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ㆍ연주자ㆍ제작자ㆍ믹싱 전문가 등 모두에게 레퍼런스(Reference)가 될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승철의 8집 ‘리플렉션 오브 사운드(Reflection of sound)’는 철저히 기획된 음반이다. ‘불황인 가요계, 등 돌린 팬들’. 이승철은 ‘이유가 뭘까’ 원초적인 고민부터 시작했다. ‘천편일률적인 트렌디한 음악, 저예산 음악이 판치는 환경’. 그는 가요계가 수준 높은 음악 팬들을 충족시킬 노래를 공급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8집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저녁 이승철이 운영하는 서울 삼성동 루이 스튜디오. 블라우스 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이승철이 반겼다. “음악부터 들어보자”며 8집 수록곡을 하나씩 꺼내보인다. 신인 작곡가 홍진영이 쓴 타이틀곡 ‘소리쳐’, 이현승이 작곡한 ‘하얀새’, 전해성의 ‘우리’까지. 그는 매번 음반을 낼 때마다 옷을 하나씩 벗는 듯하다.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네 악기가 만들어낸 소리는 어쿠스틱하다. 악기 소스들이 청각 세포를 부드럽게 간지럽힌다. 음반 제목이 왜 ‘소리의 반사’인지 가늠케 한다. 요즘 가요계 어렵죠. 가요 팬들이 등 돌린 이유가 뭘까 고민했어요. 들을 음악이 없다는 것이었죠. 이를 해소하는…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가장 믿을 만한 유명인’에 뽑혔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포레스트 검프’, ‘아폴로13’ 등을 통해 영웅적이고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던 톰 행크스는 1천500명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TV 스타 레이철 레이가 차지했으며, ‘백 투더 퓨처’로 유명한 마이클 J.폭스가 3위에 올랐다. 또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제임스 얼 존스가 각각 4~5위를 이었으며, 이밖에도 톱 10 안에 든 배우로는 덴절 워싱턴, 모건 프리먼, 리즈 위더스푼 등이 있다. ‘다빈치 코드’를 비롯, 톰 행크스와 몇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한 론 하워드 감독 역시 10위 안에 들엇다. 통신은 “이번 조사에서 바닥을 기록한 유명인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영국의 진화론적 심리학자 사토시 가나자와는 “현대인의 뇌는 매스 미디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여전히 1만년 전 사냥ㆍ채집을 하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 때문에 우리는 눈으로…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최자ㆍ개코)가 음반기획사 ‘아메바 컬처(Amoeba Culture)’를 설립했다. 최자와 개코는 2000년 그룹 씨비 매스(CB MASS)로 데뷔, 2004년부터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했다.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최자와 미술학도인 개코는 6년간 5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수많은 공연을 통해 노하우를 쌓았다고 판단, 의기투합했다. ‘아메바 컬처’란 이름은 아메바처럼 단순함을 넘어 고집스럽게 음악을 하고 무수한 복제성을 통해 다이나믹 듀오만의 문화를 전파한다는 뜻으로 지었다. 한편 회사 설립으로 바쁜 상태지만 스케줄도 빼곡하다. 힙합의 대가 제이 지의 내한 공연과 ‘2006 세계 비-보이 대회’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한편 대학 축제 무대들도 예정돼 있다./연합뉴스
“지도자는 말이죠, 전문적으로 깊게 알고 그 지식을 말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농촌을 찾은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선생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여주 주록(사슴)마을에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이준목(65)씨의 견해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던 그는 1996년 사슴마을의 자연경관에 반해 귀농했다. 농외 소득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 씨는 대학교수와 농업인 등 각계 전문가를 찾아 자연을 활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후 마을이 99년에 팜스테이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뛰어 들었다. 또 2003년 농림부 녹색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고, 2005년 정보화 마을로 지정받기까지 그는 개인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 농외소득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처음에는 이기적으로 제 생각만 했는데 사람은 어울려서 서로를 도우며, 상생할 때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부녀회원들이 체험방문객의 점심을 준비하고 각 농가가 민박과 체험장을 제공하면서 그들에게도 이익이 창출되고 프로그램과 이용시설의 다양성을 갖출 수 있었죠.” 연고도 없는 마을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하나가 된
그룹 동물원(박기영·유준열·배영길)의 휴식 같은 노래를 진정 휴식을 취하며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동물원은 내달 21일 오후 6시와 10시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양평 용문산 야외극장에서 ‘가을 소풍’ 콘서트를 마련한다. 콘서트 제목답게 짙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동물원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물론 입장료에 포함된 식사와 음료도 함께 할 수 있다. 동물원이 ‘가을 소풍’ 콘서트를 펼치는 것은 올해로 다섯 번째. 동물원은 2002년부터 매년 가을 풍경이 물씬 풍겨나는 장소에서 야외 공연을 꾸며왔다. 동물원은 ‘가을 소풍’ 콘서트 5회를 맞아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모든 공연의 입장권, 팸플릿, 전단 등을 가지고 있는 관람객이나 5명이 함께 오는 관객에게 입장료의 2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또 ‘기영’ ‘준열’ ‘영길’ 등 멤버들과 같은 이름을 가진 관람객도 입장료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말 소풍 온 것처럼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공연 중 먹을 수 있으며 근처 산책로를 이용하고 싶은 관객은 걷기에 편한 신발을 준비해 오는 것도 좋다. /연합뉴스
