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시민 문화향유 증대 및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8일 부천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에 따라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발전 협력에 뜻을 모았다. 특히, 내년에 본격 개관을 앞둔 부천아트센터는 이번이 첫 업무협약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연계 ▲전문성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자원·정보 교류 ▲지역 문화예술 의제 발굴과 주요사업 홍보 지원 등이다. 김정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지속적이고 활기찬 협력을 통해 내년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할 협업 사업도 함께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올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책을 뽑는 ‘2022 알라딘 올해의 책’ 선정 투표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2022 알라딘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른 도서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책 중 판매량, 독자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팀 추천 등 요소를 종합해 선정한 총 480여 종이다. 현재(9일 기준)까지 총 3만 6038표가 집계된 가운데,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1위, 유시민 작가의 ‘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투표에 참여하는 모든 고객에게 알라딘 적립금 1000원을 지급하며, '이 책에 투표한 이유'를 남겨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1000원을 추가로 적립한다. 또한, 올해의 책 후보 도서 3만 5000원 이상 구입 시 알라딘 팬상품(굿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행사는 내달 8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누리집에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문화예술계가 ‘10·29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윤석열차’ 관련 블랙리스트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9일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사태 6주년 시국선언문을 내고 “반복되는 블랙리스트 이후의 블랙리스트,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최근 전국민이 슬픔에 휩싸였던 ‘10·29 참사’를 언급하며 “참사가 발생한 지 열흘이나 지났지만, 정부 당국자 중 아무도 내 탓이라고, 내 책임이라고 나서는 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 집권당까지 모든 책임을 일선 경찰들에게 떠 넘긴 채 구경꾼이 되어 제 살 궁리만 찾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8년 전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이게 나라냐’고 느꼈던 절망과 자책감이 다시금 밀려오는 것을 어쩔 수 없다”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했다고 믿었던 것이 착각에 불과했음을 처절하게 깨닫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애도기간 중 문체부가 내놓은 각종 축제 취소 조치에 대해 “예술단체들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는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였다”며 “공연에 참여하고 있던 예술
◆ 말 잘하는 아이, 글 잘 쓰는 아이 / 백승권 지음 / 북루덴스 / 232쪽 / 1만 6500원 눈떠서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스마트폰’에서 구하고 말하기, 글쓰기를 잘하게 할 방법은 없을까. 책은 청와대에서 대통령 메시지를 담당했던 글쓰기 전문가이자 동화작가인 저자가 자신의 두 딸에게 책 읽기, 글쓰기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는 아이의 책 읽기, 글쓰기와 대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아이를 탓하기에 앞서, 부모의 말과 태도를 먼저 돌아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경청하는 자세와 아낌없는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말하기, 글쓰기, 책 읽기의 의미와 중요성에서 출발해, 그 실행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한 걸음 더’를 통해 그 내용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했다. 진심이 담긴 경험담과 실전 연습으로 누구나 쉽게 책을 읽고 자녀 교육에 적용해 볼 수 있다. ◆ 100권을 이기는 초등 1문장 입체 독서법 / 김종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320쪽 / 1만 7500원 ‘부모의 말’,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연작 등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종원이 첫 독서 교육서를 출간했다.
