편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연료가 필요 없고 따라서 공해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거기에 ‘건강’이
경기도립예술단원들의 무더기 해촉 사태에 대해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진상조사는 아직까지도 별다른 성과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15일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술이라는 특별한 분야를 일반인들이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예술은 태생부터 소수의 사람들만이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잡아왔다. 이에따라 일반인들이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 예술은 성장했고, 소수만이 즐기는 부유층의 문화로 인식돼 왔다. 예술의 이러한 성장 배경은 일반인들의 접근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노동에 힘겨운 일반인들에게 예술을 향유할 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순환은 결국 예술을 모르는 일반인은 ‘저급하다’는 인식을 안겨주며 예술로부터 더욱 격리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예술을 평가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지금 도립예술단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이다. 40여 명이 넘는 단원들이 예술감독 한 사람 때문에 무더기로 해촉됐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측은 함량이 미달됐다고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그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예술감독의
오는 2월 16일로 교토의정서 발효 2주년을 맞이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고 있는 이 국제협약에 따라 38개 의무감축 대상 국가들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해야만 한다. 지난 2년 동안 국제사회는 의무감축을 위한 세부지침을 정하고 의무준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교토의정서의 이행절차를 완비하였다. 또한 감축 대상국들도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본격화하여 이미 상당량의 감축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EU의 경우 지난해 250억에서 3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온실가스 거래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온실가스 감축기반과 시장 메카니즘이 구축된 상태이다. 또한 그동안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해온 미국 등의 국가들도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태도를 바꿈에 따라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온실가스 감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의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꾸준히 진행하였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94%가 에너지소비와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