어둠이 짙게 깔린 초가을 늦은 저녁. 차가운 공기가 피부 세포를 자극했다. 도심을 벗어난 곳이라 그런지 높은 하늘에는 별이 총총히 떠 있었다. 한 순간 하얀색 새가 밤 하늘을 가르며 우아한 날갯짓으로 날아갔다.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었다. 25일 늦은 저녁. 김포공항 인근 한 호텔의 야외 연회장에서 영화 ‘거룩한 계보’(감독 장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다양한 방식의 영화 마케팅이 등장하면서 제작보고회의 형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거룩한 계보’가 선택한 방법은 늦은 저녁 가든파티였다. 이들은 야외에 화려한 무대를 마련했는데, 장진 감독과 주연배우 정준호·정재영은 그 양 옆에 설치된 멋진 계단을 밟으며 등장했다. ‘거룩한 계보’는 조직에 배신당한 조직폭력배의 복수와 우정을 그린 남성 버디 영화. 장진 감독이 “기존 조폭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영화”라고 자신한 바 있는 이 영화에서 정재영은 왼손잡이 보스의 왼팔 동치성을, 정준호는 왼손잡이 보스의 오른팔이라 스스로 생각하는 김주중을 각각 연기했다. 장 감독은 “남성의 영화라면 거칠고 힘 있는 것만 생각하지만 남자들에게서 오히려 더 여성스러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남자만이 느
‘사운드 오브 뮤직’, ‘메리 포핀스’의 줄리 앤드루스(70·사진)가 미국 배우조합(SAG)이 수여하는 2007년도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외신들이 26일 전했다. AP통신은 “‘메리 포핀스’로 196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줄리 앤드루스가 내년 1월28일 열리는 제13회 SAG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SAG 측은 “앤드루스는 빼어난 인품과 창의력, 용기, 우아함과 위트를 겸비한 여성이다. 그녀는 후대에 길이 남을 캐릭터를 창조했다.”고 밝혔다. 앤드루스는 최근에는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에 여왕으로 출연했으며, 애니메이션 ‘슈렉2’의 더빙에 참여했다. /연합뉴스
인천시립극단이 가을을 맞아 미국의 유명 극작가 아서 밀러의 ‘시련’을 10월 1일까지 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종훈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부임 후, 첫 번째 여는 ‘시련’ 정기공연에서는 시립극단 상임단원 전원과 일부 객원 연기자들이 출연, 관객들에게 세계적인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세일즈맨의 죽음’ 명성에 가려졌던 아서 밀러의 작품 ‘시련’은 169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세일럼 마을에서 일어난 ‘마녀사냥’을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을 심도 깊게 그려낸 작품이다. 광신적인 종교집단의 광기와 횡포로 처참한 파멸을 당하는 소시민의 삶 그리고 종교집단에 맞서 양심을 지키려는 순교자의 희생을 감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인 것이다. 혼란한 삶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이 작품의 주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 판단을 요구하고 있는 듯 하다. 이종훈 예술감독은 “이번 아서 밀러의 대작인 ‘시련’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는 고품격의 정통연극을 선보이고 내부적으로는 시립극단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시립극단은 ‘시련’ 공연을 계기로 출연단원들이…
우리 민족 고유의 흥과 신명이 가득한 사물놀이 한판이 풍요로운 가을 저녁을 수놓는다. 두레예술단(대표 조갑용)은 27일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무료 초청공연을 펼친다. 지난 6월 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던 정기공연의 아쉬움을 풀어내는 자리다. 이번 공연에는 조갑용 명인의 태평소 시나위와 경기능계가락을 시작으로 영남성주굿, 설장구 합주, 박회승 예인의 외줄 타기, 풍물 판굿이 공연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전시장에서는 말없는 이들이 가슴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작품이 걸린다. 한국농미협은 창립20주년을 기념해 故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부터 중국 농인 화가 4인방과 회원들의 작품 등을 29일까지 전시한다. 김기창 화백은 1만원 지폐에 새겨진 세종대왕의 얼굴을 그린 화가. 그는 7세에 청력을 잃은 상황에서 미술 활동에 전념해 힘찬 붓질과 호방하고 동적인 화풍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세상을 등진 그는 1993년 예술의 전당 전시회 때 하루에 1만 명이 입장하는 등 진기록을 세운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동양화 작품인 ‘자목련’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것. 또 중국 노인 작가 4인방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찾을 수 있으며, ‘기억찾기’(박상덕·서양화)와 ‘추억의 소리’(변승일·공예), ‘기분 좋은날’(박영욱·서각) 등 다채로운 회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농미회 박상덕 회장(안성농아인협회 회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움에 도전하며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만든 자리”라며 특별전 의미를 밝혔다. 지난 85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전을 가진 한국농미회는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