◆ 1일 1쓰레기 1제로 / 캐서린 켈로그 지음 / 현대지성 / 320쪽 / 1만 5500원 일회용 커피 잔, 플라스틱 배달 음식 용기, 택배 상자….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구를 보며 친환경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도 쓰레기를 왕창 만들어낸 스스로를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1일 1쓰레기 1제로’는 매일 쓰레기를 만들어내면서도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사회 운동) 실천서다. 책에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는 저자 캐서린 켈로그가 제시하는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담겨 있다. 그는 사람들이 제로 웨이스트의 ‘제로’라는 단어에 부담스러워하지만, 쓰레기를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0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으로 이해하면 좋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선형적 구조 속에서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나 하나 쓰레기를 줄인다고 뭐가 달라질까 회의가 들거나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 습지, 새들에게 안부를 묻다 / 황헌만 지음 / 소동 / 208쪽 / 3만 5000원 ‘교하강 일대는 거대한 습지로서 생태계의 보고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해 밀물 때면 서해 바닷물이 밀려 올라온다. 겨울이면 강이 얼어 생긴 유빙이 물살을 역류해 올라오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먹이가 풍부하여 텃새, 철새, 나그네새, 길 잃은 새 등 온갖 새들의 식당이자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서문’ 중에서) ‘습지, 새들에게 안부를 묻다’는 사진작가 황헌만이 15년간 기록한 교하 습지 모습을 담은 책이다. 저자가 처음 기록을 시작했던 2008년 무렵에는 교하 들판에서 농부와 새가 친구인 듯 서로를 좋아했고, 공릉천에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새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 담긴 새들만해도 재두루미, 황조롱이, 큰고니, 개리 등 60여 종에 이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교하에도 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교하 들판과 교하강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한강의 마지막 지류인 교하강(공릉천 하류)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 들판을 흐르며 거대한 습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민간인통제구역인 일부 지역은 다른 곳보다 더욱 잘 보전된 생태를 만날 수 있다. 그러
디엠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고양특례시와 함께 다큐멘터리 상영과 인문학 강의를 더한 새로운 다큐감상프로그램 ‘다큐보다@’의 하반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월~12월 중 ▲고양백석도서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너의작업실 ▲한양문고주엽점 등 4개 기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 감상과 강의를 총 12회 진행한다. 먼저 오는 12일부터 3주간 토요일마다 백석도서관에서 ‘동물권’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동물,원’(왕민철, 2018), ‘그레타툰베리’(나탄그로스만, 2020), ‘잡식가족의 딜레마’(황윤, 2014) 세 편을 상영한다. 동물권 에세이 ‘살리는 일’의 저자 박소영 작가의 강연도 열린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16일부터 3주간 수요일마다 ‘고양이 특별전’을 선보인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임진평, 2019) 상영과 임진평 감독 강연이 진행되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조은성, 2017) 상영 및 조은성 감독의 강연이 열린다. ‘고양이 집사’(이희섭, 2019) 상영 후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책을 펴낸 이용한 작가의 강연도 준비됐다. 독립서점 너의 작업실에서는 29일부터 3주간 화요일마다 ‘치유의 시(詩)간’을 주제로 ‘편지’(이현정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문화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정헌(金正憲, 1946~) 작가를,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70년대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의 경기라키비움 ‘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다. 전시는 그동안 경기미술의 정립을 위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정리하던 경기도미술관이 처음 시도하는 신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명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 기록보존소, 미술관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공간을 지칭하는 합성어다. 경기라키비움은 작품을 하나의 완결된 절대적 가치로 보던 해석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의 전 생애를 구성하는 활동의 결과로서 바라볼 것을 제안하는데, 첫 주자로 김정헌을 내세웠다. 작가에 관한 연구는 1979년 ‘현실과 발언’ 결성 이후에 집중되어 있고, 그전의 활동은 부족한 자료 탓에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미술관 측은 작가가 2021년 경기도미술관에 기증한 1970년대 ‘잡초’를 중심으로 작가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명인 ‘소위 잡초에 대하여’ 역시 ‘잡초’연작 제목에
◆ 업사이클 upcycle → 새 활용 (원문) 업사이클을 정착시켜 자원 순환 경제로 전환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쳐 쓴 문장) 새 활용을 정착시켜 자원 순환 경제로 전환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원문) 물 사랑 업사이클 작품 공모전이 열렸다. (고쳐 쓴 문장) 물 사랑 새 활용 작품 공모전이 열렸다. (원문) 전자 폐기물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고쳐 쓴 문장) 전자 폐기물로 새 활용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어린이들에게 전 지구적 사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방법을 소개하고 일상 속 실천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문성진)의 신규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다. 전시는 ‘새활용(업사이클링 - 폐품을 활용하여 새로운 물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과 ‘도시 숲’이라는 핵심어(키워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탄소 저감’이나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이라는 인류 당면 과제를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는 새활용 가구 디자이너인 1S1T 강영민 작가가 참여해 신작 ‘플라스틱 정글’(2022)을 설치하여 전시 공간에 예술성을 더하였다. 작가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하여 마치 천을 늘어놓은 듯, 때로는 치약을 짜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감과 화려한 컬러의 가구, 물체(오브제)를 제작한다. 작품 ‘플라스틱 정글’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박물관의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도심 속 정글’을 주제로 연출, 도시 공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정원을 표현하였다. 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크게 ‘도시숲’과 ‘업사이클링 마을’로 공간이 나뉜다.